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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인간 생명의 근본적인 모순
제2장 인류는 고대로부터 인생의 모순을 의식했다. 인류의 계몽가들은 인생을 규명해 이 내적 모순을 해결하였지만, 율법주의자들과 현학자들은 이를 사람들에게 감추었다
제3장 현학자들의 잘못된 판단
제4장 현학자들의 가르침은 인간의 동물적 생존이라는 가시적 현상에 기반해 인간의 삶 전체의 관념을 구축한 후, 그것으로부터 인생의 목적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린다
제5장 율법주의자들과 현학자들의 거짓 가르침은 참된 인생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고 인생의 지침도 제공하지 않는다. 삶의 유일한 지침은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습성대로 살라는 것이다
제6장 우리 세계 사람들의 의식 분열
제7장 의식의 분열은 동물적 삶과 인간적 삶을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
제8장 분열과 모순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거짓된 가르침에만 나타난다
제9장 사람 안에 있는 참된 삶의 탄생
제10장 이성은 인간에 의해 의식되는 법칙이고, 인생은 그 법칙에 따라 완성되어야 한다
제11장 지식의 잘못된 방향
제12장 거짓된 지식의 원인은 사물을 제시하는 관점이 거짓이기 때문이다
제13장 대상의 인식 가능성의 증대는 대상이 시간과 공간 안에 존재하기 때문이 아니라, 연구 대상들과 우리가 따르는 법칙이 일치하기 때문이다
제14장 인간의 참된 삶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그것이 아니다
제15장 동물적 자아가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
제16장 동물적 자아는 생명을 위한 수단이다
제17장 영으로 새로 태어나야 한다
제18장 이성적 의식은 무엇을 요구하는가
제19장 이성적 의식의 요구는 사랑을 확증한다
제20장 자아의 요구는 이성적 의식의 요구와 양립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제21장 요구되는 건 자아를 부인하는 게 아니라, 자아가 이성적 의식에 복종하는 것이다
제22장 사랑의 감정은 이성적 의식을 따르는 자아 활동의 발로이다
제23장 자기 삶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의 발현은 불가능하다
제24장 참된 사랑은 개인의 행복을 포기한 결과물이다
제25장 사랑은 참된 삶의 유일하고 온전한 활동이다
제26장 생존 방식의 개선이라는 불가능한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의 노력은 단 하나의 참된 삶의 가능성을 빼앗을 뿐이다
제27장 죽음의 공포는 해결되지 못한 삶의 모순에 대한 의식일 뿐이다
제28장 육체적 죽음은 공간에 한정된 육체와 시간에 한정된 의식을 파괴하지만, 삶의 기초를 이루는 ‘세계와 각 존재 간의 특별한 관계’를 파괴할 수 없다
제29장 죽음의 공포는 사람들이 거짓된 관념으로 국한된 삶의 작은 부분 하나만을 인생으로 받아들이는 데서 생긴다
제30장 삶은 세계와 맺은 관계이다. 생명의 움직임은 새롭고 더 고차원적인 관계의 확립이다. 그러므로 죽음은 새로운 관계로 진입하는 것이다
제31장 죽은 사람들의 생명은 이 세계에서 중단되지 않는다
제32장 죽음의 미신은 사람이 세계와 맺은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
제33장 가시적 삶은 생명의 무한한 운동의 일부이다
제34장 지상의 존재가 겪는 고통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사람의 삶이 탄생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나는 개체로서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 준다
제35장 육체적 고통은 인생과 행복의 필수적인 조건이다

맺음말
부록 1
부록 2
부록 3

옮긴이 후기: 참된 삶으로의 초대
레프 톨스토이 연보

저자 소개2

레프 톨스토이

관심작가 알림신청

Lev Nikolayevich Tolstoy,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백작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과 아홉 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카잔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러시아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사상가.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손꼽힌다.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 야스나야 폴랴나의 톨스토이 백작 집안에서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두 살과 아홉 살 때 각각 모친과 부친을 여의고, 이후 고모의 후원으로 성장했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받았고, 16세가 되던 1844년에 카잔대학교 동양어대학 아랍·터키어과에 입학하였으나 사교계를 출입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다 자퇴해 1847년 고향으로 돌아갔다. 진보적인 지주로서 새로운 농업 경영과 농노 계몽을 위해 일하려 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이후 3년간 방탕하게 생활했다. 1851년 맏형이 있는 캅카스에서 군인으로 복무했다.
1852년 문학지 『동시대인』에 처녀작인 중편 자전소설 「유년 시절」을 발표해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았다. 1853년에는 『소년시절』을, 1856년에는 『청년시절』을 썼다. 1853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미쳤다. 크림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듬해 잡지 『소브레멘니크』에 익명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 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작품 집필과 함께 농업 경영에 힘을 쏟는 한편, 농민의 열악한 교육 상태에 관심을 두어 학교를 세우고 1861년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1862년 결혼한 후 문학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 등 대작을 집필, 작가로서 명성을 누렸다. 1859년에 고향 야스나야 폴랴나에 농민학교를 세우는 등 농촌 계몽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34세가 되던 1862년에 소피야 안드레예브나와 결혼해 슬하에 자녀를 열세 명 두었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다.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창작활동을 가장 왕성하게 한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크로이체르 소나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이 이때 쓰였다.
그러나 이 무렵 삶에 대한 회의에 시달리며 정신적 위기를 겪었다. 그리하여 1880년 이후 원시 기독교 사상에 몰두하며 사유재산 제도와 러시아 정교를 비판하고 『교의신학 비판』 『고백』 등을 써서 ‘톨스토이즘’이라는 자신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사십 대 후반 정신적 위기를 겪으며 삶과 죽음 그리고 종교 문제에 천착하면서 작품세계의 분수령이 되는 『참회록』(1879)을 내놓았고 정치, 사회, 종교, 사상적 문제들에 관해 계속 저술하고 활동했다.
술과 담배를 끊고 직접 밭일을 하는 등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했으며, 빈민 구제 활동도 했다. 1899년 종교적으로 전향한 이후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으며, 말년까지도 『예술이란 무엇인가』(1898), 『부활』(1899) 등을 발표하며 세계적 작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그 자신은 백작의 지위에 있는 귀족이었으나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 『세 가지 질문』 등을 집필해 러시아 귀족들이 재산을 너무 많이 소유했기 때문에 대다수 민중이 가난하게 살고 있음을 비판하다 러시아 귀족들의 압력으로 『참회록』과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의 출판 금지를 당했다.

하지만 독자들은 필사본이나 등사본으로 책을 만들어 몰래 읽었고 유럽, 미국, 아시아에 있는 출판사들이 그의 작품을 출판해 외국에서는 이들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는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개인이 저작물에서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에 저작권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고(1891), 1899년 종교를 바꾼 이후에 대표작 『부활』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러시아에서 출간되자마자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서도 번역되었으며, 출판 수익은 당국의 탄압을 받던 두호보르교도를 캐나다로 이주시키는 데 쓰였다.

1901년 『부활』에 러시아 정교를 모독하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이유로 종무원(宗務院)으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노년에 접어들어서도 집필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 『크로이처 소나타』(1889), 『예술이란 무엇인가』(1897), 『부활』(1899) 등을 계속 발표했다. 사유재산과 저작권 포기 문제로 아내와 불화하던 중 1910년 집을 떠났으며 82세 때 현재 톨스토이역으로 바뀐 아스타포보역 역장의 관사에서 폐렴으로 영면했다. 임종 때 아내를 보지 않겠다고 한 톨스토이의 마지막 말은 “진리를…… 나는 영원히 사랑한다…… 왜 사람들은……”이었다.

톨스토이는 귀족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고귀한 인생 성찰로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미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걸작을 많이 남겨 지금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을 몸소 실천한 사상가였다. 톨스토이 작품에서만 볼 수 있는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였던 그는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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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러시아 상뜨뻬쩨르부르그 대학교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남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전임강사로 있다. 논문으로 「보리스 빠스쩨르나끄의 소설 『의사 지바고』의 구성과 상징체계」, 「도스또예프스끼의 작품에 드러난 인간의 죄의 문제」 등이 있으며, 지은 책으로 『혼자 배우는 러시아어』, 옮긴 책으로는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러시아 희곡 1』, 미하일 불가꼬프의 『거장과 마르가리 따』, 레르몬또프의 『우리 시대의 영웅』, 『리곱스카야 공작부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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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135*205*30mm
ISBN13
9791190118859

책 속으로

사람은 영혼의 깊은 곳에 그의 삶이 행복이고 합리적인 의미가 있었으면 하는 지울 수 없는 욕구를 지니고 있다. 죽음 이후의 삶 혹은 불가능한 개인의 행복 이외에 다른 어떤 목적도 자기 앞에 두지 않는 삶은 악이고 무의미한 것이다.
---「제6장_ 우리 세계 사람들의 의식 분열」중에서

“삶을 정의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두가 삶을 알고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도록 하자.” 거짓된 가르침에 뿌리를 둔 사람들이 오해에 빠져 이렇게 말한다. 아무 방향 없이 파도에 휩쓸려 가는 사람이 자기가 필요로 하고 원하는 곳으로 헤엄쳐 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그들은 삶과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 채 살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제5장_ 율법주의자들과 현학자들의 거짓 가르침은 참된 인생의 의미를 설명하지 않고 인생의 지침도 제공하지 않는다. 삶의 유일한 지침은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습성대로 살라는 것이다」중에서

이성적 삶은 존재한다. 오직 그것 하나만 존재하는 것이다. 일 분 혹은 오만 년이라는 시간의 간격이 이성적 삶에는 매한가지인데, 이유는 그 삶에는 시간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참된 인간의 삶은 다른 모든 삶에 대한 개념을 스스로 구성해 내는 자료이고, 그의 자아가 이성 법칙을 따름으로써 성취하는 행복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성도, 그 법칙을 따르는 정도도 시간과 공간에 의해 정해지지 않는다. 인간의 참된 삶은 시간과 공간 바깥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제14장_ 인간의 참된 삶은 시간과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그것이 아니다」중에서

죽음의 공포는 육체적 죽음과 함께 삶의 행복을 잃을지 모른다는 공포로 인해 발생한다. 만약 사람이 다른 존재들의 행복에서 자기 행복을 볼 수 있다면, 즉 자기보다 다른 이들을 더 사랑할 수 있다면, 죽음은 그에게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에게 보이듯 삶의 중단으로 여겨지지 않을 것이다. 다른 이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에게 죽음은 행복의 죽음과 삶의 죽음으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왜냐하면 다른 존재의 행복과 삶은 그들에게 봉사하는 삶에 의해 파괴되지 않을 뿐 아니라, 삶의 희생으로 인해 더욱 자주 확장되고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제18장_ 이성적 의식은 무엇을 요구하는가」중에서

만약 내가 매순간 자신의 의식 속에서 스스로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가?’라고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생각하고 느끼는 것, 즉 완전히 특별한 방식으로 세계를 대하는 모습에 지나지 않는다고. 나는 단지 이것만을 자신의 ‘나’라고 의식하지, 다른 것은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고. 그러나 나는 언제 어디서 내가 태어났고, 언제 어디서 내가 지금 생각하고 느끼는 것처럼 이렇게 느끼고 생각하기 시작했는지 결정적으로 아무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 나의 의식은 다만 내게 이렇게 말할 뿐이다. ‘나는 존재한다’라고.
---「제28장_ 육체적 죽음은 공간에 한정된 육체와 시간에 한정된 의식을 파괴하지만, 삶의 기초를 이루는 ‘세계와 각 존재 간의 특별한 관계’를 파괴할 수 없다」중에서

당신의 전 생애는 육체적 생존을 통과하는 여정이었다. 당신은 서둘러 걸어가다가,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해 오던 일이 마무리된다는 것이 문득 애석하다. 육체적으로 사망했을 때 당신의 상황에 일어나는 큰 변화가 당신은 두려운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태어났을 때 이미 그러한 큰 변화가 일어났고, 그때 당신에게는 나쁜 일이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그와는 반대로 당신이 헤어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은 일이 일어났다.
---「제32장_ 죽음의 미신은 사람이 세계와 맺은 다양한 관계를 혼동하는 데서 일어난다」중에서

이성은 생명의 탄생과 함께 시작된 게 아니라 이미 존재했고 언제나 존재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이 생명의 행복이 자라나 이곳에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면, 그 확대를 막는 모든 조건에서 벗어나 다른 존재로 이전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이성은 사람을 생명의 유일한 길 위에 세워 두는데, 그 길은 점점 더 넓어지는 원뿔형의 터널처럼 사방으로 그를 둘러선 벽 사이로 저 멀리 생명과 분명한 행복의 무한대를 열어 보여 준다.
---「제33장_ 가시적 삶은 생명의 무한한 운동의 일부이다」중에서

각 사람 인생의 절반은 고통 가운데서 흘러가지만, 사람은 그 고통을 극심하게 괴롭다고 인정하지 않고 알아채지도 못할 뿐 아니라 행복으로 간주하기까지 한다. 그 이유는 오로지 사람들 이 그 고통을 잘못의 결과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 주려는 수단으로 감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랑이 덜하면 할수록 사람은 고통의 괴로움을 더 많이 겪고, 사랑이 많으면 많을수록 고통의 괴로움을 덜 겪는다.
---「제34장_ 지상의 존재가 겪는 고통을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은 사람의 삶이 탄생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나는 개체로서의 삶이 아니라는 것을 가장 확실하게 증명해 준다」중에서

그의 사상이 기존 러시아 정교 신자들의 삶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부터 출발했다는 점은 시사점이 크다. 그의 사상은 공자, 노자, 부처, 브라만교 등 여러 종교의 가르침을 ‘참된 삶과 참된 행복의 영위’로 묶으려고 한다는 점에서 다원주의적인 종교관을 드러낸다. 인간이 이성 위에 구축한 새로운 종교 교리를 톨스토이주의라고 할 수 있고, 그의 사상은 인본주의에 속한다고 하기에 충분하다. 결국 톨스토이는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기독교를 이용해 자신의 도덕 윤리 강령을 만들어 냈다고 할 수 있다. 누군가는 그의 가르침에 감명을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그 한계를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느낄 것이다. 모두 각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옮긴이 후기」중에서

출판사 리뷰

톨스토이의 문학적 신념이자 삶의 목표였던
참된 삶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는가

톨스토이는 1886~1887년 사이에 《인생에 대하여》를 집필하였다. 어린 아들을 잃고, 패혈증으로 죽을 고비를 넘기며 3개월간의 투병 생활을 하는 동안 그를 방문한 수많은 지인들과의 대화와 글 낭독, 토론을 거쳐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가족과의 가슴 아픈 이별과 죽음의 위기를 겪으며, 그동안 천착했던 인간 삶에 대해 더욱 깊은 사유의 하게 된 그는, 이 책에서 인간이 ‘탄생’에서 ‘죽음’으로 귀결되는 ‘삶’을 어떻게 살아 내야 하는지 탐구하게 된 것이다.

《인생에 대하여》는 작가로서뿐 아니라 철학자로서의 톨스토이의 사상의 근본 전제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1970년대 후반 심각한 영정 위기를 겪으면서 기존의 세속적인 삶의 방식에 회의를 느낀 톨스토이는 이후 신앙과 도덕, 인간의 내적 변화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했다. 동물적 만족을 행복이라 믿으며 사는 거짓된 삶이 아니라, 이성적 의식의 지시에 따른 이성적 법칙에 복종하는 가운데 얻게 되는 행복한 삶, 즉 ‘참된 삶’을 살라고 한다. 당장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지 말며, ‘나’를 중심으로 하는 이기주의를 뛰어넘어 이웃과 자연을 생각하며, 절제하고, 사랑하며 살라는 톨스토이의 도덕적 가르침은 시공을 뛰어넘는 실천적 메시지를 전한다.

아울러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톨스토이는 물레방아와 강, 마구를 채운 말, 누에고치를 벗은 번데기, 적절한 태양을 받아 자라나는 씨앗, 원뿔 모양에 비유되는 생명과 의식의 영원성 등과 같은 다양한 문학적 비유를 사용한다. 그리하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논의들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설득력을 획득함으로써 문인으로서 톨스토이의 탁월함을 확인시키기에 이른다. 톨스토이의 후기 사상을 집약한 이 책에서 우리는 ‘참된 삶’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을 동시에 얻게 될 것이다.

인생에 대한 깊고 완벽한 이해와 해석으로
삶의 의미와 목표, 실천을 일깨우다

모든 사람은 오직 잘 살기 위해, 그리고 행복하기 위해 산다. 행복을 바라는 염원을 느끼지 못하면 사람은 자신이 살아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사람은 행복을 염원하지 않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 각 사람에게 산다는 것은 행복을 염원하고 쟁취한다는 것이고, 행복을 염원하고 쟁취한다는 건 산다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_ 제1장 「인간 생명의 근본적 모순」 중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가. 톨스토이는 서두에 물레방아 주인의 비유를 통해 우리에게 행복하기 위해서는 인생과 삶에 대한 본질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삶이 지닌 중요성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 자신을 가두지 말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을 버리고 타인을 진정으로 사랑할 때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인류 역사 내내 수많은 지도자들의 거짓된 가르침에 휩싸여 인류가 행복의 본질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살고 있었다고 톨스토이는 날카롭게 지적한다.

삶이란 행복 추구이다. 행복 추구가 곧 삶이다. 모든 사람이 삶을 그렇게 이해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이해하고 있고, 또 언제나 그렇게 이해할 것이다. 그러므로 인생이란 인간적 행복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고, 따라서 인간적 행복을 얻고자 하는 노력이 곧 인생이다._ 제15장 「동물적 자아가 행복을 포기하는 것이 인생의 법칙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톨스토이가 이야기하고자 한 ‘참된 삶’이 단지 육체적인 생존이 아니라, 정신적 성장과 도덕적 완성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스스로 이러한 목표와 가치를 실천하고자 한 톨스토이의 철학적 사상과 진지하게 마주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삶의 의미를 묻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인간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천적 방향을 제시하는 이 책은 불안하고 복잡한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통렬한 자기 인식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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