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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
제28회 일본그림책상 수상,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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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3

유모토 가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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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 [카모메 역에서]로 일본 문화청 예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즈미의 데뷔작인 『여름이 준 선물』은 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발표한 『고마워, 엄마』, 『봄의 오르간』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 출간되어 그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했습니다. 일본 아동 문학가 협회 신인상, 아동 문예 신인상,
1959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도쿄 음악 대학 작곡과를 졸업했습니다. 대학에 다니던 시절,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했으며, 그 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했다. 드라마 [카모메 역에서]로 일본 문화청 예술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가즈미의 데뷔작인 『여름이 준 선물』은 발간되자마자 엄청난 인기를 끌었으며, 영화와 연극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발표한 『고마워, 엄마』, 『봄의 오르간』도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 출간되어 그를 일약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했습니다. 일본 아동 문학가 협회 신인상, 아동 문예 신인상, 미국 배첼더 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유모토 가즈미의 다른 상품

그림사카이 고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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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ako Sakai,さかい こまこ,酒井 駒子

1966년 효고현 출생.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여우랑 줄넘기』로 제9회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으며, 『곰과 작은 새』로 제40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만의 미묘한 정서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사토』로 2005년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 원화전 금패를 받았으며, 『우리 엄마는요』로 프랑스 피추(PITCHOU)상과 네덜란드 은 석필상, 벨기에 영 북 라이온(Young Book Lion)상을, 『눈 내린 날』로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쉿!
1966년 효고현 출생.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를 졸업했습니다. 『여우랑 줄넘기』로 제9회 일본그림책상을 받았으며, 『곰과 작은 새』로 제40회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만의 미묘한 정서를 섬세하게 건져 올린 작품은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사토』로 2005년 브라티슬라바 세계그림책 원화전 금패를 받았으며, 『우리 엄마는요』로 프랑스 피추(PITCHOU)상과 네덜란드 은 석필상, 벨기에 영 북 라이온(Young Book Lion)상을, 『눈 내린 날』로 네덜란드 은 석필상을 받았습니다. 그 외 『노란 풍선』 『별밤곰이 찾아온 날』 『쉿! 오빠 괴물이 왔어』 『언니와 동생』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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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루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와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동국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5년간 일본에 머물렀습니다. 귀국 후 그림책 전문 서점을 열어 좋은 그림책 읽기 모임을 이끌었고, SBS의 애니메이션 번역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겨레 아동문학작가학교'에서 공부한 후 동화를 쓰기 시작했으며, [동시마중]에 동시를 발표하며 동시도 쓰고 있습니다. 그림책 『학교 처음 가는 날』 『똥 똥 개똥 밥』 『봄이 준 선물』 『노도새』 『이야기보따리를 훔친 호랑이』와 동화 『한국 아이+태국 아이, 한태』 『소원을 이뤄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썼습니다. 김숙이라는 필명으로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해』 『날지 못하는 반딧불이』 「100층짜리 집」 시리즈 등 여러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1999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았으며, 소설집 『그 여자의 가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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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94g | 216*259*13mm
ISBN13
978896635212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다보고 있던 날 저녁. 눈꽃 무늬 스웨터를 입은 아저씨가 어느 사이엔가 내 곁에 서 있었어.
어디서 왔을까. 스웨터는 낡고 보풀이 일어서 몇 년인지 몇십 년인지 오래 갈아입지 않은 것처럼 보였어.
--- pp.2-6

휘익, 휘파람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었어.

호수를 본 적 있니?
아저씨가 물었어.

그저 그런 호수가 아니야. 그 물은 어두운 땅 밑 수로를 통해 너한테로 오고 있지.

무슨 이야기예요?
바로 네 이야기야.
--- pp.19-20

배가 고플 때도 울 때도 숨이 차도록 달릴 때도 화가 날 때도 수로의 어둠 저편에는 오직 하나의 호수, 너만의 호수가 있어.
--- pp.24-27

물 주변에는 반드시 누군가가 있지.
친구라든가 소중한 사람, 살아있는 사람 혹은 이제는 세상에 없는 사람.
잘 보면 그곳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있고, 모두 제각각 생각을 하면서 풀 위에 앉아 있거나 뒹굴거나 하고 있어.

나에게 말을 건네는 사람도 있고, 그저 조용히 바라보는 사람도 있어.
가다가 뒤돌아보며 내가 거기 있는 것을 보고는 미소 지으며 살짝 고개를 까닥이는 사람도 있어.

그때 만약 강에 뛰어들었다면 전부 만날 수 없었던 사람들이지.

--- pp.44-46

줄거리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다리 위에서 강물을 내려가 보고 있는 ‘나’에게 느닷없이 나타난 눈꽃 무늬 스웨터 아저씨. 몇십 년 동안 갈아입지 않은 것 같은 낡은 스웨터를 입은 그 아저씨가 내게 묻는다.

“강을 좋아하니?”
“딱히… 뭐, 그냥 보고 있었어요.”

하지만 사실은 지금 여기서 강으로 뛰어내린다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렇게 손으로 지그시 귀를 막아 보렴.”
그러면서 아저씨는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 너만의 호수가 보인다고, 그 호수의 물은 어두운 땅 밑 수로를 따라 너에게 온다고, 그리고 그 물이 네 몸을 둘러쌀 거라고.

그 잠깐의 시간 속에서 알 듯 모를 듯 이상야릇한 몇 마디 말을 남긴 채 아저씨는 사라지고 아이는 집으로 돌아온다.

“어서 와. 잘 다녀왔니?”

이 뒤 문장은 ‘엄마 목소리를 들었을 때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로 이어지는데, 엄마의 그 목소리와 눈꽃 무늬 아저씨는 동일 선상에 있는 건 아닐까. 엄마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있으니까. 눈꽃 무늬 아저씨로 혹은 그 어떤 것으로도 엄마는 아이 주변에 있으니까.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유명한 유대 속담도 있지 않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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