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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여기는 한양도성이야
김향금 문종훈 그림
사계절 2016.11.14.
판매자
구름산
판매자 평가 5 5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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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11월 14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65g | 250*250*15mm
ISBN13
978895828509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출판사 리뷰

특별한 성돌을 찾아가는 긴장감 있는 서사와
한양도성 순성의 즐거움을 결합한 그림책


한양의 종루에서 서른세 번의 종소리가 울리면, 한양 사람들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한양을 깨우고 또 재우는 종소리를 기준으로, 한양 사람들은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가늠했지요. 이 그림책의 아이 또한 이러한 삶의 리듬을 따라서, 특별히 오늘 하루 한양도성을 완주하려고 합니다. 물론 목적이 있습니다. 아이는 ‘석수 오유선’이라는 이름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들고 나섰습니다. 얼핏, 할아버지의 이름이 새겨진 성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찾아 나선 것이지요. 아이가 살던 조선을 기준으로, 장장 18.6km에 이르는 길고 긴 성벽 길에서 이름이 새겨진 작은 성돌을 발견할 수 있을까요? 아이는 조급한 마음을 누르며 숭례문에서부터 첫 발을 뗍니다.
인왕산 남쪽 봉우리, 꽃 구경꾼이 북적이는 곳에서 만난 선비는 절레절레, 그런 이름은 모른다고 하지요. 아이의 시간은 점점 줄어 가는데, 선비는 한양도성에서 가장 멋진 건 봄날에 벗과 더불어 하는 꽃구경이라며 딴청을 피웁니다. 다시 길 떠난 아이가 인왕산 꼭대기 삿갓바위에서 만난 정승도 그런 이름은 처음 듣는다지요. 한양에서 가장 멋진 건 외사산과 내사산에 둘러싸인 한양의 터라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아이는 할아버지의 성돌을 찾아 나선 목적을 이루어 낼 수 있을까요?
그림책은 ‘석수 오유선’ 성돌을 찾아야 하는 아이의 서사를 한 축으로 하면서, 아이가 만나는 네 인물이 말하는 한양도성의 아름다운 면면을 펼쳐 놓았습니다. 섬세한 그림으로 필운대의 꽃구경 놀이패와 인왕산 꼭대기에서 내려다 본 한양의 자락, 깃발이 나부끼는 옛 임금의 행렬과 아이가 지나는 길 마디마디에 늘 함께 따라오는 성벽과 성돌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어떤 곳에서는 둥글고 작은 성돌이 겹겹이 쌓여 있기도 하고 자로 잰 듯 네모난 성돌로 이루어진 성벽도 있습니다. 성벽을 짓고 보수하던 시기마다 돌의 모양도 달라졌다고 합니다. 아이가 지나고 있는 곳이 어디쯤인지에 따라 성돌의 모양도 달리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림책의 그림 요소 하나하나가 역사가 알려 준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한양도성을 지은 수많은 무명씨들과
한양도성이 품은 역사 속 네 인물의 이야기


실은 아이가 만난 사람들도 역사에서 불러낸 실제 인물들입니다. 꽃구경을 찬양한 선비는 실제로 필운대에서 살았던 이항복, 정승은 조선 건국 때 한양을 설계한 정도전입니다. 탕춘대성에서 만난 임금은 숙종이며, 북악의 아름다움을 칭송한 화가는 겸재 정선입니다. 옛사람들이 한양을 어떻게 세우고, 어떻게 지켜 내며, 어떤 삶을 살았는지 엿본 셈입니다. 인왕산, 북악산, 낙산, 남산을 잇는 천혜의 요지 안에 자리 잡은 한양. 그 한양 둘레에 성을 세워 방어를 하고 좋은 시절에는 꽃놀이도 하고 단풍놀이도 하며 지금 우리처럼 살아왔을 터입니다.
그럼 다시, 아이의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흥인지문이 보이는 내리막길, 드디어 아이는 ‘석수 도변수 오유선’이라고 적힌 성돌을 찾아냅니다. 돌을 깎고 다듬는 장인, 석수 가운데서도 우두머리인 오유선이라는 자가 이 구역의 책임자라는 뜻입니다. 이 귀한 성돌을 매개로 하여 아이는 마치 꿈처럼, 실존 인물이자 이야기 속 아이의 할아버지인 오유선을 만납니다. 그리고 드디어 성벽을 완성한 수많은 보통사람들, 한양도성의 진짜 주인인 무명씨들을 마주합니다. 18.6km에 이르는 성벽을 만들기 위해서, 한양 밖에서 난 돌을 높디높은 산으로 옮겨 오고, 다듬어 깎고, 한 돌 한 돌을 쌓아 올린 수고로움이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한양에서 가장 멋진, 보통사람들입니다.

현실의 공간에서 이야기 속 공간을
직접 발견할 수 있는 기쁨


사직공원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인왕산으로 뻗어 있는 도성에 올라 보고, 인왕산 자락에서 이항복이 살던 필운대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삿갓바위에 들러 서울을 한눈에 바라보고, 창의문 근처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도 가 볼 수 있습니다. 겸재 정선이 봄날, ‘장안연우’를 그린 곳이기도 합니다. 한양도성의 동대문 구간에서는 아이가 찾던 ‘석수 오유선’ 성돌을 직접 발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도 한양도성 길은 보수와 복원을 거치면서 12.8km의 성벽으로 현존합니다. 자연과 사람과 역사의 시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림책을 본 다음, 옛 사람들이 즐겨 했던 순성놀이처럼 이야기 순성놀이를 꼭 해 보기를 권합니다. 이야기 속 공간을 현실의 공간에서 찾은 기쁨은 그림책 속 아이가 성돌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과 다르지 않을 겁니다. 책 속에서, 또 책 바깥에서 마주한 역사의 숨결은 더욱 깊게 다가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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