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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만화 연재에서 영화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제2장 스튜디오 설립과 〈천공의 성 라퓨타〉 제3장 이전에는 없었던 두 편 동시 상영, 〈이웃집 토토로〉와 〈반딧불이의 묘〉 제4장 〈마녀 배달부 키키〉의 성공과 지브리의 정규직 제도 도입 제5장 새롭게 탄생한 지브리와 〈추억은 방울방울〉 제6장 〈붉은 돼지〉, 〈바다가 들린다〉, 그리고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제7장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과 촬영팀의 출범 제8장 곤도 요시후미 첫 감독 작품 〈귀를 기울이면〉과 지브리 실험 극장 〈On Your Mark〉 제9장 미증유의 대작 〈모노노케 히메〉 제10장 실험작 〈이웃집 야마다군〉의 도전 제11장 다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히트작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제12장 미타카의 숲 지브리 미술관의 건립과 도쿠마 야스요시의 죽음 제13장 신인 감독이 제작한 두 편의 영화, 〈고양이의 보은〉과 〈기브리즈 에피소드 2〉 제14장 시대를 반영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지브리의 독립 제15장 신인 감독 미야자키 고로의 〈게드전기 : 어스시의 전설〉 제16장 사람이 손으로 그린 놀라움으로 가득 찬 〈벼랑 위의 포뇨〉 제17장 요네바야시 히로마사의 〈마루 밑 아리에티〉 제18장 시대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만든 〈코쿠리코 언덕에서〉 제19장 모든 힘을 쏟아부은 〈바람이 분다〉, 그 후의 은퇴와 재시동 제20장 8년이라는 시간이 걸린 〈가구야 공주 이야기〉 제21장 젊은 감독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제작 체제의 편성 〈추억의 마니〉 제22장 다카하타 이사오가 지원하고 이끌었던 〈붉은 거북〉 제23장 지브리 첫 3D CG 작품 〈아야와 마녀〉 제24장 미야자키 하야오의 새로운 도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제25장 지브리 파크의 오픈과 니혼 TV의 그룹화 후기 끝난 것은 중요하지 않다 (스튜디오 지브리, 스즈키 도시오) 참고 문헌 스튜디오 지브리 연표 |
편스즈키 도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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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메주》 편집부와 다카하타, 미야자키의 접점은 《아니메주》의 창간호(1978년 7월호)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아니메주》의 부편집장이었던 스즈키 도시오가, 두 사람이 참여한 〈태양의 왕자 호루스의 대모험〉을 ‘앙코르 애니메이션’이라는 코너에서 다루기 위해 접촉한 것이 계기였다.
이때 다카하타와 미야자키에게 취재를 거절당한 《아니메주》는, 이후 지면에서 미야자키의 〈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의 성〉과 다카하타의 〈꼬마 숙녀 치에〉 등을 적극적으로 다루었다. 그렇게 《아니메주》 편집부는 다카하타, 미야자키, 그리고 두 사람이 도에이 동화(현 도에이 애니메이션) 재직 시절 만난 선배이자 〈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의 성〉과 〈꼬마 숙녀 치에〉의 작화 감독인 오쓰카 야스오와 서서히 깊은 유대를 다져나갔다. --- p.9 미야자키는 장대한 내용의 만화 연재를 구상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이 지금의 만화 《나우시카》다. 연재의 큰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어떤 그림체로 그릴 것인지도 결정해야만 했다. 미야자키는 도쿄 아사가야에 차린 개인 사무소 ‘니바리키’로 스즈키를 불러, 각기 다른 그림체의 만화 세 종류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는 꼼꼼하고 자세하게 그리는 방식으로, 미야자키는 이 방식으로는 하루에 한 페이지도 그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구체적이지 않은 단순한 그림체를 보여주며 이렇게는 하루에 약 30페이지를 그릴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마지막은 첫 번째와 두 번째의 중간 정도의 그림체였다. 이런 미야자키의 제안에 스즈키는 첫 번째인 꼼꼼한 그림체를 선택했다. 생산성보다 만화 자체의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즈키는 선택을 망설이지 않았다. --- p.11 도쿠마 야스요시 사장은 정말 독특하고 재미난 사람이에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그렇게 크게 흥행했으면, 보통 후속작을 만들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런 말을 하지 않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또 다른 무언가를 제작하라고도 말하지 않았어요. 어떤 주문도 없었던 거죠. 그래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라는 영화는 감독인 미야 씨에게 돈이 들어오도록 해두었어요. 제가 그렇게 했죠. 그게 무려 6,000만 엔이었습니다. 그 돈을 보고, 미야 씨가 깜짝 놀라더군요. “스즈키 씨, 이제 어쩌죠?”라면서요(웃음). 그 돈으로 집을 새로 지으면 스태프들에게 바보 취급을 당할 것이고, 새 차를 살 수도 없다고 했어요. 그때 마침, 다카하타 씨를 중심으로 지방의 작은 도시인 야나가와를 무대로 하는, 〈푸른 산맥〉과 같은 청춘 영화를 제작해보자는 기획이 있었습니다. 오가타 씨가 〈푸른 산맥〉을 해보고 싶다는 말을 꺼낸 거지요. --- p.25 〈모노노케 히메〉의 무엇이 관객 동원으로 이어지는 것일까? 미야자키 감독도 그런 질문을 여러 번 받았는데, 그는 “아무것도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제 머리의 이상한 부분을 열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도저히 생각이 정리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그 기간이 길었습니다”라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개봉 전 ‘아이들에게는 너무 난해한 영화다’라는 평가가 많았다. 미야자키 감독이 소속된 스튜디오 지브리에도 ‘이해하지 못했으니 한 번 더 보러간다’라는 편지가 여러 통 도착했다. --- p.186 반면 〈모노노케 히메〉를 제작하면서, 지브리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바로 디즈니와의 제휴다. 1996년 7월 23일, 도쿠마 그룹이 디즈니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그에 따라 10월에는 해외 담당 부문인 도쿠마 인터내셔널이 설립되었다. 제휴의 계기는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월트 디즈니의 비디오 부문인 부에나 비스타 홈 엔터테인먼트(BVHE)에서 일본 대표를 지낸 호시노 고지가 ‘지브리 작품을 낮은 가격의 비디오 시리즈로 만들어 발매하고 싶은데, 권리를 팔지 않겠는가?’라며 지브리에 접근해온 것이다. --- p.190 라세터와 미야자키의 교류는 오래되었는데, 원래 디즈니의 애니메이터였던 라세터가 〈루팡 3세 : 칼리오스트로의 성〉을 보고, ‘어른도, 아이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라는 확신을 얻어 미야자키의 열정적인 팬이 되었다고 한다. 1982년 도쿄 무비 신사(오늘날 TMS 엔터테인먼트)의 일본·미국 합작 프로젝트 〈리틀 니모〉로 미국에 건너간 미야자키와 만난 후, 라세터는 픽사에서 풀 CG의 단편을 맡게 되었다. 이후 라세터는 1987년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일본에 방문했을 때, 〈이웃집 토토로〉를 제작 중이던 스튜디오 지브리에도 방문한 적도 있다. 그런 라세터의 손을 거친 만큼 영어판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대사 하나하나까지 신경 써 공들인 작품이 되었다. 일본의 각 영화상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미국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미 영화 비평가 협회상, 로스앤젤레스, 뉴욕 비평가 협회상의 애니메이션 부문을 연속하여 수상하였으며, 2003년 2월에는 ‘애니메이션계의 아카데미상’이라고 불리는 애니상(국제 애니메이션 영화협회 주최)에서 감독, 각본 등 4개 부문을 차지했다. 2003년 3월 아카데미상에서는 디즈니의 〈릴로 스티치〉와 〈보물섬〉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 부문을 수상했다. --- p.238 주제가를 담당한 사람은 요네즈 겐시. 이렇게 메이저급 인기 아티스트에게 신곡을 의뢰하는 것은 지브리 작품 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다. 원래 요네즈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었다. 앞서 언급한 지브리의 월간지 《열풍》에서는, 2018년 3월호에 〈털벌레 보로〉의 특집을 기획하면서 요네즈의 인터뷰 게재를 기획했다. 요네즈에게 시사회 관람 후의 소감을 요청한 것이 지브리 측의 첫 번째 연락이었다. 요네즈는 그 취재를 위해 지브리를 방문했을 때 미야자키를 처음 만났다. 이후 요네즈는 2018년 7~8월 스즈키 도시오의 라디오 프로그램인 〈스즈키 도시오의 지브리 땀 투성이〉에 출연했는데, 그 무렵부터 이미 스즈키는 요네즈에게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주제가를 의뢰하기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 p.499 |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부터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까지
명작의 산실 스튜디오 지브리 40년의 역사 1984년 3월 11일, 일본 전역의 도에이 영화사 계열 영화관에서 영화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가 개봉되었다. 출판사 도쿠마쇼텐과 광고회사 하쿠호도가 공동 제작하였으며 원작 및 각본, 감독은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인 미야자키 하야오가 맡았다. 또한 미야자키와 함께 활동해온 애니메이션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가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으며, 제작 위원회 멤버로 현재 스튜디오 지브리의 프로듀서인 스즈키 도시오의 이름도 볼 수 있다. 1985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스튜디오 지브리’는, 일본에서 2023년 7월에 개봉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포함해 수많은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왔다. 1984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1986 천공의 성 라퓨타 1988 이웃집 토토로 1988 반딧불이의 묘 1989 마녀 배달부 키키 1991 추억은 방울방울 1992 붉은 돼지 1993 바다가 들린다 1994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1995 귀를 기울이면 1995 On Your Ma가 1997 모노노케 히메 1999 이웃집 야마다군 2001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2002 고양이의 보은 2004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6 게드전기:어스시의 전설 2008 벼랑 위의 포뇨 2010 마루 밑 아리에티 2011 코쿠리코 언덕에서 2013 바람이 분다 2013 가구야 공주 이야기 2014 추억의 마니 2016 붉은 거북 2021 아야와 마녀 2023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작품 일람에서 보듯, 스튜디오 지브리는 1980년대 중반부터 1, 2년에 한 편, 혹은 두 편의 신작을 꾸준히 발표했다. 놀라운 속도다, 완성도 또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작품 발표 속도는 눈에 띄게 떨어지기 시작했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너무나 긴 제작기간을 가졌다. 바로 지금 남겨두어야 하는 지브리 역사의 기록 마지막일지 모를 그들이 직접 털어놓는 이야기 ‘스튜디오 지브리’ 하면 떠오르는 간판 3인 중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41년,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1935년,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1948년 태어났다. 결코 적지 않은 나이다. 이중 다카하타 이사오 감독은 2018년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를 돌아보지 않는 성품이라 한다. 원숙해진 나이에도 늘 미래를 바라보고, 언제나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를 중시한다 한다. 그래서 스튜디오 지브리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프로듀서 스즈키 도시오의 역할이다. “중요한 것은 스즈키 씨가 기억해줘.” 더 늦어지면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 말을 지킬 수 없다 생각한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이 책을 기획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스튜디오 지브리 관련 서적이 출간되었지만, 지브리의 역사를 시간 순서대로 시종일관 나열한 책은 없었다. 집필에는 후지쓰 료타 애니메이션 평론가와, 지브리의 노나카 신스케 씨가 참여했고, 편집은 지브리 출판부의 기쿠치 다쿠야 씨가 맡았으며,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는 그들과 함께 자고 함께 일어나며 심도깊은 시간을 보내며 ‘책임편집’의 역할을 다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은퇴를 번복하고 새로운 작품의 기획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러나 신작이 언제 우리를 찾아올지는 알 수 없다. 지금이라도 걸작의 탄생, 그 과정을, 스튜디오 지브리의 손으로 직접 정리한 책이 나와 다행이다. 20세기부터 21세기에 걸쳐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큰 업적을 남기고 전 세계에 영향을 끼친 스튜디오 지브리의 스토리를 돌아보는 것은 특별한 영감을 얻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