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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멍멍이는 열일곱
반려견과 살아가는 더할 나위 없이 소중한 날들
시공사 2025.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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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에세이 top20 3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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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며
등장인(견)물
쿠리 프로필

제1장. 쿠리 열다섯 살


트위터를 시작하다
노령견의 우아한 산책 시간

제2장. 쿠리 열여섯 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너도 소중한 우리 가족이야
*쿠리와 딸
우리 쿠리는 대단해
너와의 이별을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까
만세! 오줌 쌌다
귀여워 귀여워 귀여워
오늘도 흘러가는 노령견의 하루
겁쟁이라도 사랑스러워
엄마 살려 줘! 쿠리의 S0S
*이웃집에 사는 검은색 시바견
*쿠리 사진첩 ①

제3장. 쿠리 열일곱 살


열일곱 살이 됐다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이따금 찾아오는 행복한 순간
쿨쿨 잠만 잘 자더라
노령견을 위한 완벽한 식사 프로젝트
화려한 기저귀 데뷔
그래도 산책이 제일 좋아
내 모든 시간 속에 녹아 있는 너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멈추지 않는 밤 울음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 속에서
쿠리와 할머니
너랑 행복했던 시간이 가득해
*쿠리 이름의 유래

제4장. 벚꽃이 필 무렵


쿠리의 열일곱 번째 벚꽃 놀이
1년 만에 흔든 꼬리
여전히 난 이별이 두려워
힘들 때는 참지 말고 울면 돼
우리는 모두 산책 친구
쿠리의 웃는 얼굴
무지개다리
마음이 멈춘 날
고마워 잘 다녀오렴
*쿠리 사진첩 ②

마지막으로

저자 소개2

사에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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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TAKA

열일곱 살 쿠리의 보호자. 나가노현 아즈미노시에 살고 있습니다. 쿠리가 열다섯 살 하고도 반년이 지났을 무렵 트위터에서 ‘#비밀결사노령견클럽’이라는 해시태그를 발견하고 쿠리 이야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쿠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에도 노령견과 보호자들의 모습을 읽고 마음이 따스해지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Twitter @wanco15sai Instagram @saetaka_happy YouTube サエタカ(사에타카)
1992년 첫 번역서 『신들의 장난』 출간됨. 번역가가 됨. 1995년 딸 정하 낳음. 엄마가 됨. 2011년 에세이 『번역에 살고 죽고』를 씀. 에세이스트가 됨. 2016년 반려견 ‘나무’ 입양. 개바보가 됨. 2023년 현재, 이 모든 걸로 인해 이번 생에 감사하며 사는 50대. 지은 책으로는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밤의 피크닉』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종이달』 『창가의 토토』 『마녀 배달부 키키』 『배를 엮다』 『무라카미 라디오』
1992년 첫 번역서 『신들의 장난』 출간됨. 번역가가 됨. 1995년 딸 정하 낳음. 엄마가 됨. 2011년 에세이 『번역에 살고 죽고』를 씀. 에세이스트가 됨. 2016년 반려견 ‘나무’ 입양. 개바보가 됨. 2023년 현재, 이 모든 걸로 인해 이번 생에 감사하며 사는 50대. 지은 책으로는 『귀찮지만 행복해 볼까』 『혼자여서 좋은 직업』 『어느 날 마음속에 나무를 심었다』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밤의 피크닉』 『달팽이 식당』 『카모메 식당』 『애도하는 사람』 『빵가게 재습격』 『반딧불이』 『종이달』 『창가의 토토』 『마녀 배달부 키키』 『배를 엮다』 『무라카미 라디오』 『후와후와』 『츠바키 문구점』 『반짝반짝 공화국』 『라이온의 간식』 『숙명』 『무라카미 T』 『버터』 외에 수많은 작품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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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4g | 128*188*14mm
ISBN13
9791171255597

책 속으로

트위터(현 X)를 시작한 때는 쿠리가 열다섯 살 하고도 반년이 더 지났을 무렵이다. ‘#비밀결사노령견클럽’이라는 해시태그를 발견하고 나도 한번 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 계기였다. 이 해시태그에는 많은 노령견의 사진과 이야기가 올라와 있었다. 힘들지만 다들 정성껏 돌보고 있었다. 우리 쿠리 또래의 노령견들이 ‘오늘도 씩씩하게 산책했어요’라고 올린 트윗을 보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생겼다.
--- 「트위터를 시작하다」 중에서

사람과 사는 반려견은 말은 할 줄 모르지만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들 한다. 노령견이 되어 눈과 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돼도 쿠리는 언제나 가족을 지켜봤다. 내가 일 때문에 종종 새벽까지 깨어 있다가 잠자리에 들 무렵이면 아무리 늦은 시간이어도 쿠리는 벌떡 일어나 내 곁으로 왔다. 그러면 나는 ‘잘 자’라고 말하는 대신 살며시 쓰다듬어 주고, 쿠리는 잠자리에 드는 나를 확인하고 다시 잠을 잤다.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중에서

나중에 생각해 보니 아마 열여섯 살이 된 이 무렵부터 쿠리는 눈과 귀가 거의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게 된 듯하다. 모든 게 희부연 세상이 되자 고독을 느끼게 된 게 아닐까. 외로움을 잘 타는 쿠리에게는 몹시 괴롭고 슬픈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날 이후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가며 쓰다듬어 줘서 언제나 가족이 곁에 있다는 믿음이 생겨 안심하게 된 것 같다. 그 증거로 쿠리는 이 무렵부터 확실히 표정이 달라졌다. 믿기 어렵게도 더 귀여워졌다. 정말로!
--- 「너도 소중한 우리 가족이야」 중에서

쿠리는 이제 고개를 들 힘도 없어졌다. 쿠리가 우리를 올려다보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그 당연한 일도 할 수 없게 됐다. 이름을 불러도 달려오지 않았고, 산책하러 가자고 말을 걸어도 꼬리를 흔들지 않았다.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동안 쿠리와 지내며 당연하게 즐겼던 모든 것들이 사라졌다.
--- 「당연한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됐을 때」 중에서

산에 겨울이 시작될 무렵, 쿠리는 완전히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 그래도 나는 날마다 쿠리를 안고 늘 가던 산책길을 걸었다. 함께 아침 해를 보기도 하고(쿠리에게는 이제 보이지 않겠지만), 낙엽 위에 내려 주고 흙냄새를 맡게 해 주기도 했다. 아침저녁 하루 두 번 있는 이 시간을 쿠리도 나도 즐겁게 기다렸다. 땅에 내려놓으면 흐물거리며 옆으로 쿵 쓰러져서 내 다리 사이에 끼워서 쿠리를 받쳐 준다. 그러면 서서히 쿠리의 체온이 다리로 전해져 와 행복해졌다.
--- 「여전히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 중에서

열일곱 살이 된 쿠리는 종일 누워 있었지만 정말 평온해 보였다. 언제나 겁먹은 얼굴을 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겁쟁이 쿠리가 거짓말처럼 늘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무서운 것도 보이지 않고 무서운 소리도 들리지 않는데, 가족들이 자주 안아 주기까지 하니 마음이 평온해졌나 보다. 다행이다. 참 다행이야.
--- 「고요하고 평온한 세상 속에서」 중에서

산책할 때면 쿠리를 안고 천천히 걸었다. 긴 시간은 힘들어할 것 같아서 집 근처를 잠깐 걷는 정도였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나갔다. 이렇게 안쓰럽고 약한 아이를 안고 걸어가는 모습이 남들이 보기에는 좀 이상한 광경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어떤 모습으로 보였건 산책은 우리에게 최고의 시간이었다.

--- 「쿠리의 웃는 얼굴」 중에서

출판사 리뷰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너를 사랑할 거야
너와 함께한 평범한 하루가 내겐 가장 빛나는 날들이었어

“넌 항상 귀여웠고,
난 늘 행복했어”


『우리 집 멍멍이는 열일곱』은 17년 11개월 동안 함께한 반려견과의 행복한 추억을 일러스트와 에세이로 담은 힐링 그림 에세이다. 일본 트위터(현 X)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화제의 #비밀결사노령견클럽 이야기 그리고 노령견과 살아가는 둘도 없는 나날을 담은 이 책은 나이가 들어도 여전히 귀여운 노령견 쿠리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4년 여름, 신문에 실린 강아지 입양 글이 저자와 쿠리의 첫 만남이었다. 한달음에 달려간 그곳에서 조그맣고 보들보들한 쿠리를 처음 본 순간 저자는 이 아이와 함께 보낼 반짝거리는 미래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게 쿠리는 가족이 됐고, 그 후 17년을 함께했다. 쿠리는 늘 가족 곁에서 소소한 행복을 나눴고, 쿠리와 함께 보낸 날들은 하나같이 특별했다.

쿠리는 시바견 믹스로 겁쟁이, 고집쟁이, 츤데레다. 혼자 자는 걸 싫어해서 항상 가족들과 함께 잤고, 늘 같은 시간에 산책하러 나가는 걸 좋아했고, 언제나 조금 떨어진 곳에서 가족들 일상 보는 걸 좋아했다. 그런 쿠리가 열일곱 살이 됐다. 열일곱 살 쿠리는 점점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졌다. 그러다 어쩌다 한 번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게 되면 가령 힘겹게 한 발을 내디뎌 한 걸음 걸었다거나, 눈을 마주치며 활짝 웃어 줬다거나 하는 그런 작고 소소한 일이 커다란 행복이 되어 돌아왔다. 노령견을 돌본다는 건 그런 일들의 연속이었다.

웃음이 나, 따스해, 살짝 뭉클해
노령견 돌봄은 힘들지만 마음이 평온해지기도 한다

“고마워 잘 다녀오렴,
우리 또 만나자”


강아지들의 시간은 정말 빨라서 강아지 나이 15살은 사람 나이로 치면 76살, 16살은 80살, 17살은 84살이라고 한다. 나에게는 여전히 작고 귀엽기만 한 반려견이 이젠 나보다도 나이가 많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도 그랬다. 쿠리는 늘 가던 강변길을 산책하고 돌아와서 맛있게 밥을 먹었고, 온몸과 마음을 다해 가족을 반겨 줬고, 늘 가족들 곁에서 함께했다. 언제나 서로의 숨소리를 들었고, 저자는 이 평범하고 멋진 일상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 믿었다.

쿠리 열다섯 살, 쿠리는 나이가 들어서도 언제나 산책은 좋아했는데 대신 걷지 않고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쿠리 열여섯 살, 점점 귀가 들리지도 눈이 보이지도 않게 되자 그 겁 많던 겁쟁이가 표정이 편안해졌다. 쿠리 열일곱 살, 쿠리는 이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게 됐다. 열다섯, 열여섯을 지나 열일곱 노령견이 된 쿠리는 이제 누군가 가까이 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저자는 쿠리가 열일곱 살이 되어 더 이상 예전처럼 눈을 마주칠 수도,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어 주지도 않지만 노령견만의 특유의 귀여움이 있다고 말한다.

열다섯 살부터 열일곱 살까지의 노령견 일상이 담겨 있는 이 책은 하루하루 변해 가는 반려견을 보며 때로는 가슴 먹먹한 슬픔이, 또 때로는 힘들지만 일상에서 오는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반려견의 시간이 나와는 다르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이 책은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는 이들에게, 노령견을 돌보고 있는 이들에게 많은 공감과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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