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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밥 안 얻어먹기와 욕 안 얻어먹기 요구하지 않기와 거절하지 않기 |
저나태주
羅泰柱
그림이경국
사람들은 그렇게 높다랗게 있고, 드물고, 아름답고, 화려한 것을 행복이라고 생각하면서 살았습니다.
--- p.6 내 생각은 그래요. ‘이 세상 사람들은 이미 모두 다 행복한 사람들이다. 다만 자기가 행복하다는 걸 찾아낸 사람과 그걸 아직 찾아내지 못한 사람이 있을 뿐이다.’ --- p.8 이렇게나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는데 왜 세상은 나를 알아주지 않지? 나는 왜 가난을 면치 못하는 거지? 그렇게 오래 정성껏 시를 썼는데도 나는 왜 유명한 시인이 되지 않는 거지? --- p.21 마음이 고요해지고 편안해졌습니다. 마음속에 있던 불만도 사라졌습니다. --- p.36 교직 생활을 끝낸 남자는 이제 늙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남자에게는 이제 시를 읽고 시를 쓰는 일만 남았습니다. --- p.40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크고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나의 가까운 곳에 있고,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 속에 숨어 있습니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찾아내지 못했을 뿐입니다. --- p.56 “이 세상엔 자기가 행복한 사람인 것을 아는 사람과 그것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 p.60 그날로부터 남자는 자기 자신이 정말로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남자가 바로 나입니다. 시를 쓰면서 60년 넘게 살아온 나태주라는 사람, 나입니다. --- p.62 자, 당신도 그것을 찾아보시지요. 이제는, 당신 차례입니다. --- p.65 |
★ 나태주 시인의 자전적 에세이
★ 위로와 소망이 가득한 삶에 대한 찬가 ★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이경국 작가의 그려 낸 나태주 시인의 삶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80년 인생을 담담하게 반추하며 써내려간 인생 에세이” 삶에 대한 그의 따듯한 시선과 희망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남자는 시를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학교 선생이자 시인, 남편이자 아버지, 사회인의 역할을 다 잘 해내려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을 갖게 되었습니다. 62세 정년퇴임을 앞두고 병원에 실려 간 그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으나 6개월 만에 퇴원하고 집으로 돌아와 세상을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갖게 된 두 번째 좌우명이 “날마다 이 세상 첫날처럼 맞이하고 날마다 이 세상 마지막 날처럼 정리하면서 살자”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열심히 시를 써도 세상은 그를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시를 쓰지 않고는 살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그의 시를 읽었고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였습니다. 그는 학교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내려놓고 오로지 시인으로서의 삶을 15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행복은 우리 가까이에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입니다. “당신도 그 행복을 찾아보세요.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