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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
민은선
라온북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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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Chapter.1
패션업의 본질은 영원하다


· 패션은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는 것/17
· 다시 옷 자체에 집중하기 시작한 패션/25
· 패션과 사랑에 빠진 인재가 필요한 시대/34
· 유행보다 철학을 담아내는 브랜드/46
· 자기다움이 곧 글로벌의 시작/56

Chapter.2
꼬리 자르며 달려온 패션업, 축적과 연결이 필요하다


· 굿바이 패스트 팔로워, 헬로 퍼스트 무버/69
· 패션업의 꽃, 여성복의 잘못된 단절/79
· 캐시카우에서 성장을 멈춘 한국패션/90
· 부러워 미치겠는 꼼데가르송/103
· 패션 No.1 못하는 삼성, 그리고 사라진 소재기업들/116
· 잃어버린 보석, 동대문 시장/129
· 패션 유통 진화인가? 종말인가?/142
· 용감했던 대륙 원정 1세대, 우리가 배운 것/153

Chapter.3
생각의 이동, 패션업을 새롭게 하다


· 공간을 장소로 재창조하는 콘텐츠/169
· ‘실버마켓은 없다’는 역발상/182
· 불편한 진실에서 디폴트가 된 지속가능성/192
· 널려있는 구슬을 꿰는 컨덕터가 필요하다/203
· 고객 여정을 바꾸는 디지털 생태계/213
· 라이프스타일 만드는 취향 장사/223
· 생성형 AI시대, 도구가 인간을 자유케 한다?/235
· 더 이상 K는 필요없다?! K패션의 미래/248

부록
한국 패션 50년 연대기/259

저자 소개1

패션 전문 매거진 ‘패션비즈(Fashionbiz)’ 편집장,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패션업계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았다. 1989년 평기자로 출발해 2019년까지 패션업계를 뛰는 현장 중심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최고경영자(2011년 사장, 2017년 대표이사 발행인 겸임) 위치에 올랐다. 패션비즈 퇴사 후 현재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고려대 겸임교수로 ‘패션 저널리즘’, ‘패션과 미디어’를 강의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6g | 148*210*18mm
ISBN13
9791169581455

책 속으로

결국 디자이너에게 마케터적인 소양, 인문학적인 시선이 필요하다. 패션업 종사자들의 역할은 디자이너, MD, 이런 직업군보다는 모두가 마케터, 궁극적으로 마켓 크리에이터가 돼야 한다. 마켓의 변화하는, 그러나 보이지 않는 욕망을 읽고, 그 욕망을 충족시킬 수 있는 뭔가를 새롭게 만들어주는 것, 결국 ‘마켓인(Market in, 시장과 소비자 요구에서 출발한 제품 개발)’과 ‘프로덕트아웃(Product out, 자신의 기술 아이디어로 제품 개발)’이 결합된 상품이 필요하다. 숨겨진 욕망을 읽고(마켓인) 그걸 잘 캐치한 나만의 상품을 만들어(프로덕트아웃) 소비자를 만들어 가야(마켓크리에이터) 하는 것이다.
--- pp.23-24

모든 가능성이 충분히 열려있고 굳이 새로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넓은 세상에는 따올 열매가 넘쳐났다. 그 원료를 가지고 조금만 변형해 쿠킹하면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았으므로 카피도 점점 만연해갔다. 어차피 패션은 서양의 산물이니까 하는 은근한 변명거리도 있었다.
노력하는 만큼 성과를 인정받고 디자이너부터 샵마스터까지 각 직종의 실력 있는 전문가들은 몸값을 높여서 다른 회사를 선택할 수 있는 충분한 선택지도 많았던 시기다. 기업들은 매년 신입생을 공채했고 성장기에 걸맞은 실력 있는 경력자들을 서로서로 스카우트하는 일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때로 한 팀을 송두리째 스카우트하거나, 나중에 보니 두 회사 디렉터의 자리가 바뀌는 일도 있을 정도로 도를 지나치기도 했다. 동시에 가장 많은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기여한 것도 섬유 패션산업이다.
--- p.73

산업혁명과 부르주아의 시대, 대량생산으로 물건이 풍요해지고 도시로 사람들이 몰려들며 점점 자신을 과시하고 싶은 욕망이 폭발하던 시대, 1838년 세계 최초의 백화점인 오봉마르셰(Au Bon Marche, 르봉마르셰의 전신)를 만든 비도 형제와 동업자 부시코 부부는 아마도 비즈니스 면에서 천재였을 것이다(동업하다 오봉마르셰를 인수해〔1852년〕 성장시킨 것은 부시코 부부다). 이들은 어떻게 사람들을 유혹할 만한 물건을 한곳에 모아 판매하는 소매 시스템을 생각해냈을까?
미국에선 1858년 메이시 백화점이 최초이고 국내의 경우 1906년 일본 미츠코시 백화점의 서울 지점(미츠코시는 일본 최초의 백화점이기도 하다)이며, 한국 최초의 민족자본 백화점은 1931년 화신백화점이다. 화신은 화재와 6?25전쟁에도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과도한 투자와 물자 부족, 화재 등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다가 1980년대 문을 닫았다. 해방 이후 1954년 미도파, 55년 신신백화점에 이어 63년 일본 백화점 미츠코시의 경성점이 출발인 동화백화점의 모회사 동방생명을 삼성그룹이 인수하면서 신세계백화점으로 상호를 바꿨다.
--- p.143

지난 10여 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단어를 뽑는다면 최상위급에 랭크될 단어 중 하나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일 것이다. 기후위기와 윤리적 생산, 소비에 대한 주제가 본격화된 이후 ‘지속가능성’은 최대의 화두가 됐고 각종 산업에서 이 단어만큼 자주, 강하게 회자되는 단어도 없다.
패션산업에서도 서스테이너빌리티는 거의 트라우마에 가깝다. 하이앤드에서 로앤드까지, 럭셔리에서 패스트패션까지 최근 몇 년간 서스테이너빌리티는 가장 중요한 과제로 대두돼왔다. 샤넬도, ZARA도, 나이키도, 파타고니아도, 디자이너와 스몰브랜드도 각자의 위치, 방식대로 서스테이너빌리티를 실현하고 있거나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적어도 겉으로는….

--- p.192

출판사 리뷰

K-패션의 철학은 무엇인가?
우리에게는 미래의 패션을 인도할 비전이 있는가?


왜 우리나라 패션 브랜드에는 ‘철학’이라는 것이 없을까? 왜일까? 그것은 아마도 유럽패션 브랜드들의 그림자를 열심히 쫓아 달려온 국내 패션 역사에 첫 번째 원인이 있을 것이고, 두 번째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백화점 중심의 국내 유통구조일 것이다. 브랜드의 출발이 근원적 고민보다는 백화점의 구획 위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를 들자면 패션 도입기 국내 기업들이 일본 패션업계가 이미 만들어놓은 틀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굳이 변명하자면, 우리가 철학이 없어서라기보다는 브랜드를 만들기 시작한 시점부터 뿌리보다 표피 중심으로 정형화된 틀 속에 갇혀 있었고, 그것이 오랜 관행으로 굳어졌기 때문이 아닐까.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은 뿌리 깊은 철학의 기반 위에 만들어져 이후의 모든 브랜딩 정책과 제품기획, 마케팅 등 모든 의사결정을 이에 의거해 한다. 이제 대한민국 패션의 역사는 광복 이후로만 기점으로 삼아도 80년의 역사를 넘어간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이 시점에서 이 책 『패션 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는 패션에 관한 최고 전문가의 시선으로 국내의 패션 크로니클과 미래를 조망하고 통찰하는 좋은 지침서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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