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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세 마지막 시즌 : 나의 기쁨, 나의 방탕
전5권, 단독 안녕 에디션 어나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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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스트 세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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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주홍 글자》
2판에 부쳐
《주홍 글자》의 서문-세관

제1장 감옥 문
제2장 장터
제3장 인지
제4장 만남
제5장 바느질하는 헤스터
제6장 펄
제7장 총독의 저택
제8장 꼬마 요정과 목사
제9장 의사
제10장 의사와 환자
제11장 마음속
제12장 목사의 철야
제13장 헤스터의 새로운 결심
제14장 헤스터와 의사
제15장 헤스터와 펄
제16장 숲속으로
제17장 목사와 신도
제18장 넘치는 햇살
제19장 냇가의 아이
제20장 미로를 헤매는 목사
제21장 뉴잉글랜드의 경축일
제22장 행렬
제23장 주홍 글자의 폭로
제24장 결말

해설 | 영원히 끝나지 않는 소명

《뾰족한 전나무의 땅》
제1장 돌아옴
제2장 토드 부인
제3장 학교
제4장 학교 창가에서
제5장 리틀페이지 선장
제6장 기다림의 땅
제7장 바다 먼 곳의 섬
제8장 그린 아일랜드
제9장 윌리엄
제10장 페니로열이 자라는 땅
제11장 나이 든 가수들
제12장 낯선 돛
제13장 가여운 조애나
제14장 은둔 생활
제15장 셸히프 아일랜드에서
제16장 대모험
제17장 산길
제18장 보든가 모임
제19장 만찬이 끝나고
제20장 바닷가 따라 걷다가
제21장 뒤돌아본 풍경

해설 | 잔잔한 파도처럼 가만가만 밀려드는 기억들

《상하이 폭스트롯》
심심풀이가 된 남자
상하이 폭스트롯
나이트클럽의 다섯 사람
거리 풍경
팔이 잘린 사람
검은 모란
공동묘지

해설 | 상하이의 이중성을 세련된 기교로 예리하게 포착한 무스잉

《사생아》
사생아

부록 에세이
책 쓰기
설명 불가능한 것들

해설 | ‘노처녀’의 상상 속 친구

《미스 몰》
미스 몰

해설 | 나 스스로 즐거워하지 못한다면

저자 소개10

나다니엘 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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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hanial Hawthorn, Nathaniel Hawthorne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1804년 미국 메사추세츠주에서 태어났다. 청교도의 사상, 생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에 대한 많은 작품을 썼다. 1825년 보든 대학을 졸업한 후 12년간 칩거 생활을 하며 독서와 습작으로 시간을 보낸다. 1828년 첫 소설 『팬쇼』를 출판하지만 작품에 불만을 느껴 모두 수거해 파기한다. 한동안 주로 단편을 집필했고, 여러 잡지에 발표했던 작품 중 18편을 추려 『트와이스 톨드 테일스』라는 단편집을 출간해 호평을 받으며 이름을 알리게 된다.

독실한 청교도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신의 이름으로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개탄하며 성을 Hathorne에서 Hawthorne으로 개명했다. 초월주의자들의 농촌공동체에서 일 년간 생활했고, 소피아 피바디를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갔다. 청교도 식민지 시대의 뉴잉글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그의 작품들은 그의 삶과 결을 함께한다. 초현실주의와 로맨스를 결합하여 인간의 본성이 내재한 악을 경고하면서 인간의 내면을 상징적이고 엄밀하게 묘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세 무렵 「로저 맬빈의 매장」, 「젊은 굿맨 브라운」 등의 소설들이 문학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기 시작하지만 작품의 문학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수입은 얻지 못해 경제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보스턴 세관에 취직하기도 했고 협동 농장에 들어가 살기도 했다.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1850년 청교도주의가 지배하던 17세기 미국의 어두운 사회상을 그린 소설 『주홍 글씨』를 발표했다. 이외에 작품 『일곱 박공의 집』 등이 있다. 1864년 여행 중 60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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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 온 주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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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년 미국 메인주 사우스버윅에서 태어났다. 의사인 아버지가 어부들과 농부들을 왕진할 때 따라다니며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했고, 어린 시절 류머티즘성관절염 진단을 받아 자주 산책해야 했는데 그때 고향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주로 메인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기대 많은 작품을 남긴 주잇은 당대 최고의 지역주의 소설가였다. 대표작인 《뾰족한 전나무의 땅》(1896)은 살아가는 지역이 길러내는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공동체, 그리고 밀려오는 시간에 완만히 퇴적되는 곡진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어슐러 K. 르 귄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리듬”이라며 극찬했고 윌라
1849년 미국 메인주 사우스버윅에서 태어났다. 의사인 아버지가 어부들과 농부들을 왕진할 때 따라다니며 그들의 삶을 가까이에서 체험했고, 어린 시절 류머티즘성관절염 진단을 받아 자주 산책해야 했는데 그때 고향에 애정을 갖게 되었다. 주로 메인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기대 많은 작품을 남긴 주잇은 당대 최고의 지역주의 소설가였다. 대표작인 《뾰족한 전나무의 땅》(1896)은 살아가는 지역이 길러내는 사람들과 그들이 이룬 공동체, 그리고 밀려오는 시간에 완만히 퇴적되는 곡진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어슐러 K. 르 귄이 “조용하면서도 강력한 리듬”이라며 극찬했고 윌라 캐더는 ‘미국 문학의 3대 걸작’이라 한 뒤 직접 편집까지 맡았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디프헤이븐》(1877), 《시골 의사》(1884), 《백로》(1886) 등이 있다. 주잇은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가까운 여성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맺으며 살았다. 특히 보스턴에서 문학 살롱을 개최하던 애니 필즈와 각별했으며 둘은 헨리 제임스의 《보스턴 사람들》 집필에 영감을 준 것으로도 알려졌다. 또한 주잇은 캐더의 모든 초기작을 세심히 읽어주며 소설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1902년 불의의 마차 사고로 큰 부상을 당해 작가로서의 경력이 사실상 끝났고 1909년 몇 차례 뇌졸중을 겪은 후 사우스버윅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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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중국 저장성 츠시현에서 태어났다. 은행가였던 아버지가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1929년 광화 대학 서양문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30년 첫 단편소설 〈우리의 세계〉를 발표하며 류나어우, 스저춘, 다이왕수 등의 신감각파 작가들과 조우했고, 1932년부터 《남북극》, 《공동묘지》(1933), 《백금의 여체 조각상》(1934), 《성스러운 여자의 감정》(1935) 등 네 권의 소설집을 연달아 펴냈다. 무스잉은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가난과 부가 뒤엉킨 근대화 도시 상하이의 이중성을, 그런 도시에서 어느 쪽에도 몸담지 못하는 상하이 사람들의
1912년 중국 저장성 츠시현에서 태어났다. 은행가였던 아버지가 파산하면서 어려움을 겪다가 1929년 광화 대학 서양문학과에 입학해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30년 첫 단편소설 〈우리의 세계〉를 발표하며 류나어우, 스저춘, 다이왕수 등의 신감각파 작가들과 조우했고, 1932년부터 《남북극》, 《공동묘지》(1933), 《백금의 여체 조각상》(1934), 《성스러운 여자의 감정》(1935) 등 네 권의 소설집을 연달아 펴냈다. 무스잉은 전통과 근대, 동양과 서양, 가난과 부가 뒤엉킨 근대화 도시 상하이의 이중성을, 그런 도시에서 어느 쪽에도 몸담지 못하는 상하이 사람들의 불안감을 폭스트롯 댄스 리듬에 맞춘 듯한 감각적인 문장으로 포착해내며 단숨에 신감각파 작가의 대표자로 발돋움했다. 1934년 대학 때부터 사귀던 상하이의 유명 댄서 추페이페이와 결혼했고, 항일 전쟁이 발발하자 홍콩으로 건너가 《성도일보》의 편집장을 지냈다. 이후 상하이로 돌아와 친일파 왕징웨이 정부의 기관지인 《국민신보》의 사장을 거쳐 《중화일보》의 문예 선전 업무를 주관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반대파의 협박을 받았고, 1940년 상하이에서 인력거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암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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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디스 올리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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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72년 영국 윌트셔에서 성직자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보수적이며 통제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6년 윌트셔의 농업 지원 부인회 창설을 도운 공로로 1920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윌턴 시의회에서 일한 최초의 여성이었으며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윌턴 시장을 역임했다. 올리비어가 본격적인 소설 창작을 시작한 건 50대에 접어들어 아끼던 동생 밀드러드가 사망한 이후였다. 《사생아》(1927)는 그의 첫 장편소설로 한밤중에 착상이 떠올라 쓰기 시작했으며, “해가 밝기 전에 두 장을 완성했다”라고 한다. 존재 자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1872년 영국 윌트셔에서 성직자의 딸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보수적이며 통제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6년 윌트셔의 농업 지원 부인회 창설을 도운 공로로 1920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았다. 윌턴 시의회에서 일한 최초의 여성이었으며 1938년부터 1941년까지 윌턴 시장을 역임했다. 올리비어가 본격적인 소설 창작을 시작한 건 50대에 접어들어 아끼던 동생 밀드러드가 사망한 이후였다. 《사생아》(1927)는 그의 첫 장편소설로 한밤중에 착상이 떠올라 쓰기 시작했으며, “해가 밝기 전에 두 장을 완성했다”라고 한다. 존재 자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시대에 풍부한 상상력으로 맞서는 ‘애거사’가 어린 시절 상상 속 친구였던 ‘클러리사’를 다시금 불러내는 것으로 시작되는 《사생아》는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올리비어의 깊은 믿음을 보여주는 작품인 동시에 당시 영국 사회가 독신 여성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을 그 이면에 담았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제인의 할머니만큼 멀리》(1928), 《왜소증 환자의 피》(1931) 등이 있다. 만년에 작가로 활동하면서 그 시대의 ‘총명한 젊은이들’과 어울렸는데 화가인 렉스 휘슬러와 특히 친하게 지냈다. 올리비어의 삶은 그가 60년 이상 쓴 일기에 기록되어 있다. 1948년 윌트셔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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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선박 중개인의 딸로 태어났다. 웨일스의 게이츠헤드 고등학교와 펜로스 대학에서 공부했다. 1902년 변호사인 존 대니엘과 결혼한 뒤 《미스 몰》(1930)을 포함한 영의 소설 대부분의 실제 배경이 되는 브리스틀의 클리프턴으로 이주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군수품 공장에서 일했고 1917년 전쟁 중에 남편을 잃었다. 이후 은밀한 관계를 이어오던 남편의 친구 랠프 헨더슨과 그의 아내, 세 사람은 동거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고 런던으로 이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립학교 교장으로 일하던 헨더슨이 은퇴하자 영은 헨더슨과 윌트셔로 이사해 여
1880년 영국 노섬벌랜드에서 선박 중개인의 딸로 태어났다. 웨일스의 게이츠헤드 고등학교와 펜로스 대학에서 공부했다. 1902년 변호사인 존 대니엘과 결혼한 뒤 《미스 몰》(1930)을 포함한 영의 소설 대부분의 실제 배경이 되는 브리스틀의 클리프턴으로 이주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자 군수품 공장에서 일했고 1917년 전쟁 중에 남편을 잃었다. 이후 은밀한 관계를 이어오던 남편의 친구 랠프 헨더슨과 그의 아내, 세 사람은 동거라는 전례 없는 결정을 내리고 런던으로 이주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공립학교 교장으로 일하던 헨더슨이 은퇴하자 영은 헨더슨과 윌트셔로 이사해 여생을 보냈다. 날카로운 유머로 집 안을 꿰매는 가정부 ‘미스 몰’이 주인공인 《미스 몰》은 자기 연민을 허락하지 않는 자리에 채워 넣는 자존감에 대해 말하는 소설로, 영에게 제임스 테이트 블랙 기념상을 안겨주었다. 당시 여성의 사회 진출은 이전보다 늘었지만 그 역할이 제한되거나 폄훼되기 일쑤였는데, 영은 여성참정권 운동의 적극적인 지지자로서 이러한 현실을 날카로운 통찰로 되짚었다. 그 밖의 주요 작품으로는 《밀알》(1910), 《저곳에》(1912), 《황무지의 불》(1916), 《윌리엄》(1925), 《목사의 딸》(1928), 《채터턴 광장》(1947) 등이 있다. 1949년 윌트셔에서 폐암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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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주로 문학을 번역하며 KBS 더빙 번역 작가로도 활동했다. 『마션』, 『이카보그』, 『아우슈비츠의 문신가』, 『아이 러브 딕』, 『내 아내에 대하여』, 『맨디블 가족』,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 『12월 10일』 등의 소설 외에도 『슬픔의 해석』, 『작가의 시작』, 『내 옷장 속의 미니멀리즘』을 비롯하여 7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영미 도서를 번역했다. 2018 GKL 문학번역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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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 번역을 공부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레이첼 커스크의 『영광』과 『두 번째 장소』, 엘리너 데이비스의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니나 라쿠르의 『우리가 있던 자리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앤더스 프레드릭 스틴의 『우리의 정원에는 시가 자란다』를 번역하면서 내추럴 와인에 관해 직접 공부하며, 독자를 위한 「와인 용어 정리」와 「포도 품종 정리」뿐 아니라 본문에 나오는 모든 와인메이커를 일일이 찾아보고 그들의 와이너리까지 자세하게 소개해
고려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한영 번역을 공부하고, 현재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오스카 와일드의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1890』, 레이첼 커스크의 『영광』과 『두 번째 장소』, 엘리너 데이비스의 『오늘도 아무 생각 없이 페달을 밟습니다』, 니나 라쿠르의 『우리가 있던 자리에』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앤더스 프레드릭 스틴의 『우리의 정원에는 시가 자란다』를 번역하면서 내추럴 와인에 관해 직접 공부하며, 독자를 위한 「와인 용어 정리」와 「포도 품종 정리」뿐 아니라 본문에 나오는 모든 와인메이커를 일일이 찾아보고 그들의 와이너리까지 자세하게 소개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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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중문학을,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했다.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기획 일을 병행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의 피안』 『뭇 산들의 꼭대기』 『시간의 서』 『사랑하는 안드레아』 『나는 하버드 심리상담사입니다』 『중국을 보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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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디어 라이프』, 『착한 여자의 사랑』, 『소녀와 여자들의 삶』, 『운명과 분노』, 『플로리다』, 『내 이름은 루시 바턴』, 『무엇이든 가능하다』, 『에이미와 이저벨』, 『엘리너 올리펀트는 완전 괜찮아』, 『그 겨울의 일주일』, 『비와 별이 내리는 밤』, 『커먼웰스』, 『헬프』, 『비둘기 재앙』, 『사랑의 묘약』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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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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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

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과 번역 사이, 현실과 환상 사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적인 담화를 만들고 확장하는 작가이고자 한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을, 단편 「로드킬」로 SF어워드를, 중편소설 「라비」로 2020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밀’로서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공동
소설가이자 번역가, 에세이스트.
‘아밀’이라는 필명으로 소설을 발표하고, ‘김지현’이라는 본명으로 영미문학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과 번역 사이, 현실과 환상 사이,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문학적인 담화를 만들고 확장하는 작가이고자 한다.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소설가이자 영미문학 번역가. 단편소설 「반드시 만화가만을 원해라」로 대산청소년문학상을, 단편 「로드킬」로 SF어워드를, 중편소설 「라비」로 2020 SF어워드 중·단편소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아밀’로서 환상문학웹진 [거울]의 필진으로 단편소설을 다수 발표했다.

공동 작품집 『22세기 사어 수집가』,에 단편 「언어의 화석」을, 『여성작가 SF 단편모음집』,에 「로드킬」을, 『한국 환상문학 단편선 2』,에 「방문자」를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는 『복수해 기억해』, 『흉가』, 『레딩 감옥의 노래』, 『캐서린 앤 포터』,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 『게스트』, 『캐릭터 공작소』, 『신더』, 『오늘 너무 슬픔』 등이 있다. 단편소설을 모아 소설집 『로드킬』을 냈다.

환상적인 이야기, 상상 속의 음식, 상상력을 자극하는 단어들을 좋아한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본 적 없는 풍경을 생생히 옮기는 번역자로서, 이야기의 집을 짓는 작가로서 어린 시절 책 속으로 떠나던 모험의 ‘유산’을 종종 느낀다. 그 매혹적인 탐험, 상상 속의 음식들, 원어와 번역어 사이에서 빚어지는 달콤한 오해를 나누고 싶어 산문집 『생강빵과 진저브레드―소설과 음식 그리고 번역 이야기』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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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1488쪽 | 1610g | 125*188*80mm
ISBN13
9791170872771

책 속으로

“적어도 헤스터 프린의 이마에 뜨거운 인두로 낙인을 찍든가 했어야죠. 그 정도는 해야 헤스터 같은 여자가 겁을 먹는다니까요. 그 못된 년이 옷에 기껏 표시 하나 붙인다고 신경이나 쓰겠냐고요!
---「주홍 글자」중에서

“다음 여름에”라는 말이 여러 번 반복되었다. 아직 여름이 우리 것이고 나뭇잎이 초록임에도.
---「뾰족한 전나무의 땅」중에서

새로운 삶, 나이트클럽 사람들의 운명을 노래한다!
상하이가 깨어난다!
지옥 위에 세워진 천국, 상하이.
---「상하이 폭스트롯」중에서

그 애에게 불멸의 영혼이 있기는 할까? 상상의 편린에 불과한 그 애 안에 영원한 삶을 부여받을 만한 무언가가 있을까?
---「사생아」중에서

우리는 가장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웃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야.

---「미스 몰」중에서

출판사 리뷰

너새니얼 호손의 탄생 220주년을 기념해 출간하는 《주홍 글자》는 ‘낡아빠진 통념의 낙인’이라는 앙상한 이미지로 작품을 ‘낙인찍은’ 독자에게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로 가닿을 소설이다. 화려한 무늬로 덧댄 인간의 비겁한 마음보다 ‘희망’이라는 간절한 글자로 새긴 정직한 마음이 희미하더라도 더 오래 빛날 수 있음을 통렬하게 드러낸다. 윌라 캐더가 말한 ‘미국 문학의 3대 걸작’ 중 또 한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 처음 번역된 《뾰족한 전나무의 땅》은 메인주의 한 바닷가 마을에서 머문 주인공이 짙어지는 여름처럼 한 계절 그곳 사람들과 나눈 짙은 우정을 밀도 높은 문장으로 그린 소설이다. 윌라 캐더뿐만 아니라 헨리 제임스, 어슐러 K. 르 귄 등에게도 극찬을 받았고, 주잇을 ‘미국 지방주의 문학의 선구자’라고 일컫는 세간의 평가가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준다. 앨미라, 블래킷, 전나무, 소귀나무, 웜우드…… 등장인물과 각종 나무나 약초의 이름을 가만히 따라 읽다보면 어느새 “몽돌 해변 너머 조붓한 만에 서서 우리를 기다리는” 누군가를 반가이 마주칠 수 있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작품이다.

1930년대 모던 상하이의 밤 문화를 사랑했던 작가 무스잉의 소설집 《상하이 폭스트롯》도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 쏟아져 들어오는 서구의 문화와 사상 속에서 순응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는,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춤추는 것밖에 없던 상하이 젊은이들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폭스트롯 댄스 리듬에 맞춘 듯한 감각적인 문장으로 그려낸다. 스물여덟 살에 요절한 무스잉이 더 오래 작품 활동을 했다면 어떤 작품을 써냈을지 궁금해지는데, “상하이, 지옥 위에 세워진 천국!”이라는 〈상하이 폭스트롯〉의 첫 문장에서 ‘상하이’를 ‘서울’로 바꿔 읽는 일도 흥미롭다.

《사생아》는 중도에 읽기를 멈출 수 없는 소설이다. 작가와 작품 모두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것이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궁금증이 끝내 이야기를 단번에 읽도록 만드는 보편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사건은 엄마를 떠나보낸 뒤 세상에 혼자 남은 주인공이 외로움과 고립감을 견디다못해 어린 시절 머릿속으로 만들어낸 상상 속의 아이를 다시 불러내고, 그 아이가 다른 사람의 눈에까지 보이게 되면서 벌어진다. 이 기이하고 명료한 서사의 이면에는 당시 영국 사회가 독신 여성을 바라보는 불편한 시각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주인공이 스스로 창조해낸 존재에 대해서는 온전히 자신이 소유권을 지녀야 한다는 듯 행동한다는 점에서 《프랑켄슈타인》을 떠올리게도 한다.

1930년대에 《미스 몰》만큼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킨 소설이 있었을까? 가정부인 미스 몰은 어리지도 예쁘지도 순진하지도 않고, 당시의 사회가 규정한 여성상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미스 몰은 자신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의식하지 않고, 때로는 자발적인 해고를 택할 정도로 정해진 규범에도 무심한 진취적인 인물이다. 캐릭터의 개성과 장점이 뚜렷할 때 소설에 빠져들기란 얼마나 손쉬운 일인지 여지없이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김멜라 소설가가 추천사에서 말했듯이 “‘아, 웃긴 여자’, ‘아아, 웃기고 똑똑한 여자’, ‘이럴 수가, 웃기고 똑똑한데 친절하기까지 한 여자!’” 캐릭터라면 더더욱.

우리는 헤어지거나 만날 때 ‘안녕’이라고 인사한다. 선형적인 시간의 흐름대로 삶을 살아가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 ‘안녕’만큼 뒤쪽과 앞쪽을 한꺼번에 바라보게 하는 말도 없을 듯하다. 세계문학 고전을 읽는다는 건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는 일이기도 한데, 때로는 거기에 앞날을 내다보게 하는 어떤 귀중한 장치나 해답이 숨어 있기도 하다. 지나간 시절을 쉬이 잊지 않는 여러분에게 이 다섯 편의 소설이 미래를 살아가는 소중한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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