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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언런던 1
버려진 것들의 도시
원제
UN LUN DUN
판매자
hazelnet
판매자 평가 4 4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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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1부 자나와 디바
2부 킬번, 이상 없다
3부 런던이냐, 언런던이냐
막간극 책으로 만든 계단
4부 지금은 전쟁 중
5부 심문

저자 소개1

차이나 미에빌

China Mieville, China Tom Mieville

영국의 환상소설 작가다. 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1994년 케임브리지대학 클레어 칼리지 사회인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2001년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발표하며 주목받은 이래, '어번(urban) 판타지 3부작'으로 불리는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상처』『강철의회』 등을 통해 판타지 문학의 혁신자로 떠올랐
영국의 환상소설 작가다. 창성과 지성을 겸비한 현세대 최고의 과학 판타지 작가로 불린다. 장르의 경계를 해체하며 스스로의 장르를 만들어가는, 현대 영국 문학에서 가장 눈에 띄는 도전을 벌이고 있다.

1972년 런던에서 태어나 1994년 케임브리지대학 클레어 칼리지 사회인류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에서 1년간 공부했으며, 2001년 런던정경대학에서 국제관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첫 장편 『쥐의 왕』을 발표하며 주목받은 이래, '어번(urban) 판타지 3부작'으로 불리는 『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상처』『강철의회』 등을 통해 판타지 문학의 혁신자로 떠올랐다. 또한 그는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으로, 2001년 사회주의 연맹 후보로 하원의원에 출마하기도 했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이야기를 읽고 싶다면, 당신이 원하는 것은 동화"라며 J. R. R. 톨킨류의 판타지로부터 의식적으로 거리를 두려 하는 그는 뉴위어드(New Weird) 작가 집단의 일원이다. 그는 현실에 지친 독자들을 위로하는 판타지 대신, 현실보다 현실적인 판타지를 보여준다.

그의 작품들은 발표될 때마다 유수의 문학상 후보작으로 거론되었다. 국내에 번역된 작품『퍼디도 스트리트 정거장』은 휴고 상·네뷸러 상·세계환상문학상 후보에 오르고 아서 C. 클라크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또한 독자들에게도 대중적인 사랑을 받아 2001년 아마존닷컴 편집자들이 선정한 그해 최고의 판타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차이나 미에빌의 작품은 RPG 게임인 던전앤드래곤스를 즐긴 경험, 유럽 호러 만화의 영향, 초현실적인 작풍 등이 고루 섞여 있으며, 도시를 무대로 한 독특한 판타지 설정이 도드라진다. 그는 대중문학과 일반적인 문학성과 전형을 벗어난 판타지 설정을 능숙하게 섞는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2008년 우리나라 촛불시위 당시 노엄 촘스키 등 세계 저명인사 50과 함께 촛불 지지선언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실생활에서 사회참여 역시 활발히 벌이고 있다.
역자 : 김수진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만들어진 역사』와 『레전드』『혼자 있는 아이』『돌 속에 흐르는 피』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428g | 142*210*30mm
ISBN13
9788992055314

책 속으로

그것은 어둠 밖으로 긴 다리 하나를 쭉 뻗었다. 자나와 디바는 숨을 죽였다.
발톱 달린 날개를 지닌 그것은 몸을 흔들흔들하더니, 어둠 속에서 간신히 몸을 움직였다. 거미 다리처럼 가늘고 기다라며, 비에 젖어 후줄근해진 그것은 자나의 집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담장 옆 어둠 속에 파묻히는가 싶더니 갑자기 뛰어올라 창문 아래에 매달렸다.
자나와 디바는 숨이 턱 막히는 것 같았다. 희미한 가로등 불빛을 받아 놈의 형체가 드러났던 것이다. 그것은 우산이었다.---p.34

키 작은 튼실한 나무 한 그루가 가지들 위에 침실과 욕실, 부엌까지 갖춘 집을 얹고 있었다. 디바와 자나는 그 집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그들은 양치질을 하고 있거나 이불을 발로 걷어차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 오버데이는 소녀들을 데리고 집채만 한 돌로 조각한 주먹을 지나쳤다. 그 주먹의 손가락 마디마다 창문들이 있었다. 그 다음에는 거대한 거북의 등딱지를 지나갔는데, 목에 난 구멍에는 문이 달려 있었고, 얼룩덜룩한 상판 밖으로 삐져나온 굴뚝도 있었다.
“어머나, 세상에. 완전 잡동사니 쓰레기들이네.” 디바가 말했다.
3층 건물 전체가 쓰레기로 회반죽을 발라놓은 건물이었다. 냉장고들도 있었고, 식기세척기도 한두 개 있었으며, 녹음기와 구식 카메라, 전화기, 타자기 등이 수백 개는 되었는데 사이사이에 두꺼운 시멘트를 발라놓은 것이었다.---p.74

“내 생각엔 이 다리에 경비원들이 있는 것 같아.” 이네사가 뭔가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쓰레기통들이 하나둘씩 일어서고 있었다.
일고여덟 개쯤 되어 보이는 철제 쓰레기통들의 밑바닥에서 깡마른 다리 두 개씩이 튀어나왔다. 게다가 쓰레기통 양쪽에서는 가늘지만 근육질인 듯한 두 팔이 나왔다. 쓰레기통 뚜껑들이 흔들리는가 싶더니 비스듬히 열렸다. 컴컴한 쓰레기통 안이 보일 정도로. 그 짙은 어둠 속에 눈이 있었다.
그들은 가라테(태권도와 유사한 일본의 무술-옮긴이) 준비 자세를 취한 채 가만히 서 있었다. 그러더니 각자 뚜껑을 열고는 어두컴컴한 쓰레기통 안에 손을 집어넣어 무기들을 꺼내는 것이었다.
하나는 검을, 다른 둘은 쌍절곤을 꺼냈다. 두 개의 쓰레기통은 추격자들의 소리가 나는 쪽으로 달려가더니, 이내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pp.129~130

괴물 기린이 그녀의 뒤를 쫓으며 으르렁거리는 소리와 함께, 굳은살이 배긴 놈의 그 거대한 발들이 언런던의 포장도로 위를 쿵쿵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야수가 성큼성큼 뛰어오는 것을 보았다. 놈은 고개를 도리깨질 하면서 씹고 있던 원숭이를 세게 잡아당겼고, 그 바람에 피투성이 원숭이의 몸뚱이가 마치 펄럭거리는 깃발처럼 보였다.
디바가 길모퉁이를 급하게 돌자, 놈은 입에 물고 있던 원숭이를 흔들어대더니 앙다문 이빨 사이로 하이에나 울음 같은 비명 소리를 내면서 친구들을 불렀다. 또 다른 기린 한 마리가 자기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걸 본 후에야 디바는 깨달았다. 자기가 꼼짝없이 녀석들의 협공에 걸려들었다는 것을.---p.248

“내가 이곳의 지배자가 될 거다. 그리고 모든 걸 다 태워버릴 것이다. 태우고 또 태우고, 그리고 연기를 피우는 거야. 나는 연기 안 나는 굴뚝에 대한 청사진을 인쇄해서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여과장치를 갖춘 현대식 공장들을 세울 거야. 그러고 나서 그것들을 낡아빠진 화로 속에서 태워서 그 연기를 모두 마셔버리는 거지. 그런 식으로 강력해지는 거야. 나는 미술관에도 가서 그림들을 태워버리고 그 그림들이 내 몸속에 있게 할 거야. 너도 알다시피 난 예술 애호가거든.”
그가 디바의 코 앞으로 얼굴을 들이밀었다. 디바는 플라스틱이 타는 냄새 때문에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다. 스모글로다이트들은 깩깩거리며 자기들끼리 지껄여대고 있었다.
“그리고 책들.” 언스티블이 한껏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였다. “사랑스럽고도 사랑스러운 책들이 활활 다 타는 거야. 종이와 활자를 먹잇감 삼아 일어나는 불이라. 나는 역사와 소설을 들이마시고, 그 모든 것을 연기 속에서 배우게 될 거야. 그로써 나는 모르는 것이 없는 만물박사가 되는 거지.”

---pp.311~312

출판사 리뷰

스모그가 비가 되어 내릴 때,
그날이 바로 세상의 끝이다!

휴고상·세계환상문학상 수상 작가의 로커스상 수상작


런던의 거울 도시, 언런던. 얼핏 보면 런던과 꼭 닮았지만 실상은 모든 게 기괴하게 뒤바뀌어 있는 이곳은, 런던에서 버려진 물건들과 폐기처분된 사람들로 이루어진 도시다. 팔다리가 한쪽밖에 없거나 얼굴이 함몰된 사람, 물고기나 벌이 모여 몸을 이룬 사람, 지붕 위에서만 생활하는 종족, 죽은 후 다시 소생할 수 있기를 바라는 유령 등 온갖 특이한 존재들이 한데 어울려 살아가는 곳.

이 책 『언런던』은 이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하여, 환경오염과 자본의 탐욕, 정경유착 등 현실 세계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책이다. 1952년에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스모그 참사 사건을 모티프로 삼은 이 작품은, 평범한 소녀가 강력하고 거대한 적에 맞서 싸우는 험난한 여정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휴고상·세계환상문학상 수상 작가인 차이나 미에빌의 독특한 상상력이 빚어낸 괴물들과 마법이 등장하고, 진기한 세계와 환상적인 모험담이 펼쳐진다.

차이나 미에빌은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J. R. R. 톨킨류의 작품들에 점령되어 있다시피 한 판타지 월드에서 뉴위워드의 기수로서 ‘새로운’ 판타지를 선보이고 있는 젊은 작가다. 특히 그는 ‘어번(urban) 판타지’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냈는데, 어번 판타지란 현대의 도시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는 판타지를 뜻하며, 중세와 마법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판타지들에서 주로 드러나는 ‘동화(童話)성’ 대신 실제의 현실을 기반으로 하여 그 현실을 뛰어넘는 더 큰 ‘환상성’을 보여준다. 차이나 미에빌은 『도시와 도시』로 2010년 휴고상과 세계환상문학상, 아서 C. 클라크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언런던』은 그가 처음으로 성인과 청소년 모두를 위해 쓴 작품으로, 2008년 로커스상 영어덜트 부문 수상작이다.

현실을 닮은 가상세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쟁과 비판적 메시지

단짝 친구 자나와 디바는 운동장에서 여우 한 마리와 마주친 후부터 연이어 이상한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걸어다니는 우산의 뒤를 쫓아 들어간 지하실에서, 런던의 모든 움직임과 소리를 멈추고 공간이동을 해 언런던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말하는 책’과 예언자들은 자나가 언런던을 구할 운명의 주인공, ‘슈와찌’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언런던은 스모그, 즉 공장에서 배출된 연기와 유독가스 덩어리였으나 뇌를 갖게 되어 스스로 생각하고 욕망하게 된 탐욕의 화신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고, 스모그에 맞서 언런던을 지킬 사람은 자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자나는 쓰레기들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게 되고, 불행 중 다행으로 언런던은 언스티블의 화학적 연구성과와 망가진 우산 대장의 전술을 이용해 자나 없이도 스모그에 대항할 방법을 찾게 되어 두 소녀는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런던에 온 디바는 뭔가 의심스러운 점들을 깨닫게 되고, 기억을 잃은 자나를 대신해 책 사다리를 타고 언런던으로 간다. 그리고 놀랍고 더러운 음모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는데…….

디바는 날아다니는 버스와 반쪽 유령 헤미, 애완 우유팩 커들, 머리카락이 바늘로 된 디자이너, 머리는 새고 몸은 인간인 용병 카비아 등과 함께 언런던을 구할 수 있을까? 처음엔 그저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기만을 바랐던 소녀가 자신의 눈앞에 드러나는 부정과 음모에 전율하며 점차 용맹한 영웅이 되어가는 이 이야기는,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세상, 물과 공기까지도 사고팔며 지구의 미래조차 자본이 결정짓는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참혹한 현실과 그 현실에 맞서 저항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준다.

추천평

매력적인 여주인공과, 런던을 꼭 닮은 이상한 미로를 따라 움직이는 그녀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 이 책은 고전처럼 느껴지지만 완벽하게 현대적인 진귀한 작품이다.
홀리 블랙 (『스파이더위크가의 비밀』의 저자)
온갖 경이로운 것들과 괴물들, 영웅과 마법으로 채워진 이 이야기는 맛있고, 배배 꼬여 있으며, 몹시 재미있다. 당신은 이 책을 다 읽자마자, 다시 처음부터 읽고 싶을 것이다.
켈리 링크 (『초심자들을 위한 마법』의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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