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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 한 문장을 백 번 쓰면 그 말은 나의 일부가 된다
월요일 - 삶의 중심을 잡아주는 중용의 문장들 『논어』 중심을 잃으면 여러 날을 비틀거려야 한다 001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002 군자는 그릇처럼 살지 않는다 003 때에 따라 알맞은 도리를 지킨다 004 말에 허물이 적고 행실에 후회가 적은 사람 005 진정한 잘못 006 사람은 반드시 직접 겪어볼 것 007 유익한 벗과 해로운 벗 008 사람도 말도 잃지 않는 방법 009 본받고 반성하는 마음 010 실천보다 말이 앞서지 않아야 한다 011 늘 외로운 사람과 외롭지 않은 사람 012 스승의 조건 013 이익을 따라 움직이면 원한이 많게 된다 014 정직함의 힘 015 배움이란 산을 쌓는 것과 같다 016 각자의 계절이 있다 017 지혜로운 사람은 혹하지 않는다 018 군자는 장점을 보고 소인은 단점을 본다 019 사람에게 먼 헤아림이 없을 때 020 가르침만 있을 뿐 차별함은 없다 화요일 - 마음의 공허를 채워주는 배움의 문장들 『맹자』 날마다 채우고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021 남에게 차마 그럴 수 없는 마음 022 도리가 아님을 알았다면 빠르게 그만둘 것 023 돌이켜 자기 자신으로부터 찾아본다 024 스스로의 가치는 스스로가 정한다 025 결코 나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님을 아는 것 026 평화는 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027 눈동자는 자기의 미움을 가리지 못한다 028 스승 노릇 하기를 좋아하는 병 029 더불어 즐거워하라 030 큰사람의 조건 031 큰사람은 오직 의로움을 살핀다 032 용기와 만용의 차이 033 덕 있는 친구를 사귀는 방법 034 나로부터 나온 것은 나에게 돌아온다 035 노력해도 안 될 거라는 생각이 들 때 036 하늘이 원망스러울 때 037 부끄러울 일 없이 사는 방법 038 진정한 사랑과 공경 039 남이 대신해 줄 수 없는 일이 있다 040 순수한 마음과 욕심의 관계 수요일 - 소진된 마음을 회복하는 균형의 문장들 ?중용??대학? 균형 있는 삶을 산다는 것 041 삶은 나답게 살 때 가장 편안하다 042 숨겨진 것일수록 더 잘 드러난다 043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044 지속하는 일의 위대함 045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 046 남의 원망을 사지 않는 방법 047 정상에 도달하려면 낮은 곳에서 출발해야 한다 048 늦은 성공은 없다 049 정성을 다하면 삶은 저절로 편안해진다 050 지금 그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051 남이 열 번에 하게 되거든 나는 천 번을 한다 052 방구석에서조차 부끄러움이 없기를 053 먼저 할 것과 나중에 할 것 054 모든 일의 시작은 앎에 있다 055 진실로 나날이 새롭게 되어야 한다 056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057 현명한 사람은 눈과 귀를 의식한다 058 마음은 육체의 주인이다 059 ‘나 하나라도’의 마음을 지닌다 060 내 처지를 미루어 보아 남의 처지를 헤아린다 목요일 - 삶의 내공을 기르는 처세의 문장들 『한비자』 잘 살기 위해서는 나만의 원칙이 필요하다 061 법은 아첨하지 않는다 062 리더에게 주도권이 없다면 063 감정에 사로잡힌 상태를 조심하라 064 리더는 복을 주려기보다 화를 주지 말아야 한다 065 진정한 유세는 마음을 읽는다 066 사람을 용모와 말로 판단하지 말 것 067 처세의 기본 068 이기주의와 이타주의의 균형 069 최고의 어짊은 실천함에 있을 뿐 070 의로움이란 마땅함을 뜻한다 071 작은 일에 공을 들여 큰 사고를 면한다 072 리더의 품격 073 스스로의 뛰어남을 과시하지 않을 것 074 이익이 생기는 일에는 모두가 용맹스러워진다 075 쓰임 없는 능력은 무용지물이다 076 중요한 것은 실수 이후의 처신이다 077 도처에 널린 것이 가장 그리기 어렵다 078 군자는 심는 일에 신중하다 079 아이는 거짓을 주고받을 대상이 아니다 080 조직이 어지러울 땐 리더가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한다 금요일 - 세상을 이롭게 하는 사랑의 문장들 『묵자』 두루 사랑할 수 있어야 행복하다 081 마음의 상태가 삶을 이끄는 원천이다 082 언제나 본질을 먼저 생각한다 083 누구도 헐뜯지 못하는 사람 084 사랑과 공경과 훌륭함의 실천 085 함께 가기 어려운 사람 086 사람을 곁에 두기 위해서 명심할 두 가지 087 명성과 명예의 조건 088 어떻게 물들어 갈 것인가 089 남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축복이 내린다 090 마음의 씀씀이를 꾸준히 살필 것 091 남을 사랑하기를 자신의 몸을 사랑하듯이 한다면 092 하늘의 뜻은 사랑에 있다 093 이상과 현실의 균형 094 다름과 같음 중 무엇을 바라볼 것인가 095 관심의 힘 096 헤아림이란 치우치지 않는 것 097 진정 정의로운 자는 정의로움을 독려한다 098 겉으로 드러난 모습과 속마음을 함께 살필 것 099 적게 베풀었다면 많이 바라지 마라 100 나에게 물어야 할 것을 남에게 묻지는 않았는가 토요일 - 마음의 소란을 다스리는 지혜의 문장들 『장자』 여유로운 하루를 위한 길라잡이 101 끝이 없는 것을 좇으면 위태롭다 102 지극한 사람의 마음 씀은 거울과 같다 103 잡아맬 수 없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104 진정으로 어리석은 사람 105 지혜로운 사람은 변화의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106 오만과 편견을 누그러뜨리려면 107 하늘과 땅이 쌀알만 할 수도 있음을 아는 것 108 당신의 재능이 빛을 발하려면 109 가치를 바깥에 두면 마음은 옹졸해진다 110 마음이 평화로운 사람은 구태여 평화를 찾지 않는다 111 때로는 빈 배처럼 텅 빈 마음으로 산다 112 세상 만물은 변화하고 또 변화한다 113 척하지 않는 사람이 자연스럽다 114 지극한 관계를 만드는 것들 115 말을 잘한다고 현명한 사람이 아니다 116 무용해 보이는 것에도 반드시 쓸모가 있다 117 큰 산도 낮은 흙들이 쌓여 높아졌다 118 무력을 믿으면 망하게 될 뿐 119 어떤 말도 진실한 마음 앞에서는 작아진다 120 정성 없이는 무엇도 움직이지 않는다 일요일 - 괜찮은 내일을 향한 변화의 문장들 『주역 계사전』 나의 마음과 나누는 대화는 뜻깊다 121 말과 행동의 영향력은 멀리까지 드러난다 122 겸손의 미덕 123 삶이 어지러울 땐 언어를 돌아보라 124 침묵할 때와 발언할 때를 알라 125 스스로의 그릇을 모르면 재앙이 미친다 126 잘못을 안다면 절대로 반복하지 말 것 127 운수를 대통하게 만드는 사람의 특성 128 글보다 말을, 말보다 마음을 갈고닦는다 129 운수란 나의 행동에 대한 결과 130 길흉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131 성인은 자칭할 수 없다 132 위기는 곧 변화의 기회 133 점괘를 대하는 마음가짐 134 작은 선행이라도 힘쓰고 작은 악행이라도 멀리하라 135 흉한 점괘는 길한 방향의 출발점이다 136 미묘한 조짐을 모두 알아챌 수 없다면 137 갈고닦은 뒤 실천하라 138 삶에서 변화란 떼어낼 수 없는 것 139 말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140 당장은 삶이 움츠러든 것처럼 보일지라도 마치며 - 필사, 마음의 고요를 느끼는 정중동의 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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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문장을 쓰더라도
제대로 알고 써야 마음에 남는다 책 속의 문장을 따라 쓰는 ‘필사’를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필사 열풍의 기저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 좋은 문장을 마음에 새기면 좋은 사람이 될 거라는 믿음, 혹은 더 다채로운 어휘를 사용하게 될 거라는 믿음 등 ‘변화’하고 싶은 욕망이 사람들로 하여금 좋은 문장을 따라 쓰도록 만든 것은 아닐까. 이러한 필사 열풍은 세기를 넘나들며 나타나 왔다. 과거 동양의 선비들은 경전을 읽으면서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될 내용을 골라 손으로 옮겨 쓰곤 했다. 인류에게 필사란 자신의 삶을 가꾸는 하나의 도구였던 것이다. 『마음의 소란을 다스리는 철학의 문장들』은 동양을 대표하는 철학 중에서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지혜와 격언 140가지를 선별한 책이다. 아무리 좋은 문장이라도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 삶에 온전히 녹이기 어렵다. 저자는 『논어』부터 『주역 계사전』까지 총 8가지 고전 속 원문을 한글로 1차 번역했고, 그 문장에 담긴 뜻을 2차 해설하여 하단에 덧붙였다. 옛 표현의 해설, 사자성어의 유래, 현 시대를 통찰하는 저자만의 예리한 감각을 담은 국내 유일무이한 한글 해설 필사책이라 할 수 있다. 2,500년이 지나도 빛을 발하는 성인의 통찰들 “마음에 두고 있는 것만으로는 사랑을 다할 수 없다.” - 『묵자』 〈수신〉 “가냘픈 것은 억세고 강한 것들을 부드럽게 만드는데 사람들은 날카롭고 모나게 쪼려고만 한다.” - 『장자』 〈재유〉 “하늘이 큰 임무를 그 사람에게 주려고 하실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그 뼈와 근육을 수고롭게 하며 그 몸과 피부를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궁핍하게 하며 그가 하는 일마다 어그러뜨리고 어지럽힌다. 그렇게 하는 까닭은 마음을 변화시키고 성질을 참게 하여 그 부족한 부분을 더해주고 보태주기 위함이다.” - 『맹자』 〈고자 상〉 고전을 읽다 보면 오래전에 쓰였음에도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들이 가득해 읽는 이에게 놀라움을 안겨 준다. 묵자의 문장으로 우리는 사랑, 공경, 훌륭함과 같은 것들이 말보다 실천으로 나타날 때 진정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한다. 장자의 문장은 나의 태도가 날카롭지는 않았는지, 또 내 삶을 팍팍하게 만든 것이 다름 아닌 ‘나 스스로’는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한다. 하늘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될 만큼 괴로울 땐 맹자의 문장이 우리를 어루만진다. 때로는 친구처럼 위로를 건네고 때로는 스승처럼 가르침을 주는 철학의 문장들은 우리가 길을 잃는 순간마다 기꺼이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준다. 평화로운 고요만이 감정의 소용돌이를 잠재운다 매일 마음 상태가 달라지므로 그날그날 읽고 써야 할 문장도 달라진다. 이 책은 요일별로 하나의 철학 사상을 소개한다. 월요일엔 일주일의 중심을 잡아 주는 『논어』, 화요일엔 공허한 마음을 채워 주는 『맹자』, 수요일엔 소진된 마음을 회복해 줄 〈중용〉과 〈대학〉의 문장을 필사한다. 목요일엔 인간관계와 처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한비자』, 금요일엔 겸애의 정신을 대표하는 『묵자』의 문장을 필사하며, 토요일엔 마음의 여유를 상기할 『장자』, 일요일엔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도록 돕는 『주역 계사전』의 문장을 필사한다. 이 책의 저자는 동양철학을 공부하는 학자이자 붓글씨를 쓰는 서예가다. 마음이 소란할 때면 동양철학자들의 문장들을 찾았고, 그중 마음에 와닿는 문장을 붓글씨로 한 자 한 자 써 내려갔다. 그는 자신이 매일같이 읽고 쓰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누군가의 글을 그대로 베껴 쓰다 보면 그 글에 담긴 의미까지 베낄 수 있게 된다. 의미를 베끼는 일이 익숙해진 다음에는 구태여 다른 누군가의 글을 보지 않고도 나의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장자』에는 사람의 마음을 ‘성을 냈다 뽐냈다 하여 잡아맬 수가 없는 것’이라 표현한 대목이 있다. 어제는 좋았던 기분이 하룻밤 사이에 나빠지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타인의 마음뿐 아니라 나의 마음도 그렇다. 감정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이치이나, 변화의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 삶을 방치하는 것과 다름없다. 세상이 시끄럽고 삶에 여유가 없다고 느낀다면 그럴수록 나의 마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삶의 소란이 마음의 소란으로 전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과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의 삶은 저절로 길해진다. 요동치는 감정의 폭풍을 겪고 있다면,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고 싶다면, 선현들의 지혜를 따라 쓰며 평화로운 고요의 시간을 가져 보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