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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의 말_ 도시, 한 편의 거대한 예술작품
들어가는 말_ 예술, 도시, 인간: 연결하고,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 1 바빌론: 회복탄력성 비옥한 땅, 문명의 요람 | 바빌론의 재료: 점토판 그리고 기록 |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남긴 유산 2 예루살렘: 믿음 유대인 성전 | 이슬람 사원 | ‘새 예루살렘’: 튀르키예에 있는 솔로몬 성전 | 로마 성전과 예루살렘의 솔로몬의 기둥 3 로마: 자기 확신 로마의 부상과 확장 | 공화정에서 제국으로 | 팍스 로마나의 구축,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 도로: 로마 제국 성공의 핵심 | 포럼: 행정과 상업의 중심 | 목욕탕: 로마 문화의 정체성 | ‘전형적인’ 로마 도시? | 회화: 로마의 선구적 시각 예술 4 바그다드: 혁신 정교한 원형 도시의 건설 | 세련미와 혁신의 도시 | 직물: 움직이는 재산 | 바그다드 이전의 수도 사마라 | 지혜의 집, 바그다드의 지적 열정의 개념 | 아스트롤라베: 세상을 통제하고자 한 열망 | 디나르: 하느님을 섬기는 혁신과 무역 | 비참함과 노예 제도 5 교토: 정체성 불교 예술: 토착 종교와의 결합 | 경전과 글씨 | 정체성 만들기: 가나 문자와 와카 | 병풍 시화에 담긴 일본의 감성 | 헤이안쿄와 생활 예술 6 베이징: 결단력 주체 왕자에서 영락제로 | 북쪽의 수도로 자리하기까지 | 자금성의 내부 | 황제의 이미지 | 황궁에서의 사생활 | 도예와 명나라의 정체성 표현 | 정허 제독의 실용주의와 종교 | 명나라 도자기의 확산 7 피렌체: 경쟁 피렌체 르네상스와 경쟁의 정신 | 번영과 정치적 불안정이 낳은 문화예술 양상 | 민간 건축에 투영된 공공 권력 | 궁전 인테리어: 지출, 지출, 지출 | 회화: 소비와 혁신에 대한 열망의 산물 | 새로운 원근법과 예술의 확산 | 정치적·외교적 상품으로서의 예술 | 피렌체 예술은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나 8 베냉: 공동체 토벌 원정대에게 빼앗긴 예술품들 | 베냉의 기원 | 도시 베냉의 풍요 | 신이자 왕인 오바의 통치 | 베냉의 통치 체계와 계층 | 큰 규모의 궁전 | 종교와 국가 의식 | 오바의 권위를 위한 위대한 예술 | 베냉 청동기: 부조에 나타난 왕권 | 정점에 이른 청동 기술 | 베냉의 여성, 그리고 이요바의 권력 | 더 넓은 공동체: 베냉과 유럽 9 암스테르담: 관용 암스테르담의 부상 | 엘리트들과 스타트하위스 | 평화와 번영이 깃든 주택들 | 풍요로운 가정과 ‘인형의 집’ | 사회적 지위와 그 변동 | 풍요 속에 자리한 사회적 관용 | 취약점: 식민의 흔적 10 델리: 시기심 무굴인이 건설한 이슬람 제국 | 낙원: 관개식 무굴 정원 | 타지마할: 사랑의 영묘 | 샤자하나바드: 성벽 도시 | 낙원에 대한 외국의 시기심 11 런던: 탐욕 나폴레옹 전쟁 이후 런던의 변화 | 트래펄가 광장: 제국의 심장부| 넬슨 기념탑 그리고 동상들 | 예술과 제국: 내셔널 갤러리와 왕립 아카데미 | 라파엘전파와 그림 시장 | 런던 중산층, 부르주아적 소비 | 세인트판크라스, 영국 부유함의 상징 | 빅토리아 여왕 시대의 산물, 앨버트 기념비 | 귀스타브 도레가 표현한 런던 최고/최악의 모습 | 부의 지형도 사이에서 12 빈: 자유 링슈트라세: 중심부 도로 | 신흥 중산층이 열망한 보수주의와 전통 | 프란츠 요제프와 시시, 통제 속의 권위 | 프로이트와 꿈의 언어, 예술에 매료되다 | 보수주의로부터의 분리, 초기 분리파의 형성 | 자유의 구축: 분리파의 건축과 전시회 | 평범함의 변혁: 빈 공방의 종합 예술 | 클림트의 대표작 [키스] | 뛰어난 재능과 오명의 예술가 에곤 실레 13 뉴욕: 반항 ‘빅애플’의 뒤안길 | 대중문화로서의 예술, 앤디 워홀의 팝아트 | 추상적 표현주의, 액션 페인팅 및 컬러필드 페인팅 | 해프닝과 플럭서스의 발전 양상 | 내적 반항의 예술, 루이즈 부르주아 | 흑인 이주와 불평등의 형상화, 제이컵 로런스 14 브라질리아: 사랑 기능적 도시의 탄생 | 유토피아적 계획 성장의 가시적 성과 | 브라질리아, ‘있을 법하지 않은 유토피아’ | 콘크리트로 설계된 유토피아 | 도시의 권역 구성 | 유토피아가 고려하지 못한 것들 | 찬란한 도시의 두려움 15 평양: 통제 『1984』의 현실판? | 건국의 역사 | 우상화의 기록 | 이데올로기와 건축 예술의 결합 맺는 말 감사의 말 사진 자료 목록 참고 문헌 찾아보기 |
저캐럴라인 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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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를 인간답게 만드는 15가지 특성과 감정을 담아 치열한 창조적 활동과 맞물린 역사의 순간에 있었던 15개 도시의 이야기를 한데 모았다. 이러한 도시들이 어떤 도시였는지, 그리고 그런 도시들을 형성한 힘은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들어가는 말_ 예술, 도시, 인간: 연결하고,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예술의 힘」중에서 우리는 건축물, 예술, 영화, 심지어 우리 자신의 잠재의식에서도 로마 제국의 자기 확신, 끈기, 혁신에 아주 많은 빚을 진 시각적 환상을 만들어낸다. ---「3장 로마: 자기 확신」중에서 말은 없지만 많은 것이 암시되는 이 그림에서 우리는 헤이안 시대 정체성의 핵심에 도달한다. 헤이안 시대에는 아름다움과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깃든 가치 있는 이상을 가진 질서 있는 사회가 존재했다. 이곳에서는 문화적 우수성과 감수성이 군사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 어떤 번영한 사회에서도 시를 짓거나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능력으로만 공직 생활에서 출세할 수는 없었다. 무라사키 시키부와 세이 쇼나곤은 모두 시인과 작가로서의 재능 덕분에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 ---「5장 교토: 정체성」중에서 피렌체 아카데미는 같은 성격의 기관으로 따지자면 16세기 유럽에 존재했던 유일한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명성, 그리고 메디치 가문 및 바사리와 맺은 관계는 아카데미가 학문적 예술 교육의 표준을 세우게 됐음을 의미했다. 바사리의 생각과 저술은 20세기까지 유럽과 그 식민지들에서 예술 교육의 기본이 되었다. 좋아하든 아니면 싫어하든 간에 그들은 현대 미술과 예술 이론의 근간이 되는 인물들이다. 조르조 바사리는 심지어 피렌체 태생도 아니었지만, 피렌체 르네상스의 연대기를 작성하고 기록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그의 노력 덕분에 15세기 피렌체의 혁신과 창의성이 지금껏 알려지고 기념되고 있다. 바사리의 저술은 예술 그 자체만큼이나 피렌체 르네상스 예술이, 그리고 그 이면의 경쟁 정신이 세상을 변화시켰음을 보여준다. ---「7장 피렌체: 경쟁」중에서 이것은 공동체와 관련해서 새롭고 다른 문제를 제기한다. 과거의 잘못이 바로잡히고 토벌 원정대의 공포와 파괴가 충분히 인정된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수집된 유물들이 베냉 이외의 공공 기관에서 정당한 자리를 가질 수 있을까? 유럽 식민주의에 따라 컬렉션이 형성되었다면, 종종 사회와 문명 간의 상호작용, 연속성, 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박물관이 어떻게 도덕적 평형을 유지할 수 있을까? 1897년에 약탈당한 모든 작품은 제작자와 의뢰자가 의도한 대로 후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원래의 장소로 돌려보내야 할까? 이러한 질문은 심오하고 대답하기 어려우며, 다양한 관점이 존재한다.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을 때, 우리는 기본적으로 베냉의 독특한 문화유산을 처음 제작하고 의뢰한 사람들에게 동기로 작용한 공동체 의식과 정체성에 대한 존중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8장 베냉: 공동체」중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평양만큼이나 오웰의 소설에 나오는 런던(제1공대의 주요 도시)의 모습을 아주 많이 닮은 실제 장소는 없다. 평양은 고립된 국가의 수도로, 한 왕조가 새벽부터 밤까지 삶의 측면 대부분을 거의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다. 평양 주민들은 매일 오전 일곱 시에 도시의 모든 주거지에 울려 퍼지는 경보음으로 잠에서 깨어난다(일요일은 쉬는 날이라 경보음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 직장과 가정생활에는 의무적인 정치 학습 시간이 포함되며, ‘자발적인’ 행렬과 시위에 참여하는 것도 일상이다. 평양의 거리는 깨끗하고 비어 있으며 세심하게 질서 정연하다. 마치 사람들이 도시 계획과 건축물에 종속된 것처럼 보인다. ---「15장 평양: 통제」중에서 |
*〈삼프로TV〉 ‘아트 앤 더 시티’의 전원경 교수 감수
*아일랜드 국립미술관장이 직접 쓴 역작 *미술평론가 이주헌 교수 강력 추천 *〈퍼블리셔스 위클리〉 〈커커스 리뷰〉 강력 추천! 도시의 영혼을 깨우는 예술, 인류 문명의 비밀을 품다 15개 도시를 횡단하며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의 역사, 문화, 사회를 입체적으로 조망하는 매혹적인 여정을 담아낸 『도시와 예술』. 아일랜드 국립미술관 관장인 캐럴라인 캠벨은 예술 작품을 '역사를 말하는 또 다른 언어'로 보고, 섬세한 시선으로 도시의 숨결을 포착해낸다. 그는 바빌론의 웅장한 건축물부터 평양의 통제된 미술까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로마의 자기 확신, 교토의 정체성, 피렌체의 경쟁, 베냉의 공동체 등 각 도시의 특징을 예술 작품과 연결지어 흥미롭게 풀어낸다. 특히, 서구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문화권의 도시를 조명한 점이 돋보인다. 베냉, 델리, 브라질리아 등 비서구권 도시의 예술 작품을 통해 균형 잡힌 시각을 제공하고, 독자들의 이해를 넓혀준다. 『도시와 예술』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단순히 미적인 아름다움에 그치지 않고, 작품에 담긴 역사, 문화, 사회적 맥락을 함께 읽어낼 때 비로소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도시와 예술,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예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도시의 숨결을 느끼고, 예술의 언어에 귀 기울이고 싶다면 『도시와 예술』과 함께 떠나보자. 도시, 예술을 품다 예술로 읽는 도시의 숨결, 15개 도시를 횡단하는 매혹적인 예술 여행! 『도시와 예술』은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보고, 그 안에 새겨진 예술 작품들을 통해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을 탐구하는 책이다. 캐럴라인 캠벨은 단순히 예술 작품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시라는 공간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깊이 있게 파고든다. 캠벨은 바빌론, 로마, 피렌체, 런던, 뉴욕, 평양 등 시대와 문화를 넘나드는 15개 도시를 탐험하며, 각 도시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그 속에서 꽃피운 예술의 흔적을 쫓는다. 고대 바빌론의 웅장한 성벽과 정교한 조각상들은 도시의 권력과 위엄을 드러내고, 로마의 콜로세움과 판테온은 제국의 힘과 영광을 보여주는 상징물이다. 르네상스 시대 피렌체의 화려한 예술 작품들은 도시의 부와 문화적 번영을 증명하고, 17세기 암스테르담의 그림들은 당시 네덜란드의 관용과 개방성을 반영한다. 이처럼 도시의 건축물, 조각, 회화, 공예품들은 단순한 미적 장식물이 아니라, 도시의 정신과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이다. 캠벨은 예리한 시선으로 도시의 숨결을 포착하고, 예술 작품을 통해 도시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예를 들어, 런던의 넬슨 기념탑은 영국 제국의 팽창과 탐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그 이면에 숨겨진 노예 무역과 식민 지배의 어두운 역사를 드러낸다. 또한, 평양의 거대한 기념비들은 북한 체제의 강력한 통제와 프로파간다를 보여주는 동시에, 그 속에 갇힌 개인의 자유와 희망에 대한 갈망을 엿보게 한다. 이처럼 예술 작품을 깊이 읽어내는 힘을 길러내면 도시의 다양한 면모를 파헤치고, 도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도시는 단순히 건물과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라, 역사와 문화, 예술이 살아 숨 쉬는 유기체임을 깨닫게 해준다. 예술, 역사를 말하다 미켈란젤로의 쇼핑 목록부터 암스테르담 인형의 집까지,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역사 이야기 『도시와 예술』은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를 읽어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 예술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역사의 흐름을 기록하는 살아있는 증거다. 캠벨은 예술 작품 속에 숨겨진 역사적 맥락을 파헤치고, 그 의미를 분석하여 독자들이 역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의 조각상들은 르네상스 시대의 치열한 예술적 경쟁과 후원자들의 권력 다툼을 보여준다. 피렌체 세례당의 청동문 제작 경쟁에서 승리한 기베르티의 작품은 당시 예술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열정을 증명하는 동시에, 메디치 가문을 비롯한 권력자들의 예술 후원 경쟁을 보여준다. 또한, 암스테르담의 그림들은 17세기 네덜란드의 관용 정신과 상업적 번영을 반영한다. 렘브란트, 페르메이르, 얀 스틴 등 당대 화가들의 작품 속에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일상생활, 풍경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당시 사회의 분위기와 가치관을 엿볼 수 있다. 캠벨은 이처럼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예술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그리고 예술 작품이 역사의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특히, 서구 중심적인 역사관에서 벗어나 베냉, 델리, 브라질리아 등 비서구권 도시의 예술 작품을 통해 역사를 다각적으로 조망하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예술 작품에 담긴 역사적 맥락을 이해할 때, 비로소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저자의 통찰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예술 작품은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소중한 매개체임을 깨닫게 한다. 인간, 예술을 창조하다 예술가의 삶과 작품 세계를 통해 인간 본성을 탐구하는 여정 『도시와 예술』은 예술 작품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에 주목한다. 예술은 결국 인간의 이야기다. 예술가들의 열정과 고뇌, 꿈과 좌절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캠벨은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며,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시킨다.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렘브란트, 고흐 등 우리에게 익숙한 예술가들의 작품들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의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며, 그들의 삶과 예술 세계를 연결 짓는다. 예술가들의 개인적인 경험, 사회적 환경, 시대적 배경 등이 작품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분석하고, 그들의 삶과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어, 미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를 그릴 당시 겪었던 어려움과 고뇌, 그리고 작품에 대한 그의 열정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또한, 렘브란트가 빛과 그림자를 이용하여 인물의 내면세계를 표현하는 방식, 고흐가 강렬한 색채와 붓 터치로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는 방식 등을 분석하며, 그들의 작품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캠벨은 예술가들의 삶과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을 제시한다. 예술가들의 창조적인 열정, 끊임없는 탐구,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피어나는 예술혼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의 삶과 역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도시와 예술』은 도시, 예술, 인간의 삼박자를 조화롭게 엮어낸 수작이다. 도시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 역사와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 그리고 인간의 삶에 대한 통찰을 얻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이 책은 과거부터 21세기 초까지 세계 곳곳에서 발전한 열다섯 개 도시의 역사를 추적한다. 이 도시들의 목록부터가 우선 흥미롭다. 역사보다는 종교의 영역에서 더 자주 등장하는 바빌론 같은 고대 도시부터 약간은 낯선 아프리카의 베냉이나 인도의 델리, 필연적으로 우리의 시선을 끌 수밖에 없는 평양도 포함되어 있다. 물론 이 열다섯 도시 중에는 런던, 암스테르담, 빈, 뉴욕처럼 낯익은 이름들도 있다. 도시의 역사가 씨줄이라면 예술이라는 날줄로 이어진 직조가 만들어진다. 그 직조는 때로 지나칠정도로 탄탄하고 치밀하지만, 도시의 발전이라는 주제 자체가 워낙 역동적이다 보니 그 와중에 끼어드는 예술의 이야기들은 천일야화처럼 다양하고 또 흥미롭다. - 전원경 ([삼프로 TV] ‘아트 앤 더 시티’ 진행자,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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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예술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도시가 발달한 곳에서 예술이 발달한다. 도시는 경제라는 피를 돌리는 심장이고, 소통이라는 공기를 숨 쉬게 하는 허파다. 경제는 예술의 뿌리이고 소통은 예술의 열매다. 도시는 예술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예술은 도시를 통해 그 존재 이유와 가치를 증명한다. 저자인 캠벨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열다섯 곳의 중요한, 혹은 인상적인 도시들을 풍부한 지식과 탁월한 안목으로 훑으며 각 도시가 저마다 어떤 시공간적인 조건 속에서 어떤 예술적인 성취를 이뤘는지 세밀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진정한 여행이란 단순히 물리적인 이동에 그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감성의 시공간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 이주헌 (미술평론가, 전 서울미술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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