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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 개정판 ] 문예 세계문학선-009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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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140*210*30mm
ISBN13 9788931024036
ISBN10 893102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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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 소년은 얼마 남지 않은 바위의 마지막 부분을 내려와 초호(礁湖)를 향해 발밑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걷기 시작했다.
--- p.7

“사람들은 모두 죽었어. 여긴 섬이야.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너희 아빠도 몰라. 아무도…….”
--- p.18

“나는 랠프의 의견에 찬성한다. 우리는 야만인이 아니야. 우리는 영국 국민이야. 영국 국민은 무슨 일이든 잘 해결해. 우리는 정당한 일을 해야 해.
--- p.64

“내가 지금 소라를 불면 분명 모두들 달려올 거야. 그러면 우리는 의젓해지고 어떤 아이는 제트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는 잠수함을 만들어야 한다, 아니면 텔레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곤 하겠지. 회의가 끝나면 다들 5분 정도는 일하겠지만 곧 빈둥거리든가 사냥 나가든가 한다구.”
--- p.76

한편에는 사냥과 술책과 신나는 희열과 전략의 세계가 있었고 또 한편에는 동경과 좌절된 상식의 세계가 있었다.
--- p.108

“대체 우리가 뭐지? 사람이야? 아니면 동물이야? 그것도 아니면 야만인이야?”
--- p.140

가장 위대한 착상은 가장 단순한 법이다. 이제 무언가 할 일이 생겼기 때문에 그들은 열심히 일했다. 잭이 그곳을 떠나서 새끼돼지는 기쁨과 충만한 해방감을 만끽하고 전체의 이익을 위해 기여했다는 자부심으로 마음이 부풀었다.
--- p.203

“나는 무서워. 우리 자신이 무서워. 집에 가고 싶어. 정말이지 난 집에 가고 싶어 죽겠어.”
--- p.249

“법을 지키고 구조되는 것과 사냥이나 하며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 중에 어느 편이 좋으냐 말이야?”
--- p.286

소년들의 울음에 휩싸인 장교는 감동해 다소 난처해했다. 그는 그들이 원상태로 돌아가 기운을 차릴 시간적 여유를 주려고 외면해버렸다. 멀찍이 보이는 산뜻하기만 한 순양함에다 눈길을 주며 그는 기다렸다.
--- p.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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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적인 서술 기법의 명쾌함, 신화적인 보편성과 다양성을 구사해 오늘날 인간 조건을 명확히 조명한 작가.
- ‘노벨문학상 선정 이유’에서
《파리대왕》은 세계의 고전이다. 골딩의 소설에는 인간의 악에 관한 깊이 있고 비관적인 통찰이 담겨 있다.
- 맬컴 브래드버리 (소설가)
《파리대왕》은 늘 내게 소설의 목적이 무엇인지, 소설이 없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알려주는 작품이다. 1954년에 이 책이 출간됐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흥미롭고, 시의적이며, 영감을 준다.
- 스티븐 킹 (소설가)
간결하고 우아하게 쓰인 이 작품은 어른들이 무지, 폭력, 전쟁이라는 최악의 유산을 그대로 답습하는 아이들로 위장한 암울한 풍자극이다.
- 조이스 캐롤 오츠 (작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이다. 십 대 시절 큰 영향을 받았고, 지금도 이따금 읽는다.
- 수잔 콜린스 (《헝거게임》 저자)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소설.
- 《타임》
이 기발한 작품은 인간이 수천 년 걸려 벗어난 어둠의 상태로 단 몇 주 안에 되돌아간다는 무서운 풍자다. 현실에 매우 가깝게 접근해 SF가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훌륭히 갖췄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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