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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
강수돌 교수의 기후위기 특강
강수돌
북튜브 202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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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평/비판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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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열심히 사는 만큼 행복한 세상

1강 자본주의와 생태주의의 개념과 철학

자본주의를 다시 공부하는 이유 | 자본주의, 돈 놓고 돈 먹는 사회 | 우리가 잃어버린 것들 | 갈등과 협력 | 자본 vs. 생명 | 자본주의의 역사 | 인간중심주의와 자기 소외 | ‘내 주변’을 넘어서는 전지구적 생태주의 | 이분법적 사고와 철학 | 노예화와 식민화 | 전지구적 위기와 생태주의 | 원시시대와 통합의 사고 | 죽임의 경제를 넘어 생태민주주의로

2강 자본주의 산업화와 파괴성

체제의 치명적인 모순 | 돈벌이와 삶의 질의 관계 | 양적인 성장과 ‘삶의 질’의 후퇴 | 부채와 공정한 분배

3강 기후위기, 모순의 종합

유별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꾼다 | 이미 도착한 기후위기 | 기후위기가 드러내는 불평등과 고통 | 지구온난화와 온실가스 | 대가속 시대, 무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지구열탕화 | 기후위기와 ‘정의로운 전환’ 문제 | 보다 실천적인 대안을 위하여

4강 다양한 대안 이론들

닥쳐온 위기 | 이론들의 세 가지 흐름 | 이론가들 [토마 피케티ㆍ사이토 고헤이ㆍ안드레아스 말름ㆍ제이슨 히켈ㆍ제이슨 무어ㆍ브뤼노 라투르ㆍ앨리스 달 고보ㆍ마리아 미스ㆍ피에르 로장발롱ㆍ이졸데 카림ㆍ로빈 월 키머러ㆍ애나 칭ㆍ아네테 케넬ㆍ헬레나 노르베리-호지ㆍ『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ㆍ『우리는 지구를 떠나지 않는다』ㆍ도나 해러웨이ㆍ로지 브라이도티]

5강─ 지구를 떠나지 않고 살아가기

공감할 수 있는 원리 | ‘나부터’ 실천 ─ 개인적 차원 | ‘나부터’ 실천 ─ 사회적 차원 | ‘더불어’ 실천 ─ 구조적 차원 | 마무리를 대신하여

보론─ 남해안 갈사만 사례
하동 갈사만에 대하여 | 일본 제국주의와 자본의 가치증식 | 갈사만의 옛 지형 | 갈사만 산업화의 여정 | 갈사만 어르신들의 삶 ─ 인터뷰 내용 중에서 | 현황 - 오염의 지속 | 근본 대안 - 돈벌이 경제를 넘어 자연경제의 회복으로

에필로그 - 기후위기 시대, 행복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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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1

姜守乭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잘 산다는 것』, 『살림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 『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 『천장 위의 아이』 등이 있다. 경영학은 물론, 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제, 또 사람이 만들어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 융합경영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지금은 고려대 명예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지구를 구하는 경제책』, 『지구를 구하는 ‘나부터’ 경제』, 『잘 산다는 것』, 『살림의 경제학』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대안 경영』, 『내 마음의 길잡이, 개와 고양이』, 『천장 위의 아이』 등이 있다.

경영학은 물론, 정치·사회·노동·심리·교육·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알아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경제, 또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기후 위기 시대, 슬기로운 경제 수업』을 펴냈다. 오늘날 여러 사회 현상을 통해 ‘돈벌이 경제’가 아닌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살림살이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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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62g | 132*200*20mm
ISBN13
9791192628479

책 속으로

앞으로 여섯 번의 강의를 통해 바로 이런 문제들에 대한 힌트를 어느 정도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노동과 경제, 교육, 생태 등과 관련한 연구와 고민을 40여 년 해오면서 정리하게 된 내용들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함께 대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학교에서 공부하고, 또 일해서 먹고살고 아이를 키우고 독립시키려면 모두 돈이 들어가죠. 그래서 당장은 자본주의적으로 살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구조가 어떻게 해서 오늘날 모두 걱정하는 기후위기나 불평등 문제와 같은 파국으로 치닫는지를 좀 제대로 알아야, 비로소 잘못된 그물망으로부터의 탈출구도 잘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p.17~18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부모가 자식을 낳고 기를 때, 얘는 500원짜리 노동력이 될 녀석, 얘는 1만 원짜리 노동력이 될 녀석, 하면서 밥의 양을 성적순대로 주진 않죠. 부모의 사랑을 학업 성적에 따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배분하면서 키우진 않아요. 대부분 다 ‘사랑’으로 키웁니다. 열 손가락 깨물면 다 아프듯이 아이들은 누구나 사랑스럽죠. 이 아이에게서 본전 뽑을 만큼만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사랑을 하진 않아요. 누구도 그런 계산을 하진 않죠. 물론 요즘 젊은 부모들은 그런 계산을 좀 많이 하는 것 같기도 해서 좀 불안합니다마는…. 또 우리에겐 친구도 있고, 여러 모임들도 있죠. 삶의 과정에서, 시장에서 상품 교환하듯 살진 않아요. 내가 얼마짜리 결실을 얻을 수 있으니 너에게 이걸 해줄 거야, 라는 식으로, ‘등가교환’ 법칙으로 살진 않죠. 서로 인정(人情)을 나누고 선물을 주고받으며 우애롭게 사는 관계들, 그게 사람답게 사는 거라 느끼죠. 이 느낌을 배신하지 않는 게 사람이죠.
--- p.31

이렇게 이제는 자본과 노동이 대립하는 단계를 넘어, 자본주의적 합리성이 우리 인간성 속에 깊이 내면화된 시대라고 봐야죠. 내 안에 자본이 들어와 있는 거죠. 조지 오웰의 『1984』에 보면 감시자가 ‘우리는 너를 복종시킬 것이다. 그러나 마지못해 복종하게 만드는 게 아니라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서 네 영혼이 스스로 복종하는 걸 기뻐할 정도로 그렇게 너를 만들 것이다’라는 식으로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처음엔 독재 권력에 거듭 저항을 하다가도 여러 차례 탄압을 받으면서 트라우마(상처) 같은 게 깊어지면 마인드가 달라지죠. 그리하여 ‘싸워 봤자 질 게 뻔하고 그렇다고 멀리 도망갈 수도 없다면’ 생각을 바꿉니다. 어차피 안 되는걸, 그냥 여기서 출세와 성공을 한번 해보자. 그래서 권력이나 자본의 논리를 굳게 내면화한 채 ‘열심히’ 해서 성공하려고 합니다. 이런 식이죠. 저는 이런 걸 ‘강자동일시’ 심리라 부릅니다.
--- p.43

어쨌든 ‘생태민주주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라도 공동체와 연대 개념으로 살아가는 게 옳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제 강의의 마지막엔 늘 ‘오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이게 그냥 손쉬운 구호 같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깊은 뜻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 원리는 ‘내일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라’는 것이거든요. 그렇죠.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 공부하고 또 취업해서 열심히 일하고, 날마다 현재의 욕구를 억압하라! 이렇게 말하죠. 근데 그렇게만 살다 보면 아까 초두에 말씀드린 바처럼 일만 하다가 쭉정이가 된 다음에 결국 병들어 병원 신세만 지다가 가십니다. 혹시 건강하다 하더라도 결국은 자식 낳아서 2세대 노동력을 잘 길러 자본에 갖다 바치고 인생 마무리를 하는 꼴이죠. 그래서 나름 성공적으로 잘 살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성공해도 실패요, 실패하면 낭패인 그런 게임입니다.
--- p.108~109

이렇게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는 문제제기가 일어나고 있는데요. 그다음에 또 중요한 것은, 기후위기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데 있어 누구도 ‘배제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기후위기의 위험을 특정 집단이 더 많이 감당하게 둬선 안 된다는 거죠. “Climate litigation for the rights of all”이란 문장은 ‘모든 사람의 권리를 위한 기후소송’이란 뜻입니다. 건강권이나 환경권은 누구도 배제되지 않아야 할 보편 인권이라는 뜻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이런 구호들을 외치면서 소송까지 하는데, 어떤 이들은 이런 사람들을 ‘참 유별난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늘 역사는 ‘유별난 사람들’이 먼저 어색함을 무릅쓰고 앞장서서 뭔가를 만들어 내면서 큰 흐름이 바뀌죠. 보통사람들도 문제를 느끼고 별 어색함 없이 무심코 동참할 때가 되면 실은 문제를 바로잡기에 이미 늦은 경우가 많아요.
--- p.118~119

‘순환성의 경제’는 ‘밥이 똥이 되고 똥이 밥이 되는’ 또는 빗물이 지하수로 가고 만물을 살리고 또 증발되어 구름이 되었다가 다시 비로 내리는 것과 같은 경제를 말하죠. 그리고 호혜성 내지 선물의 경제는 상품이나 화폐로 돌아가는 경제가 아닌, 서로 선물과 우정을 나누는 경제를 말하죠. 한편, 돈의 경제는 획일적이잖아요. 모든 개성을 다 죽이더라도 돈만 많이 벌면 최고가 되는 것이 획일성의 경제인데, 이와 달리 다양한 재주와 개성이 살아 있는 다양성의 경제를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결론은 어떤 시스템이든 사람이 만드는 것이고,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가 핵심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 사이에 전혀 다른 관계를 맺는다면 얼마든지 대안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혹시 우리가 멸망을 하더라도 그 순간까지 이런 관점으로 노력을 해야 된다는 거고요. 그래야 우리에게 배운 후손들이 조금이라도 살아남아 그 뒤를 이어 갈 것이니까요.

--- p.146~147

출판사 리뷰

총체적 위기의 시대,
어떻게 살아야 함께 행복할 수 있을까


오늘날 한국인들은 불안하고도 불확실한 위기 속에서 살고 있다. 불평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민주주의조차 위기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전쟁과 극단주의가 만연한 국제질서는 한반도를 더욱 위기로 몰고 가는 듯 보인다. 생태적으로도 극심한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6차 대멸종이 인간의 삶을 위협할 거라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오랫동안 자본주의와 노동의 문제를 연구하고, 생태주의적 삶을 실천하고 설파해 온 강수돌 교수는 이 책 『자본주의와 생태주의 강의』를 통해 우리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나만 잘 사는 삶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 생태계가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이 책은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자본과 생명은 대립하고 있으며, 자본의 성장을 위해서는 생명이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기본적인 전제로, 오늘날의 생태적 위기와 민주주의의 위기는 많은 부분 우리가 자본주의적 삶을 살아가는 데에서 기인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 삶에 닥친 총체적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스템과 그 대안으로서 생태민주주의에 대해 찬찬히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위해 지은이는 자본주의의 작동원리, 자본주의의 철학적 배경과 역사적인 전개과정을 추적하면서 그것이 어떻게 인간중심주의와 자기 소외를 낳았고 나아가 전지구적 생태계를 망가뜨리기에 이르렀는지를 특유의 친절한 설명과 풍부한 예시를 통해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세계적으로 어떤 ‘생태민주주의’적 실천과 이론이 전개되고 있는지를 최근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보여 주고 있다. 이런 고찰을 통해 저자는 우리가 개인적이고 사회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원리들을 만들고 적극적으로 함께 생태주의적 삶을 실천함으로써 ‘지구를 떠나지 않고’ 이웃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자는 제안을 건네고 있다.

지은이의 말

이 책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합니다. 1장은 자본주의와 생태주의의 개념과 철학을 정리합니다. 2장은 자본주의 산업화 과정이 초래한 파괴성을 살펴봅니다. 3장은 자본주의 경제의 모순이 종합돼 나타난 기후위기를 집중 분석합니다. 그리고 4장은 대안을 찾아보기 위한 여러 이론들을 두루 살핍니다. 끝으로 5장은 우리가 지구를 떠나지 않고 더불어 지구에서 살아가기 위한 길을 모색해 봅니다. 앞서 말한 제임슨 교수의 말을 빌리면, “지구의 종말보다 자본주의의 종말”이 더 빨리 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보론」에서는 남해안 갈사만 사례를 통해 자본주의 산업화가 우리네 삶의 질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차분히 성찰합니다. 모쪼록 이 책이 오늘날 우리가 경험하는 온갖 불안과 불확실성의 뿌리를 찾아내고 특히 기후위기 내지 기후재앙으로 다가오는 우리네 삶의 위기를 근본적으로 극복하는 데 작은 디딤돌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하여 열심히 사는 만큼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이 책이 일조하길 바랍니다. 만일 이런 주제로 더 깊이 있는 토론과 대화를 위해 여러분이 저를 찾는다면 기꺼이 달려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머리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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