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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
내 생각과 행동을 바꾸는 집파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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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사람들은 흔히 내가 생각한 대로 행동하고, 평균 이상으로 똑똑하다 여긴다. 행동경제학에서 발견해낸 사실은 정반대다. 나의 행동과 사유는 상황에 따라 조작될 수 있다. 플라시보 효과, 인지 부조화 등등 올바른 인식을 방해하는 71가지 인지 편향을 파헤친다. - 손민규 인문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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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며
- 논리보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파리
- 우리 행동은 누군가에 의해 유도되고 있다
- 사람을 움직이는 집파리 효과와 인지 편향
- 행동경제학을 제대로 알기 위한 주의사항
- 집파리 효과가 넘치는 도시 라스베이거스

1장 뇌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우리들

- 내 얘기인 것 같다고 누구나 생각한다
- 우리는 생각만큼 스스로를 잘 알지 못한다
- 현대인의 삶에 어울리지 않는 충동성이 유전자에 새겨진 이유
- 자신감 과잉은 인간의 본능이다
- 무식한 사람보다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이유
- 당신을 착각하게 만드는 뇌의 메커니즘
- 인간의 의식은 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파악할 수 없다
-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은 타인이 있을 때이다
- 마음가짐이나 각오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
- 실패는 네 탓이고 성공은 내 덕분이다
- 자기기만의 본질은 자기 자신을 거짓말로 속이는 것이다
- 아무 효과도 없는 가짜 약이 진짜 효과를 가져온다
- 뇌를 속이는 누름 버튼이 당신을 보호한다
- 맛있는 것이 비싼게 아니라 비싼게 맛있다고 느껴진다
- 머리로는 알지만 뇌가 속아 넘어간다
- 처음 인사할 때는 차가운 손으로 악수하지 말 것
- 1장 요약: 뇌는 우릴 끊임없이 속일 것이다

2장 왜 뇌는 본능적으로 나태해지는가

- 20달러를 받기 위해 27달러를 지불한다
- 광고비 없이 매출을 두 배로 늘리는 간단한 방법
- 비즈니스와 공공기관에서 사용되는 넛지
- 캐시백 제도는 의도적으로 귀찮게 만들어졌다
- 귀찮아서 자살하기도 싫어진다
- 의사결정의 95퍼센트는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폭도로 변한 시민들도 질서를 지켜 순순히 행진하는 이유
- 많은 정보보다 알기 쉬운 정보가 더 효과적이다
- 왜냐하면이라는 말만 해도 뇌는 설득 당해버린다
- 선택지를 없애는 것이 성공적인 판매의 핵심
- 선택해야 한다면 밸런스 게임으로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다
- 나도 모르게 기본값을 선택하고 있다
- 어설픈 광고에 속지 않았지만 결국 그 물건을 산다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이유
- 브랜드 리뉴얼의 실패는 습관과 연관되어 있다
- 중간에 그만두는 게 아까워서 새로운 습관을 만든다
- 사용자를 매료시키는 훅 모델 4단계
- 좋은 습관을 만드는 데 집파리 효과를 이용하는 방법
- 아예 모르는 것보다 조금 알고 있어야 한다
- 2장 요약: 간단명료함의 과학

3장 뇌는 상상의 고통에서 도망치고 싶다

- 가장 무서운 것은 잃는다는 것
- 우리가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돈을 쓴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괴로운 일이다
- 우리는 경제적 위안을 위해 음식을 선택한다
- 왜 축구 선수들은 낮은 슛을 고집할까
- 사람들은 어찌됐건 안전한 것을 택한다
- 위험을 피하는 것이 곧 선택이다
- 질병에 걸리는 것보다 백신 부작용이 더 무섭다
- 결정은 바로바로
- 우리는 선택 가능성이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 한다
- 창고 정리 세일이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이유
- 총지출액을 계산하면서 쇼핑해야 좋을까
- 무한 리필 음식점에 가는 것은 심리적으로도 좋은 일이다
- 불확실성이 고통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 정확하지만 불편한 정보는 보고싶지 않다
- 3장 요약: 불안을 불안해하지 않기

4장 다른 사람과 같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뇌

- 비합리적이더라도 긴 줄 뒤에 줄서고 싶다
- 주변과 같은 것을 선택해 위험을 피하고 싶다
- 왜 우리는 제한에 취약한가
- 베스트셀러는 자동으로 계속 팔린다
- 잘못된 행동을 지적해도 개선되지 않는 이유
- 집단에 속하고 싶다는 욕구는 매우 강하다
- 인재의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법
- 사회적 규범이 집단의 결속력을 강화한다
- 타인의 생각을 알면 자신의 행동도 달라진다
- ○○하기 시작했다고 변화를 강조하면 사람의 행동이 변한다
- 사람은 일정한 조건 하에서 서로 협력하는 특성이 있다
- 게스트가 리뷰를 정직하게 남길 수 없는 이유
- 진정으로 사교적인 사람은 타인을 위해 행동한다
-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일을 하지 않는다
- 타인의 시선을 의식해 사람은 행동을 바꾼다
- 권위를 앞세우면 논리적 사고를 할 수 없게 된다
- 광고는 모든 방식으로 권위화 되고 있다
- 여러분도 아시다시피로 권위를 높일 수 있다
- 나보다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다
- 뛰어난 문학작품을 읽으면 전략적 사고를 기를 수 있다
- 호혜적 관계가 인류 문명의 기반이 되고 있다
-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은 대가를 바라서가 아니다
- 사람들은 실제로 은혜를 베풀고 있는 것일까
- 4장 요약: 호의 덕분에 인류는 발전해 왔다

5장 지금 당장 원하지만 아직 하고 싶지 않다

- 미래의 내 행동을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 미래보다 지금 눈앞의 보상이 중요하다
- 슈퍼는 왜 야채 코너로 시작하는가
- 유혹을 견디다 보면 의지력이 고갈된다
- 도박에 졌다고 하면 높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진다
-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은 과학적으로도 옳다
- 사람은 다른 상황에 처한 자신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 돈이 없을 때 사람은 머리가 나빠진다
- 시간 부족도 사고력을 떨어뜨린다
- 고금리 대출에 대한 경고문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미루는 사람에서 바로 하는 사람이 되는 방법
- 인생의 고비조차도 마케팅에 활용된다
- 5일 일찍 확정신고서를 제출하게 한 한 장의 메모
- 눈 앞의 작은 보상이 미래를 위한 행동을 방해한다
- 미루는 것과 참을성은 세트다
- 자발적인 목표 설정으로 미래의 나를 움직인다
- 자연스레 저축을 늘리려면 기업연금을 사용해야 한다
- 5장 요약: 즉시 실행하는 사람이 되어 목표를 달성한다

6장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뇌가 주목하고 있다

-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을 테크닉으로 익힐 수 있을까
- 주목하게 된다고 말하면 좋아하게 된다
- 컬러풀하고 귀여운 로고를 사용한 데스메탈 밴드
- 아이팟에 흰색 이어폰을 장착한 애플의 전략
- 착한 마음씨가 사람을 움직인다
- 자기소개는 공통점을 찾는 것이 목적이다
- 같은 일이라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매력적이 된다
- 새로운 디자인을 받아들이게 하는 비결
- 새로움과 익숙함의 조합이 가장 좋다
- 완벽함보다 결점이 더 선호된다
- 95% 저지방과 지방 5% 함유 어느쪽이 더 좋을까
- 뻔뻔한 거짓말로 논쟁을 뒤집는다
- 질문이라는 덫을 놓으면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이유
- 이름만 바꿨을 뿐인데 큰 인기를 얻은 물고기
- 왜 아무도 주문하지 않는 비싼 와인을 메뉴에 올리는가
- 정가를 낮추는 것보다 할인 쿠폰을 나눠주는 것이 더 좋은 이유
- 전략적 패딩으로 평가를 올리기
- 오래된 손목시계를 5,800배 비싸게 팔 수 있었던 이유
- 인류는 이야기의 힘으로 발전했다
- 사람은 사실이 아닌 이야기로 움직인다
- 쓸모없는 앱을 산다
- 다른 사람들이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원한다
- 일본에서 판매된 300만 원짜리 멜론
- 티켓을 팔고 싶다면 가격을 두 배로 올리기
- 6장 요약: 유혹으로 사람을 움직인다

7장 보상은 어떻게 주어져야 하는가

- 보상만 주면 쉽게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까
- 보상이 역효과가 될 수도 있다
- 보상은 개선의 여지가 있을 때만 효과를 발휘한다
- 교사의 지도 능력에 따라 보너스를 주는 것이 효과적일까
- 미리 돈을 받는 것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 보너스를 많이 주면 실적이 떨어질 수도 있다
- 착취당했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 돈을 받을 수 있다면 하고 싶지 않다
- 커피를 공짜로 마실 수 없는 직장에서는 도난과 괴롭힘이 발생하기 쉽다
- 돈과 관련된 직종에서는 부정행위를 하기 쉬울까
-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세금 걷는 전략
- 10분 지각 벌금 때문에 지각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 금전적인 보상보다 좋아요에 강하게 반응한다
- 피드백 그 자체가 더 나은 행동을 유도하는 피드백이다
- 수치 측정은 본래 목적을 벗어나는 함정이 된다
- 7장 요약: 돈이 변화를 일으키는 데 효과가 있었나요

나가며
- 누구나 집파리 효과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
- 우리의 일상은 집파리 효과로 가득하다
- 선택과 행동은 늘 당신의 자유다

부록
-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71가지 집파리 효과

주석
참고문헌

저자 소개3

에바 반 덴 브룩

관심작가 알림신청

Eva van den Broek

네덜란드의 행동경제학자. 인공지능을 연구하며 암스테르담 대학에서 행동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위트레흐트대학교(Utrecht University)에서 강의하고 있다. 재단법인 행동 인사이트 네덜란드(Behavioural Insights Nederland)의 설립자로, 기업가, 학생, 미취학 아동, 소비자, 재소자와 관련된 정부 정책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워크숍과 강의, 특별 강연을 진행하며 칼럼과 블로그를 통해서 연구와 통찰을 공유하고 있다.

팀 덴 하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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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den Heijer

크리에이티브 기획자. 행동 디자이너이자 카피라이터이기도 하다. 광고 컨설팅 회사 브레인 크리에이티브(B.R.A.I.N.Creatives)를 설립했다. 하이네켄과 이케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광고에 20년간 참여했다. 뉴욕과 칸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라이덴대학교(Leiden University)에서 네덜란드어 언어학 석사, 위트레흐트대학교(Utrecht University)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을 부전공했으며, 행동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행동 디자인, 토론토대학교에서 행동경제학,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에서 신경 마케팅과 소비자 신경과학에 관한 자격을 각각 획
크리에이티브 기획자. 행동 디자이너이자 카피라이터이기도 하다. 광고 컨설팅 회사 브레인 크리에이티브(B.R.A.I.N.Creatives)를 설립했다. 하이네켄과 이케아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광고에 20년간 참여했다. 뉴욕과 칸 등에서 여러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다. 라이덴대학교(Leiden University)에서 네덜란드어 언어학 석사, 위트레흐트대학교(Utrecht University)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을 부전공했으며, 행동 디자인 아카데미에서 행동 디자인, 토론토대학교에서 행동경제학, 코펜하겐 비즈니스 스쿨에서 신경 마케팅과 소비자 신경과학에 관한 자격을 각각 획득하였다. 주로 광고 캠페인, 브랜드 전략, 넛지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에 관해 활발하게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연세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통역학으로 석사학위 취득. 현재 각종 국제회의에서 동시통역사로 활약하고 있으며,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전문번역가로도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월세보다 쏠쏠한 에어비앤비』 『페이스북 마케팅』 『고객카드로 이룬 테스코의 기적』 『슈퍼잼 스토리』 『나는 스무 살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디자이닝 브랜드 아이덴티티』등이 있고 『그래서 쉬운 영어』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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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2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78g | 152*225*19mm
ISBN13
9791164847471

책 속으로

집파리 효과는 물론 뇌 안에서 만들어지긴 하지만, 우리 뇌 안에서만 발생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이 아니다. 실제로 세상에 존재하는 현상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그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도로 표지판의 화살표가 위쪽을 가리키면, 아래쪽을 가리킬 때보다 교통 체증이 줄어든다. 생선의 이름을 바꾸면 갑자기 소비량이 늘기도 한다. 모두 아주 작은 요소들이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 작은 인지 편향의 요소들을 집파리 효과라고 칭할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는 다양한 집파리들을 기존에 연구된 인지 편향들과 함께 소개하면서 설명한다. (중략) 집파리 효과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로 나타난다. 이 책에서는 그 사례를 많이 소개한다. 정치인, 세일즈맨, 카지노가 교묘하게 만들어내는 집파리 효과도 알아보고, 친구들을 당신이 좋아하는 맛집에 데리고 가는 집파리 효과, 아이가 편식하지 않고 저녁 식사를 다 먹도록 유도할 수 있는 집파리 효과도 소개한다. 동시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인 당신에게도 집파리 효과를 작동해 볼 것이다. 그렇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 사실을 일러둘 테니 말이다.
--- 「사람을 움직이는 집파리 효과와 인지 편향」 중에서

직장에서 팀원들과 할 수 있는 활동을 소개한다. 팀원들에게 펜과 종이를 준다. 공동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의 기여도를 백분율로 추정하여 적어보라고 요청한다. 팀의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각 수치의 합은 일반적으로 최대 150%에 달한다. 모두가 자신의 기여도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이다. 숫자를 토론하고 15분 정도 후에 같은 질문을 하면 대부분 자신의 예상치를 낮춰서 적을 것이다. 그래도 여전히 합을 더하면 100%를 초과할 것이다.
--- 「사람들이 정말 자신을 과신하는지 확인해보는 방법」 중에서

홈쇼핑 채널에서 쇼호스트가 하는 과장된 홍보 문구를 떠올려 보라. “이 제품에는 우주 비행사를 위해 개발된 기술이 사용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문제는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런 논리에 쉽게들 속는다. 이 집파리 효과는 이유 검증(because validation)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이유가 무엇이든, 단순히 어떤 설명이 주어지는 것만으로 그 주장을 받아들이는 현상이다. 특히 바쁘거나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황에서는 뇌가 깊이 검토하지 않는다. 단지 이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득되기 쉽다. 예를 들어, “복사기를 먼저 써도 될까요? 복사할 게 있어서요.”라는 말처럼 명백한 이유 없이도 요청이 쉽게 수락되곤 한다. “복사할 게 있어서요.”는 엄밀한 의미에서 불필요한 추가 사항이고, 먼저 복사기를 써야 할 설득력 있는 이유도 아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제가 먼저 써도 될까요?”라고 이유 없이 묻는 것보다, “복사할 게 있어서요.”와 같은 애매한 이유를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다. 아무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을 때는 60%만 양보했지만, 말도 안 되는 이유라도 제시했을 때는 그 비율이 91%로 뛰어올랐다. “제가 좀 바빠서요”와 같은 더 그럴듯한 이유를 제시하더라도 승낙률은 크게 오르지 않고 92%로 소폭 상승했다.
--- 「왜냐하면이라는 말만 해도 뇌는 설득 당해버린다」 중에서

소유 효과를 논할 때는 ‘돈’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널리 알려진 한 연구에 따르면 돈을 쓸 때 우리 뇌는 ‘지갑의 고통’과 비슷한 경험을 한다. 이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구매를 고민할 때 나타나는 뇌 활동을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뇌가 구매를 통해 얻는 ‘이익(gain)’과 돈이 빠져나감으로 인한 ‘고통(pain)’을 적극적으로 저울질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경우 고통은 문자 그대로 해석할 수 있다. 연구진이 참가자들에게 높은 가격표가 붙은 매력적인 제품을 보여주었을 때, 통증을 처리하는 뇌 영역인 뇌섬엽(insula)의 활동이 급격히 증가했다. 즉 무릎을 부딪치거나 높은 가격을 볼 때 모두, 뇌는 비슷하게 ‘아야,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물론 고통을 덜 느끼게 하는 집파리 효과도 있다. 인터넷에 물건을 팔려고 하는 이들이 반길 만한 내용이다.
--- 「돈을 쓴다는 것은 육체적으로 괴로운 일이다」 중에서

평소 자주 가는 슈퍼마켓을 거니는 장면을 상상해 보자. 어느 브랜드의 매장이든, 입구는 늘 신선식품 코너가 있고, 과일과 채소를 팔 것이다. 대형 유통업체들은 매장 동선과 배치도를 철저히 연구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품을 배치한다. 신선 식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진짜 이유는 단순하다. 눈에 잘 띄고 손이 쉽게 닿는 물건이 더 잘 팔린다는 것이다. 건강한 식재료가 많이 팔리는 건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그런데 마케팅 업계에서는 이러한 심리적 요인을 교묘히 활용한다. 장바구니에 당근 한 묶음을 넣고는 ‘건강한 식재료부터 담기 시작했다’라는 생각이 든 순간, 무의식적으로는 평소의 건강하지 않은 생활습관에 대한 죄책감은 어느새 말끔히 사라진다. 조금만 더 가다보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맥주나 스페셜티 맥주를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를 대리 목표 달성(vicarious goal fulfilment)이라고 한다. 못난이 유기농 사과를 사면서 기름진 감자튀김을 먹을 면죄부를 얻은 듯한 기분이다.
--- 「슈퍼는 왜 야채 코너로 시작하는가」 중에서

예측 능력을 키우려면 먼저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영향을 받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학 및 마케팅 교수인 로버트 치알디니(Robert Cialdini)는 예수 그리스도 다음으로 이 세상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자신의 내면에 두 명의 작가가 있다고 말한다. 이해가 쉽고 흥미롭게 글을 쓰는 ‘독자 중심 작가’와 다소 딱딱하지만 전문적인 어조로 글을 쓰는 ‘학문적 작가’다. 그는 자신의 가장 유명한 저서 『설득의 심리학(Influence)』을 대학 연구실과 집에서 썼다고 했다. 대학 연구실에서 쓴 첫 문장은 “내 학문 분야인 실험 사회심리학은 주로 사회적 영향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였다. 그렇게 첫 문장은 완성된 듯 보였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다시 읽어본 후, 이렇게 바꾸었다. ‘솔직히 털어놓자면, 나는 지금까지 정말 속기 쉬운 사람이었다.’ 두 곳에서 책을 쓴 탓에 장소에 따라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그 결과 그의 책에서는 두 가지 뚜렷한 어조가 등장했다. 하지만 그는 교정할 때까지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 「사람은 다른 상황에 처한 자신을 예측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중에서

회식 후 음주운전 예방을 내세운 ‘생명을 위한 친구(Mates for Life)’ 캠페인이 있다. 이 캠페인 덕분에 술을 먹지 않는 사람이 분위기를 깨는 사람이 아니라 친구를 안전하게 집에 데려다주는 든든한 영웅으로 변모했다. 음주가 사교 활동의 일부로 여겨지면서 비음주자가 종종 재미없다는 인식을 받기도 하지만, 비음주를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긍정적 선택으로 바라보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또한, 미국의 공중 보건 당국도 같은 방식을 활용해 식사량을 줄이도록 권고했다. 한입에 즐기는 작은 크기를 ‘스몰 사이즈’에서 ‘펀 사이즈’로 프레임했다. ‘무제한 먹기’는 ‘마음껏 즐기기’로 표현함으로써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었다.

어부들도 물고기의 이름을 지을 때 프레임에 신경을 쓴다. 1977년, 미국의 수산업자 리 랜츠는 맛은 좋지만 인기가 없는 생선을 팔고 싶었다. 문제는 이 거대한 생물이 괴물 같은 외모에, 이름도 식욕을 잃게 하는 ‘파타고니아 이빨고기’였다는 점이다. 랜츠는 이 물고기의 이름을 ‘칠레 농어’로 바꾸었다. 이는 앞서 이야기한 친숙하면서도 매력적인 조건에 부합하는 이름이었다. 이 이름 덕분에 이 어류는 큰 인기를 끌었고, 결국 남획 대책이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 「이름만 바꿨을 뿐인데 큰 인기를 얻은 물고기」 중에서

과거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 수도 델리는 뱀이 대량으로 발생해 몸살을 앓고 있었다. 그것도 평범한 뱀이 아니라, 맹독을 가진 코브라였다. 그래서 영국 정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금을 내걸었다. 코브라를 잡아 오는 사람에게 상당한 액수의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 과연 효과가 있었을까?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쉭쉭거리는 코브라를 잡아들였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가난한 사람들은 코브라를 사육해 잡아가면 꽤 쏠쏠한 부수입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애초 정부가 원한 방향이 아니었다. 그래도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부가 이런 부정행위를 알아차리고 갑작스럽게 포상금 프로그램을 중단하자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었다. 사람들은 이제 대량으로 기르던 코브라를 풀어 놓아줄 수밖에 없었다. 결국 델리에서는 처음보다 훨씬 더 많은 코브라가 들끓게 되었다. 좋은 의도의 인센티브가 잘못 작동하는 이 현상은 이후 코브라 효과(cobra effect), 즉 역 장려의 집파리 효과로 알려지게 되었다.

--- 「보상만 주면 쉽게 사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중에서

출판사 리뷰

“행동의 이유는 뇌 안에 있다”
‘집파리 효과’로 밝혀내는 인간 행동의 숨겨진 비밀!


‘집파리 효과’는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환경 변화가 행동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 그림처럼, 미세한 유도가 사람들의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는 행동경제학에서 자주 인용된다. 이 책은 이러한 집파리 효과를 중심으로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형성되고, 그 결과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조명한다.

뇌의 인지 편향을 깨닫고, 선택의 주인이 되는 방법

이 책은 다양한 연구자들의 통찰과 저자들의 풍부한 연구 사례를 통해 ‘인지 편향’과 ‘집파리 효과’의 본질을 탐구한다. 그리고 이를 인식하고 극복함으로써 자신의 선택을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방법도 넌지시 제시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리처드 탈러(Richard Thaler)는 『넛지』에서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선택한다고 믿지만, 실제로는 주변 환경과 미묘한 유도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한다. 그가 정의한 ‘집파리 효과’는 다음과 같다. “원하는 행동을 더 쉽고, 더 재미있고, 더 분명하게 만드는 환경의 작은 변화” 즉, 화장실 소변기에 그려진 파리 그림을 조준하는 행위는 우리가 의식적으로 고민한 결과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유도된 행동이라는 것이다.

또한 『설득의 심리학』의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의 경험도 흥미롭다. 그는 연구실과 집에서 책을 썼는데, 장소에 따라 글쓰기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졌다. 연구실에서 쓴 문장은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어조를 띠지만, 집에서 다시 읽고 수정한 문장은 훨씬 개인적이고 감성적이었다. 연구실에서 쓴 첫 문장은 “내 학문 분야인 실험 사회심리학은 주로 사회적 영향력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연구하는 데 중점을 둔다.”였으나, 집에서 이를 다시 읽고 “솔직히 털어놓자면, 나는 지금까지 정말 속기 쉬운 사람이었다.”로 수정했다는 것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독자들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보다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도구와 통찰을 얻게 된다. 이 책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이론적 깨달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독자들이 자신의 행동과 선택을 더욱 주체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내리는 모든 선택의 이면에는 특정한 심리적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 이를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통제하고 진정한 자유를 되찾을 수 있다.

우리 뇌는 환경에 얼마나 쉽게 영향을 받을까?

저자들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과 심리적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우리의 행동이 단순한 논리나 감정의 산물이 아님을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채소를 입구에 먼저 배치하면 소비자는 건강한 선택을 했다는 만족감에 빠져, “난 오늘 좋은 선택을 했어!”라는 면죄부로 과자와 맥주를 마음 편히 고르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뇌의 심리에는 순서 효과(order effect)와 대리 목표 달성(vicarious goal fulfilment)이 작용한다. 반면, 돈을 사용할 때 우리의 뇌는 실제로 ‘고통’을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돈을 쓸 때 뇌의 뇌섬엽이 활성화 되면서 신체적 통증을 느낄 때와 유사한 반응을 보인다. 마치 무릎을 부딪혔을 때처럼 “아야, 아프다”라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카지노에서 칩을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칩은 현금보다 실체감이 덜하기 때문에 지출의 심리적 부담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돈을 더 쉽게 쓰게 된다. 현금 대신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더 쉽게 과소비에 무너지게 되는 이유와 같다.

책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우리의 선택이 얼마나 쉽게 환경에 의해 조작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집파리 효과로 대표되는 행동경제학적인 메커니즘이 정책, 광고, 비즈니스 전략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탐구하며, 독자들이 이를 인식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한다. 『뇌는 어떻게 성공하는가』는 우리의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독서가 될 것이다.

추천평

팀과 에바의 놀랍고도 훌륭한 책. 행동과학의 실제 영향력을 독자들에게 경쾌하고 유쾌한 방식으로 설명하며, 이 책은 모든 독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을 만한 매력을 발산한다. - 리처드 쇼튼 (베스트셀러 <선택한다는 착각> 저자)
인간의 비합리성이 실제 사회에서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깊이 통찰할 수 있다.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 아베 마코토 (도쿄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알아두면 돈이 되는 행동경제학> 저자)
광고, 마케팅, 그리고 일상생활의 사례를 통해 행동과학을 쉽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실용적인 입문서. 작지만 놀라울 만큼 행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에 주목한다. - 마케팅 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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