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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소프트웨어 전쟁
전쟁은 시작되었다 미래를 장악하는 제국 기업들 산자이로 반격하는 중국 불발한 한국의 IT 혁명 2부 21세기의 초능력, 프로그래밍 인류 최고의 언어 새로운 부의 원천 융합-혁신의 촉매제 시대가 요구하는 프로그래머 3부 한국의 미래 전략 제국과 우리, 그 차이점 전쟁의 시대, 국가 전략의 핵심 벤처, 새롭게 접근하자 삼성, 다시 전장의 리더로 |
저백일승
새로운 강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예전의 강자들과는 다르게 이 들의 핵심 역량은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다. 프로그래밍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 내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익 모델은 여러 가지이다. 하드웨어일 수도 있고, 독특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광고가 주요 수익원인 경우도 있다. 해당 산업군에서 시장 점유율이 과도하게 높다.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갖추고 있다. 이들 기업은 자국 내에서 해당 산업의 시장을 독점할 뿐 아니라, 그 영향력을 전 세계로 뻗쳐 나가기 시작했다. 이런 기업들을 필자는 ‘소프트웨어 제국’ 이라고 정의한다. (44쪽)
그런데, 소프트웨어 제국 기업일 경우 이 당연한 공식이 깨진다. 소비자나 고객은 해당 지역 국가의 소비자와 고객이지 만, 수익은 제국 기업이 직접 챙길 수 있다. 해외 기업이라고 해서 반드시 지역 국가에 공장을 설립하거나, 마케팅을 위한 거점을 해당 지역 국가에 세울 필요도 없다. 다른 산업과는 달리 어떤 원자재의 투입도 없다. 실제적인 재고 관리의 노력도 필요 없다. 생산하기 위한 거점이나 공장도 필요 없다. 물리적인 공장 없이 생산이 가능한 것이다. 모든 생산 공정과 유통의 과정이 온라인상에서 처리 가능하다. 그것이 소프트웨어만이 가지는 특성이다. 소프트웨어는 가장 효과적으로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도구이다. 한계 비용이 거의 ‘0’이 되는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런 이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 생산한 소프트웨어 제품을 미국 이외의 지역인 전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유통할 수가 있다. 전 세계 각 나라에 생산 공장이나 유통 거점도 필요 없기 때문에, 각 지역 국가에 납부해야 할 세금의 문제도 개념이 모호해진다. (47쪽) 소프트웨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은 명확하다. 중국을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바탕으로 적과 아군을 분명히 하는 선명한 전략을 만천하에 공개하고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디지털 온라인에 대한 그들의 전략은 철저히 ‘차 단과 복제’이다. 중국 전역을 적으로부터 철저하게 ‘차단’하면서, 적들의 장점은 신속하게 ‘복제’하는 것이다. 차단 전략에는 확고 한 명분이 있다. 반정부 선동을 차단하고, 해외의 보편적 가치관 으로부터 중국 인민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전 세계의 어떤 정부 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을 중국 정부는 당당하게 시행하고 있다. 검열은 그들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오래된 관행이었지만, 인터넷에 대한 검열은 소프트웨어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 시대에 서는 결과적으로 최고의 전략이 되고 말았다. (77쪽) 왜 지난 10여 년 전부터 성공한 기업의 창 업자들은 모두 컴퓨터 프로그래머들인가? 애플의 ‘스티브 잡스’ 나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의 어린 시절의 장난감은 컴퓨터이었고, 그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은 프로그래밍이 었다. 빌 게이츠는 그 또래 최고의 프로그래머였고,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창업했다.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는 제대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였다.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즉 프로그래머이다. 이들은 각각 미시간 대학과 메릴랜드 대학에서 정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고, 서부의 스탠포드 대학교의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에서 서로 만났다. 그것이 ‘우리 시대의 새로운 행위’라는 ‘구글링’이 만들어진 계기가 되었다. 이뿐인가? 전기 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러Tesler’의 회장 ‘앨런 머스크Elon Musk’도 10살 때부터 프로그래밍을 한 프로그래머이다. (137쪽) --- 본문 중에서 |
왜 프로그래밍인가?
지난 30년 동안 커다란 변화가 있었습니다. 퍼스널 컴퓨터 혁명, 닷컴 혁명, 모바일 혁명. 이 혁명의 중심에는 소프트웨어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를 통틀어 프로그래밍 능력을 습득한 사람들은 큰 부를 거머쥐었습니다. 2000년 이후 미국 나스닥의 시가총액 상위 10개의 기업은 대부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을 기점으로 이런 변화는, IT 산업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 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버(Uber)’는 택시를 넘어서, 운송업 전체를 긴장하게 하고 있습니다. ‘아마존(Amazon)’은 책과 전자제품을 넘어서 식품 유통까지 넘보며 전통의 유통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애플(Apple)’은 곧 출시될 애플 워치로 스위스의 전통적 시계 업체들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고, 애플 페이는 전통의 금융 업계를 긴장시킨 핀테크 열풍을 촉발했습니다. ‘구글(Google)’이 실험 중인 무인자동차의 핵심도 바로 소프트웨어입니다. 어떤 점에서 본다면 혁명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입니다. 사물 인터넷? 소프트웨어 없이는 모두 깡통에 불과합니다. 3D 프린팅? 소프트웨어가 아니라면 수십 년 전의 기술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빅데이터? 소프트웨어가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지 않는다면, 종전의 데이터 분석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소프트웨어에 의해 파괴되거나, 혁신되거나, 발전할 분야는 아직 무수히 남은 셈입니다. 이제 이해가 됩니다. 왜 미국에서 그렇게 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지가 말입니다. 여러분이 새로운 언어를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은 무엇일까요? 영어도 좋고 중국어도 좋지만, 프로그래밍은 어떨까요? 10년, 20년을 공부했어도, 기초적인 말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영어에 비해, 코딩은 1~2년만 공부해도 기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뿐만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지금 몸담고 있는 전문 분야와 업계의 지식이 코딩과 결합할 때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소프트웨어가 혁신할 분야는 무수히 많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