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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집 사랑을 느끼다 어느 날 나는 너의 반려동물 고마워 너의 자리 함께 한결같이 불안 우리에게 필요한 곳 용기 오직 나 확신에 찬 발걸음으로 가만히 미안해 꼬리 치는 행복 다행이다 천국 유자나무 각자의 일 아기 여름날 새 유일한 너 천천히 때가 되면 엄마의 잔소리 옷장 옷을 고르는 기준 회색 겨울잠 말한다 막내 군고구마 또 이사 준비 깨달음 찬란했던 순간 상자 괜찮아 소 고요히 오직 귀여워 공 고독한 미식가 인사해 귀찮아 낭독 집순이 너의 표정 아무 말 편히 자 너를 처음 본 순간 네가 없는 나 복숭아나무 나의 길 솜사탕 서로에게 집으로 |
저구혜선
사랑이 무엇인지 나는 모르고
그것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감히 사랑했다 사랑한다 사랑할 것이다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나의 반려동물뿐이다 그리고 나 또한 너의 반려동물이 되리라 약속한다 --- 「프롤로그」중에서 이제 어디 안 가 집에 있을 거야 떠나지 않을게 너의 십 년이 나의 백 년이 된다 해도 내 모든 시간을 너에게 쓰고 싶어 너의 마지막을 지키고 싶어 --- 「나는 너의 반려동물」중에서 내가 이런 사람이란 걸 넌 몰랐겠지 네가 이런 동물이란 걸 나도 몰랐으니까 누가 누구여도 우리에겐 아무 상관이 없지 우린 서로를 공들여 고른 게 아니니까 그저 우리는 함께 살아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주지 못했던 사랑을 배우고 나누지 --- 「함께」중에서 필요해요 나의 동물들을 묻을 수 있는 작은 무덤과 그들의 곁을 지킬 수 있는 작은 공간이 필요해요 영원히 그들을 그리워할 수 있는 곳이 우리에게는 영원히 살아갈 세계가 필요해요 --- 「우리에게 필요한 곳」중에서 |
집에 오는 길이 즐거운 건
언제나 날 기다리는 너희가 있기 때문이야 등장 동물 소개 감자 골든 레트리버. 8살. 순둥이. 활발하지만 겁이 많음. 먹성이 좋아 아무거나 먹고 질투심이 있는 편. 순대 치와와. 9살. 용감이. 용맹스러워서 집을 잘 지킴. 모르는 사람에겐 차갑지만 실제로는 애교 많은 성격. 군밤 치와와. 6살. 겁보. 구석에 숨어 있는 것을 좋아함. 사람은 무서워하지만 다른 동물들과 매우 잘 지냄. 쌈 샴. 7살. 수다쟁이. 부르면 대답을 잘함. 스스로 점프해서 방문을 열 정도로 머리가 좋음. 망고 아비시니안. 6살. 개냥이. 엄마에게 꼭 붙어 있음. 사람에게 안겨 있는 것을 좋아하고 꾹꾹이를 자주 함. 안주 스코티시폴드. 4살. 하양이. 변덕스러운 애교쟁이. 잘 놀다가도 갑자기 물지만 미워할 수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