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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타임머신을 타자
PART 1: 지도 밖에 길이 있다 신뢰에는 ‘종이’가 필요하다 싸리비에서 헬리콥터까지 당장 캄보디아로 갑시다! ‘08공안’에게 끌려가다! 또 한 번의 시련 Hi, 미스터 스포티지 최고의 제품이 아니라 필요한 제품을 팔아라 털어서 먼지 한 톨 안 나는 기업이 있나 적금이 없는 나라 한상기업 최초 코스피 상장 GDP를 경영하라 O2O 행복 플랫폼 코라오가 만든 오아시스 PART 2: 결국은 현지화다 이머징마켓 성공원칙, 코라오 웨이 1. 모든 사람이 하고 있는 일을 찾아내어 그것과 다르게 하라 2. 시대 흐름을 읽고 국가 발전과 함께하라 3. 준법 경영을 반드시 실천하고, 정부 관련 이권사업에 개입하지 마라 4.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브랜드 관리로 기업가치를 높여라 5. 고객 만족에 저해되는 일과는 절대 타협하지 마라 6. 자신 없으면 하지 말고 시작하면 1등 하라 7. 현지 중소 상인에게 피해 주는 사업을 삼가라 8. 미래를 공유함으로써 평범한 사람들이 비범한 일을 하게 하라 9. 이익의 사회 환원을 무조건 실천하라 10. 지속 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철저히 현지화하라 PART 3: 기회, 그리고 그 너머 부의 평행이동 ‘기회 선점’이 중요하다! 평범한 내가 해외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 사업 아이템 선정! 서두르다 망한다 아이템은 있지만 자본이 없어요 코라오는 산타 할아버지 해외에서의 인맥관리 코사인의 놀라운 효과 집단 지성의 힘, BPR 모럴해저드는 어디에나 있다 해외에서의 리스크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검은 딜의 유혹 나 자신에게도 세 번의 기회를 주세요 말해줄게, 코라오의 핵심 경쟁력 내 이상형의 사람이 되기 나의 멘토는 미래의 나 해외 진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마치며: Let’s Go Together! |
저오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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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내가 30여 년간 해외에서 천둥벌거숭이로 좌충우돌하며 쌓은 경험과 통찰을 담았다. 돌아보면 부끄러운 일이 많지만, 해외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거나 도전해보려는 청년들, 한국에서 회사를 경영하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 기업가들, 사업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특히 신흥국 시장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나의 이야기가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 p.17 기회란 종종 위기라는 위장술을 사용해 나타난다. 용기를 내는 자만이 그 기회를 얻을 수 있게 하려고 말이다. 캄보디아와의 거래는 사업 재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 지금도 만약 회사가 위기에 처한다면 난 오히려 안전한 곳이 아닌 위험한 국가를 골라 찾아갈지도 모른다. 위기가 큰 만큼 기회가 더 많기 때문이다. --- p.49 믿어지지 않겠지만 난 정말 35만 달러로 자동차 공장을 인수했다. 덤으로 오토바이까지 조립,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한국의 외환위기가 내게는 인생 역전의 기회가 된 셈이다. 베트남에서 겪었던 좌절과 실패가 빠르게 뇌리를 스쳐 갔다. 달랑 사무실 하나 얻어 중고차 팔던 내가, 외국인이라 역차별에 시달리던 내가, 주류 사회의 변방을 떠돌던 내가, 어엿이 외국인 투자 법인으로 100% 인정받으며 라오스 유일의 자동차 조립 생산 시설을 갖게 된 것이다. --- p.74 라오스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한국 차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런데 거리에 한국 자동차가 절반을 넘어서자 경쟁 기업들의 투서, 당국의 견제 등으로 세무조사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공무원 책상에 음해성 투서가 산처럼 쌓였다고 했다. 신흥국의 법규는 선진국에 비해 느슨해서, 그 틈새를 노리는 유혹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만큼 정상적으로 세금을 내고 사업하는 이들이 드물었다. 하지만 난 코라오를 창업하면서 철저히 원칙을 지켰다. 다행히 베트남에서의 실패와 경험이 백신 역할을 해주었다. --- p.84 같은 인도차이나반도 국가라도 그 나라의 특색에 따라 전략을 달리했다. 미얀마에서는 생산공장과 함께 신차 브랜드로 먼저 진입했다. 양곤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규모의 자동차 쇼룸을 열어 첫발을 내디뎠다. 그 쇼룸은 현재 양곤의 랜드마크가 되었다. 캄보디아에서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과 함께 신차와 중고차를 동시에 판매했고, 베트남에서는 대한 모터스가 진출해 베트남 전역에 50개가 넘는 딜러망을 보유, 현재 소형트럭 분야 2등을 달리고 있다. 예전에 실패를 맛봤던 베트남에서 결국 성공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덧 코라오는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4개 국가 모두에 자동차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유일한 그룹이 되었다. --- p.110 파이를 키우고 함께 성장해야 한다. 산업의 싹을 잘라버린다는 것 자체가 소탐대실이다. 바다에 가서 고기를 잡을 때도 작은 고기는 대부분 놓아준다. 당장 피라미를 먹는 재미에 맛 들여봤자 얻는 이익은 적고 나중에 내 그물의 고기마저 잃게 된다. 파이를 키우고 시장을 키워 국민을 더 잘 살게 해주고 국가를 더 발전하게 만들면 미래에 시장은 더 커져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그것이 시장의 공존공영 원리이다. --- p.159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 것, 실패의 경험이 지식과 노하우로 쌓여 있는 그 나라에서 다시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나 자신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라는 말이 여기서 비롯된 것이다. 친구가 잘못해도 세 번은 기회를 주면서 왜 내게는 그런 기회를 못 주는 것일까. 내가 실패한 나라에서 세 번은 도전해봐야 그것이 가치 있는 경험과 지식으로 돌아온다. 다른 나라에 가면 내 실패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p.230 성공의 톨게이트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절차가 있다. 내 인생의 현주소는 지금까지 내가 선택한 생각과 행동의 결과이다. 내가 어느 수준에 올라갔다면 반드시 한 단계 한 단계 검증의 시간이 온다. 알게 모르게, 적에 의해, 악운에 의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이 모든 걸 통과했을 때 주류 사회에 진입하는 것이고, 비로소 성공이란 타이틀을 달 수 있다. 큰 의사결정을 할 땐 나 스스로가 나의 멘토가 되어야 한다. 그것도 미래의 성공한 내가 현재의 내 멘토가 되어야 한다. 이 결정이 미래의 성공한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보고 결정해야 한다. 그러면 냉정과 현명함이 함께할 것이다. --- p.243 |
기회의 땅, 아세안(ASEAN)과 인도차이나반도
그곳을 꿈과 희망의 생활권으로 만드는 ‘코라오 신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도차이나반도 주요국에서 자동차, 오토바이, 전자, 가구, 물류, 건설, 골프장 레저, 일간 종합지, 은행 등 11개 계열사를 거느린 굴지의 기업 ‘코라오 그룹’. 현지 젊은이들에게는 ‘꿈의 직장’, 한국에는 새로운 기회를 앞장서 개척한 선구자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영 회장은 2010년 한국거래소(KOSPI) 상장을 이뤄냈고, 이는 이민 역사 150여 년 만에 최초의 기록이다. 2016년에는 제15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았으며, 2020년에는 라오스한국경제인연합 초대 회장을 지냈다. 코라오 그룹의 기반이 되는 자동차 사업부는 다른 해외 브랜드보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꼼꼼한 A/S 서비스로 현지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인도차이나뱅크’를 세우며 시작한 은행 사업은 자동차 할부 금융 상품으로 신차 시장을 넓히며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유통 체인 ‘콕콕 마트’는 라오스 시골 농민들과 도시의 판로를 직접 연결해 생산자와 점주, 소비자까지 모두 혜택을 받는 사업으로 거듭났다. 스마트 모바일 플랫폼인 ‘콕콕 무브’는 택시 호출부터 화물 운송까지 연결하면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은 인도차이나반도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코라오 그룹은 해당 국가의 경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기반 시설에 투자하고, 꼭 필요한 미래 신사업을 시작하는 동시에 그 나라 사람들의 사정과 기호에 맞춘 완벽한 ‘현지화’를 이뤄냈다. 무엇보다도 창출한 이익을 사회 사업으로 환원하고 철저한 준법 경영을 하면서 인도차이나반도 사람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는 ‘코라오 신화’를 만들었다. 1997년 코라오를 설립한 오세영 회장은 중고차 개조와 유통사업을 시작으로 수많은 실패와 재기를 거듭하며 이머징마켓을 대상으로 한 ‘GDP 경영’, 해외 국가에서 단단한 기반을 만드는 ‘현지화 경영’, 기업을 탄탄하고 내실 있게 유지하는 비결 ‘코라오 웨이(10계명)’ 등 자신만의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펼치고 있다. 오세영 회장과 코라오 그룹의 목표는 행복의 연쇄를 만드는 것이다.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구하면서 그 나라 국민이 행복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일이다. 《하이웨이에는 길이 없다》는 코라오 그룹이 성공 궤도에 오르기까지 흙과 씨앗이 된 오세영 회장의 사업 일대기, 경영과 삶의 경험, 비전, 그리고 우리나라 청년과 기업가들에게 보내는 애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자신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세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머징마켓의 개척자로 오세영 회장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상사에 다니던 중, 일찍이 해외로 눈을 돌렸다. 젊음과 도전 정신만 가지고 도착한 베트남에서 그는 자신 있던 봉제 사업으로 때 이른 성공을 노렸으나, 예측하지 못한 현지 파트너의 배신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중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건설중장비 무역을 통해 재기를 노렸다. 특히, 당시 불안한 정세에 있던 캄보디아 시장을 개척하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진리를 뼈아프게 깨달았다. 1997년에 건너간 경제 불모지 라오스는 코라오 신화의 시작점이 되었다. 현지의 사정을 파악해 시작한 중고 자동차 사업이 대박을 쳤다. 무역과 유통에서 제조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코라오 그룹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라오스,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에 자동차 생산공장을 보유한 거대 기업으로 거듭났다. 코라오 그룹과 오세영 회장이 성공 가도만을 달린 것은 아니다. 코라오 신화에는 수많은 난관과 실패, 시행착오가 거듭 있었다. 베트남의 중고차 수입 금수 조치, 경쟁사의 견제, 정부 당국의 혹독한 세무조사가 코라오 그룹을 시험대에 들게 했다. 야심 차게 시작한 신제품 오토바이 출시 날에는 가슴이 떨려 판매 현장을 지키지도 못했다. 오세영 회장은 “자신에게 세 번의 기회를 주세요”라는 말을 전한다. 맨몸으로 해외로 날아간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었던 것은 포기하지 않는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라고 이야기한다. 단순한 ‘열정론’이 아니라 저자 자신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속 깊은 조언이다. 《하이웨이에는 길이 없다》는 성장통을 겪고 있는 젊은 기업가들에게 ‘더 넓은 세계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꿈을 펼치라’고 말하며 따뜻한 격려와 애정, 지치지 않는 뜨거운 열정을 담은 책이다. 인도차이나반도 이머징마켓의 선두주자를 낳은 도전, 경험, 그리고 ‘코라오 웨이(way)’ 오세영 회장은 코라오 그룹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바탕을 지탱한 10가지 원칙을 이야기한다. 이 ‘코라오 10계명’이자 ‘코라오 웨이(way)’는 잘 닦인 하이웨이가 아니라 길 없는 곳을 향하라는 개척 정신을 잘 담아낸 오세영 회장과 코라오 그룹의 경영 신조다. 1) 평범한 일을 찾아내어 남들과 다르게 하라 비슷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하며 살아가는 한국에선 누구나 평범해 보이고 경쟁력을 만들기도 어렵다. 스스로 평범하다고 느낄수록 해외로 나가야 한다. 해외에서는 한국인이란 것만으로도 이미 차별화가 된다. 오세영 회장은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보다 평범한 아이디어를 재해석하고 재창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고 가치 있다고 이야기한다. 코라오 그룹도 기본적으로 검증된 한국식 사업 아이템을 여러 나라에 맞게 재창조해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여기에 각 나라의 특색과 소득 수준, 국가경쟁력, 시장 환경, 법률 등을 철저히 분석해 사업 전략을 달리했다. 쾌적한 금융 경험이 적은 라오스에서 선진화된 한국식 은행 서비스를 제공했고, 자동차 경쟁사가 많던 베트남에서는 가격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딜러망 수립에 치중했다. 2) 시대 흐름을 읽고 국가 발전과 함께하라 오세영 회장은 베트남에서 중고 오토바이와 자동차 사업으로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베트남이 아세안에 가입하면서 한순간에 큰 실패를 맛봤다. 정부 정책과 시대의 변화를 간과한 탓이었다. 쓴 약을 마신 경험으로 이후에는 국가의 경제 상황과 정책을 늘 주시하게 되었다. 사업은 그 나라의 경제 발전과 함께 간다. 오세영 회장은 금융과 자동차 사업을 함께 운영하며 라오스의 신차 구매율을 높였고, 이후 지역 경제에 재투자하며 농산물 유통과 교통 플랫폼을 키워냈다. 오세영 회장은 지난 1970~2000년대에 이르는 한국의 경제 발전을 되새기면서 비슷한 위치에 있는 해외 국가들의 경제 상황에 필요한 적절한 사업 영역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른바 ‘GDP 경영’으로 자신과 나라가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코라오 그룹 특유의 방식이다. 3) 철저히 현지화하라 오세영 회장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현지화’를 핵심 원칙으로 삼는다. 현지화는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에 만족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는 것 이상의 일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그 나라의 발전과 함께하는 기업이라는 믿음이 생기고, 꾸준한 사회 환원과 재투자가 일어나면서 국민의 존경을 받을 때 진정한 현지화가 이루어진다. 코라오 그룹은 매년 이윤의 5%를 해당국에 환원한다. 젊은이들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재난 상황에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기부하며, 빈곤 퇴치, 환경 프로젝트, 의료 지원, 지역학교 설립 등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현지 사람들이 신뢰를 더욱 두텁게 만들고 있다. 4) 끊임없이 도전하고 준비하라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선 것”이 주효했다고 말하는 오세영 회장은 성공 시나리오와 함께 실패 시나리오도 써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실패 시나리오는 재기를 위한 안전장치가 되며, 실패한 이후에 배우게 되는 세상은 잃어버린 돈 이상의 가치가 있다. 오세영 회장은 실패했다 하더라도 ‘세 번’만 더 도전하면 어떤 식으로든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을 전한다. 도전은 기회로 이어진다. 그래서 오세영 회장은 ‘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세영 회장 자신은 그룹 회장을 맡은 지금도,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도, 사업을 유지하고 확장할 때도 항상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고 한다. 미래에 다가올 운명을 상상하고, 꼭 이루고 싶은 것을 생각하고, 그것을 가질 자격이 있도록 몸과 마음, 지식을 준비하라는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