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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레베카 야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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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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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여기가 내 집이라는 사실을 잊은 겁니까?” 제이든은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더니 스게일이 먹잇감을 관찰할 때 같은 눈으로 그들을 마주 보았다. “내 목숨은 바이올렛의 목숨과 묶여 있으니, 나를 저 망할 놈의 의자에 앉히고 싶다면 바이올렛을 받아들이세요.”
율리시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는 동안 나는 핏기가 전부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제이든의 의자.’ 저 빈 의자. 제이든이 일곱 번째 구성원이었다. ---p.22 “어둠의 세력?” “맞아. 마법이 고갈된 땅, 졸랴처럼 파괴당한 도시들. 빨간색은 예전의 활동이고, 오렌지색은 새로운 활동이야.” 크로블란 지방은 거의 대부분이 건드리지 않은 채였지만, 적은 우리 국경선에서 하루만 날아가면 되는 거리에 있었다. 내가 한여름에 봤던 지도에 더해진 움직임은 스톤워터 강을 따라가는 움직임뿐이었다. 그들은 나바르로 향하고 있었다. “다들 가족에게 편지는 보냈어?” 내 친구들이 가족들에게 우리 위치를 알릴 수는 없었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국경 지역과 고향을 떠나라고 경고할 수는 있었다. 멜그렌이라면 탈영병을 처벌하기 위해 그 가족을 처형하고도 남았다. ---p.31 “걱정스럽게도 어둠의 세력은 앵카를 완전히 고갈시킨 후에 물러나서 졸랴에서 다시 집결한 것으로 보인다.” 드베라가 말했다. “이 사실이 우리에게 뭘 말해주지?” “놈들이 졸랴를 기반으로 조직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리애넌이 대답했다. “진행 중인 군사작전의 보급 같군요.” “은빛 아이야!” 테른의 목소리가 변했다. “드래곤 한 무리가 접근한다!” 숨이 멈추고, 머리가 극장 뒤쪽으로 돌아갔다. 작은 창문들로 다가오는 드래곤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래. 놈들이 어떤 영역을 고갈시키지만 않고 점거한 건 처음 일어난 일이다. 좋은….” 브레넌이 마브와 대화하는지 잠시 말을 멈췄다가, 극장 전체가 조용해지자 정신을 차렸다. “전원 대연회장으로 가서 기다려라.” 그가 명령하며 드베라를 돌아보았고, 극장 안은 조용한 혼란에 빠져들었다. ---p.39 “바이올런스.” 제이든이 조용히 말했다.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제이든을 보았다. 그 눈에 실망이나 비난이 담겨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없었다. 동정심도 없었다. “내가 실패했어.” 나는 손을 떨구며 속삭였다. 그는 잠시 나를 보더니 손을 내렸다. “넌 다시 시도할 거야.” ---p.54 |
★★★★★ 엠피리언 시리즈가 써 내려간 기록들 ★★★★★
아마존 종합 1위 | 〈뉴욕타임스〉 66주 연속 베스트셀러 2023 아마존 올해의 책 | 영국·독일·호주 소설 1위 43개국 출간 계약 | 집필 전 시리즈 영상화 확정 2023 틱톡·애플·구글플레이·오더블 올해의 책 영국도서상 Pageturner 상 수상 | 2023 굿리즈 올해의 판타지 “반역자로서 첫 전투 브리핑에 온 것을 환영한다.” 지도에서 사라진 아레티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모험 《아이언 플레임 2》는 전편의 마지막 이야기에서 바통을 이어받으며 자연스럽게 무대를 바꾼다. 6년 전 티렌더 반란 후 드래곤의 화염에 폐허가 된 아레티아. 반은 궁전, 반은 병영이기도 한 이곳, 제이든 라이오슨의 대저택에서 은밀하게 재건되고 있는 새 혁명에 ‘은빛 머리칼’의 바이올렛 소른게일이 합류한다. 나바르 왕국의 거짓 역사에 세뇌되어 있던 바스지아스의 라이더들을 이끌고. 그러나 땅에서 모든 생명을 빨아들이며 시시각각 몰려오는 어둠의 세력 베닌에게 대항하기에는 기술적으로도, 여전히 수적으로도 열세하다. “내가 다 망친 것 같아.” 한걸음 내디딜 때마다 불안이 커졌다. “망쳤다면 우리가 망친 거지.” 그는 내 손을 꽉 잡고 높은 나무 문 앞에 멈추면서 말했다. 문 너머에서 큰소리가 제법 들려왔다. “그렇다고 우리가 틀렸다는 뜻은 아니야.” “지난번에 여기 왔을 때는 저 방 안에 있던 사람들이 보안 위협이라며 나를 가두고 싶어 했지.” 가슴이 답답해졌다. “어쩌면 그 생각이 옳았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하루아침에 반역자가 된 바이올렛과 라이더들은 위대한 드래곤의 선택을 받으며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했지만, 사실 이제 막 능력을 개화한 장교 지망생에 불과하다. 실제 전투를 치른 경험이 없는데다가 전쟁에서 자기 몫을 해낼 만한 힘도 투지도 부족하다. 결국 혁명군의 진두지휘 아래 아레티아에서 두 번째 군사학교가 열린다. “앤다나!” “나도 널 살리겠어. 너는 내 라이더야.” 생의 마지막 페이지를 구원하기 위한 끝나지 않는 분투… 전편의 재미와 흥분을 뛰어넘는 충격적 결말이 다가온다 그러나 이곳의 훈련은 바스지아스 군사학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가혹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무사히 졸업하는 것만이 목표였던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자신의 목숨뿐만 아니라 힘없는 나라들과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까지 짊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생도들은 고유능력을 강화하는 데 매달리며 불면의 밤을 보내고, 제이든을 비롯한 장교들은 진지에서 전사자들을 기리며 피곤한 아침을 맞이하고, 지휘부는 베닌을 죽일 수 있는 합금 단검 만들기 위해 대장간을 지을 묘책을 찾는 데 촉각을 곤두세운다. 홀로 남은 바이올렛은 이 거대한 싸움을 단번에 끝낼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무기인 ‘보호막’을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어둠의 힘을 무력화하고, 드래곤 부화지를 지킬 수 있는 ‘마법의 장막’을 세우기 위해서는 ‘최초의 여섯 라이더’가 쓴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데…. 젠장. 저러면 뭐라고 답해야 하지? “보호막을 올리겠다는 계획은 실패했고, 당신에겐 루미너리가 필요해. 당신이 나한테 무슨 일이 생길까 봐 걱정한다는 이유만으로 아레티아에 얌전히 앉아 있을 순 없어. 내가 그런 사람이었다면 당신이 날 사랑하게 되지도 않았겠지.” “첫 번째로 시도한 번역이 실패했다는 이유만으로 형제들과 함께 적진에 몰래 들어와?” 고개를 들어 올리는 제이든의 분노는 손에 잡힐 듯했고, 내 분노에도 뒤지지 않았다. “실수하지 마. 여긴 적진이야.” 《아이언 플레임 2》는 아레티아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새도 없이 작가 특유의 거침없는 필력과 《포스 윙》에서부터 교묘하게 숨겨놓은 비밀과 복선을 빠르게 풀어내며 또다시 독자들을 이야기의 소용돌이 한복판으로 옮겨놓는다. 특히 바이올렛과 제이든의 흔들리면서도 갈망하는 이중적인 심리와 목숨으로 연결된 드래곤과 라이더들의 애틋한 결속, 그리고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절박한 상황에 대한 섬세하고도 맛깔스러운 묘사는 이 책에서 절정에 이른다. 구름 사이에서 등장하는 적과 마주치는 장면에서는 전투를 앞둔 라이더들의 불안한 호흡과 드래곤을 타고 오른 높은 고도의 공기와 습도, 고요히 떨어지는 모래시계처럼 서서히 목을 죄어오는 시간 감각, 머리칼을 흩날리는 전장의 서늘한 바람까지 생생하게 그려내며 마치 그 현장에 함께 있는 듯한 저릿저릿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이야기의 침투력은 도리어 독자를 향한 경고와 같은데, 《포스 윙》의 결말에 놀라 다음 권을 애타게 기다린 분들에게 이번 책의 마지막 장면은 “책장을 덮고 며칠을 앓아누웠다”는 무수하게 쏟아진 해외 리뷰처럼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한 뒤 펼치기를 권한다. [일러두기] 《포스 윙》을 출간한 후 분권을 해달라는 수많은 요청이 뒤따랐다. 따라서 독자들의 손목 건강과 시력 보호를 위해 《아이언 플레임》은 두 권으로 나눠 출간되었다. 후속편 출간 기념 이벤트로 〈데못죽〉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텡 작가’의 특별 커버와 보드가 함께 포함되었던 《아이언 플레임 1》에 이어, 이번 《아이언 플레임 2》에서는 웹소설계에서 ‘감성 장인’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이랑 작가’의 특별 커버와 보드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에나 작가’의 아름다운 일러스트 커버와 보드로 장식된 《포스 윙》을 시작으로 남은 시리즈도 새로운 작가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니, 부디 독자들을 위해 준비된 이 기회와 즐거움을 놓치지 않길 바란다. *로맨스판타지를 대중 장르로 만든 엠피리언 시리즈 1부 《포스 윙》 2부 《아이언 플레임》(전 2권) 3부 《오닉스 스톰》(2025년 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