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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 『맛』
목사의 기쁨 Parson’s Pleasure 손님 The Visitor 맛 Taste 항해 거리 Dip in the Pool 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 Mrs. Bixby and the Colonel’s Coat 남쪽 남자 Man from the South 정복자 에드워드 Edward the Conqueror 피부 Skin 2권 『클로드의 개』 클로드의 개 Claud’s Dog _세계 챔피언 Champion of the World _피지 씨 Mr. Feasey _쥐잡이 사내 The Ratcatcher _러민스 Rummins _호디 씨 Mr. Hoddy 조지 포지 Georgy Porgy 로열 젤리 Royal Jelly 달리는 폭슬리 Galloping Foxley 소리 잡는 기계 The Sound Machine 윌리엄과 메리 William and Mary 천국으로 가는 길 The Way Up to Heaven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 Lamb to the Slaughter 3권 『헨리 슈거』 로제트 부인 Madame Rosette 하숙집 여주인 The Landlady 탄생과 재앙 Genesis and Catastrophe 돼지 Pig 대역전 The Great Witcheroo 동물과 대화하는 소년 The Boy Who Talked with the Animals 히치하이커 The Hitchhiker 헨리 슈거의 놀라운 이야기 The Wonderful Story of Henry Sugar 책장수 The Bookseller |
저로알드 달
Roald Dahl,ロアルド.ダ-ル
역정영목
역박종윤
역손명희
역이혜정
역정해영
역최희영
역허진
여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오스왈드에게 끌렸다. 우선 그는 어떤 가격으로도 소유되기를 거부하는 남자였으며,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바람직한 남자가 되었다. 그리고 여기에 덧붙여 일류의 지성, 넘치는 매력, 난잡하다는 평판이 기이한 조합을 이루어 강력한 매력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이런 안 좋은 평판과 방탕한 면을 잠시 잊는다면, 오스왈드의 성격에는 그가 꽤 흥미 있는 인물임을 보여주는 다른 놀라운 측면이 수도 없이 많았다.
---「〈1권〉 『맛』 - 손님」중에서 마이크가 웃음을 지으며 말하고 있었다. “알잖니, 루이즈, 이건 좀 생각을 해볼 문제야.” “그만하세요, 아버지! 듣고 싶지도 않아요! 참 나,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긴 처음 들어봐!” “아니다, 얘야, 진지하게 하는 말이야. 잠깐만 내가 하는 이야기 좀 들어봐라.” “듣고 싶지 않다니까요.” “루이즈! 제발! 이건 이런 거야. 여기 리처드는 우리한테 진지한 내기를 제안했어. 이 내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리처드이지 내가 아니야. 만일 리처드가 지면, 상당한 재산을 내놓아야 해. 아, 잠깐만, 얘야, 내 말 마저 들어봐. 핵심은 이거야. 리처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거야.” ---「〈1권〉 『맛』 - 맛」중에서 그 전당포 주인을 죽여버리겠어. 그녀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당장 전당포로 가서 이 더러운 목도리를 그놈 얼굴에 던져버릴 거야. 내 외투를 돌려주지 않으면 그놈을 죽여버리겠어. “내가 오늘밤에 늦게 들어간다고 얘기했던가?” 시럴 빅스비가 손을 씻으면서 말했다. “아뇨.” “지금 상황을 보니 빨라도 여덟시 반은 되어야 들어갈 것 같은데. 아홉시가 될지도 몰라.” “그래요, 알았어요. 그럼 갈게요.” 빅스비 부인은 밖으로 나오며 문을 세게 닫았다. 바로 그 순간, 비서 겸 조수 펄트니 양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며 그녀를 앞질러 갔다. “날씨 정말 좋죠?” 펄트니 양이 활짝 웃는 표정으로 인사를 했다. 아주 경쾌한 걸음걸이로 향긋한 향수 냄새를 풍기며 지나가는 그녀는 마치 여왕처럼 보였다. ---「〈1권〉 『맛』 - 빅스비 부인과 대령의 외투」중에서 “말 자르지 말아요, 에드워드, 제발 좀. 그래서 나는 지금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중요한 작곡가들한테 알릴 생각이에요. 그건 내 의무예요. 나는 그 사람들한테 리스트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알리고, 그를 만나러 오라고 초대를 할 거예요. 그럼 어떻게 되겠어요? 세상 구석구석에서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고 날아올 거라고요!” “회색 고양이를 보러?” “여보, 저 고양이가 리스트라고요. 아무도 리스트의 겉모습에는 관심이 없어요. 오, 에드워드, 이건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일이 될 거라고요.” “당신이 미쳤다고들 생각하겠지.” “두고 봐요.” ---「〈1권〉 『맛』 - 정복자 에드워드」중에서 “꿩은 건포도라면 사족을 못 써.” 그가 낮은 소리로 속삭였다. “건포도?” “그래, 그냥 보통 건포도 말이야. 그걸 아주 광적으로 좋아한다니까. 우리 아빠가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에 발견한 사실이야. 그리고 앞으로 내가 말해줄 방법은 모두 아빠가 발명한 거야.” “언제는 아빠가 주정뱅이라더니.” “그래,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밀렵에도 비상한 재주가 있었어. 아마 영국 역사상 최고의 밀렵꾼일걸. 아빠는 학자처럼 밀렵을 연구하셨다니까.” ---「〈2권〉 『클로드의 개』 - 클로드의 개」중에서 브루스 폭슬리는 그 사건을 결코 잊지 않았다. 정말 재수가 없었던 것은 학교에 도착해보니 내가 그와 같은 기숙사에 배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뿐이랴, 나는 공부방도 그와 같이 쓰게 되었다. 그는 졸업반에다 반장(우리는 ‘대빵’이라고 불렀다)이었기 때문에, 기숙사의 모든 하급생을 때리는 것이 공식적으로 용납되었다. 나는 자동적으로 그의 개인 노예로 전락해버렸다. 나는 그의 시종이자 요리사, 가정부, 심부름꾼이었으며, 정말 어쩔 수 없는 때를 제외하고 그가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도록 시중을 드는 것이 내 의무였다. 내가 알기로 이 세상 어느 사회의 하인도 우리 불쌍한 어린 하급생 심부름꾼들이 학교에서 대빵에게 당하는 만큼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는다. 춥고 눈이 오는 날에는 심지어 아침을 먹은 후, 폭슬리가 오기 전에 (난방이 안 되는 바깥) 화장실의 변기에 앉아서 따뜻하게 변기를 데워놓아야만 했다. ---「〈2권〉 『클로드의 개』 - 달리는 폭슬리」중에서 “젠장. 방에 두고 온 모양이로군. 금방 다녀오리다.” “오, 제발!” 그녀가 소리쳤다. “시간이 없어요! 제발 그냥 가요! 소포로 부쳐도 되잖아요. 어차피 시시한 빗 같은 걸 텐데. 당신은 늘 그애한테 빗을 주잖아요.” “빗이 어디가 어때서? ” 그녀가 깜빡 분수를 잊고 주제넘게 나선 것에 남편은 격분했다. “아니에요, 여보. 뭐가 어떻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 “기다려!” 남편은 명령을 하고는 덧붙였다. “가서 가져올 테니까.” “얼른 와요, 여보! 제발 빨리 갔다 오세요!” 그녀는 가만히 앉아 기다리고 또 기다렸다. ---「〈2권〉 『클로드의 개』 - 천국으로 가는 길」중에서 그래, 내가 이 사람을 죽인 거야. 이상하게도 정신이 갑자기 맑아졌다. 그녀는 아주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형사의 부인으로서 그녀는 자신이 어떤 벌을 받을지 잘 알고 있었다. 그것은 좋았다.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사실 마음이 편해지는 면도 있었다. 하지만 아이는 어쩌지? 임신한 살인자에 대한 법이 어떻게 되더라? 둘 다 죽이던가, 어머니와 아이 모두? 아니면 열 달이 되기를 기리려주던가? 어떻게 하더라? ---「〈2권〉 『클로드의 개』 -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중에서 여주인이 빌리의 말을 무시하며 말을 이었다. “템플 씨는 물론 나이가 약간 더 많았답니다. 사실, 스물여덟 살이었어요. 하지만 본인이 말하지 않았다면 나는 절대 몰랐을 거예요, 꿈도 못 꿨겠죠. 템플 씨의 몸에는 반점 하나 없었답니다.” “뭐라고요?” “피부가 마치 아기 피부 같았다고요.” 정적이 흘렀다. 빌리가 찻잔을 들어 차를 한 모금 더 마시고 조심스럽게 찻잔 받침에 내려놓았다. 그는 여주인이 무슨 말이든 더 하기를 기다렸지만 그녀는 또다시 침묵에 빠진 듯 했다. 빌리가 정면의 거실 구석을 바라보면서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3권〉 『헨리 슈거』 - 하숙집 여주인」중에서 “여자일 수도 있지. 남자일 수도 있고. 둘 다 맛은 똑같으니까.” “와, 정말 놀라운 일이군요.” “누구나 살면서 배우는 법이지.” “정말 그러네요.” “사실은 요즘 도살장에서 돼지고기 대신 그걸 많이 갖다주거든.” “정말이에요?” “문제는, 뭐가 뭔지 구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거야. 둘 다 맛이 좋거든.” “제가 방금 먹은 것도 정말 대단하더군요.” “맛있었다니 다행이군.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그건 돼지였던 것 같아. 사실, 거의 확실해.” ---「〈3권〉 『헨리 슈거』 - 돼지」중에서 “맞아요. 하지만 짭새한테 다 털어놔서 좋을 건 없으니까요.” 내가 물었다. “그러면 진짜로 하는 일은 뭡니까?” 남자가 음흉하게 말했다. “아. 그건 말할 수 없죠.” “그 일이 부끄러워요?” 남자가 소리쳤다. “부끄럽냐고요? 내가, 내 일을 부끄러워하냐고요? 난 세상 누구보다 내 일이 자랑스럽다고요!” “그런데 왜 말을 안 하는 거죠?” “작가들은 정말 참견쟁이군요, 응? 답변을 딱 받아내야만 직성이 풀리죠, 안 그래요?” ---「〈3권〉 『헨리 슈거』 - 히치하이커」중에서 구경꾼들 가운데 누군가 외칩니다. ‘하지 마세요! 당신 미쳤군요!’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포기하라고 소리쳐요. 저는 돌아서서 사람들을 정면으로 보면서 두 손을 들어 조용히 시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고함을 멈추고 저를 빤히 보죠. 이제 모든 눈이 저에게 집중됩니다. 저는 이상할 만큼 침착해집니다. 제가 머리 위로 도티를 벗어요. 샌들도 벗지요. 속옷 바람으로 거기에 섭니다. 미동도 없이 서서 눈을 감아요. 정신을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저는 불에 마음을 집중시킵니다. 저에게는 하얗게 타오르는 석탄밖에 보이지 않고, 석탄이 뜨겁지 않고 차갑다는 생각에 집중합니다. 나는 생각합니다. 석탄은 차가워. 석탄은 나를 태울 수 없어. 저기에는 아무 열기도 없기 때문에 석탄이 나를 태우는 것은 불가능해. 저는 30초를 흘려보냅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면 안 된다는 건 알아요, 제가 어느 한 가지 대상에 완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1분 30초밖에 안 되니까요. ---「〈3권〉 『헨리 슈거』 - 헨리 슈거의 놀라운 이야기」중에서 |
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
로알드 달은 2차대전시 전투기 조종사로 겪은 전장의 경험을 담은 단편소설들을 미국 유력 잡지에 발표하면서 기발한 이야기 솜씨로 단숨에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전투기 추락 사고로 인한 육체적 후유증, 어린 딸의 죽음과 아내와 아들의 사고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한편 헐리우드 여배우와 결혼하고 정치가, 외교관 등과 교류하는 등 화려하고 부유한 삶을 살았던 그는 자신이 겪은 수많은 굴곡과 환희를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의 세부에 녹였다. 일견 터무니없어 보이는 사건들이 치밀하게 이어지는 로알드 달의 이번 소설들은 인간 정신의 나약하고 사악한 면을 탐구하며 의외의 결과를 내놓음으로써 로알드 달의 사악함이 가장 빛나는 걸작선이라는 평을 얻었다. 포도주의 이름과 생산년도를 맞히는 내기에 딸의 인생을 거는 남자(「맛」)와 패자의 새끼손가락을 수집하는 도박꾼(「남쪽 남자」)의 이야기에서 위태로운 내기로 인생을 채워 나가는 일의 우스꽝스러움과 공허함을, 하룻밤의 유혹으로 파멸을 맞는 남자(「손님」)와 권태에 빠진 남편들의 위험한 모험(「대역전」)을 통해서는 인간의 욕망과 쾌락의 어두운 면을 냉정하고 날카롭게 그려낸다. 번듯하지 않은 사람들, 억압에 짓눌린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 한편 그는 어딘가 못난 구석이 있는 인물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다. 연작으로 이루어진「클로드의 개」에는 해괴한 꼼수를 부리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같이 어설프고 모자란 모습에 웃음이 나면서도 남의 일 같지 않은 기묘한 공감을 선사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가 하면 남편의 부당한 대우와 억압에 짓눌려 있던 아내들이 우연한 기회에 통렬하게 되갚는 이야기(「윌리엄과 메리」, 「천국으로 가는 길」,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를 통해서는 시대의 상시적 약자인 여성에 대해 로알드 달이 갖고 있던 연민 어린 시선이 느껴진다. 독자를 의자 끝에 앉아 초조하게 기다리게 하는 작가 이 밖에도 풀의 비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하숙생들을 박제 처리하는 하숙집 여주인, 돼지 도살장에서 도살되고 마는 소년의 소름 끼치는 이야기 등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로알드 달이 복잡한 이야기를 교묘하게 풀어놓다가 예상치 못한 반전이 담긴 결말을 내놓을 때까지 주먹을 움켜쥐고 앉아 초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된다.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과 집착을 번뜩이는 재치와 입담, 마술적인 상상력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다가 급격하게 잘라버리는 로알드 달만의 단호한 결말은 여전히 독자들을 전율케 할 것이다. 이 책을 사시면 한 아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로알드 달의 수익금 중 10퍼센트는 자선단체에 기부됩니다. |
로알드 달은 이야기꾼의 왕이다. -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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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창적인 상상력, 기묘하면서도 응당 그럴 법한 세부 묘사에 철저히 매달림으로써 로알드 달의 이야기의 힘이 완성된다. - [뉴욕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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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측하고 으스스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써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로알드 달의 진면목이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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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고 가장 널리 읽히는 작가. -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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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이야기에는 으스스한 악의가 흐르는데, 그 원천이 사소하고 아무렇지도 않은 일상에 있기 때문에 더욱 효과적이다. 그 결과 가장 세련된 블랙유머가 탄생한다. - [아이리시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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