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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멋진 신세계

작품 해설
올더스 헉슬리 연보

저자 소개2

올더스 헉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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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ous Huxley

광범위한 지식뿐 아니라 뛰어나고도 예리한 지성과 우아한 문체에 때로는 오만하고 냉소적인 유머 감각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894년 7월 26일 서리 지방 고달밍에서 토머스 헉슬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지적 정보와 함께 재치와 풍자로 가득 찬 다양한 방면의 저술 활동으로 유명한 헉슬리는 20세기 관념소설의 큰 줄기를 이룬 대표적 작가다. 소설가로서 널리 알려지기는 했으나 그 외에도 수필, 전기, 희곡, 시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멋진 신세계』는 그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
광범위한 지식뿐 아니라 뛰어나고도 예리한 지성과 우아한 문체에 때로는 오만하고 냉소적인 유머 감각으로 유명한 영국 출신의 소설가이자 비평가. 1894년 7월 26일 서리 지방 고달밍에서 토머스 헉슬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 이튼 칼리지와 옥스퍼드 대학교를 졸업했다. 지적 정보와 함께 재치와 풍자로 가득 찬 다양한 방면의 저술 활동으로 유명한 헉슬리는 20세기 관념소설의 큰 줄기를 이룬 대표적 작가다. 소설가로서 널리 알려지기는 했으나 그 외에도 수필, 전기, 희곡, 시 등 많은 작품을 남겼다.

『멋진 신세계』는 그가 1932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미래 과학 문명의 세계를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야만인 청년을 통해 두 세계, 즉 유토피아 세계와 원시적인 세계를 제시한 작품으로 문명 비판적 풍자와 도덕적 교훈이 잘 맞물려 현대 문명사회를 희화적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진보주의에 대한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1958년, 『멋진 신세계』의 예언적 주제들을 심도 있게 검토한 『다시 찾아본 멋진 신세계』를 발표했다. 활동 후반기에는 힌두 철학과 신비주의에 깊이 끌렸으며 이 경향이 작품들에 반영되었다. 미국에 정착해서 살다가 1963년 11월 22일 캘리포니아에서 사망했다.

1916년 시집 『불타는 수레바퀴』를 출간한 이래 몇 권의 시집을 더 냈으나, 1921년 『크롬 옐로우』가 인정을 받은 후부터 일생동안 소설 창작에 심혈을 기울이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그의 대표작이라고 여겨지는 『연애대위법』(1928)은 다양한 1920년대 지식인들을 풍자적으로 묘사한 작품으로, 이 소설로 그는 20세기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이 되었다. 이 밖에도 과학문명에 지배되어 가는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의식이 돋보이는 『멋진 신세계』(1932), 열여덟 살 때 완전히 실명했다가 차차 시력을 회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평화운동을 추구하는 작가 자신을 그린 『가자에서 눈이 멀어』(1936)를 발표했다. 이는 헉슬리의 ‘후기파’ 성향을 지닌 첫 소설로서, 그의 작품 세계에서 분기점 노릇을 한다. 또한 폭력의 부정을 역설한 『목적과 수단』(1937), 제3차 세계대전을 가상해서 쓴 『원숭이와 본질』(1948) 등의 저서가 있다.

또 1945년 《영원의 철학》을 통해 그때까지 서구 지성사에 전해오던 ‘영원의 철학’이라는 개념을 핵심적으로 통합하여 종교와 영성에 대한 이해를 혁명적으로 바꿔놓았다. 주요작품으로는 『어릿광대의 춤(Antic Hay)』, 『하찮은 이야기(Those Barren Leaves)』, 『연애대위법(Point Counter Point)』,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 『가자에서 눈이 멀어(Eyeless in Gaza)』, 『목적과 수단(Ends and Means)』, 『원숭이와 본질(Ape and Essence)』, 『루당의 악마(The Devils of Loudun)』, 『천재와 여신(The Genius and the Goddess)』, 『아일랜드(Island)』 등이 있다.

올더스 헉슬리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자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후,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편저로 《한 권으로 읽는 세계문학 60선》이 있고, 역서로 콜린 맥컬로의 《가시나무새》, J. D.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월터 페이터의 《페이터의 산문》 《르네상스》, 존 업다이크의 《센토》 《돌아온 토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토머스 로저스의 《20세기 아이의 고백》, 캐서린 맨스필드의 《가든 파티》, 그레이엄 그린의 《천형》, 유리 다니엘의 《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화여자고등학교, 동성고등학교, 서울사대부속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후, 서울대학교 강사와 연세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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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140*210*30mm
ISBN13
9788931024029

책 속으로

겨우 34층밖에 되지 않는 나지막한 회색 빌딩. 중앙현관 위에는 ‘런던 중앙 인공부화·조건반사 양육소’라는 간판이 붙어 있고 방패 모양의 현판에는 ‘공유·균등·안정’이라는 세계국가의 표어가 보인다.
--- p.9

한 개의 난자로부터 하나의 태아가 나오고 거기서 한 사람의 성인이 생긴다. 이것을 정상이라 한다.
--- p.13

사회안정의 중요한 수단의 하나. 표준형 남녀, 균등한 집단. 보카노프스키 과정을 거친 한 개의 난자로부터 태어난 인간으로 충원된 작은 공장.
--- p.15

“마침내 아이들의 의식은 암시 자체가 되어버리고, 그 암시의 총계는 아이들의 의식 자체가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 p.42

사회계급예정실에서는 에스컬레이터가 윙윙거리며 지하층으로 내려가고 붉은 노을빛으로 어두컴컴한 지하실에서는 복막으로 된 쿠션 위에 얹힌 태아가 찌는 듯한 열을 받고 혈액대용액이나 호르몬을 배불리 먹으면서 점점 성장하고 있었다. 어떤 경우는 독극물을 먹고 힘없이 쇠약해져 엡실론 계급이 되어가고 있었다.
--- p.199

“인간이란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가! 오, 멋진 신세계여…….”
--- p.285

“여러분은 노예 신분이 좋습니까?” 그들이 병원으로 들어갔을 때 야만인이 말하고 있었다. 그의 얼굴은 붉게 상기되어 있었고 눈망울은 정열과 분노로 빛나고 있었다.
--- p.290

세계는 이제 안정된 세계야. 인간들은 행복해. 그들은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단 말일세. 얻을 수 없는 것은 원하지도 않아. 그들은 잘 살고 있어. 생활이 안정되고 질병도 없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행복하게도 격정이니 노령이란 것을 모르고 살지. 모친이나 부친 때문에 괴로워하지도 않아. 아내라든가 자식이라든가 연인과 같은 격렬한 감정의 대상도 없어.
--- pp.300~301

“문명의 잘못이라고 부르게. 신은 기계나 발달된 의약품이나 보편적 행복과는 양립할 수 없는 걸세. 자네도 선택을 해야 하네. 우리의 문명은 기계와 의약품과 행복을 택한 것일세. 그래서 나는 이러한 서적들을 계속 이 금고에 처박아두었던 것일세. 이것들은 추잡한 것이야. 사람들은 아마도 충격을 느낄 걸세, 만일…….”
--- p.320

“하지만 저는 안락을 원치 않습니다. 저는 신을 원합니다. 시와 진정한 위험과 자유와 선을 원합니다. 저는 죄를 원합니다.”
--- p.328

등대의 문은 빠끔히 열려 있었다. 그들은 문을 밀고 들어가 어두컴컴한 안을 걸어갔다. 방 저편에 있는 아치형 복도를 통해 위층으로 통하는 계단의 바닥이 보였다. 그 아치의 정상 바로 밑에는 두 다리가 대롱거리고 있었다. “야만인 씨!” 서서히 아주 서서히, 마치 두 개의 느긋한 나침반의 바늘처럼 그다리는 오른쪽으로 회전했다. 북, 북동, 동, 남동, 남, 남남서. 그러다 다시 몇 초 후에는 전처럼 서서히 왼쪽으로 회전했다. 남남서, 남, 남동, 동…….

--- p.352

출판사 리뷰

★ 미국대학위원회 SAT 추천 도서
★ 《뉴스위크》 선정 세계 최고의 책 100선
★ 《로고스》 선정 20세기를 만든 책 100선
★ 〈옵서버〉 선정 가장 위대한 소설 100선
★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영문 소설 100선
★ BBC 선정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소설 100선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오오, 멋진 신세계여!”
인간이 공장에서 생산되고 철저히 통제받는 세계,
사회는 진정 안정되고, 인간은 과연 행복한가?

아기는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지 않고 시험관에서 수정되어 ‘생산’된다. ‘어머니’가 욕설로 여겨지고 가족의 개념은 사라졌다.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다섯 계급의 인간은 필요에 따라 계획적으로 생산, 관리한다. 자유분방한 성생활이 권장되며 수면과 세뇌 교육으로 모두가 정해진 계급과 운명에 순응하는 문명 세계. 하나의 난자에서 수십 명의 일란성 쌍둥이로 태어난 인간은 고유의 가치와 존엄을 상실한 지 오래다.

이러한 미래 사회에서는 제1의 목적이 사회의 안정이며, 사회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온갖 방안이 채택된다. 인간은 자기 계급에 기계적으로 적응할 소질까지 구비하고 태어나며 그 계급에 잘 적응하도록 심리학적 기술을 이용한 교육을 받는다. 주어진 환경에 절대 반항하지 않고 24시간 내내 명랑하게 지낼 수 있는 인간들로 구성된 사회가 세워진다. 또한 소마라는 약이 배급된다. 그 약을 삼키면 부작용도 없이 술과 종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마의 덕택으로 인간은 항상 무릉도원의 생활을 누린다. 이렇게 불안을 느낄 줄 모르며 안정된 인간들이 형성한 사회에서는 사회적 불안 같은 것이 존재할 리 없다. 한마디로 ‘바보들의 천국’이 실현된 것이다.

이러한 바보들의 천국에 어느 날 반역자가 나타난다. 제1의 반역자는 시험관에서 배양되던 중 혹시 알코올이 주입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받는, 상층계급에 속하면서 하층계급의 열등한 육체를 가진 버나드 마르크스라는 청년이다. 상층계급으로서 지적인 노동에 종사하면서도 이 청년은 환경에 순응하지 못하고 언제나 고독하며 열등감에 사로잡힌 채 반사회적 사상을 품고 있다. 제2의 반역자는 육체적으로나 지적으로 너무나 우월한 소질을 타고난 청년인데, 전체주의 정책에 회의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헬름홀츠 왓슨이라는 청년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 체제 속에서 사는 반역자보다 훨씬 통렬하게 전체주의에 반항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은 야만국에서 우연히 이 문명 세계를 방문한 존이라는 청년이다. 어느 날 신세계와 격리된 원시 지역에서 태어나 살아가던 야만인 존이 문명국을 방문하고, 베타 계급 여성 레니나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깨닫고 존은 고통스러워한다. 그리고 인적이 없는 전원의 고독을 찾아 도망친다.

기계문명 발달에 도취한 현대사회,
전체주의와 결탁한 과학의 진보가 미래에 가져올
비극을 경고한 20세기 디스토피아 소설의 대표작

20세기를 대표하는 영국 작가이자 문학비평가 올더스 헉슬리는 현대인이 당연시하며 자부하는 기계문명이 극한까지 발달하고 인간이 발명한 과학의 성과 앞에 스스로 노예로 전락해, 마침내 모든 인간 가치와 존엄을 상실할 지경에 이르는 비극을 예언한다.

《멋진 신세계》가 우리에게 강한 호소력을 지니는 것은 이 작품이 20세기의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어느 작품에 못지않게 리얼함과 동시에 20세기를 상징적으로 그렸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이상향을 그렸다고는 하지만 조지 오웰의 《1984》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낙원에 대한 동경이나 낙원의 설계를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일종의 지옥을 묘사하고 있다. 이를테면 반이상향, 디스토피아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이다.

이 작품의 의의는 세계는 어디로 나아가야 한다는 어떠한 논리적 귀결을 내리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과학기술의 진보, 기계문명의 발달이 전체주의 사상과 밀착된 유대를 가질 때 어떠한인간적 비극과 노예화가 초래될 것인가를 경고하고, 현대문명에는 자유냐 안정이냐 하는 이율배반적 모순이 내재하고 있어 기계문명의 발달이 이 모순의 해결책으로서 전체주의 체제를 촉진할 위험성이 크다는 사실을 제시한 점에 있다. 또한 재치 있는 풍자와 희화를 통해 현대문명의 심각한 위험성을 과장하여 지적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의 문명론적 가치가 매우 높다.

《멋진 신세계》라는 표제는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에서 가져온 것이지만 물론 역설적 용법으로 사용되었다. 진보와 발달에 대한 확신이 있었던 19세기에는 장밋빛 유토피아를 상상하고 기대하면서 묘사할 수 있었지만, 그 확신이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통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현대에 와서는 공상소설이 철저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이런 부정적 전망은 헉슬리가 이 작품을 쓰고 발표하던 시점 더욱 호소력을 얻었다. 또한 헉슬리가 그려낸 이 잔혹한 미래상은 이제 공상이 아니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인간이 고유한 개성과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그가 상상하고 경고한 악몽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디스토피아 3대 명작,
현대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날카로운 통찰이 담긴
20세기 가장 뛰어난 예언적 소설!

헉슬리는 《멋진 신세계》를 발표하고 십몇 년이 지난 후 그러니까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출간된 판본의 서문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시 말해 이 소설이 세상에 나온 지 여러 해가 지난 후 작가의 수정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멋진 신세계》를 집필할 때만 해도 헉슬리는 이 소설의 중요 인물인 문명국을 방문한 야만인 존에게 두 가지 가능성을 부여할 수 있었다. 하나는 문명국에서 행복을 누리는 미치광이로 설정할 것인가, 아니면 야만국으로 돌아와서 그 우매함과 추악함을 감수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가능성이었다. 어느 편도 구원은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 헉슬리는 작품을 다시 쓰면 양자택일을 떠나서 야만족 주변에 문명국을 떠나온 망명자나 도망자들이 건설하는 ‘제3의 사회’를 설정하겠다고 술회했다. 과학과 기술은 인간을 거기에 적응시키는 도구로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안식일처럼 이용된다. 종교는 인간의 ‘궁극적 목적’인 자각적 지적탐구가 되고 우주는 내재하는 ‘길〔道〕’ 또는 로고스, 초월적인 신, 즉 브라만의 조화적 지식이 된다.

헉슬리가 이 작품을 발표하고 십여 년이 지난 후 이러한 수정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파괴적 풍자가였던 헉슬리가 1930년대 후반에 이르러 동서고금의 신비 사상에 몰입하여 신비주의적, 종교적 도덕가로서 변신했다는 사실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는 후기의 작품 속에서 동양적인 무집착(non-attachment)의 덕을 지도원리로 추천한다. 그의 무집착이라는 것은 부나 명예나 지위에 집착하지 않을 뿐 아니라 과학, 예술, 사상, 심지어 박애에도 집착하지 않는 무집착으로서 자아는 물론 현세의 모든 것에 집착하지 않는 무집착을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무집착의 상태는 평범한 인간으로서는 미치지 못하고 종교적 천재나 천재적 철인만이 가능한 이상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상을 사회문제 고찰에 적용하려 하는 도덕가 헉슬리는 풍자가 헉슬리보다 현실 도피적 색채를 띠었다고 말할 수 있다.

1949년 헉슬리는 제3차 세계대전 후 핵으로 파괴된 세계에 전체주의가 지배하는 가공 소설 《원숭이와 본질》을 발표했다. 여기서 자유를 구하는 인물이 전술한 ‘제3의 사회’로 도피행을 감행하는 어떤 해결의 길이 암시된다. 그러나 해결의 길을 암시하는 《원숭이와 본질》은 완전히 부정적인 《멋진 신세계》보다 박력과 감동을 주지는 못한다. 《멋진 신세계》가 문학작품으로서 단연 박력과 중량감을 주는 것도 흥미로운 사실이다.

추천평

올더스 헉슬리는 젊은 영국 작가 중 단연 최고다. - 마르셀 프루스트 (소설가)
그는 세련된 문체와 뛰어난 감성을 지녔다. - 버지니아 울프 (소설가)
과학의 유토피아, 욕망의 디스토피아. - 정여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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