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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인
양장
말하는나무 2025.01.27.
원제
The Pole
베스트
영미소설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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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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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이 책에 대한 찬사 4

1장 11
2장 45
3장 81
4장 141
5장 169
6장 209

해설 224

저자 소개2

J. M. 쿳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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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 Maxwell Coetzee,존 쿳시

현대 영어권 문학에서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는 작가 중 한 사람.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영국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71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된 뒤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 이후 오
현대 영어권 문학에서 최고의 비평적 찬사를 받는 작가 중 한 사람. 1940년 남아프리카연방(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태어났다. 케이프타운 대학교를 졸업하고 잠시 영국에서 컴퓨터프로그래머로 재직한 뒤 미국으로 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8~71년 버펄로 뉴욕주립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강의하며 소설 창작을 시작했다. 베트남전 반대 시위대에 대한 진압병력의 철수를 요구하는 연좌농성에 참여했다가 미국 영주권 신청이 기각된 뒤 1971년 남아공으로 귀국했다. 1972년 케이프타운 대학교 영문과 교수가 되어 2001년까지 재직했고, 이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문학을 강의하며 동물보호단체 ‘보이스리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첫 장편 『어둠의 땅』(1974)을 발표한 이래 『마이클 K의 삶과 시대』(1983)와 『치욕』(1999)으로 이례적이게도 두번 부커상을 받았고 2003년에는 노벨 문학상을 받는 등 작가로서 세계적 명망을 쌓았다. 서구 식민주의의 야만에서 자유주의적 지식인의 취약성과 작가의 윤리까지 근현대의 첨예한 문제들을 집요하게 탐색하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야만인을 기다리며』(1980), 『포』(1986), 『철의 시대』(1990), 『뻬쩨르부르그의 대가』(1994), 『느린 남자』(2005), 『어느 운 나쁜 해의 일기』(2007), 자전소설 3부작 『소년 시절』(1997) 『청년 시절』(2002) 『서머타임』(2009) 등의 소설과 몇권의 평론집 및 에세이집을 펴냈다. 『엘리자베스 코스텔로』(2003)는 후기 쿳시 소설의 돋보이는 문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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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클래리언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각각 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H. B. 이어하트재단, 케이프타운대학학술재단,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 및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해외파견 교수를 역임했으며, 케이프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있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신비상, 전북대학교 학술상, 전북대학교 수업상을 수상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이고, 현재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의 시대』, 『피의 꽃잎』, 『연을 쫓는 아이』,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마이클 K』
전북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 클래리언대학교와 메릴랜드대학교에서 각각 영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H. B. 이어하트재단, 케이프타운대학학술재단, 풀브라이트재단의 펠로 및 한국학술진흥재단의 해외파견 교수를 역임했으며, 케이프타운대학과 워싱턴대학에서 객원교수로 있었다. 유영번역상, 전숙희문학상, 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생명의신비상, 전북대학교 학술상, 전북대학교 수업상을 수상했다.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문학평론가이고, 현재 전북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철의 시대』, 『피의 꽃잎』, 『연을 쫓는 아이』, 『페테르부르크의 대가』, 『마이클 K』, 『전쟁 쓰레기』, 『다른 방에는 다른 놀라움이』 등의 책을 우리 말로 옮겼고, 『J. M. 쿳시의 대화적 소설』(문화관광부우수도서), 『문학의 거장들』(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애도예찬』(전숙희문학상), 『타자의 정치학과 문학』(한국영어영문학회 학술상, 세종도서), 『트라우마와 문학, 그 침묵의 소리들』(생명의신비상, 세종도서) 등의 저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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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7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46g | 128*188*20mm
ISBN13
9791198966407

책 속으로

처음에 그는 여자가 누구인지 아주 명확히 알고 있다. 그녀는 키가 크고 우아하다. 일반적인 척도에서 보면 미녀는 아닐지 모르지만, 검은 머리와 눈, 높은 광대뼈, 풍만한 입술이 두드러지고 낮은 콘트랄토 목소리에는 편안한 매력이 있다. 섹시하냐고? 아니, 섹시하지는 않다. 더더욱 유혹적이지는 않다. 젊었을 때는 섹시했을지 모른다. 저런 용모에 어찌 그러지 않을 수 있으랴? 그러나 사십 대가 된 그녀에게는 쌀쌀함이 감돈다. 걷는 방식이 독특하다. 엉덩이를 흔들지 않고 곧고 거의 당당한 자세로 마루 위를 미끄러지듯 걷는 모습이 특히 그렇다.
---p.15

에스터가 말한다. “당신은 어떤가요? 당신도 그처럼 젊었을 때는 당신의 나라에서 불행했나요?” 폴란드인, 즉 비톨트는 그의 불행한 조국에서 사는 것이 어떠한 것이었으며, 퇴폐적이지만 자극적인 서구로 도망치고 싶어 했던 것에 대해 얘기할 기회지만, 그 기회를 잡지 않는다. “행복이 가장 중요한…… 가장 중요한 감정은 아닙니다.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한다. 누구라도 행복할 수 있지만, 불행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나처럼 특별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는 듣는 이들이 이렇게 해석해주기를 바라는 걸까?
---p.33

폴란드인이 어느 도시를 가장 좋아하는지 답변하기도 전에 베아트리스가 끼어든다. “비톨트, 우리에게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잠시 쇼팽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당신 생각에는 쇼팽이 인기가 있는 이유가 뭔가요? 그가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폴란드인이 그녀를 서늘하게 쳐다본다. “그가 왜 중요하냐고요? 우리에게 우리 자신에 관해서 얘기해주기 때문이죠. 우리의 욕망에 관해서요. 그것이 때로는 우리에게 분명하지 않거든요. 제 생각에는 그래요. 그것은 때로 우리가 가질 수 없는 욕망이죠. 우리를 넘어선 것이랄까요.”
---pp.39-40

그는 자신의 두 손을 꼭 잡는다. “오디너리한 삶을 나란히 사는 것,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오. 항상 말이죠.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 다음 생에서도. 그러나 그럴 수 없다면 받아들여야죠. 만약 당신이 안 된다고 하고, 나머지 생애 동안은 안 되고, 이번 주만 된다고 해도 좋아요, 그것도 받아들여야죠. 그냥 하루라도 괜찮아요. 그냥 일분이라도 괜찮아요. 일 분이면 충분해요. 시간이 뭔가요?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에요. 우리에게는 기억이 있어요. 기억에는 시간이 없어요. 나는 당신을 기억 속에 넣어둘 거
요. 그리고 당신도, 어쩌면 당신도 나를 기억할지 모르죠.”
---p.102

그녀는 자신이 남자들에게 발휘하는 효과에 대해 의식한다. 우아함, 그것이 그렇게 케케묵은 개념은 아니다. 그녀는 생각한다. 그가 폴란드나 러시아에 가면 이 순간, 우아한 사람이 그를 향해 마루를 가로질러 다가오는 이 순간을 돌아볼 것이다. 우리가, 손님, 요리사, 웨이터를 포함한 우리 모두가, 뭘 했기에 이것을, 하늘에서 내려오며 우리에게 밝음을 발산하는 우아함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일까?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p.120

당신이 나를 향해 느낀 사랑이 당신을 선에 대한 사랑으로 이끌었지. 그는 이것을 다음처럼 썼어야 했다. 내가 당신을 향해 느낀 사랑이 나를 선에 대한 사랑으로 이끌었지. 그랬더라면 의미가 더 명확해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야 했던 그는 이별의 고통을 자신을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드는 작업으로 만들었다는 의미가 되었을 것이다.
단테와 베아트리체. 그는 잘못된 신화를 사용하고 있었다. 방향이 틀렸다. 그녀는 베아트리체도 아니고 성인도 아니다.
어떤 것이 옳은 신화였을까?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미녀와 야수?
---p.180

좋은 사랑이 있고 나쁜 사랑이 있다. 그녀의 책상 맨 밑 서랍에서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밤낮으로 불타는 것은 어떤 사랑인가?

그녀는 젊었을 때 충동적으로 행동했다. 그녀는 그것을 믿었기 때문에 충동을 따랐다. 요즘은 더 신중해졌다. 신중한 행동?그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은 불로부터 거리를 지키고 불이 완전히 꺼질 때까지 기다리고, 그때도 여전히 궁금하면 재를 뒤적거리는 것일지 모른다.
---pp.186-187

그러나 만약 그가 그녀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들을 썼다면, 열 번째 시에서 영어로 인용한 옥타비오 파스의 명구銘句는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의 역설: 우리는 죽게 되어 있는 몸과 불멸의 영혼을 동시에 사랑한다. 몸의 끌림이 없다면 연인은 영혼을 사랑할 수 없을 것이다. 연인에게는 욕망의 대상인 몸이 영혼이다. 비톨트가 말하고자 한 이야기도 그런 것이었을까? 그녀의 몸에 대한 사랑을 통해서 그녀의 영혼을 사랑하게 된 걸까?
---p.189

"발치키예비치는 치프리안 노르비트 같아요. 급이 다를 뿐이죠. 최고의 시?당신도 보게 될 거예요?는 바다 밑으로 잠수해 들어가 대리석상을 보게 되고, 그것이 아프로디테 여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시죠. 그녀는 그를 보지 않고 그의 너머를 보는 커다란 채색된 눈을 갖고 있어요. 으스스하죠. 어딘가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지중해는 옛 난파선에서 나온 동전, 조각상, 도기, 와인병 같은 것들로 꽉 차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리스 해안에서 잠수를 해보고 싶어요. 행운이 따를지 모르니까요.”
---p.197

그녀는 ‘다른 세계’, ‘다음 삶’과 같은 문구들이 반복하여 나오는 후반부의 시들을 다시 읽는다. 그 시들은 폴란드인이 죽음을 마주하고 그것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자신에게 납득시키려고 쓴 것이 틀림없다.

그녀는 그가 현재의 세계, 상실과 슬픔의 세계로부터 자신을 빼내 다음 세계로 데려다줄 어떤 데우스 엑스 마키나(극이나 소설에서 가망 없어 보이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동원되는 힘이나 사건)를 생각했을지 상상해보려고 한다. 그러한 이동은 순간적으로, 다소간에 마법처럼 이뤄질 것 같다.

---p.202

출판사 리뷰

진지하면서도 재미있는 연애 소설
바다 밑에서 아프로디테 여신상을 발견한 듯한 만남


진지하게 사유하는 작가 J.M.(존 맥스웰) 쿳시가 예외적인 연애 소설을 썼다. 『폴란드인』에서는 인간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의 진실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진지하면서도 재미있고, 사유의 깊이가 남다르다.

쿳시는 소설을 ‘사유의 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 심오한 깨달음을 담는다. 그는 59세 때 발표한 대작 『추락』에서 사유의 절정을 보여주었는데 이후 발표한 『엘리자베스 코스텔로』 『예수의 죽음』 같은 작품을 통해서 더욱 다채롭고 깊이 있는 예술세계를 보여주었다. 여성의 시각으로 그려낸 경장편인 『폴란드인』도 그 연장선에 있다. 단테와 베아트리체, 쇼팽과 상드의 사랑 이야기가 바탕에 깔린 이 소설에서 쿳시는 중년 여성과 폴란드 피아니스트의 관계를 사유의 대상으로 정했다.

쇼팽의 곡을 연주하기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은 폴란드인 피아니스트가 연주회 주최자로서 자신을 맞이한 여성을 만난 뒤 일방적으로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섹시하지도 않고(젊어서는 그랬을 수 있지만) 중년이 됐으며, 단지 키가 크고 우아하며, 풍만한 입술이 두드러지는 낮은 콘트랄토 목소리에 편안한 매력이 있는 여성이다. 첫 만남 이후 비톨트는 서툰 영어로 자신의 마음을 베아트리스에게 전달하는데, 그것이 한계에 이르자 언어 대신 예술에 기대려 한다. 그는 자신이 직접 연주한 쇼팽의 b단조 소나타 오디오 파일을 베아트리스에게 보낸다. 또 브라질로 함께 도피 여행을 떠나자고 한다거나, 이메일로 구애하는 말들을 써서 보내기도 한다. 처음에는 이 낯선 상황을 거부하던 베아트리스는 연민의 감정으로 조금씩 마음의 자리를 내준다. 그녀는 가족의 별장이 있는 휴양섬 마요르카의 소예르로 그를 초대해 일주일을 같이 보내게 된다. 하지만 거기까지다. 베아트리스는 현실적 판단으로 피아니스트에게 냉정하게 이별을 통고한다.

비톨트는 베아트리스의 영혼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그는 폴란드로 돌아가서 음악을 버리고 모국어인 폴란드어로 시를 쓰기 시작한다. 남자는 자신이 그녀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고 싶었기 때문에 시를 썼다. 그 시들을 통해 무덤 너머에서 그녀에게 구애해서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고 그녀의 가슴에 자신을 살아있게 하고 싶었다. 시에서 그는 잠수부가 바다 밑으로 잠수해 들어가 아프로디테 여신상을 우연히 발견하는 이야기로 베아트리스와의 만남을 묘사한다. 자신의 사적 인연을 인류사에 길이 남을 환상적 사건과 연결시키고 있다. 어떤 언어로도 비톨트의 진심은 통할 것 같지 않았지만, 번역가가 번역해준 폴란드어로 쓰인 시를 읽으며 베아트리스는 비로소 마음의 빗장을 푼다.

작가의 작법이 등장하는 독특한 소설

이 책의 서술 방식은 독특하다. 작가의 작법이 소설에 등장한다. 쿳시는 첫 문장부터 소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주고 소설 자체를 탈신비화하며 이야기를 펼쳐나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작가는 일종의 메타소설이자 포스트모던 소설 작법을 보여준다. 아래는 번역자인 왕은철 문학평론가의 해설이다.

독자는 번호가 붙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신이 읽고 있는 것이 전적으로 인위적인 구성물이라는 것을 의식하게 된다. 첫 문장에는 1이라는 숫자 다음에 “여자가 먼저 그를 곤란하게 만들고, 이어서 곧 남자가 그렇게 한다.”라고 적혀 있다. 여기에 나오는 ‘그’는 작가이자 화자다. 소설을 구상하고 쓰기 시작하는 작가를 상상해보라. 작가는 여자를 먼저 떠올리고 이어서 남자를 떠올리는 모양이다. 소설은 이런 식으로 시작하여 거기에 살이 붙는다. 조금 더 건너뛰어 4번으로 가면 이렇게 되어 있다. “그들은 어디에서 왔을까? 키가 큰 폴란드 피아니스트와 걸음걸이가 편안해 보이는 우아한 여자이면서 좋은 일을 하며 나날을 보내는 은행가의 아내. 그들은 안으로 들여보내거나 물리치거나 쉬게 해달라며 일 년 내내 문을 두드리고 있다. 마침내 그들의 시간이 온 것일까?”

*표지 그림은 동양화가 정지연의 작품이다.
풍경화 가운데 돌출된 골드바는 자연 속에 들어있는 변하지 않는 진리를 상징한다. 주인공 비톨트가 평생을 존재 이유로 바쳐온 피아노 건반을 상징하기도 한다.

독자평

“많은 사람이 알지 못할 것 같은 세계로 떠나는 맛있는 여행. 달콤한 여름 휴가처럼 몇 시간을 투자해서 읽을 가치가 있는 책.” - 아마존 독자 Mar***

추천평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 것은 사랑이라는 행위 자체가 지닌 아름다움 때문이다.” - 정찬 (소설가)
“깊은 감동을 주는 소설.” -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 데이비드 율린
“놀랍도록 다정한 새 책.”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 마이클 가러
“쿳시는 수십 년 동안 우리에게 아름다움에 대한 교훈을 주었다.” - [가디언] - 존 셀프
“사랑이 욕망의 대상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묘사하고 있다.” - [로스앤젤레스 리뷰 오브 북스] - 재스민 리우
“민첩하고, 능숙하고, 자극적이며, 군더더기 없이 예기치 않은 감동을 준다.” - [월스트리트 저널] - 샘 색스
“쿳시의 산문은 확실히 경제적이다. 모호함을 피하지만 시적이지는 않다. 안개같이 모호한 경험을 선명하고 유창하게 표현한다.” - [런던 리뷰 오브 북스] - 니콜러스 스파이스
“사려 깊고 신중하며 겸손한 이야기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에도 계속 머릿속에 남을 것이다. 놀라운 결말이 앞선 모든 이야기를 다시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다.” - [하버드 크림슨] - 엘리사 뎀너리
“북극과 남극 사이만큼이나 멀고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마주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지만 사랑이 우리를 밀어준다.” - [뉴요커] - 제니퍼 윌슨
“쿳시는 메스처럼 정밀하고 효과적으로 글을 쓴다. 그의 문장들은 팽팽하게 감긴 스프링 같다. 그것들이 발산하는 에너지를 불러오려면 다른 작가들은 몇 페이지를 써야 할 것이다.” - [뉴요커] - 대프니 머킨
“사색의 자동화를 주조한다.” - [파이낸셜 타임스] - 크리스천 로렌첸
“떠나지 않는 은밀한 진심……. 외로움, 혼란, 욕구에 대한 감정적 진실을 파고든다.” - [에어메일] - 피코 라이어
“세련되고 애수어린 소설. 음악의 언어와 주제에 중점을 둔 책……. 조용한 걸작.” - [시카고 리뷰 오브 북스] - 엘리 에벨리
“지속적으로 인상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의도적으로 천천히 연주한다.” - [오늘의 세계문학] - J. R. 패터슨
“이 가을 최고의 책 중 하나. 쇼팽과 조르주 상드의 관계를 떠올리게 하는, 폴란드의 자유로운 피아니스트와 매혹적인 그녀의 관계.” - 배니티 페어
“음악과 언어의 근본적 영향을 절묘하게 고양하는 작품. 예술, 사랑, 인간 경험 사이의 수수께끼 같은 관계를 분명히 한다.” - [북리스트] - 조지 켄덜
“풍요한 이야기로 몰입하게 한다. 장식되지 않은 산문으로 일관되게 예리하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쿳시는 마지막 위대한 소설가 중의 한 명이 될 것이다.” - [네이션] - 판카즈 미쉬라
“자신이 쓰는 장르의 규칙을 새로 만드는 작가는 무법자다. 쿳시는 1973년부터 무법자 소설가였다.” - [뉴욕타임스 북 리뷰] - 벤자민 오그던
“쿳시는 억제의 달인이며, 말해지지 않은 것과 분명하게 표현되지 않은 것에 관한 위대한 거장 중 한 명이다.” - [뉴욕 리뷰 오브 북스] - 핀턴 오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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