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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서문
서문 1장 좌와 우의 생물학 진화 정신 | 과잉 사랑을 받는 아이 | 마초 기원 신화 2장 다른 다윈주의 자기 이익에 대한 재조명 | 엔론과 이기적 유전자 3장 몸이 몸에게 하는 말 대응 문제 | 흉내의 기술 | 감정의 뇌 | 쥐들의 측은지심 | 오스카 고양이 | 공감에는 얼굴이 필요하다 4장 역지사지 동정심 | 역지 상상 | 물속으로 뛰어들기 | 빨간 망토 소녀 | 따뜻한 느낌 5장 방 안의 코끼리 개체발생과 계통발생 | 공중제비를 넘는 멍청이들 | 그녀의 이름은 해피 | 자기만의 작은 비눗방울 안에서 | 노란 눈 | 가리키는 영장류 6장 공평하게 합시다 토끼를 사냥할까, 사슴을 사냥할까 | 눈을 찌르는 신뢰 | 최근에 나한테 뭘 해줬니? | 동물 없는 진화 | 나중 된 자가 먼저 된다 | 원숭이 화폐 7장 구부러진 나무 러시아 인형 | 공감의 어두운 면 | 보이지 않는 도움의 손 주석 참고문헌 찾아보기 |
Frans De Wa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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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포유류와 마찬가지로 모든 인간의 생활 주기에는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거나(우리가 어리거나 늙거나 병들었을 때)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의존하는(우리가 어리거나 늙거나 병든 사람을 보살필 때) 단계를 포함하고 있다.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서 다른 사람에게 아주 많이 의존한다. 인간의 사회를 논하려고 한다면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부터 출발해야지, 우리 조상이 새처럼 자유로웠고 사회적인 의무는 전혀 없었다고 하는 몇 세기 전의 공상을 시작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우리는 집단생활을 하는 영장류의 긴 줄기에서 계통을 이어 내려왔으며 고도의 상호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 p.40 공감은 우리가 거의 조절할 수 없는 자동적인 반응이다. 우리는 공감을 억누르거나 정신적으로 차단하거나 행동으로 옮기기에 실패할 수는 있지만, 사이코패스와 같은 극소수의 인간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다른 사람의 상황에 감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거의 질문된 적 없지만 아주 기본적인 물음은 이것이다. 왜 자연 선택은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과 장단을 맞추어 다른 사람이 괴로워하면 괴로움을 느끼고 다른 사람이 기뻐하면 기쁨을 느끼도록 인간의 뇌를 디자인했을까? 만약 다른 이를 이용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었다면, 진화는 공감이라는 사업에 발을 들여놓지 말았어야 했다. --- p.69 나는 인간을 가장 공격적인 영장류로 꼽지만, 또한 우리가 관계의 대가라는 것과 사회적 유대가 경쟁을 제한한다는 것도 믿는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반드시 공격적이어야 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신뢰와 협동은 너무 순진해 해로운 반면, 제약 없는 탐욕은 먹고 먹히는 치열한 경쟁의 세상으로 이어질 뿐이다. 스킬링이 옹호했지만 바로 그 비열함에 붕괴한 엔론의 세상 말이다. 만약 생물학이 정부와 사회에게 정보를 주는 것이라고 말하려면 최소한 우리는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고, 사회적 다윈주의라는 비현실적인 설명을 버리고, 실제로 진화가 사회의 어떤 면에 기여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 p.71 공감을 정확히 ‘이기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완벽히 이기적인 자세라면 다른 이들의 감정을 단순히 무시하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동을 촉발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감정 상태라면 공감을 ‘이타적’이라고 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기적/이타적으로 나누는 행위가 중요한 것을 가리고 있을 수도 있다. 왜 굳이 다른 이들에게서 나 자신을 분리해내려고 하고, 나 자신에서 다른 이들을 분리시키려고 하는가? 이 두 가지를 병합하는 것이 우리의 협동의 본성에 숨어 있는 비밀일 수도 있지 않겠는가? --- p.111 온전한 공감 능력은 러시아 인형처럼 겹쳐 있는 것 같다. 가장 안쪽에는 여러 종과 공유하는 자동화된 과정이 있으며, 그 바깥에는 목표와 범위를 미세하게 조정하는 외층이 둘러싸고 있다. 모든 종이 모든 층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몇 종만이 타인의 관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부분이 바로 우리가 능숙한 부분이다. 하지만 인형의 가장 복잡한 층이라 할지라도 그 가장 안쪽의 핵심과 단단히 연결되어 있다. --- p.282 |
“다른 어떤 책보다 공감에 대해 많이 배운 책” _최재천
공정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위해 분투 중인 우리 시대의 필독서 생존경쟁이 자연의 본질이라는 패러다임의 종결을 알리는 책 이타성과 공정성의 생물학적 기원에 관한 가장 탁월한 연구! 인간은 근본적으로 이기적이며 생존을 위한 경쟁과 투쟁이 자연의 법칙이라는 믿음이 20세기를 지배했다. 특히 다윈의 자연선택 개념을 인간 사회에 확대 적용한 사회적 다윈주의는 “열등한 자는 도태되고 적합한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어 신자유주의자와 인종주의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들은 세상이 약육강식의 원리로 움직이는 것이 인간의 동물적 본능에 따른 것이므로, 그로 인한 부정적 결과는 불가피하다고 여겼다. 실제로 세상은 전쟁과 테러, 권력 투쟁이 끊이지 않았고,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가속화되어 많은 이들이 이를 우리의 생물학적 운명으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프란스 드 발은 이러한 패러다임이 과학적 근거가 없는 '속임수'에 불과하다고 단언한다. 『공감의 시대』는 영장류를 비롯해 포유류와 조류 등 다양한 동물의 사회적 행동 연구를 통해, 동물과 인간이 선천적으로 공감 본능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부터 비롯된 이타성과 공정성의 발현이 결국 종의 생존을 위한 자연선택의 결과임을 입증한다. 공감 본능은 어떻게 작동하고 무엇을 위해 진화하는가 1992년, '거울 뉴런'(mirror neuron)이 발견되면서 우리는 타인의 행동을 단순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마치 직접 행위를 할 때와 같은 신경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행동을 온몸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준다. 프란스 드 발은 원숭이, 침팬지, 고릴라 같은 영장류는 물론, 고양이, 늑대, 돌고래, 새, 코끼리 등 다양한 동물에서 나타나는 공감 행동을 통해, ‘공감’이 진화적으로 뿌리 깊은 본능임을 밝힌다. 드 발에 따르면 공감은 1억 년 이상 오래된 뇌 영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 능력은 근육성 운동 따라 하기와 감정 전이를 통해 시작되었다. 이후 진화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타인의 감정을 느끼고, 타인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확장되었다. 즉, 진화는 이해관계와 무관하게 작동하는 공감 메커니즘을 형성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종의 생존에 유리했음을 의미한다. 드 발은 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이들이라면 이 점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는 공감이 진화적으로 오래된 것이라는 데서 굉장히 긍정적인 면을 본다. 그렇다면 공감이 거의 모든 인간에게서 발달될 확고한 특성이며, 그래서 사회가 공감에 의존하고, 공감을 포용해서 키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감은 인류 보편적인 것이다. (283쪽) “탐욕의 시대는 가고 공감의 시대가 왔다” 훌륭한 과학자이자 이야기꾼 프란스 드 발의 대표작 프란스 드 발은 인간의 이기심이나 공격성을 부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이윤을 추구하고 신분, 영역, 식량 확보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인간은 고도로 협력적이고 불의에 민감하며 대체로 평화를 사랑하는 사회적 동물이기도 하다. 드 발은 이러한 두 가지 성향 중 하나를 간과하는 사회는 결코 이상적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그는 순전히 이기적 동기와 시장의 힘만으로 형성된 사회가 부를 창출할 수는 있어도,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단합과 상호 신뢰를 이끌어내지는 못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후 많은 사람들이 부의 축적을 위한 자유 시장 원리가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고, 공생을 위한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드 발은 공감이 생존에 기여하는 진화적 가치를 이해함으로써 인간 본성에 대해 더 정확한 시각을 가질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를 설계할 때 탐욕의 시대와 작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인간 본성을 냉혹한 것으로만 볼 때와, 그 밑바탕에 협력, 이타성, 유대 의식, 공정성의 감각이 자리한다고 볼 때 만들어지는 사회의 경계는 분명 다르기 때문이다. 『공감의 시대』는 2009년 원서 출간 당시, 생물학뿐만 아니라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경제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강한 영감을 주었고, 세계 주요 매체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드 발의 연구가 전달하는 메시지가 당시 시대정신과 일치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메시지는 현재 한국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며, 우리가 귀 기울여야 할 시대의 요청일 것이다. 사회는 실제로는 ‘다른 이에게 뻗는 손’이라는 두 번째 보이지 않는 손에 의존한다. 우리가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를 이루고 싶다면, 한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는 느낌이 바로 우리가 서로를 대하는 데 있어 기저를 이루는 또 다른 힘이다. 이 힘이 진화적으로 아주 오래됐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이 힘이 얼마나 자주 무시되는지가 더욱 놀랍다. (299쪽) |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성 중심의 사고,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라는 홉스의 격언 ‘호모 호미니 루푸스’, 자본주의의 동력인 보이지 않는 손, 적자생존, 성과주의라는 높은 덤불을 헤쳐 나아가며 인간은 공감하고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증명해 내는 흥미롭고 인상적인 책.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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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동정심이나 자비심, 혹은 친절함과 다르다. 약 250년간 우리를 지배해온 ‘경쟁의 논리’를 비판하면서 근대 이후 무시돼온 본능, 공감의 중요성을 전한다.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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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 필요 없다. 재밌고 즐겁다. 소파에 드러누워 읽어도 될 만치 편안하면서도 묵직한 울림을 잃지 않는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역시 일가를 이룬 고수는 글 솜씨도 예사롭지 않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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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은 마음 이론이라든가 조망 수용이라든가 황금률이라든가 하는 인지 능력이 요구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공감이 인간에게 한정된 능력이며, 우리 안에서도 지켜내기 어려운 현상이라는 관점이다. 프란스 드 발은 수십 년에 걸쳐 그런 관점이 틀렸음을 명쾌하게 보여주는 자료와 견해를 만들어냈다. 이 훌륭한 책에서 드 발은 어째서 인류가 그러한 인지 능력의 요소들을 가진 유일한 존재가 아닌지, 공감이 인지적인 만큼이나 얼마나 감정에 관계된 것인지, 인류의 공감 능력이 얼마나 인간보다 더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로버트 M. 새폴스키 (신경내분비학자, 영장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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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도킨스가 줄리언 헉슬리의 지적 계승자라면, 드 발은 크로폿킨의 계승자다.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생물학이 별로 도움이 안 된다는 게 도킨스의 생각이라면, 드 발은 인간이 자신의 본성과 적대 관계라는 데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는 자발적 이타주의의 사례들을 어떤 식으로든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는 추세가 이상하다고 여긴다. - 에릭 마이클 존 (진화인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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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류학의 개척자 프란스 드 발은 침팬지에게서 우리가 가진 선한 면, 그중에서도 특히 공감 능력을 발견해낸다. 드 발 박사의 이 연구는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는 우리의 능력이 인류의 기원에 이미 깊이 뿌리박혀 있다는 증거를 풍부하게 보여준다. - 〈월스트리트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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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발은 훌륭한 안내자로서, 자신의 전문 분야 외에도 학식이 풍부해서 철학과 인류학적 지식까지 논의에 유려하게 버무렸다. 그는 산뜻하게 고집을 부릴 줄도 안다. 마치 칼럼니스트의 포부를 지닌 듯, 미국 정치와 도덕성에 관한 잦은 여담들은 〈뉴욕타임스〉 사설란의 상용구처럼 읽히기도 한다. - 〈글로브 앤드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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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영장류학자인 드 발은 연구 영역을 몸소 체험하는 학자다. 그의 글은 명료하고 그의 연구는 공정하다. 그는 자신에게 제기된 가장 강력한 반대 주장을 상대하고, 기민하게 복잡성을 인정한다. 이 책은 탁월한 대중 과학서이며, 우리의 행동을 설명하겠다며 최근 쏟아져 나온 ‘다윈 결정론’ 책들보다 훨씬 뛰어나다. - 〈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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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적 생존 투쟁이 당연한 경쟁 사회의 속성을 고려할 때, 탐욕은 틀렸고 공감이 맞다는 드 발의 메시지에 우리 모두가 응답해야 할지도 모른다. - 〈사이콜로지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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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발은 동물이 ‘인간적’이라고 불리곤 하는 특징들을 결여하고 있다는 인간주의적 가정을 축소시키는 놀랍고도 방대한 연구를 펴냈다. 그는 ‘인간 논리의 우월성’에 도전하며 동물을 인간과 비슷한 행동 기반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는 최근의 여러 동물 행동 연구 사례를 인용한다. 이 책에서 드 발은 우리의 친척이라고 할 수 있는 야생 포유류와 비슷하게 행동하는 것이 어떻게 인간성을 수호하는지 설명한다. 철학적 사유와 함께 동물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를 발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에피소드들로 채색된 드 발의 논의는 인간이 동물이기 때문에 탐욕스럽거나 공격적인 것은 아니라고 설득력 있게 설파한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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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전과 인간적인 사회의 결합’이 가능한지 아닌지의 문제에 대해 드 발은 확신에 차서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드 발은 공감 능력이 ‘진화론적으로 유서 깊음’을 들어 ‘사회는 제2의 보이지 않는 손, 즉 타인에게 뻗은 손에 의존한다’고 주장한다. 우리의 선한 본성에 대한 호소력 짙은 예찬론이다. - 〈커커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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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 발의 명료한 설명과 논증은 여덟 권의 전작들을 계속해서 더 읽게 만들었고, 굉장히 실증적인 사진과 도판을 계속해서 보게 만들었으며, 이번에도 그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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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적으로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 아니다. 심리학 교수인 드 발은 동물들 역시 이기적이지 않으며, 군집 생활을 하는 다른 생물들과 마찬가지로 인간 역시 타인에게 공감하도록 진화해왔다는 확증을 제시한다. 우리는 비명 소리를 그저 듣지 않는다. 비명 소리는 우리를 몸서리치게 만든다. 누군가가 미소 지으면, 우리는 똑같이 미소로 답한다. 『공감의 시대』는 소위 냉정한 현실주의자들에게 충고를 전한다. ‘당신 안의 유인원을 발견하라.’ - 〈오프라 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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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이라는 용어를 이기적이고 공격적인 행동과 동일시하고, 진화란 적자생존이 전부라고 믿는 사람들에게 『공감의 시대』는 훌륭한 해독제이다. - 〈네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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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의 시대』는 인간과 동물의 경계를 흔들어놓을 뿐만 아니라, ‘공생하는 사회’에 대한 뜨거운 호소이기도 하다. - 〈르몽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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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시사적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이 철저히 이기적이고 무정하다는 생각을 바로잡는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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