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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7
미리 알아두면 좋은 간단한 건축 지식 17 모더니즘 20 포스트모더니즘 24 해체주의 26 하이테크 건축 29 지속가능성 32 1. 모더니즘에 새 숨결을 불어넣은 구세주들 35 캐빈 로시 | 강남파이낸스센터 37 리처드 마이어 | 강릉 씨마크호텔 45 데이비드 치퍼필드 | 아모레 퍼시픽 본사 사옥 55 야마모토 리켄 | 판교 타운하우스 & 세곡동 강남 에버시움 67 도미니크 페로 | 이화여대 ECC 79 2. 자연을 품고 싶어 하는 건축의 시인들 93 알바루 시자 |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 소요헌 95 안도 다다오 | 뮤지엄 산 & 본태박물관 & 유민미술관 & 글라스 하우스 & LG아트센터 116 마리오 보타 | 남양 성모성지 대성당 & 리움미술관 M1 & 강남 교보빌딩 149 이타미 준 | 방주교회 & 포도호텔 & 온양 구정아트센터 170 3. 하이테크로 모더니즘의 혁신을 이루어 낸 건축가들 181 렌조 피아노 | KT 본사 동관 183 노먼 포스터 | 한국타이어 테크노 돔 & 한국타이어 본사 사옥 194 리처드 로저스 | 파크원 타워 & 더 현대 서울 206 4. 새로운 건축문법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건축가들 219 프랭크 게리 | 루이비통 메종 서울 221 램 쿨하스 | 서울대 미술관 & 리움미술관 &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229 자하 하디드 |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247 톰 메인 | 선타워 & 코오롱그룹 마곡연구소 & 세종 M-브리지 261 다니엘 리베스킨트 | HDC 사옥 아이파크 타워 272 건축그룹 MVRDV | 청담동 청하빌딩 & 서울로 7017 281 UN스튜디오 |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 & 한화그룹 본사 사옥 291 5. 자신만의 성을 쌓고 있는 건축가들 305 크리스티앙 드 포잠박 | 청담 하우스 오브 디올 307 헤르초크 & 드 뫼롱 | 송은아트스페이스 314 장 누벨 | 리움 미술관 M2 & D&G 플래그쉽 스토어 329 쿠마 겐고 | 제주볼 & 오디움 341 에필로그 353 *표주석 361 인용출처 379 사진출처 383 참고자료 386 |
저정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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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들이 설계한 예술품 같은 건축,
아는 만큼 보이는 즐거운 건축 여행! 최근 들어 건축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늘어나고, 건축계 셀럽들의 인기 있는 방송과 유튜브 활동을 통해 건축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에서 임원을 지낸 저자 역시 미술작품 감상을 취미로 삼아오다 뒤늦게 건축의 매력에 빠져 간단한 국내 여행을 겸한 건축탐방을 하기 시작했다. 취미로 미술감상을 할 때도 그랬듯이, 그러다가 건축을 좀 더 체계적으로 공부하기 위하여 건축사를 시작으로 건축 관련 책을 모조리 찾아 읽기 시작했다. 집 가까이에 시립도서관이 있어서 한가한 날은 아예 도서관 건축 파트 쪽에 자리 잡고 하루 종일 있는 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건축 관련 책들은 도감과 사진이 많아서 일반적인 전공 도서보다 일단 보는 재미가 있다. 그러다 보니 점점 호기심이 커져서 책 이외에 각종 멀티미디어를 섭렵하고 답사까지 다니게 되었다. 그렇게 틈날 때마다 찾아 듣는 온라인 대학이나 전문 강좌에서 제공하는 강의, 세미나, 설계공모전 프레젠테이션, 각종 공사의 시공과정 동영상 등을 찾아보는 것은 커다란 낙이었다. 그러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내공을 쌓았고, 급기야 책을 펴내기에 이르렀다. 바로 국내에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정보를 건축에 관심 있는 대중에게 소개하고, 직접 탐방하여 체험한 즐거움과 행복을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전문 평론서나 해설서가 아닌 취미 생활자의 가벼운 건축 탐방기 정도 되겠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에 있는 세계적인 거장 23인이 설계한 유명 건축물 43곳이 소개되어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의 기준이라는 것을 주관적으로 설정하는 것은 애매하고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역대 프리츠커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우선 선정 기준으로 삼았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알바루 시자, 안도 다다오, 아미타 준, 리처드 로저스, 장 누벨 등 일반인들도 많이 아는 건축가들이다. 그들이 설계한 아모레 퍼시픽 사옥, 뮤지엄 산, 포도호텔, 파크원타워, 리움미술관 등 대기업의 사옥과 미술관, 호텔, 백화점, 성당 등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역대 프리츠커상 수상자 53명 중 16인의 건축 작품이 한국에 있다는 것이다. 엄격히 말하면 여기서 다루지 않은 파주 출판단지의 세지마 가즈요의 동녘출판사 사옥까지 하면 17명이다. 그 외에도 아직 프리츠커상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대중적으로 프리츠커상 수상자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 7명의 세계적 건축가들의 작품도 추가로 선정했다. 이 정도면 감히 세계 건축가들의 향연이라 할 만하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면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요즘같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시대에 건축작품에 대한 약간의 이해만 있어도 여행 자체가 풍요로워지고 훨씬 더 즐거워질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건축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대중들에게 오다가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거장들의 건축작품과 잘 지어진 건물들을 한 번 더 쳐다볼 수 있게 해준다. 더 나아가 직접 찾아가 그들의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건축여행 안내서 및 초보적인 감상 안내서라 할 만하다. 이를 계기로 한국 건축가들의 건축에도 관심을 가짐으로써 한국 건축의 대중적 저변을 넓히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게 저자의 바람이다. 저자의 말 미술작품이나 건축작품을 꼭 무슨 거창한 감상법이 있는 듯 부담을 가지고 봐야 할 필요는 없다. 자기 나름대로 조금만 더 관심 있게 집중해 보고, 자기만의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려는 마음만으로도 훌륭한 감상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테크니컬한 감상이야 아무래도 전문적인 공부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직접 공간을 체험하며 오감으로 느끼는 심미적 감상, 그리고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감상은 나처럼 아마추어로서 건축에 취미를 가진 사람들도 조금만 성의를 가지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영역이다. 내가 건축에 빠져들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도 건축의 기술과 예술적 표현으로부터 느끼는 원초적 즐거움과 더불어 그것들로부터 시대를 생생히 반영하는 인문, 사회적인 코드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건축에 관심이 있는 아마추어 감상자로서 취미로 시작한 건축 탐방기를 책으로까지 내게 된 것은 국내에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작품을 찾아다니며 느낀 감동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한국의 세계적인 건축 작품을 만나기 위해 나서는 길에 재미를 더해주는 안내서 역할을 했으면 한다. |
저자인 정균영 소장은 오랜 시간 공공분야에서 활동해 왔으며, 지속가능사회경제연구소를 통해 지속가능성의 문제에 대한 기업과 공공기관 그리고 시민들의 인식 제고를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 정균영 대표가 건축과 미술에 대한 관심이 많고, 적지 않은 내공이 있다는 것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까지 꼼꼼하게 건축가들과 건축작품들을 살펴보고 다녔는지는 몰랐다. 그래서 저자의 건축 탐방 이야기를 들었을 때 책으로 펴낼 것을 강력히 권유했다. 전공자들과는 다른 시각으로 대중의 눈높이에서 건축에 대한 이야기들을 잘 풀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완성된 원고를 보면서 건축가인 나 자신도 깜짝 놀랐다. 먼저 우리 한국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명실상부한 거장들의 작품이 이렇게 많은 줄은 미처 몰랐다. 게다가 이 책에 소개되는 건축가들은 일반인들이 아는 것 이상으로 대단한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거장들이다. 따라서 건축가로서 그들의 건축을 자유롭고 거리낌 없이 평하는 것이 주저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저자는 예리한 통찰력과 다양한 참고 자료들을 바탕으로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그 대단한 해외 거장들의 건축사무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관련 자료와 사진을 제공 받은 열정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책 전반에 걸쳐 일관되게 관통하고 있는 현대 건축의 지속가능성 문제와 미래 건축의 방향 제시는 큰 깨우침을 준다. 또한 그의 인문사회적 소양과 사회적 경험도 잘 담겨 있기에 건축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건축의 매력과 감상하는 재미에 빠져들게 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건축 탐방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 또한 우리 건축계에도 상당한 자극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다시 한 번 출간을 축하하며 많은 독자들에게 읽힐 수 있기를 바란다. - 정철영 ((주)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 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