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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운 이야기집

이상운 저 | 하늘연못 | 2004년 11월 22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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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309g | 133*195*20mm
ISBN13 9788959020027
ISBN10 8959020028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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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상운
1959년 경북 포항 출생. 연세대 국문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다. 연세대, 경기대, 명지대 등에 출강했으며, 1997년 현대사회의 물신주의를 풍자한 장편 『픽션클럽』으로 '대산창작기금'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탱고』『누가 그녀를 보았는가』『내 마음의 태풍』등의 장편소설과 『달마의 앞치마』『제발 좀 조용히 해줘』등의 이야기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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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오는 길에 포도를 사려고 시장에 들렀다. 얼굴이 동그란 노파가 내게 말했다: 급한 일이 생겼다, 어서 다 팔고 빨리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많이 얹어 줄 테니 제발 좀 사라. 나는 마음이 동했으나 포도가 조금 시든 듯하여 모퉁이를 돌아 다른 곳으로 갔다. 거기서도 얼굴이 동그란 노파가 내게 말했다: 급한 일이 생겼다, 어서 다 팔고 빨리 집으로 들어가야 한다, 많이 얹어 줄 테니 제발 좀 사라. 나는 문득 너무 무서워져서 나야말로 빨리 집으로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빈손으로 집에 와 보니 냉장고에 어머니께서 사다 놓은 포도가 한가득 쌓여 있었다. 필시 시장의 어느 노파에게서 사온 것이겠지 생각되었지만 감히 물어볼 수는 없었다.
--- p.11

대한민국 인터넷 언론이 개발한 가장 멍청한 물건은 ‘찬성-반대 클릭하기’라는 것이다. 이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찬성-반대’로 이분된다. 찬성하거나 반대하라고? 1이 아니면 0이라고? 이런 돌대가리 놀이가 어디 있나? 이 즉자적 분열이 디지털 문화라는 것인가? 오, 가련한 이분법 아메바들이여, 열혈 박수와 열혈 야유 사이에 은하(銀河)의 대양이 있으니 가끔은 그 별들도 좀 쳐다보려무나. 참고: ‘사랑이거나 미움이거나, 옳거나 그르거나, 참이거나 거짓이거나 할 뿐, 반은 옳고 반은 그른 것은 절대로 없다.’
--- '아돌프 히틀러'<디지털의 저주인가> 중에서

‘젊은 사람들이 정치인으로서 갖춰야 할 자격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영웅이자 지독한 골초였던 처칠은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내일, 다음주, 다음 달, 이듬해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예언할 수 있는 능력과, 후일 그 예언이 틀린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능력.’ 처칠의 이 말에는 정치의 야누스적인 면이 내포되어 있다. 정치란 가장 심오한 수준에서 작동할 때 ‘미지의 시간에 대한 끝없는 상상이자 해석’이지만, 그 가장 저급한 수준에서 작동할 때 ‘시간에 대한 기대를 팔아먹는 끝없는 사기’라는 게 그것이다.
---'처칠, 깡패, 아인슈타인' 중에서

오늘날은 가정도 효율성의 경연장이 되고 있다. 다른 가정과 정보를 주고받고 기술 제휴까지 한다. 머지 않은 장래에 정리해고와 구조조정에다 인수 합병도 도입될 것 같다. 그러면 예닐곱 명의 엄마와 열댓 명의 아들딸과 한 명의 아빠로 이루어진 ‘재벌형’ 가정도 생길 것이고, 서너 명의 엄마들이나 두세 명의 아빠들로만 이루어진 ‘일용잡부형’ 가정도 생길 것이다. 이건 내 친구 K의 예언인데, 나는 대체로 동감하는 쪽이다. 그래서 K가 아내도 아들도 딸도 없는 독신주의자라는 게 참으로 유감이다.
---'미래의 가정' 중에서

젊은 두 여인이 함께 죽었다. 성형 수술이 잘못되어 괴롭다는 유서를 남겼다. 경제 자유주의의 부작용이라고 하면 비약이라고 할 것인가. 시장의 무한 확장을 권장하는 이 제도는, 자유로운 섹스 교환의 토대가 아닌가. 자유로운 시장이 자유롭지 못한 빈곤자를 만들 듯이, 자유로운 섹스는 고독한 외톨이를 만들어낸다. 어떤 사람은 백 억을 가지지만 어떤 사람은 백만 원도 없고, 어떤 사람은 대여섯 명과 섹스를 즐기지만 어떤 사람은 홀로 놀아야 한다. 그게 죽은 여인들과 무슨 상관이냐고? 잘 보라. 섹스는 먼저 눈으로 찾아오는 것이다. 눈으로 보아서 싫으면 관심 가질 일이 없다. 천하제일의 테크닉이 있더라도 뛰어볼 기회 자체를 갖지 못한다. 두 여인은 이 무차별 교환 전쟁에서 유리한 무기를, 즉 아름다운 얼굴을 소유하려고 수술했으나 실패했던 것이다.
---'자유주의의 한 풍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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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만약 밥상이라고 한다면:

신랄한 냉소 한 접시
짭짤한 재미 한 대접
야만성에 대한 뜨거운 분노, 국그릇으로 하나
쓰디쓴 웃음 한 공기
달콤한 슬픔 반 그릇
쌉싸름한 위트, 쌈밥용 야채 형태로 여덟에서 스물
익숙한 사물에 대한 기상천외의 통찰, 찌개냄비로 하나
역시 익숙한 관계, 가치에 대한 색다른 해석, 큰 접시로 하나
작가와 비슷한 사람들, 선각자들(커트 보네거트, 조나단 스위프트 등등)의 유용한 충고, 깨소금 콩자반 형태로 양을 잴 수 없음.

--성석제(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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