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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ggiero Ricci
CD

Ruggiero Ricci

[ 2CD ] The Greatest Memory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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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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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매일 2004년 04월 24일
시간/무게/크기 134g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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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1
  • 01 Sarasate : 'Carmen' Fantasie de concert, op.25

  • 02 Sarasate : Zigeunerweisen op.20

  • 03 Saint-Saens : Introduction & Rondo capriccioso op.28

  • 04 Ravel : Tzigane

  • 05 Elgar : La Capricieuse op.17

  • 06 Chopin :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posth.

  • 07 Paganini : Violin Concerto No.1 in D major op;6 - 1. Allegro maestoso

  • 08 Paganini : Violin Concerto No.2 in B minor op.7 'La Campanella' - 3. Rondo

CD 2
  • 01 ~24. Paganini : 24 Caprices for Violin op.1

아티스트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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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치에로
박진용
리치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이탈리아 반도에서 태어나기는 했지만, 아버지의 손을 잡고 대서양을 건너온 것이 8살 때의 일이니 철이 든 이후 대부분의 시간은 미국에서 보냈다고 할 수 있으니, 마피아 영화에 등장하는 험상궂은 인상의 패밀리들과 혈통을 공유하고 있는 셈이다. 리치의 원래 이름은 로저 리치였다. 미국으로 건너온 뒤, 그의 아버지는 리치에게 윌슨이라는 미국인다운 이름을 새로 지어주기도 했지만, 바이올린의 천재 소년으로 유명해지면서 새 이름인 윌슨이 아닌 새로운 이름이 또 필요하게 되었다. 그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탈리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루치에로'였는데, 이런 이름을 새로 만들게 했던 배경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나 애국심 때문이 아니었다. 이렇다할 자국 연주자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었던 당시의 미국 청중들에게 있어서 바이올린이나 피아노의 거장들은 모두 외국인인 것이 당연했고, 대중들의 이런 풍조를 잘 알고 있었던 리치의 아버지는 이탈리아 출신이라는 것을 내세우기 위해 '루치에로'를 선택했던 것이다.
그의 이름이 비록 대단히 상업적이고 통속적인 의도를 담고 있던 것이기는 했지만, 그것이 단지 의도로만 끝났다면, 리치의 연주 인생은 화려한 조명을 이렇게 오래 받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가 이탈리아에서 보낸 시간은 겨우 유년기 몇 년이기는 했지만, 그의 피는 분명 이탈리아인의 그것이었고, 연주에서 또한 파가니니 이후 면면히 계승되어 왔던 이탈리아 바이올린 전통의 느낌을 고스란히 넘겨받고 있었기에 수많은 경쟁자들 틈바구니에서 오랫동안 빛을 발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연주 대부분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음색, 또, 대단히 장식적이고 표현적인 요소들은 모두 이탈리아 연주자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무기들이 아니었던가.
평생동안 그의 장기로 삼았던 파가니니의 '24개의 기상곡'을 들어보자. 사실 이 작품은 루치에로 리치에 의해 재창조되었다고 할만하다. 그동안 수없이 많은 명인들이 파가니니의 이 작품을 연주해 왔지만, 24곡 전부를 한꺼번에 제대로 녹음한 것은 바로 루치에로 리치에 의해 처음으로 감행되었던 것이고, 이 연주에서 그가 들려주는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로 거세고 공격적인 보잉, 또, 작품의 제목 그대로 기이할 정도로 이국적인 이미지의 창출은 그가 아니라면 오직 이 작품의 만들었던 파가니니만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이리라.
이런 독특한 파가니니를 들려주는데는 이유가 있다. 그가 파악하고 있는 작곡가 파가니니의 모습이 다른 연주자들과는 사뭇 다르기 때문이다. 1990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을 인용하자면,
'파가니니는 모든 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빼어난 로맨티스트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음악을 쇼팽과 같은 선상에서 이해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파가니니는 로시니나 쇼팽같은 위대한 작곡가가 아닙니다. 제 생각으로는 바이올린 연주자들은 피아니스트들과는 달리 절대 뛰어난 작곡가가 될 수 없다는 것인데, 마치 오케스트라의 음향을 조율하듯 연주해야하는 피아노와는 달리 바이올린에게 전체란 없습니다. 단지, 바이올린이 들려줄 수 있는 묘기만이 있을 뿐이지요.'
어떻게 들으면, 자신이 평생동안 연주해왔던 바이올린이라는 악기를 서커스처럼 그저 표피적인 쇼만 보여주는 악기로 폄하하고 있는 발언 같기도 하지만, 무작정 틀린 말이라고 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잘 계산되고, 밸런스 또한 갖추고 있는 논리적인 피아노보다 보다 즉흥적이고 감정적인 악기가 바이올린이라는 것인데, 항상 피아노 음반보다는 바이올린 음반이 더 많이 팔려 나간다는 음반업계의 통계를 잘 설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이라 할 수 있다.
루치에로 리치의 연주를 표현하는 평론가들의 수식어 또한 달랐다. 어지간한 바이올린 연주자들에게 모두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우아한'이나, '매끄럽고 반짝이는'이 아니라, '자연스러움'이라는 단어가 가장 자주 사용되곤 했는데, 바이올린 소리 자체의 아름다움에 치중하기보다는 작품이 지니고 있는 특성에 가장 적합한 보잉을 사용함으로서 소리가 아닌 음악이 지닌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는데 전력을 쏟았던 결과이기도 할 것이다.

10살 때의 데뷔 이후, 60여 년 동안의 엄청난 연주 경력을 감안한다면, 리치가 남겨놓은 녹음과 음반의 양은 그리 많지 않다. 답답한 스튜디오 안에서의 기계적인 녹음활동보다는 연주와 동시에 직접 청중과 호흡하면서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무대에서의 활동을 더 좋아했던 리치의 성격으로 보아 당연한 일이겠지만, 불꽃이 튀는 듯 강렬한 그의 연주를 더 이상 무대에서는 볼 수 없어진 지금, 얼마 되지 않는 그의 기록들은 더욱 가치를 더해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 얼마 되지 않는 녹음들 가운데 루치에로 리치의 가장 멋진 모습들만을 골라 담은 것이 바로 이 두 장의 음반인데, '파가니니의 재래'로 일컬어졌던 한 천재 소년의 모습으로 인해 음악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더욱 깊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모차르트 이후 최고의 천재
.
1932년, 1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유럽 음악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베를린 무대에 데뷔했던 귀엽고 작은 아이의 연주를 직접 목격했던 알버트 아인슈타인은 그 소감을 '모차르트 이래로 가장 놀라운 음악 천재가 탄생했다'는 감탄으로 짧게 대신했다. 그러나, 이 연주회의 주인공이었던 루치에로 리치에게 이런 격정적인 찬사가 쏟아진 것은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
5살에 처음 바이올린을 잡게 된 리치는 잘 알려진 바이올린 교사 루이스 퍼싱거의 지도 아래, 엄청나게 빠른 발전을 이루게 되었고, 10살 때(1928년)에 이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연주회를 개최한 바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의 리치에게 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데뷔 무대는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리치는 천재 소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 바로 이듬해에는 모든 연주자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뉴욕의 카네기 홀 또한 그에게 정복당하고 만다. 카네기 홀에서의 연주 이후, 당시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로 손꼽히고 있던 프리츠 크라이슬러의 초대를 받아 그의 앞에서 연주를 해보이기도 했고, 어린 소년의 놀라운 기량에 감복한 크라이슬러는 당대 최고의 기교파 연주자였던 쿨렌캄프에게 리치를 소개, 쿨렌캄프의 정성어린 지도를 받게 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나, 어린 루치에로 리치를 바이올린 연주자의 길로 이끌었던 결정적인 만남은 벌써 그 이전의 일로 미국 출신의 교육자인 루이스 퍼싱거가 그 주인공이다. 퍼싱거와의 만남은 미국으로의 이주 이후 곧바로 시작되었다. 루치에로의 아버지는 아들이 음악에 재능을 보이자 곧바로 훌륭한 선생을 찾아 나섰고, 어린 에후디 메뉴힌을 지도한 바 있는 퍼싱거는 루치에로의 천진난만한 얼굴과 작은 손에 감추어져 있던 거장의 모습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다.
퍼싱거는 될성부른 어린 떡잎을 아주 조심스럽게 보살폈다. 장난치기를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철없는 아이에게 무리하게 연습을 강요하지도 않았고, 음악만이 최고의 선이라고 억지로 주입시키지도 않았다. 아주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스스로 음악의 재미와 아름다움을 느끼도록 길잡이 노릇만 한 것이다.
이 어린 시절은 루치에로는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퍼싱거 선생님의 지도 방법은 대단히 독특하고, 그 당시로서는 아주 비정통적인 것이었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어린 아이의 관심을 어떻게 지속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고, 음악을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 음악을 가르치셨지요.'
무지막지한 이론과 실기 레슨이 아닌 음악에 대한 관심과 재미를 스스로 불러일으키려 했던 퍼싱거의 교습 방법은 리치에게 대단히 긍정적인 효과를 일으켰고, 눈에 불이 날 정도로 어려운 패시지들을 숨가쁘게 연주하는 순간에도 루치에로 리치의 음악이 그렇게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었던 것 또한 어릴 때부터 몸에 밴 음악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 방법 때문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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