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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루세는 천하를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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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 _ 17p
제제에서 왔습니다 _ 61p
계단에서는 달리지 않아 _ 109p
선이 이어지다 _ 155p
레츠 고 미시간 _ 201p
도키메키 고슈온도 _ 239p
옮긴이의 말 _ 280p

저자 소개2

미야지마 미나

宮島未奈

1983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현재는 작품의 무대인 시가현 오쓰시에 살고 있다. 교토대학 문학부 졸업. 2018년 《2위의 그대》로 제196회 코발트 단편소설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에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으로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에서 사상 최초로 대상, 독자상, 도모치카상 3관왕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을 담은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로 작가 데뷔했다. 초등학교 때 작문으로 칭찬받아 소설가를 꿈꾸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만 작품을 친구에게 읽게 했을 뿐 문학상에 응모한 적은 없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의 길
1983년 일본 시즈오카현 출생. 현재는 작품의 무대인 시가현 오쓰시에 살고 있다.
교토대학 문학부 졸업. 2018년 《2위의 그대》로 제196회 코발트 단편소설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에 〈고마웠어! 오쓰 세이부백화점!〉으로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 문학상’에서 사상 최초로 대상, 독자상, 도모치카상 3관왕을 휩쓸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을 담은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로 작가 데뷔했다.
초등학교 때 작문으로 칭찬받아 소설가를 꿈꾸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다만 작품을 친구에게 읽게 했을 뿐 문학상에 응모한 적은 없다. 대학 졸업 후 공무원의 길을 선택해 일하면서도 글을 계속 썼으나 24세 때 미우라 시온의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를 읽고 충격을 받아 글쓰기를 중단했다. 2009년 29세에 결혼해 공무원 생활도 중단하고 남편을 따라 오쓰시로 이사 왔다.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9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으며,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또 일본 관련 블로그 ‘분카무라(www.tojapan.co.kr)’를 운영하며 일본문화 팬들과 교류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8쪽 | 135*195*20mm
ISBN13
9791138481236

책 속으로

“시마자키, 나는 올여름을 세이부에 바칠까 한다.”
--- p.17

다음은 어떤 만담을 하게 될까. 이런 느낌으로 할머니가 되어서도 제제카라를 하고 있으면 최고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p.108

“초등학교는 특별하다고.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진학하며 만나는 사람의 폭이 좁아지잖아? 반대로 초등학교는 우연히 같은 해에 이웃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모인 사람들이니까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어.”
--- p.132~133

교실 안을 둘러보니 여기저기서 작은 그룹이 만들어지며 선이 이어지는 게 보였다. 여기서부터 거미줄 같은 선들이 이어져 그룹이 형성되기 시작하고 서열이 굳어진다. 점의 배치만으로도 답을 알 수 있는 어린이용 선 긋기 문제와는 달리 인간관계는 의외의 점과 점이 연결된다.
--- p.167

내가 그린 상관도 밖에서 사는 사람들도, 각자의 상관도 안에서 살고 있다. 이토록 많은 사람이 있는 세상에서 선으로 이어진다는 자체가 기적 같은 확률이구나.
--- p.199

나루세는 지나가는 사람에게 커다란 목소리로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말을 건다. 무시당할 때도 있으나 대부분은 “좋은 아침!”이라고 대답해준다. 인사는 방범의 기본이다.
--- p.240

“나루세는 그런 면이 있어. 개그의 정점을 목표로 하자고 해놓고 4년 만에 관두고.”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있으니까.”
나루세는 그래도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잔뜩 씨를 뿌려 하나라도 꽃이 피면 된다. 꽃이 피지 않았더라도 도전한 경험은 모든 것을 비옥하게 한다.

--- p.260

출판사 리뷰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문학상 대상 수상 작가 미야지마 미나의 데뷔작
현지에서 10만 부 돌파한 베스트셀러 국내 출간
작가 이선주, 김혼비 추천!

매일 소소하고도 즐거운 일들이 펼쳐지는 시가현 오쓰시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제20회 여자에 의한 여자를 위한 R-18문학상 대상, 독자상과 우정(友近)상 수상 작가 미야지마 미나의 데뷔작이자 현지에서 10만 부를 돌파한 화제작 『나루세가 천하를 잡으러 간다』가 국내에 드디어 출간된다. 미야지마 미나는 2009년 오쓰시에 정착하고 나서 이곳의 일상을 배경으로 한 유쾌하고 명랑한 소설을 써냈다. 데뷔작이 출간된 후 매끄러운 전개와 리듬감 있는 문장으로 호평을 얻으며 바로 중판에 들어갔다. 이 소설은 일본 지방 도시의 풍경을 현실감이 묻어나도록 세밀히 그리고 주위의 시선에도 아랑곳 않는 괴짜 소녀를 중심으로 인물들 간의 관계도를 거미줄처럼 촘촘히 쌓아나간다. 이뿐만 아니라 사람을 향한 미야지마 미나의 다정하고도 낙관적인 시선이 곳곳에 담겨 있다. 일상 속에서 반짝이며 피어나는 청춘의 이야기를 기다려 온 독자들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소설이다.

“나루세는 왜 늘 저렇게 지나친 걸까?”
거침없고 사랑스러운 괴짜 나루세 아카리


매일 소소하고도 즐거운 일이 펼쳐지는 이곳 오쓰시는 일본의 시가현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오쓰시에 사는 나루세 아카리는 정상적인 듯 어딘가 이상하다. 교토대학은 무난히 합격할 만큼 성적도 우수하고 운동도 곧잘 하며 예의도 바른 소녀지만 주변 친구들은 어쩐지 나루세를 부담스러워한다. 그도 그럴 것이 나루세는 ‘천재 비눗방울 소녀’라는 타이틀로 방송 출연하기, 민머리로 학교 다니기, 겐다마와 마술로 자기소개하기, 일본 최대의 만담 대회 M-1 그랑프리 출전하기처럼 평범한 아이라면 하지 않을 일들을 아무렇지 않게 벌이기 때문이다. 나루세는 원칙을 따르면서도 해보고 싶은 일이라면 주위의 시선이나 결과를 거리낄 것 없이 실행에 옮긴다. 그렇다고 규칙이라면 모조리 거부부터 하고 보는 반골은 아니며, 단지 놀라운 추진력으로 모든 가능성에 도전하는 소녀다. 앞으로 2백 살을 살겠다고 당당히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과연 나루세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지 기대하시라!

나루세의 이웃들은 어떤 경로로든 서로 이어져 있으며 각자의 마음에 크고 작은 파동을 일으킨다. 나루세가 이토록 당차게 전진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나루세를 이해하고 응원해 준 이웃들 덕분이다. 그리고 나루세는 친구들에게 세상에 반드시 지켜야 할 법칙 따위는 없다는 것을 보여 준다. 나를 가두는 틀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방될 수 있는지 고민하기보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들여다보며 자기답게 살면 된다. 그러면 관습과 관념은 자연스럽게 무너진다. 미야자미 미나는 거침없고 사랑스러운 괴짜 소녀를 통해 독자들에게 명쾌한 격려를 보낸다.

오쓰시에서 반짝이며 피어나는 청춘들
시간과 장소, 사람들이 하나로 어우러진다는 건


지금 우리가 발 딛고 선 장소는 물리적으로 계속 변한다. 44년 역사를 가진 오쓰 세이부백화점도 허물어지고 새 아파트가 들어왔듯이. 모든 순간은 현재를 스쳐 지나고 과거로만 남는다. 나루세 아카리와 시마자키 미유키 두 친구가 결성한 개그 콤비 ‘제제카라’는 도키메키 여름 축제의 사회자를 맡지만 아마도 영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나루세의 기행이 구심점을 이루는 이야기의 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오쓰시에 가보지 않았더라도 이곳의 거리와 골목 구석구석, 사람들을 실감하게 된다. 여유로운 주말 저녁에 친구와 함께 나눠 먹는 치즈함박스테이크, 소프트아이스크림과 복숭아파르페, 낯선 사람들과 함께 고슈온도를 추며 마무리하는 도키메키 여름 축제까지도.

1980년대 말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뿔뿔이 흩어져 있던 동창생들은 2020년 오쓰 세이부백화점의 폐점 소식을 계기로 이곳에 다시 모인다. 시간이 흘러 오쓰시의 풍경도 변하고 친구들의 생활도 제각기 달라졌지만 함께 모인 저녁만큼은 다시 그때로 돌아간 기분을 느낀다. 세상은 끊임없이 변해가고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그 시절 친구들과 한마음으로 다시 모이면 추억은 재생된다. 이렇듯 오쓰시라는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시간이 교차해 흘러가고 나루세 아카리가 스쳐가는 순간 가슴이 따뜻하게 벅차오른다.

추천평

나루세는 내가 만난 인물 중에 가장 괴짜지만, 괴짜 중에서는 가장 귀여운 괴짜일 것이다. - 이선주 (작가)
낯선 호흡으로 이뤄진 아주 묘한 매력의 소설이다. 나도 천하를 잡으러 가겠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꿈을 품게 하는 책이다. 함께 읽고 우리 모두 천하를 잡으러 가자! - 김혼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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