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시작하며 3 1. 이탈리아 8 트레비 분수에 던진 동전의 행방 2. 벨기에 16 벨기에 와플과 휘핑크림 3. 프랑스 24 파리에서 오페라를 4. 하와이 38 ‘불편한 사건’과 차가운 콜라 5. 말레이시아 46 쿠알라룸푸르에서 선물 탐색 6. 스페인 52 밤, 바르셀로나에서 투우를 보다 7. 폴란드 60 쇼팽의 선율과 피로시키 8. 노르웨이 70 북극의 파리, 담담한 분홍빛 저녁놀 9. 스웨덴 78 아이스 호텔에 묵는다면 10. 싱가포르 86 두리안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11. 캐나다 94 빨강 머리 앤이 보내준 선물 12. 타이완 103 타이완 일기, ‘어른의 자유 여행’을 이루다! 13. 한국 150 비 오는 날은 부침개를 먹어요 14. 체코 158 프라하 교회에서 모차르트를 15. 영국 168 사과와 자두와 런던 식사 16. 인도네시아 176 발리섬, 푸투와의 작별 17. 브라질 184 여자 셋이서 리우 슈퍼마켓에 18. 미국 192 라스베이거스의 주의사항 19. 독일 198 겨울의 베를린에서 구운 소시지 20. 태국 208 볼링장에서 우물우물 태국 요리 21. 덴마크 216 코펜하겐 나 홀로 생일 파티 22. 핀란드 224 헬싱키, 귀여운 인사말 “모이!” 23. 에스토니아 232 탈린에서 핫초콜릿 여행을 마치며 239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시작하며 005 아오모리현 009 미에현 016 홋카이도 023 이바라키현 029 시마네현 035 시가현 041 오카야마현 047 이시카와현 053 사이타마현 059 혼자 여행 추억 앨범 065 오사카부 073 후쿠이현 079 사가현 085 나가노현 090 가고시마현 096 아이치현 103 야마나시현 108 고치현 114 가나가와현 120 미야기현 126 후쿠시마현 131 시즈오카현 137 야마구치현 142 지바현 147 도치기현 152 후쿠오카현 158 구마모토현 164 나가사키현 171 야마가타현 176 군마현 181 니가타현 186 교토부 191 효고현 196 나라현 201 도야마현 206 돗토리현 212 오키나와현 218 가가와현 222 에히메현 227 아키타현 232 미야자키현 238 기후현 244 히로시마현 250 이와테현 256 도쿠시마현 262 와카야마현 268 오이타현 274 도쿄도 280 여행을 마치며 288 도쿄 데이코쿠 호텔 1박 여행 292 |
저마스다 미리
관심작가 알림신청Masuda Miri,ますだ みり,益田 ミリ
마스다 미리의 다른 상품
역이소담
관심작가 알림신청이소담 의 다른 상품
트레비 분수를 믿고 맡길 수밖에!
내 동전은 분수에 들어갔다(그랬을 거라 생각한다). 그래서 여행 내내 조금 들떠 있었다. 일본에 돌아가면 갑자기 고백받을지도 몰라. 하지만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래도 머뭇거리지 않고 두 개를 던진 그때의 내가 지금 나는 눈부시다. --- p.14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중에서 커다란 동물을 보면 당연하게도 내가 작게 느껴진다. 그게 꼭 크기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지구에는 다양한 동물이 사는데, 나아가 우주 규모로 가면 인간도 순록도 양귀비씨와 같은 존재……. ‘그렇게 작은 존재인 내가 울고 웃으며 단 한 번뿐인 인생을 중대사로 여기며 살아가는구나.’ 순록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한 것이다. --- p.82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중에서 지금은 세뱃돈쯤 마음껏 쓸걸 그랬다고 생각한다. 쉰이 넘으니까 갖고 싶은 것도 적어졌다. 멋진 옷을 봐도 ‘이걸 입고 내가 어딜 갈 건데?’ 하고 생각하게 된다. 아니 하지만 한 번뿐인 인생이잖아. 멋진 옷을 입고 동네를 산책해도 좋다. --- p.215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중에서 내가 태어난 겨울 아침. 아버지와 엄마는 상상도 못 했겠지. 눈앞의 그 자그마한 갓난아기가 머나먼 코펜하겐 거리에서 마흔두 살 생일을 맞이할 줄은. “건강하게 잘 지낸답니다.” 젊은 부모님에게 이 말을 전하러 가고 싶은 코펜하겐의 밤이었다. --- p.219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 중에서 눈 치우는 사람들을 여럿 봤다. 장보기. 요리와 청소와 세탁하기. 거기에 ‘눈 치우기’라는 일이 이곳 생활에는 당연히 포함되리라. 눈 치우기를 한 번도 안 하는 인생도 있고 수천 번이나 경험하는 인생도 있다. 사는 곳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 p.27 「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에서 혼자 있는 것이 왜 부끄러울까? 이토록 경치 좋은 산을 함께 여행할 사람이 없다니 불쌍하다고 누군가가 ‘생각하지 않을까?’에서 오는 부끄러움이다. 누군가란 지나가는 여행객들로, 그런 생판 모르는 남이 ‘불쌍하다’고 생각해봤자 두 번 다시 만날 일도 없다. 그런데도 카메라를 좋아하는 사람인 척하거나 일 때문에 취재하러 온 사람인 척 메모하는 나……. 한편으로 이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나도 어딘가 있다. 언제 어디서나 당당하게 구는 건 왠지 거짓말 같다. --- p.210 「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에서 저 학생들이 이용하는 통학로는 참 아름다웠다. 아침에는 아침대로, 저녁에는 저녁대로 아름다운 나가라강과 첩첩산중을 매일 당연하게 보다니. 어른이 되어 문득 이 풍경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느끼겠지. 부자 명문고에 다녔다고 자랑하는 사람보다 통학로의 경치가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편이 왠지 ‘승자’ 같다 --- p.248 「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중에서 |
마스다 미리의 좌충우돌 일본 여행기
『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는 여행의 목표를 일본의 47개 도도부현을 한 달에 한 번 여행하기로 정한 후 매달 새로운 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기가 담겨 있다. 모든 지역을 다 가보려면 4년이나 걸리지만 서두를 필요는 없다. 일정과 장소는 그때그때 상황과 기분에 따라 고르고 도쿄에서 훌쩍 떠나는 방식이다. 처음으로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대화 상대가 없어 외롭기도 하고, 어떤 지역에 가면 명물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초조하기도 했지만, 여행을 거듭하면서 점차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시락을 사와 호텔에서 느긋하게 식사하는 것도 좋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혼자 여행에 서서히 익숙해지고, 자신에게 맞는 여행 스타일을 찾아가는 과정을 마스다 미리 특유의 솔직하고 위트 있는 문장으로 담백하게 보여준다. 여행이 끝날 때마다 귀여운 4컷 만화를 함께 실어 작가가 여행하며 느꼈던 감상을 더욱 특별하고 풍성하게 전달한다.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즐거울지만 생각하면 되는 여행 『세계 방방곡곡 여행 일기』에 담겨 있는 모든 여행의 목적은 같다. 아름다운 것과 만나고 즐거움만 생각하고 떠났다는 것. 학교 단체여행으로 떠난 이탈리아에서 당시 사랑에 빠져 있던 마스다 미리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고백받을지도 모른다는 설렘으로 여행 내내 들떴던 에피소드와 샹젤리제 거리 레스토랑에서 불어를 읽을 줄 몰라 당황하며 대충 메뉴판을 가리켜 주문하고는 어떤 음식이 나올지 두근거리며 기다렸던 기억, 누가 봐도 관광객 대상의 가게였지만 오픈 테라스 자리에 앉아 친구와 희희낙락 맛있게 먹었던 파에야의 추억, 취재 차 머문 발리섬의 가정집에서 만난 아이들과 보낸 귀중한 시간이 지금도 소중한 보물처럼 여겨진다고 이야기한다.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면서 경험한 갖가지 일들과 여러 사람을 만나 맺은 따뜻하고 애틋한 인연을 추억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소중함을 전해준다. 여러 에세이에서 밝혔듯 여행은 이제 인생의 일부라고 말하는 마스다 미리. 지금까지 다녀온 모든 여행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끝을 제일 처음 떠났던 이탈리아 일기로 마무리한다. 그날그날 일만 생각하며 지내는 게 참 좋았던 열여덟 살의 피렌체 여행. 가능하다면 언젠가 다시 방문해서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면 즐거울지’만 생각하면 되는 여행을 또 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