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글그림안드레아 안티노리
관심작가 알림신청Andrea Antinori
안드레아 안티노리의 다른 상품
역문주선
관심작가 알림신청고양이 수염
문주선의 다른 상품
살금살금, 이빨 요정 페레스의 뒤를 따라가 보자!
이른 아침 이빨 요정 페레스 씨는 출근 준비가 한창이에요. 그는 페레스 은행의 은행장으로 일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죠. 업무 관련 전화도 받고, 회의도 하고, 결재도 하다 보면 어느새 밤이 찾아와요. 그럼 그때부터 페레스 씨의 두 번째 사업이 시작돼요. 바로 어린이의 이를 거래하는 거예요. 먼저 어린이가 잠든 걸 확인한 후 머리맡에 둔 이빨과 페레스 은행의 동전을 몰래 바꾸고 나와야 해요. 아주 은밀하게요. 그다음은 어린이의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가 판매하죠. 생쥐들의 세상에서 어린이의 이는 만능 재료거든요. 그림책을 보면서 ‘에이, 세상에 요정이 어디 있어!’라고 의심하는 어린이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실제 스페인에 가면 이빨 요정 페레스와 관련된 장소가 있다고 해요. 그리고 《빠진 이 삽니다》 속에서도 그곳을 확인할 수 있죠. 바로 이빨 요정 페레스의 집 옆에 있는 ‘프라스트 과자점’이에요. 이곳은 처음으로 동전 초콜릿이 만들어진 곳이기도 한데, 지금은 이빨 요정 이야기를 기념하기 위해 생쥐 페레스 박물관이 세워졌다고 해요. 혹시 스페인을 여행할 일이 생긴다면, 그림책 《빠진 이 삽니다》와 함께 옛 프라스트 과자점 자리를 찾아가 보는 것도 좋겠네요. 통과 의례를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 《빠진 이 삽니다》를 쓰고 그린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는 “이빨 요정은 왜 그렇게 많은 이빨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리고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빨 요정에 대한 궁금증들을 작가만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재치 있게 풀어냈어요. 특히 ‘이렇게나 다양한 빠진 이 활용법이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안드레아 안티노리 작가가 그려 낸 이빨 요정 페레스의 세상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몸의 일부이자 늘 단단하게 자리하던 이가 흔들리기 시작할 때, 어린이들은 불안과 공포에 휩싸여요. 게다가 잇몸에서 느껴지는 찌릿하고 새큰한 고통까지 감내해야만 하죠.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을 겪어 내며 어린이들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어요. 이빨 요정 페레스는 삶의 통과 의례를 맞이한 어린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선물처럼 찾아오는 존재예요. 페레스 은행의 동전 하나를 옆구리에 끼고서 말이죠. 그러니 《빠진 이 삽니다》를 읽으며 이빨 요정 페레스의 방문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 보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