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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을 떨게 된 이유
인기 만점 둘만의 비밀 공으로 화풀이 미호네 집에서의 맹세 우정을 위해서였는데 비 오는 날의 도서관 잿빛 모자 노마의 체온 딸기 푸딩 내숭 떨던 날들 |
참모습을 숨기고 예쁘고 얌전한 척하는게 그렇게 중요한 일일까? 예전처럼 자연스러운 내 모습으로 지내는 게 그렇게 잘못된 일일까?
'아냐, 절대 그렇지 않아!' 얌전한 소녀의 가면 밖으로 얼굴을 내민 내가 마음속으로 크게 외쳤다. --- p.151 |
"그렇게 결심이 굳다면 좋을 대로 하렴. 하지만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또 집안일도 게을리해선 안 돼."
그래도 엄마는 틈만 나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딸이 얌전하고 귀여운 여자 애가 되겠다는데, 도대체 왜 반대하는 거야?" 내가 중얼거리고있을 때, 옆에서 문득 삐삣 하는 소리가 났다. 노마가 걸음을 멈추더니 진지한 얼굴로 티셔츠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36도 3분이야." 노마는 그제야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보면 환하게 웃었다. 노마의 손에는 전자 체온계가 꼭 쥐어져 있었다. --- p.25 |
"그렇게 결심이 굳다면 좋을 대로 하렴. 하지만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 또 집안일도 게을리해선 안 돼."
그래도 엄마는 틈만 나면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딸이 얌전하고 귀여운 여자 애가 되겠다는데, 도대체 왜 반대하는 거야?" 내가 중얼거리고있을 때, 옆에서 문득 삐삣 하는 소리가 났다. 노마가 걸음을 멈추더니 진지한 얼굴로 티셔츠 속으로 손을 쑥 집어넣었다. "36도 3분이야." 노마는 그제야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보면 환하게 웃었다. 노마의 손에는 전자 체온계가 꼭 쥐어져 있었다. --- p.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