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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는 왜 패스트패션에 열광했는가
어느 쇼퍼홀릭의 무분별한 쇼핑 탈출기
원서
Overdressed
판매자
곰서점
판매자 평가 5 2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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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서문 7달러짜리 신발 일곱 켤레

1 “가게를 차려도 될 만큼 옷이 많아요.”
2 미국은 어떻게 셔츠를 잃어버렸는가
3 명품 패션과 싸구려 패션이 친구가 되다
4 패스트 패션
5 싸구려 옷의 사후세계
6 바느질은 멋지고 좋은 일이다
7 중국과 싸구려 패션의 종말
8 만들고 바꾸고 고치기
9 패션의 미래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저자 소개2

엘리자베스 L. 클라인

 

Elizabeth L. Cline

AMCtv.com, seedmagazine.com, The Etsy Blog, The Daily Beast, New York, Popular Science, The New Republic, The Village Voice 등에 글을 기고해왔다. 현재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며 overdressedthebook.com을 운영 중이다.

윤미나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지은 책으로 『굴라쉬 브런치』가 있고 옮긴 책으로 그녀의 세번째 이름』 『운명은 제 갈 길을 찾을 것이다』, 『꼭두각시 인형과 교수대』, 『겨자 빠진 훈제청어의 맛』, 『그림자라면 지긋지긋해』, 『디센던트』 『불평하라』, 『사랑을 쓰다』, 『탤런트 코드』, 『소유의 역습, 그리드락』, 『제7의 감각 : 전략적 직관』, 『위키노믹스』, 『세상을 움직인 위대한 비즈니스 레터』, 『존 매케인 사람의 품격』, 『벤저민 프랭클린 인생의 발견』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96g | 153*224*30mm
ISBN13
9788984073654

책 속으로

대략 15년 전부터 미국 사람들은 옷의 평균 가격 면에서 거의 유례없는 자유낙하를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경향은 좀처럼 수그러들 줄 모른다.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측정할 때, 의류에 지출하는 비용은 사상 최저 수준이다. 2009년 미국 소비자들은 연간 가계 예산의 3퍼센트 미만을 의류에 지출했다. 정말이지 우리가 이렇게 잘 입고 살았던 적은 없었다. 최근 수십 년간 미국에서는 거의 모든 것의 가격이 올랐다. 주택, 석유, 교육, 의료, 심지어 영화 관람료까지 올랐지만, 옷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저렴해졌다.
도처에 싸구려가 널려 있다. 당신도 할 이야기가 있고, 나도 할 이야기가 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가 어떤 차림인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훑어내려보겠다. 포에버 21에서 산 12.95달러짜리 후드 트레이닝셔츠, 티제이맥스에서 산 28달러짜리 가짜 가죽 재킷, 어반 아웃피터즈(Urban Outfitters)에서 산 16달러짜리 빨간색 티셔츠, H&M에서 산5달러짜리 검은색 니트 미니스커트, 아메리칸 어패럴에서 산 14달러짜리 타이즈. 30달러가 넘는 것은 하나도 없다. 당연히 45달러를 넘는 것도 없다. 내가 블레이저에 대해 정한 지출 한계는 얼마냐고? 나는 카운셀처럼 확고한 상한선은 정해두지 않았지만, 월마트에서 파는 8달러짜리가 있다면 냉큼 집어들 것이 분명하다. ---p. 25

당연히 패스트 패션 소비자는 다른 소비자보다 더 많이, 훨씬 더 많이 쇼핑한다. 내 경우를 예로 들자면, 나도 거의 항상 H&M에서 쇼핑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지하철을 타러 가는 길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갈 때마다, 나는 끊임없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소가 풀을 뜯어먹듯 옷을 사고 있었다. 자라의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열일곱 번 옷을 산다. 생산 주기가 시즌에 구애받지 않게 되자, 시즌마다 쇼핑하던 패턴은 연속적인 소비로 대체되었다. 그리고 패스트 패션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사람들은 할인 도매점 코스트코에서 쇼핑할 때 비합리적으로 과다하게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먹는 시리얼을 6개월치나 사들이는 식이다. 이것을 코스트코 효과라고 한다. 패스트 패션 매장 역시 우리의 옷장 한가득 이미 옷이 있고, 더구나 아주 비슷한 스타일이 있는데도 옷을 더 많이 사게 하기 위해서 그들만의 전략을 활용한다. 그들은 아주 인기가 많은 품목이라 해도 다시 들여놓는 경우가 거의 없다. 고객이 ‘신선한’ 상품을 사러 다시 오도록 꼬드기기 위해서다. 최근에 나는 포에버 21에서 본 가짜 양모로 안감을 댄 모자 달린 검은색 셔츠를 사야 한다고 나 자신을 설득했다. 그 옷이 아주 희귀해 ‘보였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다. 사실 검은색 트레이닝셔츠는 혁신적인 제품이 아니다. 나는 트레이닝셔츠가 이미 4개나 있었다. ---p. 138

아까도 말했듯이 많은 미국 사람들이 우리가 버린 낡고 해진 옷들을 원하는 가난하고 헐벗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있다고 상상하기를 즐길 테지만, 아프리카 헌옷 시장은 매우 특이하다. 그리고 더 높은 품질과 더 세련된 스타일을 요구한다. 파벤은 인터넷과 휴대전화의 접근성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에 아프리카 대륙이 엄청나게 패션을 따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거기서 팔 수 있는 것들이 달라졌어요.” 그는 말했다. 그리고 덩어리들은 스타일, 브랜드, 옷 상태에 따라 훨씬 더 신중하게 분류해야 한다. 루시 시글 기자는 말리에서 남자들이 벨트가 있는 7부 소매 트렌치코트를 입은 것을 보았고, 10대 소녀들은 핫 핑크 셔츠와 나팔바지를 선호하는 것을 발견했다.
아프리카로 보내진 옷의 품질은 무엇보다도 미국 내 직물 등급 분류업체가 수행한 작업의 질에 따라 달라진다. “고객이 헌옷들로 가득 찬 컨테이너를 사는 것은 도박이에요. 공장을 떠나기 전에 돈을 내야 하니까요.” 파벤이 말했다. “컨테이너를 열었을 때 아주 형편없는 것들이 잔뜩 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파벤에 따르면, 미드 웨스트 텍스타일은 아프리카 시장으로 갈 옷들을 엄격하게 분류해서 ‘고객을 위해 리스크를 줄여주는 일’을 전문으로 한다고 한다.
다른 직물 재활용업체는 별로 윤리적이지 않다. 어떤 곳에서는 입을 수 없는 헌옷들을 덩어리 속에 숨기기도 한다. 사실상 아프리카를 쓰레기 처리장으로 이용하는 셈이다. 미국 사람들이 사들이고 기증하는 옷의 품질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아프리카로 가는 옷들도 상당히 형편없는 것일 수 있다. ---p. 186

현재 싸구려 옷을 쇼핑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전체적으로 옷에 지출했던 액수를 초과하지 않고도 다른 방식으로 소비할 수 있다. 덜 쇼핑하고 더 의도적으로 쇼핑하면 된다. 요즘 내가 한 해 의류에 지출하는 액수는 전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나는 전보다 내게 더 잘 어울리는 훨씬 근사한 옷들을 가지고 있다. 멋진 변화가 아닐 수 없다. 나는 이제 돈을 모았다가 코트나 신발류(남성의 경우에는 정장)에 큰돈을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종류에 돈을 더 많이 쓰면 거의 항상 더 나은 차림새를 갖출 수 있고,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가는 스타일이 보장된다. 그런 스타일은 다른 것으로 대체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다.

---p. 294

출판사 리뷰

꽉 찬 옷장 앞에서 ‘입을 게 하나도 없어’라는 환청을 자꾸 듣는가?
패스트 패션 매장을 들쑤시며 비슷한 옷들을 사들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도 이미 중독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길거리에서 보는 것이 너무도 익숙해진 매장들이 있다. 자라, H&M, 포에버 21, 유니클로를 포함한 소위 패스트 패션 매장들이 그것이다. 재빨리 바뀌는 디자인과 저렴한 가격으로 이삼십 대의 젊은 고객층을 사로잡은 이 브랜드들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점포 수를 늘려갔으며,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빨아들였다. 이제 젊은 고객들은 한 시즌도 채 입지 못할 만큼 좋지 않은 재질의 옷을 이 매장들에서 끊임없이 사들이며 낡고 해지기도 전에 가차 없이 버린다. 심지어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 여러 벌 있는데도 싸다는 이유만으로 쇼핑을 반복한다. 옷장이 터져나가다 못해 옷으로 산을 이루는 상황이 되어도 불빛을 반짝이며 새 옷으로 유혹하는 매장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옷들이 대체 어떻게 이토록 싼 가격으로 만들어졌는지 단 한 번이라도 의심해본 적 있는가?
『나는 왜 패스트 패션에 열광했는가』의 저자 엘리자베스 L. 클라인 또한 원래는 소가 풀을 뜯어먹듯 패스트 패션 매장을 전전하는 사람이었다. H&M과 포에버 21을 가장 사랑했던 그녀는 옷 가게를 열어도 될 만큼 옷이 많았고, 그저 싸다는 이유만으로 같은 디자인의 신발 일곱 켤레를 한 번에 사들이는 쇼핑 중독자였다. 그러나 몇 번 신고 나서 망가져버린 그 신발들을 보면서 그녀는 의구심을 갖게 되었다. 대체 언제부터 자신이 이렇게 무분별하게 쇼핑을 하게 되었고, 미국 사람들의 옷 소비량이 연 평균 200억 벌이 된 것일까? 매주 옷을 사지 않으면 안 될 것처럼 사람들을 세뇌시켜 전 세계 의류 시장을 점령한 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옷을 저가 생산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패스트 푸드처럼 즐기는 이 쇼핑이 과연 우리에게 즐거움만 가져다주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런 의문들에서 출발한다.

패스트 푸드는 우리의 건강과 환경을 파괴하지만,
패스트 패션은 우리의 생활, 산업, 지구 환경을 모두 다 파괴한다


이 책은 쇼핑 중독자였던 저자가 다른 쇼퍼들과 함께 패스트 패션 매장에서 쇼핑을 즐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들은 주로 젊은 여자들이며, 밥 먹듯 쇼핑을 하고, 새로 산 옷들의 후기를 동영상으로 만들어 유튜브에 올린다. 그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그들의 센스 있고 저렴한 쇼핑에 열광하며 앞다퉈 그 옷을 산 매장으로 달려간다. 그들의 동영상은 매번 몇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한다.
이것은 드문 현상이 아니다. ‘이 물건을 어디에서 얼마나 싸게 샀나?’는 요즘 이삼십 대 남녀가 친구들과 만나 흔히 하는 대화 주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주제의 중심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패스트 패션이다. 그러나 옷을 사들이는 젊은 쇼퍼들은 그 옷이 만들어지면서 내수 의류 산업이 몰락했고, 의류 공장 대부분이 이제는 인건비 상승으로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던 중국에서 제3세계 나라들로 공장을 이전했으며, 그곳에서 하루에 12시간을 일하다 못해 주말까지 반납하는 엄청난 노동착취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신경 쓰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전 세계에 저지르고 있는 폐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하지만 저자가 책을 쓰면서 만난 의류업계의 사람들은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든 패스트 패션으로 인해 피해를 보았다. 포에버 21에 고용되었으나 한 번도 제대로 된 디자인을 못 해본 디자이너, 문을 닫은 옷 공장의 예전 공장주, 중국과 제3세계의 공장 노동자들, 중고 의류 판매자, 그리고 자선단체 사람들까지, 그들은 모두 패스트 패션이 활성화되면서 오히려 의류 시장 자체가 몰락할 위기에 빠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버려진 대다수의 옷과 직물은 플라스틱계 섬유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80퍼센트 이상이 폐기될 수밖에 없으며, 그 과정에서 엄청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그저 즐거움으로 한 쇼핑이 결과적으로는 지구 전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현명한 소비는 경제를 순환시키는 원동력이 되지만, 무분별한 소비는 경제 파탄을 초래한다. 그런데 패스트 패션에 대한 의식 없는 소비는 그것과 더불어 전 세계 의류 산업과 노동 환경, 지구 환경까지 파괴시킨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패스트 푸드 대신 유기농 슬로 푸드가 활성화된 요즘, 옷을 소비하는 데도 슬로 패션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가졌느냐가 아니라,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하고 있는가가 아닐까? 저자는 바로 그러한 관점에서 무분별해진 옷 소비문화를 버리고 가치 있는 패션을 추구하자고 일깨운다.

추천평

옷을 입는데도 철학이 필요하다. 이 책은 우리 몸을 휘감은 ‘패스트 패션’이 환경을 파괴하는 속도도 ‘패스트’임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다.
하지원 ((사)에코맘코리아 대표,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 위원)
『패스트 푸드의 제국』이 버거와 프렌치프라이의 비밀을 파헤쳤던 것처럼, 이 책은 티셔츠와 레깅스의 비밀을 파헤친다.
케이사 폴리트 (『네이션』 칼럼니스트)
이 책은 병적일 만큼 과잉된 의류 소비가 노동자와 환경에 미치는 끔찍한 영향을 입증할 뿐 아니라, 그렇게 옷을 사도 멋지게 보이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묘한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미셸 골드버그 (『Kingdom Coming, The Means of Reproduction』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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