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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엠마 도노휴
관심작가 알림신청Emma Donogh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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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유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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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같은 바람이 새어 들어왔다. 바깥 세계의 일부 같았다. 맛있는 냄새가 났다. 문은 쿵 하는 소리를 냈다. 올드 닉이 들어왔다는 뜻이었다. 더 이상 졸리지 않았다.
---p.48 “난 뭐 식료품이나 나르고, 쓰레기나 치우고, 애들 물건이나 사러 다니고, 사다리 타고 올라가서 채광창 얼음이나 벗겨주면 되는 하인이지 뭐.” ---p.49 “인어가 어느 날 저녁 바위 위에 앉아서 머리를 빗고 있었는데, 어부가 몰래 다가와서 그물로 인어를 덮쳐버렸어.” ---p.82 스키나 불꽃놀이, 섬, 엘리베이터, 요요 같은 것이 생각날 때마다 그것들이 전부 진짜라는 사실이, 바깥세상에 모두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p.86 “엄마가 왜 슬펐냐면, 그건 방 때문이었어. 올드 닉…… 엄마는 그가 누구인지도 몰랐단다. 난 열아홉 살이었는데, 그가 날 훔쳤어.” ---p.113 “음, 엄마가 학생이었을 때 그가 진짜 개도 아닌 개로 엄마를 속여서 트럭에 태웠던 것처럼.” ---p.125 “운동장에서 그네를 타고, 아이스크림을 먹고, 너도 이런 걸 하고 싶어 할 줄 알았는데.” ---p.134 엄마는 당연히 할 수 있지, 넌 엄마의 영웅이니까, 다섯 살이니까, 라고 했다. 아직 네 살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p.157 “이런 사소한 절차상의 문제 때문에 풀려나는 괴물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아시겠습니까?” ---p.218 “우린 단 한순간도 혼자이지 않았어요.” ---p.282 “잭에게는 시련이 아니었어요. 그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일 뿐이었죠. 그리고 네,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에 의해 손상되잖아요.” ---p.285 “살아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거 아냐? 엄마가 살아 있지 않으면 나도 살고 싶지 않아.” ---p.303 방에 있을 때는 모든 것의 이름을 다 알았지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것들이 있어서 사람들도 이름을 다 모른다. ---p.319 “인간이라는 종족은 지나치게 많은 진실을 견디지 못한다.” ---p.327 엄마한테는 내가 필요하다. 엄마는 왜 모를까? ---p.351 |
열아홉 살에 납치되어 7년간 가로세로 3.5미터의 작은 방에 갇혀 사는 엄마, 그녀에게는 아들 잭이 지옥 같은 현실에서 유일한 삶의 희망이자 구원이다. 갇힌 방을 세상의 전부로 아는 다섯 살 소년 잭, 그에겐 엄마가 세상의 전부다. 방 바깥세상을 알지 못하는 잭은 어느 날 엄마를 위해 그의 전 생애를 건 대탈출을 감행한다. 24년간 지하 밀실에 감금된 채 엄마가 된 소녀의 충격 실화를 소설로 재탄생시킨, 잔혹한 현실보다 더욱 강력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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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바깥세상이 있다. 하지만 나랑 엄마는 거기에 없다.
우리는 진짜일까?” 열아홉 살에 납치되어 7년간 가로세로 3.5미터의 작은 방에 갇혀 사는 엄마, 그녀에게는 아들 잭이 지옥 같은 현실의 유일한 희망이다. 방이 곧 세상의 전부인 다섯 살 소년 잭에게는, 엄마가 전부다. 엄마는 바깥세상의 구조를 바라며 계속 전깃불로 신호를 보내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해 좌절한다. 절망적인 순간, 엄마는 잭을 바깥세상으로 보내기로 결심한다. 태어나 처음으로 엄마와 떨어지는 잭의 운명을 건 탈출이 시작된다. 실화를 모티프로 한 소설 『룸』의 탄생, 잔혹한 현실보다 더욱 강력한 사랑 이야기! 이 작품은 2008년 오스트리아에서 있었던 실제 사건을 기반으로 탄생하였는데, 73세 노인이 24년간 친딸을 밀실에 가둔 기괴하고 끔찍한 사건이었다. 엘리자베스라는 이 여성은 산소도 부족한 지하 밀실에서 아버지의 자녀를 일곱 명이나 낳았고, 이 잔혹한 범죄의 전말은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이 위태로워진 그들의 딸 커스틴이 병원에 입원하면서 드러났다. 엠마 도노휴는 이 비극적인 사건을 재구성하는 대신, 밀실에 갇힌 엄마와 아들의 일상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꺾이지 않는 인간의 생명력과 희망을 그려낸다. 5살 소년 잭에게 11평방미터 방은 온 우주다. 작은 식탁, 의자, 벽, 천장, 더러운 깔개 그리고 쥐까지도 모두 친구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아버지가 수용소의 참혹한 현실을 아들에게 게임처럼 설명했듯, 잭의 엄마도 어둠 속에서도 세상을 밝고 아름답게 보여준다. 엠마 도노휴는 놀라운 상상력으로 ‘분재 소년’ 잭의 독특한 정신세계를 펼쳐 보이며,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마음 깊이 전해지는 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오래 기억에 남을 인생 소설 『룸』을 만나보시길 바란다. |
“올해에 가장 충격적이며 심오한 작품.” - 《워싱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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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사랑에 바치는 한 편의 시처럼 아름답다. 올해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다.” -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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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울 만큼 독창적인 방법으로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가 사는 세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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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긴장감과 감금된 아이의 심리에 대한 뛰어난 묘사로 읽는 이를 단숨에 휘어잡는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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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도노휴의 글은 순수에서 공포로, 공포에서 부드러움으로 변화하는 탁월한 연금술이다.” - 오드리 니페네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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