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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삶을 일으키는 태도는 어디에서 오는가
1부 현실은 정의롭지도, 부당하지도 않다 [삶 마주하기] [경험] 삶은 경험이다.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나아진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수정] 인간만이 실패를 통해 배운다 - 가스통 바슐라르 [순응] 지혜의 반대말은 현실 거부다 - 에픽테토스 [적응] 바위를 옮기려 하지 말고, 바위 위에 올라서라 - 장 폴 사르트르 [기개] 난관은 기개 있는 사람을 끌어당긴다 - 샤를 드골 [겸손] 겸손은 가장 확실한 지혜의 증거다 - 찰스 캘럽 콜턴 [변화] 위험이 있는 곳에 구원도 자란다 - 프리드리히 횔덜린 2부 자아는 지금도 만들어지고 있다 [나 마주하기] [욕망] 무너질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결핍] 인간은 망설이면서도 나아가는 유일한 동물이다 - 앙리 베르그송 [개성] 좋은 소식이 있다. 인간은 종착지가 아니라 다리라는 것 - 프리드리히 니체 [결단] 행복을 끌어안아라. 그리고 위험에 다가서라 - 르네 샤르 [연습]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시작한다 - 노자 [질문] 교육이란 물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불을 지피는 것이다 - 미셸 몽테뉴 [이성] 승리는 패배와 같은 편이다 -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기쁨] 실패함으로써 우리는 기쁨의 길에 들어선다 - 클레망 로세 [발견] 모든 실패한 행위에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 - 자크 라캉 에필로그 - 인생이라는 전리품을 찾아서 조지프 러디어드 키플링 「만약에」 참고문헌 |
저샤를 페팽
관심작가 알림신청Charles Pe′p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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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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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의과대학에서는 지원자가 너무 많고 실력이 비슷하면 이미 실패를 경험한 지원자를 우선 선발한다. 다른 분야를 전공했다가 잘못된 선택임을 깨닫고 다시 의학을 선택한 학생을 교수가 선호하기 때문이다. 교수들은 진로를 잘못 선택한 적 있는 학생이 더 빨리 성장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더 빨리 알아차린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자신을 더 잘 안다는 것이다. 진로를 틀어 의대에 지원한 학생이라면 다시 한번 진로를 바꿀 확률이 낮기에 의사가 적성에 안 맞는다며 몇 달 만에 그만두는 비율도 줄일 수 있다.
--- 「경험: 삶은 경험이다. 더 많이 경험할수록 더 나아진다 - 랠프 월도 에머슨」 중에서 처음에 느끼는 직관은 너무나 어설퍼서 자연법칙을 밝혀내기 힘들다. 직관을 통해 우리의 정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알 수 있어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알 수 없다. 따라서 처음에 느낀 직관이 오류라는 것을 확인해야 진실에 다가갈 수 있다. 바슐라르는 “초기의 직관이 지닌 불순한 콤플렉스를 뒤흔들 수 있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노력과 용기다. 이렇게 수정을 거친 오류는 도약대와 같아서, 지식으로 이르는 원동력이 된다. 단순히 빨리 배우는 데서 끝나지 않는 것이다. 수정된 오류는 학자에게 유일한 배움의 방식이자 진실을 발견하는 길이 된다. 문제를 겪지 못한 학자, 첫 번째 직관이 실패로 돌아간 경험을 하지 못한 학자는 이후에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다. --- 「수정: 인간만이 실패를 통해 배운다 - 가스통 바슐라르」 중에서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원하면 할 수 있다”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의지만 있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소리다. 현실은 재미로 만지작거리는 지점토가 아니다. 모두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하면 마음만 조급해진다. (중략) 바뤼흐 스피노자는 『윤리학』에서 스토아학파 같은 태도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웃지도 말고 울지도 말고 그냥 이해할 것.” 인간은 드넓은 우주 한가운데서 아주 작은 존재이기에 만물의 질서를 바꾸지 못한다. 다가오는 실패를 피할 수도 없다. 하지만 우리는 이 시련을 어떻게 견딜지 선택할 수 있다. 불공평한 운명에 눈물만 흘릴 수도, 현실을 직시해 성장할 수도 있다. --- 「순응: 지혜의 반대말은 현실 거부다 - 에픽테토스」 중에서 다윈은 인체에 대해서도, 신의 진리에 대해서도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 본질 철학의 관점에서는 실패자일 뿐이다. 하지만 그 덕분에 이전에는 생각지 못한 여유가 생겨 모험을 결심하고 완전히 다른 미래를 완성해낸다. 2년간의 긴 항해 길에 오르기로 한 것이다. 비글호의 항해는 사이렌이 울리는 템스강 울리치 항구에서 시작되었다. 다윈은 배가 지나가는 곳마다 생물 종을 관찰하고 새로운 발견을 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달았다. 생존의 갈림길이 만든 새로운 미래였다. --- 「적응: 바위를 옮기려 하지 말고, 바위 위에 올라서라 - 장 폴 사르트르」 중에서 정신분석학의 주창자 프로이트는 실패가 무의식을 발현시키는 계기가 된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다윈과 혼다 모두 목표를 이루지 못한 행위 덕분에 성공한 셈이다. 그들의 좌절은 의식적으로 의도한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관점에서 보면 실패지만, 무의식적 욕망을 이뤘다는 관점에서 보면 성공이다. 예를 들어 말실수를 보자. 언어를 통해 원래 말하려던 내용을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을지 모르나 무의식에 있던 마음을 표현하는 데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의 방식대로 이해하면 행동이든 말이든 실패는 마음속 깊이 숨어 있던 욕망이 작동했거나 무의식적인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결과일 수 있다. --- 「욕망: 무너질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 - 지크문트 프로이트」 중에서 루소에 따르면 동물은 인간과 달리 몇 달 안에 평생 살아갈 모습과 종의 특징이 결정되며, 그렇기에 동물은 1000년 후나 1000년 전이나 똑같다. 물론 동물도 실패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때가 있다. 족제비는 쥐에게 물리지 않고 쥐 잡는 법을 배우고 여우는 어떤 열매를 먹으면 병이 낫는지 배운다. 하지만 동물들이 본능적으로 아는 것에 비하면 극히 적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동물은 자기의 경험을 후세에 전하지 못한다. 20세기 초에는 인간이 ‘미완성 상태’로 태어난다는 가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1926년 네덜란드의 생물학자 루이 볼크(Louis Bolk)는 인간을 미성숙한 존재로 특징짓고 이를 ‘유형성숙(성체가 되어 성적으로 성숙해도 미성숙 상태의 형질을 유지하는 현상-옮긴이)’이라는 뜻의 ‘네오테니(Neoteny)’라고 정의했다. 이후 동물학자들은 인간의 태아 성장과 유인원(침팬지, 고릴라, 오랑우탄)의 태아 성장 과정을 비교해 인간의 임신 기간은 9개월이 아니라 21개월이어야 한다고 추정한다. 그뿐만 아니라 발생학자들은 인간 태아의 세포가 완전히 성장하려면 18개월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결국 태아는 자궁 안에 9~13개월 정도 더 있어야 온전히 자란다는 것이다. 인간은 충분히 자라지 못하고 세상에 나오는 자연의 실패작인 셈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히려 이 미완성 상태를 진보의 원동력이자 불씨로 삼는다. --- 「결핍: 인간은 망설이면서도 나아가는 유일한 동물이다 - 앙리 베르그송」 중에서 데카르트는 실수의 원인을 인간의 의지에서, 칸트는 인간의 이성에서 찾았다. 두 철학자의 관점에서 볼 때 실패는 인간 노릇을 제대로 못 해서 생기는 일이다. 기원전 6세기 도교를 창시한 노자가 “실패는 성공의 기초다”라고 말한 관점과 완전히 다르다. 데카르트와 칸트에 따르면 실수로 인한 잘못은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일이다. 인간의 능력과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보면 실패는 본질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과오가 된다. 이러한 관점은 실패를 자기 잘못으로 돌려 스스로를 실패자라고 생각하게 한다. 하지만 프로이트는 실패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것은 자신을 부모, 독재자와 동일시하는 것만큼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 「개성: 좋은 소식이 있다. 인간은 종착지가 아니라 다리라는 것 - 프리드리히 니체」 중에서 결단과 선택의 차이를 알면 위험을 감수할 때 불안도 잘 견딜 수 있다. 무언가 결단을 내릴 때는 당연히 불안하다. 하지만 이때의 불안은 세상에 미칠 힘이 우리에게 있다는 신호여서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 사르트르는 『존재와 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불안은 자유가 지닌 반사적 반응이다.” 인간은 더 이상 어떤 행동도 할 수 없을 때 비관에 빠지지, 불안해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불안해진다. 스스로 자유로운 존재라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불안 때문에 삶이 마비되지 않도록 계속 새롭게 도전하며 살아간다. 합리적인 선택만 하려고 들면 실패를 두려워하는 마음이 커져서 경직된 인간이 된다. 하지만 무언가를 결단하면서 살아가면, 그 과정에서 방황하거나 낙담할 수는 있어도 유연해진다. 실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고 두려워하는 마음도 누그러진다. --- 「결단: 행복을 끌어안아라. 그리고 위험에 다가서라 - 르네 샤르」 중에서 우리는 시련을 겪으며 수없이 놀란다. 재기할 능력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타인과 자신에게 더 깊이 다가갈 힘이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보며 놀라기도 한다. 삶의 기쁨이 얼마나 강한지, 세상이 얼마나 경이로운지 알게 된다. --- 「에필로그: 인생이라는 전리품을 찾아서」 중에서 |
“기꺼이 흔들리는 사람이 가장 단단한 사람이다”
삶을 다시 일으키는 태도에 관한 통찰 인생은 문제 해결과 시련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이 시련을 두려워한다. 작은 난관에도 쉽게 좌절감을 느끼고 스스로 패배자라고 느끼며 한없이 위축되는 것이다.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샤를 페팽은 이러한 관점이 완전히 잘못되었다고 지적한다. 시련이란 인간으로서 겪는 당연한 오류이며, 패배감을 느끼는 건 이러한 경험을 잘못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통찰이다. 오류를 인정하면 패배감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오히려 단단한 내면을 갖출 수 있다. 샤를 페팽의 대표적인 철학 에세이 『태도의 철학』은 시련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삶의 중심을 세우는 16가지 태도를 안내한다. 프랑스 공영TV에서 철학 전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파리의 극장에서 매주 월요일 공개 철학 강좌를 여는 등 대중에게 친근한 언어로 철학을 소개하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자 세네카부터 에픽테토스, 니체, 사르트르, 라캉, 프로이트까지 20여 명의 철학자를 아우르며 ‘삶을 다시 일으키는 태도’를 발견한다. “바위를 옮기려 하지 말고, 바위 위에 올라서라”라고 강조하는 사르트르의 ‘적응’, “무너질 때마다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프로이트의 ‘욕망’, “모든 실패한 행위에는 메시지가 숨어 있다”는 라캉의 ‘발견’ 등 흔들리는 삶을 위한 16가지 태도가 담겨 있다. 기꺼이 흔들리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단단한 사람이다. 흔들리지 않으려고 버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기 내면에 귀 기울일 때 시련을 극복할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10년 연속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이 책의 독자들은 “나는 더 이상 실패를 반추하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이 책이 나를 살렸다”, “철학적 통찰과 고무적인 메시지가 잘 어우러진 놀라운 책” 등의 찬사를 보내며 위로와 감동을 얻고 있다. 『태도의 철학』은 불완전한 삶을 끌어안고 싶은 독자들에게 지적이고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인생을 바꾸는 건 기분이 아니라 태도다” 20만 독자의 삶을 바꾼 놀라운 방식 시련 앞에서 초연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이를 딛고 일어서고, 또 어떤 사람은 속절없이 무너진다. 이러한 차이는 ‘실패를 약점이 아니라 경험으로 보는 태도’에서 나온다. 시련은 삶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일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는다고 해서 순간의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은 어리석다. 기분이 태도가 되는 순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스스로 새로운 기회를 걷어차게 된다. 『태도의 철학』은 실패라는 경험이 개인의 정체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화가부터 소설가, 운동선수, 과학자, 정치인까지 다양한 사례를 추적한다. 의학과 신학 공부를 연달아 포기하고 긴 항해를 나선 끝에 진화론을 발견한 찰스 다윈, 자신의 오류를 증명해 진리를 찾는 과학자, 패배할 때마다 자기만의 기술을 단련해 세계 1위에 오른 테니스 선수 등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인간은 미완성의 상태로 태어나 실패를 통해 완성된다. 사는 내내 맞닥뜨리는 수많은 시련은 우리에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자기 능력을 지혜롭게 발휘하도록 만든다. 우리는 꼭꼭 감춰두었던 가장 깊은 욕망을 마주함으로써 더 명료하고, 더 전투적이고, 더 생동감 있게 변화한다. 실패할까 봐 전전긍긍하느라 지쳐버린 지금 우리에게는 『태도의 철학』이 필요하다. “앞으로 계속 나아가라고 몰아붙이는 사회에서 삶에 대한 통제권을 돌려주다” _프랑스 대표 일간지 『리베라시옹』 극한 경쟁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왜 시련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까? 철학자이자 30여 년간 고등학교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쳐온 샤를 페팽은 그 원인을 교육제도에서 찾는다. 시험 점수와 사회적 성공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공교육이 실패를 회피하는 태도를 만든다는 것이다. 명문대에 진학해 엘리트 코스를 밟는 것이 최고의 성공이라 여기는 사회에서는 그 과정에서 어떠한 실패도 용납되지 않는다. 저자가 지적하는 이러한 문제는 놀라울 만큼 한국 사회와 닮아 있다. 모두가 빠른 성공만 좇는 세상에서 시련은 장애물일 뿐이다. 샤를 페팽은 교육 현장에서 겪은 경험담과 함께, 인간이라면 당연히 겪는 오류를 인정해 주지 않으면 모든 시련은 고통 그 자체가 된다고 경고하며 극한 경쟁의 시대에 경종을 울린다. 나아가 주요 서양 철학자들이 죄책감을 심은 탓에 시련을 비판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놓는다. 데카르트는 실패에 관해 ‘의지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탓’이라고 주장하고, 칸트는 ‘이성의 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프로이트에 따르면 시련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게 아니라 ‘틀어진 계획을 수정한다’라는 관점으로 접근해야 삶을 원하는 대로 꾸려나갈 수 있다. 이처럼 『태도의 철학』은 철학적 사고를 현실에 적용해 삶의 문제를 해결한다. 10년 연속 프랑스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오른 것은 물론 《마리끌레르》가 “놀랍도록 매혹적인 에세이”라며 감탄하고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서 “과거를 부정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며 강력 추천하는 등 수많은 언론의 찬사를 받은 힘이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세상의 풍파 속에서 주변에 휘둘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잡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