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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것은 사랑밖에 없다 1. 어린 창녀를 목숨 바쳐 사랑한 노인 _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저기 내 아흔 살이 오는 군 | 열네 살 소녀와 만나다 | 나는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다 | 진정한 사랑을 맛보지 않고 죽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 2. 사랑은 ‘딱 한번’밖에 일어나지 않는다 _ 《늦어도 11월에는》 , 한스 에리히 노삭 어느 날, 사랑이 왔다 | 아내, 엄마, 며느리의 역할극은 끝났다 | 외도 후 돌아온 집에는…… | 그저 행복해지고 싶었다 3. 위대한 사랑, 위대한 환상, 위대한 파멸 _ 《위대한 개츠비》 , F.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는 도대체 누구인가 | ‘오직'이 부른 사랑의 비극 | ‘힐’과 ‘링’이 필요했던 여자 | 이 사회에서 사랑이란 4. 롤리타, 내 삶의 빛,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_ 《롤리타》 ,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나는 롤리타를 잉태했다 | 님펫과 광인의 탄생 | 사랑 받는 아이는 누구보다도 모질고 잔인하다 |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였을까 | 아름다움을 즐긴 대가 5.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시작된 순간 _ 《바둑 두는 여자》 , 샨 사 똑같은 판은 존재하지 않는다. 바둑도, 사랑도 | 그가 내게 손을 내민 순간 | 대국은 이미 시작되었다 | 승자도, 패자도 없는 게임 6. 욕정이 사라지면 증오만 남는다 _ 《테레즈 라캥》 , 에밀 졸라 졸라이즘 문학의 탄생 | 여전히, 그대로인, 공허한 일상에 닥친 전율 | 가슴을 스치는 불꽃, 타오르는 피, 팽팽한 힘줄 | 탐닉과 열정이 사라진 자리에는…… | 못 견딜 만큼 죽이고 싶었다 7. 책 읽어주기, 샤워하기, 그리고 사랑하기 _ 《책 읽어주는 남자》 , 베른하르트 슐링크 우리는 텍스트를 읽어요 | 너는 내 안으로, 나는 네 안으로 | 사랑은 어떻게 치욕으로 바 뀌는가 | 한나가 살았던 마지막 방에는 8. 사랑의 두 가지 결말. 죽거나, 혹은 다치거나 _ 《순수 박물관》 , 오르한 파묵 모든 것은 사랑 때문이다 | 그녀는 나와 닮았다 | ‘끝까지’ 가다 | 오로지 퓌순의 물건만이 | 그저 사랑 앞에 뜨겁게 정직했을 뿐 | 난 여전히 순결해 | 마지막 말은 잊지 말아주세요 9. 단 한 번만이라도, 제대로 사랑한 적 있나요? _ 《연인》 , 마르그리트 뒤라스 내 생에 진짜 봄이 시작되었다 | 소녀의 첫 경험이 슬픈 이유 | 무엇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가요? | 사랑의 증명 10. 당신은 저고, 저는 당신이며, 우리는 하나입니다 _ 《폭풍의 언덕》 , 에밀리 브론테 으르렁, 으르렁, 으르렁 | 히스클리프의 탄생 | 사랑은 나의 천국, 사랑은 나의 지옥 | 히스클리프, 캐릭터가 아닌 하나의 주제 11. 미친 세상엔 미친 사랑으로 응답하라 ! _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 , 슈테판 츠바이크 그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 미친 세상을 버티는 방법 | 위험한 것은 더 매력적인 법 | 인물들의 광기 어린 열정 | 파국의 에로스 이 책에 인용된 책 |
저이화경
李和暻
“진심으로 말하는데, 진정한 사랑을
맛보지 않고 죽을 생각은 하지 마세요”_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중에서 수많은 작가들이 매료되었고 수천 년을 이어온 주제 사랑이 ‘열애’로 재탄생하다 11편의 소설과 사랑에 대한 인문학·사회학적 고찰까지 다양한 담론이 이 한 권에 《백년의 고독》으로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는 일흔일곱 살에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을 펴내 세상의 독자들을 놀라게 했다. 노년의 작가가 선택한 주제가 ‘아흔살 노인과 열네 살 소녀의 사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마르케스는 노인의 입을 빌어 독자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알려준다.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다.” 마르케스의 이 한 마디에 매혹된 소설가 이화경은 지금까지 읽었던 수많은 연애소설을 꺼내 다시 읽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그 누구보다 사랑 앞에 솔직했던 11권의 소설을 골라 《열애를 읽는다》에 담았다. 이미 고전의 반열에 오른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서 사르트르로부터 ‘전후 독일문학의 대표적 작가이며 세계적인 소설가’라는 극찬을 받은 현대 문학 한스 에리히 노삭의 《늦어도 11월에는》까지 시대를 불문하고 매혹적인 사랑 이야기를 골랐다. 소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열애’이다. 열병처럼 불시에 찾아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는다는 열애는 사랑을 경험한 뒤 다시는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는 어떤 상태를 의미한다. 그래서 마르케스의 말처럼 열애 후에는 완벽하게 ‘다른 사람’이 되어버리며, 그 열병 때문에 아프고 슬픈 이야기들을 골랐다. 아흔 살이 되어서야 사랑을 깨닫는 《내 슬픈 창녀들의 추억》의 노인처럼, 금기를 깨고서라도 서로를 갖고 싶었던 《테레즈 라캥》의 주인공들처럼, 목숨보다 자존심이 중요했던 여자를 위해 침묵을 지켜준《책 읽어주는 남자》의 소년처럼 말이다. 이 책은 11편의 소설 외에도 사랑에 관한 다양한 텍스트들을 담아냈다. ‘열애’라는 주제로 수천 권의 책을 탐독한 저자는 소설은 물론 철학자, 심리학자, 사회학자 등이 써내려간 사랑과 관련된 담론을 찾아 이 한 권에 담아내고자 했다. 떠오르는 감정 사회학자 에바 일루즈, 현대인들의 병을 치유해주는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 등 다양한 시각에서 보는 사랑의 정의를 담아내 독자들의 지적 갈증을 채워준다. 때로는 불온하고 때로는 독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사람들. 화려한 색감의 일러스트와 어우러진 뜨거운 이야기들을 읽고 있다 보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 인생에서 놓쳐서 아쉬운 것은 사랑밖에 없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