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중고도서 주도권을 결정하는 한마디 말
우아하거나 냉혹하거나
판매자
비타민나무
판매자 평가 4 29명 평가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비타민나무
  •  외형에 사용감과 한 페이지에 형광펜 밑줄이 있습니다.
  •  특이사항 : 외형에 사용감과 한 페이지에 형광펜 밑줄이 있습니다.

책소개

목차

[여는 글] 주도권 게임을 지배하는 은밀한 규칙

1부. 주도권을 결정하는 한마디 말
01 주도권에 대한 갈망을 조절하라
02 주도권을 빼앗기는 이유?
03 엘리트를 다루는 법
04 권력을 과시하는 부드러운 방법
05 에두르지 말고 지시를 내려라
06 익숙한 언어 모델을 활용하라
07 지시를 받을 때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08 첫 말뚝을 박아야 이긴다
09 중심에서 밀려나는 느낌이 들 때
10 질문을 어떻게 이용할까?
11 의심과 불안을 줄여주는 쪽이
주도권을 쟁취한다
12 상대를 뜻대로 조종하는 질문
13 기술적으로 추궁하는 법
14 주도권을 재탈환하는 질문
15 상대를 속여넘기는 두 가지 질문 형식
16 화내지 않으면서 유도 질문을 피하는 기술
17 전략적인 분노
18 당신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리는 사람
19 “지금 고함을 지르고 계십니다.”
20 회의를 주도하는 기술
21 무엇이 더 잘 먹힐까?
22 남의 의견을 평가하고 요약하는 것의 효과
23 친절한 비판에 속지 마라
24 하염없이 마이크를 잡고 있는 사람의 속내
25 그들은 규칙을 부드럽게 깬다
26 당신의 입지를 정확히 파악하라
27 부드럽고 고상한 말로 장악하라
28 우아하거나 비열하거나
29 피해자 역할을 맡는 전략
30 비판하는 사람에 대한 역공

2부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는 권력 언어
31 같은 말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32 상대의 언어 세계로 들어가라
33 ‘우리’ 의 감정이 불러내는 것
34 감동을 주는 언어의 조건
35 ‘우리’ 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라
36 ‘우리’ 를 남발하는 사람을 다루는 법
37 머릿속에 남는 단 한 개의 메시지
38 형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39 친숙한 일상어가 통한다
40 단순한 메시지를 반복하라
41 어떻게 개념을 선점할 것인가
42 근심과 원한의 효과적인 사용법
43 개념으로 상대를 제압하라
44 개념을 관철시키려 할 때 필요한 것
45 독특한 설득력을 발휘하는 언어
46 듣는 사람에게 이미지가 떠오르게 하라
47 신빙성이 있어야 먹힌다
48 언어의 뒤편을 살펴야 한다
49 가치를 거론하는 것의 강점
50 반론의 여지가 없는 비판의 조건
51 새로운 것을 가장 합법적으로 만들어주는 무기

3부 카리스마를 완성하는 권력 언어
52 큰 노력을 들이지 않은 듯한 ‘대단한’ 성과
53 장점과 약점을 굳이 숨기지 않는다
54 카리스마의 ‘올바른’ 조건
55 ‘확실한’ 문장으로 승부하라
56 불리한 상황에서 빠져나오게 하는 한마디
57 소용돌이를 조율하는 카리스마
58 방금 생각난 것처럼 자연스러운 유머
59 공격을 당했을 때의 언어 사용법
60 비열한 공격을 받아치는 한마디
61 마지막 말이 좌우한다

[역자의 말] 주도권 게임에서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10g | 153*224*20mm
ISBN13
9788993635461

책 속으로

주도권에 대한 갈망을 조절하라
내 뜻을 관철시키고자 한다면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는 것이 당연한 것 같아 보인다. 주도권이 있는 쪽이 아무래도 앞으로의 진행 상황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살다 보면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다. 현실은 훨씬 더 복잡하다. 핸들을 쥔 쪽이 항상 유리한 것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나는 상대에게 부탁해야 할 것이 있지만 상대는 전혀 아쉬울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 아무리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고 싶다 해도 너무 잘난 척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의도적으로 뒤로 슬쩍 물러나는 편이 훨씬 더 득이 된다. (…) 따라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은 신호의 분량을 적절하게 조절할 줄 안다. 어떨 땐 굴복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넌지시 섞어 보내기도 한다. 약한 모습을 보이는 편이 오히려 좀 더 인간적으로, 좀 더 사랑스럽게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14~16페이지 중에서)

첫 말뚝을 박아야 이긴다
회의나 협상은 자기 입장을 강력하게 펼치거나 주도권을 입증해야 하는 자리다. 그런 만큼 이런 질문이 필요하다. ‘서둘러 제일 먼저 발언권을 얻는 편이 유리할까? 아니면 상대방이 먼저 말을 하도록 기다리는 편이 더 나을까?’ 대답은 둘 다이다. 양쪽 다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성공적으로 주도권을 얻을 수 있다.
물론 먼저 발언권을 얻는 쪽이 더 유리하긴 하다. 말 그대로 첫 말뚝을 박아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 대화의 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효과는 여기저기에서 입증된 바 있으며, 이를 흔히‘닻 내리기 효과anchoring’라고 부른다. 처음 들은 숫자, 처음 들은 제안이 출발선을 그어 이후의 발언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이론이다. (…) 그러니 상대에게 말뚝을 넘겨주어서는 안 된다.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거든 출발점을 장악하라. 처음으로 발언을 하거나 서문을 읽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토론의 시작을 알리는‘첫 번째 생각’을 좌중을 향해 날려야 한다. (본문 41~42페이지 중에서)


상대를 내 뜻대로 조종하는 질문
대답을 하는 쪽뿐 아니라 질문을 하는 쪽도 당연히 주도권을 장악할 수 있다. 이때 질문은 자신의 우월함을 과시하는 도구가 된다.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대답을 해줄 사람에게 복종하지 않는다. 정반대다. 질문을 하는 쪽이 상대방을 옭아맨다. 앞에서 설명한‘주도권을 얻는 지시의 전략’처럼 상대를 자기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질문은 대답을 요한다. 따라서 대답이 충분한지 질문에 맞는 대답인지를 결정하는 쪽은 질문을 던진 사람이다. 자기 마음에 흡족하지 않을 경우 이렇게 다시 질문을 던질 수 있다. “그게 제 질문에 대한 대답인가요?” 그런 재촉을 받으면 대답을 하는 쪽은 더 심한 의무감에 사로잡힌다. 질문하는 쪽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고 그래서 열등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질문하는 쪽의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는 곧바로 비난을 받게 될 것이다. “아직 제 질문에 대답을 안 하셨는데요.” 불신한다는 듯 고개를 젓는 동작으로 그런 재촉의 효과를 더할 수 있다. 누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지 그보다 더 확실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본문 56~57페이지 중에서)

전략적인 분노
미시간대학교의 사회심리학자 브래드 버시맨은 적절한 분량의 화는 명성을 높여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가끔씩 책상을 내려치는 사람이 제 뜻을 관철시킨다는 것이다. 나아가 강하고 용감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런 주장은 스탠포드대학교의 심리학자 라리사 티덴스의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 바 있다. 그녀에 따르면 화를 밖으로 표출하는 사람들이 강하고 현명하다는 평을 받을 뿐 아니라, 그들의 분노가 우리 눈에 정당할 경우에는 정의감이 넘친다는 평가마저 받는다고 한다.
화를 내는 사람들의 주장이 우리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른다. 화를 잘 내는 사람들은 그 화를 참고 견뎌야 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모욕감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그로 인해 서로 존경하던 사이가 악화될 수도 있고, 상처가 너무 깊어 충성스럽던 부하직원이 마음의 문을 닫거나 사표를 던질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화는 상황에 따라 존경을 선사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그런 감정의 폭발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어떤 상황에서 등장하는지, 어떻게 진행되는지다. (본문 80페이지 중에서)

머릿속에 남는 단 한 개의 메시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려면 말이 정곡을 찔러야 하고 이해하기 쉬워야 한다. 한마디로 명료하면서도 무엇보다 간단해야 한다는 뜻이다. 앞뒤가 안 맞는 말이나 복잡한 설명은 피해야 한다.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오히려 듣는 이의 이해력을 떨어뜨린다.
간단한 핵심 메시지는 비용을 절약한다. 때문에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이다. 귀에 쏙 들어오는 훌륭한 핵심 메시지는 만족감을 주므로 그것을 인정하고픈 마음이 일게 한다. 모든 문장과 말에는 복잡한 내용들이 들어 있기 마련이다. 논리와 근거, 반박, 사례, 반대 사례, 미사여구 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핵심 메시지는 이런 복잡한 텍스트나 연설문, 토론을 한눈에 꿰뚫어 움켜쥘 수 있게 하는 정신의 손잡이와 같다. (…) 우리는 귀로 들은 내용을 자신의 이해력에 적응시킨다. 다시 말해 상대의 입에서 나온 말을 내가 이해하고 싶은 대로 이해하는 것이다. 그러니 듣는 말이나 읽는 텍스트가 정리 정돈이 안 되어 있을수록 내 마음대로 이해하고 곁길로 빠질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바로 이런 위험을 막아주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핵심 메시지는 청중이 따라올 수 있도록 길을 닦는다. 청중의 뇌리에 꼭 남아 있어야 할 지점을 콕 집어 알려주는 것이다. 따라서 너무 많은 핵심 메시지를 나열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세 가지 이상의 메시지는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본문 157~158페이지 중에서)

카리스마의 ‘올바른’ 조건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보인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의 정보가 맞다고 생각하세요?” 항상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묻는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그들의 특징, 그들의 관심, 그들의 의견을 기억한다. 당신이 평소 관심 있게 생각하는 주제에 관해 좋은 책이 나왔다고 알려주는 사람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당신이 어떤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어떤 동물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다면? 이런 사소한 관심에 감동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우리는 그런 관심을 나에 대한 존경과 배려로 해석한다. (…) 하지만 두 가지 점을 유의해야 한다. 첫째, 이게 다 ‘쇼’이고 ‘이미지 관리’라는 의심이 들면 효과는 급락한다. 둘째, 카리스마는 모든 일에 관여하고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어디서나 그렇듯 여기서도 중도가 필요하다. 적절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삶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것은 배려의 표현이 아니다. 때로는 어느 정도의 거리를 유지해야 할 때도 있는 법이다. (본문 229~230페이지 중에서)

방금 생각난 것처럼 자연스러운 유머
재치 있고 위트가 넘치며 기지가 번뜩이는 말을 던지는 사람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사람의 말이 잘 먹히는 것은 당연하다. 왠지 카리스마가 뿜어져 나오는 것 같지 않은가. (…) 독일의 전 재무장관 페르 슈타인브뤼크는 2009년 연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말을 했다. “투표장에 가지 않을 만큼 똑똑한 사람들은 나중에 자기들보다 훨씬 멍청한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할 것이다.”
우리가 위와 같은 표현에서 기쁨을 느끼는 것은 말의 내용 때문이 아니라 형식 때문이다.‘멍청하다’라는 표현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앞의 ‘똑똑하다’라는 표현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형식적으로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우리는 그 말을 모욕적인 언사로 평가하지 않는다. 심지어 멍청하다고 표현된 당사자들도 모욕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본문 250~251페이지 중에서)

마지막 말이 좌우한다
나중에 돌이켜보면 어떤 상황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그 상황이 어떻게 마무리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그전에는 힘을 못 썼다 해도 결국 마지막을 좌지우지한 쪽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와 달리 약한 결말은 쓴 뒷맛을 남긴다. (…) 대화의 종지부를 찍는 쪽이 주도권을 갖는다. 힘 또는 권력을 가진 사람은 대화를 이끌기도 하지만 대화를 마무리 지을 주도권도 상대에게 허용하지 않는 법이다.
물론 대화가 이쯤이면 충분하다는 자신의 소리에만 귀를 기울여서는 안 된다. 넘치는‘관심’으로 상대의 입장이 되어야 하고, 상대의 신호를 올바로 해석해야 한다. 당신이 미리 눈치를 채고 대화를 먼저 끝내주면 수고를 던 상대도 고마움을 표할 것이다. 대화를 먼저 끝내는 쪽은 항상 무례하게 비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불쾌한 일을 덜어주었으니 상대가 고마워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는가. (본문 263~264페이지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때로는 우아하게 때로는 냉혹하게…
매끄럽게 이끌고 은밀하게 조종하라


독일의 한 유력 여성 정치인이 당의 임원직을 사임했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녀는 스스로 ‘전형적인 여성의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과도하게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바람에 자리를 수락하지 못한 경우가 여러 번이었을 뿐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불만을 한마디도 말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우가 비단 ‘독일’의 ‘여성 정치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 지극히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도 이러한 유형의 부당한 일은 언제든지 겪을 수 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최소한의 권력 혹은 권리를 행사하지 않으면 그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주도권을 쥔 자의 언어가 어떤 형식과 내용을 갖추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 많은 페이지를 할애한다. 독자들은 주도권을 가진 이들이 에두르지 않고 지시를 내리지만 권력을 고압적인 방식이 아닌 부드러운 방법으로 과시할 줄 안다는 점, 그리고 전략적으로 분노를 표출할 줄 안다는 점 등에 대해 주목하게 될 것이다. 그런가 하면 회의를 주도하는 기술, 친절한 비판에 속지 않는 법 등을 알아가며 주도권을 내 편으로 가져올 수 있는 요령에도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저자는 소위 ‘닻 내리기anchoring 효과’나 ‘최근 효과’와 같이 말의 타이밍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하는 개념을 설명함으로써 어떤 말을 ‘언제’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거친 표현이나 영웅담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 상대를 부당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전략에 대해서도 귀띔한다.

일상의 대화 속에서도 주도권의 향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팁 또한 풍부하다. 지시를 받을 때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방법, 중심에서 밀려나는 느낌이 들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나의 아킬레스건을 교묘하게 건드리는 사람에 대한 고급스러운 대처법 등 기존의 대화법 책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조언도 차별적이고 신선하다. 독일인인 저자가 사용하는 예시(Scene) 또한 전혀 이질적이지 않아 쉽게 공감할 수 있고 현실성이 있어, 직장 내 여러 다이내믹한 관계들에 적용해볼 만하다.


타인의 머리와 마음을 사로잡는 언어 사용법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특유의 언변으로 유명하다. 마음을 움직이는 메시지를 명확한 스타일로써 전달하는 그의 연설은 하나의 브랜드처럼 자리 잡았을 정도다. 그런 그의 연설에 뚜렷하게 박혀 있는 메시지 중 눈에 띄는 것으로 ‘우리 메시지’를 꼽을 수 있다. 예컨대 “우리는 전혀 새로운 방향으로 이 나라를 이끌어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와 같이 연설자인 자신과 청중을 하나로 묶는 식이다.

이런 표현 방식은 상대의 마음을 부드럽게 움직여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하다. 사실 권력을 차지하는 사람은 많은 사람과 거리를 두게 된다는 문제를 공통적으로 안게 된다. 말하자면 권력을 쥐는 자들은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세상에 놓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바마가 연설에서 말했던 것처럼 ‘우리 메시지’를 이용한다면 ‘그도 우리 중 하나’라는 느낌을 은연중에 심어 마침내 듣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아무도 배제시키지 않고 모두를 규합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이다. 이처럼 결속을 강화하는 표현에는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멋진 인간이 되고 싶은 욕망을 자극하는 방법도 주도권의 언어에서 꽤 중요하게 다룰 만하다. ‘정의’나 ‘공익’과 같이 누구나 긍정적인 뜻을 떠올리는 가치를 말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드러내는 것이다. 예컨대 “기회균등의 차원에서 팀장님을 연수에 보내주셔야 합니다”와 같은 제안을 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제안에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은 기회균등의 가치를 중시하지 않는 이로 낙인찍힐 위험이 크다. 그리고 이 제안을 낸 사람은 기회균등이라는 가치의 실천을 위해 싸울 수 있는 이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매일같이 종이컵이 엄청나게 발생하는 회사에서 회의 때 상사가 이런 식으로 말한다면 어떨까? “환경 보호를 그렇게 생각한다는 사람들이 왜 매일 산더미 같은 쓰레기를 만들어내요?” 이 말을 통해 직원들에게 ‘환경을 생각하는 인간’이 되고자 하는 욕구를 자극한다면 회사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의 양은 달라질 것이다.

저자는 결속감을 높이는 표현, 단순한 핵심 메시지를 반복하여 효과를 거두는 방법, 독특한 은유의 활용 사례 등에 대해서도 두루 다룬다. 이 책에 등장하는 언어 패턴에 익숙해진다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보다 쉽게 움직이며 주도권을 얻는 방법, 그리고 다른 사람의 속마음을 간파하여 주도권을 이해하는 기술까지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카리스마를 완성하는 한마디 말

카리스마는 권력을 가진 사람, 주도권을 추구하는 사람이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덕목이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카리스마가 없으면 팀 전체가 질서정연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풍긴다. 부하직원들도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이 책에서는 카리스마의 네 가지 구성 요인, 즉 자기 확신, 독립성, 현실적 자화상, 그리고 타인에 대한 관심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대단한 카리스마를 타고 나지 못한 이들일지라도 이 네 가지를 염두에 둔 언어를 구사할 경우 카리스마를 발산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저자가 말하는 카리스마를 완성하는 한마디의 조건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기 확신을 갖고 큰 노력을 들이지 않은 듯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설을 잘하는 사람들은 철저히 준비해 달달 외운 문장도 약간 두서없이 발표하는데, 이러한 연설자의 발표에서 청중들은 종종 묘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된다. 둘째, 독립성을 발판으로 자신의 견해를 굽히지 않는 모습도 카리스마를 뿜어낼 수 있다. 욕먹을 것을 감수하고라도 의지를 표명하는 것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셋째, 자신의 능력을 현실적으로 파악하여 못하는 것을 못한다고 태연하게 밝히는 것 역시 카리스마를 잘 나타낼 수 있는 방편이다. 무조건 할 수 있다고 허풍 떠는 사람보다는 “그 분야는 제가 잘 모릅니다”라고 솔직하게 터놓는 사람에게서 카리스마를 더 잘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타인에 대한 관심과 예의를 바탕으로 배려하는 표현으로도 카리스마를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화 도중 상대가 불편해하면 슬쩍 화제를 바꾸는 식으로 배려해주는 것 역시 카리스마와 무관하지 않다. 이 책에는 모욕이나 자극 등에도 카리스마를 발휘하여 의연하고 매끄럽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 조언까지 실려 있다.

이 책의 저자 마티아스 뇔케는 카리스마를 완성하는 주도권의 언어, 타인의 마음을 얻는 유혹의 언어를 어떻게 하면 매끄럽게 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방법론을 특유의 재치 있고 명쾌한 문체로 정리하고 있다. 정치학을 전공하고 순발력, 스몰토크 등 대화법뿐만 아니라 직장 내 인간관계에 정통한 이답게 시종일관 주도권의 위치를 파악하는 방법, 주도권을 유지하는 자들의 특징을 실생활 속 대화나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추천평

마케팅을 시작한 이후 내 책꽂이에는 항상 알 리스, 잭 트라우트의 《마케팅 불변의 법칙》이 꽂혀 있다. 무언가 막연하거나 해법을 찾지 못할 때, 새로운 인사이트가 필요할 때마다 다시 꺼내 보는 교과서 같은 책이다. 한편 마티아스 뇔케의 이 책은 말을 잘하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주도적인 소통을 통해 권력을 쌓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교과서처럼 명쾌하게 전해준다. 나는 이 새로운 교과서를 내 작은 책꽂이에 초대하려 한다. 이제 나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고 명확한 논리로 전쟁과 같은 협상과 설득의 자리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

김상규 (SK Planet 마케팅전략팀 부장)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는 외국 속담이 있듯이, 사람들은 말로 빚을 지기도 하고, 원수를 만들기도 한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사지 않으면서 재치 있는 말로 권력을 얻고자 한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책 속에 등장하는 독일 정치가들의 어록은 흥미롭고 유용하며, 각 부의 마지막에 등장하는 10가지 요점 정리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유도 질문을 피하고 싶은 사람, 뒤끝 없이 전략적으로 화내고 싶은 사람, 신뢰감 있는 말로 좌중을 장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지연정 (SBS 소셜미디어팀 차장)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24,000
1 2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