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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사사키 마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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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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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늑대가 있었어. 얼마나 느린가 하면 달리기가 돼지보다도 느려.
그래서 늑대는 아직 한 번도 돼지를 잡아 본 적이 없어. 돼지들이 도망치면서 이렇게 늑대를 놀렸어. “이봐, 늑대. 우리를 잡아 봐. 메롱~!” --- pp.2-5 여우 박사는 작은 병을 꺼냈어. “이게 뭐예요?” “늑대 군, 놀라지 말게. 이 분홍 알약은 돼지 씨앗이라네.” 늑대는 깜짝 놀랐어. “돼지 씨앗이라고요?” --- p.10 다음 날 아침, 늑대가 돼지 나무를 올려다보니 나뭇가지에 아주 많은 돼지가 주렁주렁 달려 있었어. “열렸다, 열렸어!” 늑대는 아주 기뻐했지. 바로 그때, 저 먼 곳에서부터 쿵, 쿵, 쿵, 하는 소리가 들려왔어.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는가 싶더니 땅이 흔들리기 시작했어. --- p.16 정신을 잃었던 돼지가 이윽고 눈을 떴어. 늑대가 돼지를 눌러 잡으려고 하는데 돼지가 몸을 마구 흔들며 달아나려고 했어. “그, 그렇게 흔들지 마. 돼지야, 곧 내가 먹어줄 테니까 얌전히 좀 있지 그래.” 그렇게 둘이서 실랑이하는 사이에─ 엇, 늑대 꼬리에 불이 붙고 말았어! “아뜨뜨뜨뜨뜨! 늑대 살려!” --- pp.2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