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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제16장 마지막 장 에필로그 |
“너 천윈루 좋아하는 거 아니면, 내가 좋아해도 되냐?”
---p.52 “혹시 내가 한쪽 귀가 안 들리는 게 신경 쓰여?” 모쥔제의 물음에 천윈루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럼, 지금부터 너도 리쯔웨이처럼 나의 친한 친구야.” 천윈루는 순간 발걸음을 멈추었다. 마음에 따스한 기운이 번졌다. 이제 천윈루에게도 친구가 생겼다. 비록 모쥔제에게 강한 설렘은 느끼지 못했지만, 둘 사이의 거리가 한층 좁혀진 느낌이었다. 소년의 친절과 배려에 소녀는 더 이상 외롭지 않았다. 소년은 소녀의 내면 깊숙이 자리한 무력감과 어둠을 이해하는 것 같았다. 두 소년은 소녀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빛이었다. 그때, 소녀는 그렇게 믿었다. ---p.59 사실 리쯔웨이가 천윈루의 미묘한 감정을 눈치채지 못한 건 아니었다. 다만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었다. 게다가 자폐에 가까울 만큼 지나치게 내성적인 천윈루의 성격은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그 많고 많은 여학생 중, 모쥔제가 왜 이 아이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안 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랑이란 이성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것. 모쥔제가 천윈루를 좋아한다고 하니 전적으로 밀어줄 생각이었다. ---pp.68~69 여름날의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빛이 무척이나 아름다웠다. 공원의 풀숲 여기저기에서 벌레 소리가 들려왔다.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이 두 사람 위로 쏟아졌다. 이 세상에 마치 둘만 존재한다는 듯이. 문득 천윈루는 상처로 시작되었던 이 밤이 조금만 더 오래 이어지기를 바랐다. 알아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한데, 머지않아 소년은 떠나게 될 터였다. ---p.69 “보고 싶어. 다시 한번만 만나고 싶어. 언제 어느 때의 너라도 좋아. 우리가 만나기 전의 너일지라도.” ---p.181 “그럼 넌?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날 알기 전의 너에게 갈 거야?” 이어폰에서 예의 그 익숙하고 허스키한 저음의 노랫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황위쉬안은 자신도 모르게 가볍게 심호흡을 하며, 그때 자신이 했던 답을 떠올렸다. 그날 밤, 이렇게 대답했었다. 언젠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내가 아니라 왕취안성을 찾아가서 말해줄 거라고. 미래에는 오직 나만 좋아하게 될 거라고, 그 누구도 널 빼앗아 갈 수 없다고.” ---pp.182~183 황위쉬안은 과거로 돌아가는 데 필요한 조건들을 종이에 하나씩 적어 내려가는 리쯔웨이를 바라보았다. 우바이의 〈라스트 댄스〉, 워크맨, 이어폰, 이동 중인 교통수단…….” ---p.399 |
★★★ 전 세계 OTT 10억 조회를 기록한 메가 히트 타임슬립 로맨스
★★★ 제55회 금종상 시상식 4관왕(극본상, 작품상, 여우주연상, 프로그램혁신상) ‘상친자’들의 영원한 명작이자 인생작, 〈상견니〉 소설 번역 출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상친자들의 가슴에 깊은 후유증을 남긴 대만 드라마 〈상견니〉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각색한 소설이 출간되었다. 드라마 〈상견니〉는 대만 OTT 플랫폼 누적 조회 수 3천만 회, 중국 텐센트 조회 수 7억 회, 전 세계 OTT 플랫폼 조회 수 10억 회를 기록한 2020년 최고의 화제작이었으며,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사람)’를 무한 양산해 내고 있다. 오브제에서 새롭게 출간하는 소설 『상견니』는 2020년에 출간된 초판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번역과 가독성을 높인 편집으로 소장 가치와 문학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였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을 만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상견니〉는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뒤엉킨 시간 속에서 서로를 구하려 하는 판타지 로맨스다. 세상을 떠난 남자 친구 왕취안성을 그리워하던 황위쉬안은 ‘세상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왕취안성과 닮은 남자의 사진을 찾아낸다. 하지만 20년 전에 찍힌 그 사진 속에는 자신과 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누구일까? “언제 어느 때의 너라도, 우리가 만나기 전의 너라도 좋으니 다시 한번만 만나고 싶”은 두 사람의 간절한 그리움을 나타낸다. “이제야 〈상견니〉의 서사를 100퍼센트 이해하게 되었다!” 〈상견니〉는 시간대가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드라마를 여러 번 정주행해도 파악하기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래서 타임라인을 정리해 주는 콘텐츠도 나올 정도다. 『상견니 영화 각본』 『상견니 영화 포토에세이』 『상견니 드라마 화보집』에 이어 소설까지, 〈상견니〉 전담 번역가라 할 정도로 작품에 대한 이해와 애정이 깊은 김소희 번역가는 소설 번역을 마친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아, 이런 서사였어?’ ‘이런 심리였구나’ 하고 감탄했던 부분이 많다. 이제야 겨우 〈상견니〉의 서사를 100퍼센트 이해하게 되었다.” 드라마를 여러 번 정주행하고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질문이 남는 독자라면 소설 속에서 많은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소설에는 드라마에 담기지 못한 인물들의 서사와 속마음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특히 극에서 크게 부각되지 않았던 모쥔제의 감정선이 풍부하게 실려 있다는 점도 소설만의 매력이다. 먼저 읽은 독자들의 찬사 “잘 짜인 미스터리 소설을 읽은 것 같다. 책을 펼치자마자 멈출 수 없을 정도로 이야기 자체의 서스펜스가 굉장하다.” _T*****y “드라마를 두 번이나 봤지만 소설은 또 다른 관점으로 상견니의 세계에 푹 빠져들어 갈 수 있었다.” _e********1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우바이의 〈LAST DANCE〉를 틀어놓고 책을 읽으니 여운이 100배 1000배 10000배!!! 드라마를 보며 이해가지 않았던 장면, 조금 더 설명해 줬으면 했던 장면들이 책을 읽으며 비로소 이해되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 나니 다시 드라마가 보고 싶어졌다.” _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