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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유진과 유진
이금이
밤티 2020.11.05.
판매자
YES24 목동점
판매자 평가 4 72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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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나를 모르는 척한다
자꾸만 나를 안다고 한다
우리들의 봄
내 삶은 단 한 번의 실수로도 추락하는 외줄 타기 같다
꽃이 진 자리에 돋는 파란 새잎은 꽃의 눈물
퍼즐 판 속 아이
집을 나가고 싶어
머리를 부숴 버리고 싶어
살다 보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 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넌 아무 일도 없었어
낯선 곳의 그 애
지하의 이카로스
내 잘못이 아니야
기차가 가는 곳
또 다른 나
바다의 이카로스

작품 읽기(보린)
지은이의 말

저자 소개1

이금이

Lee Geum-yi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어린이청소년문학 작가. 1962년 충북 청원군에서 나고 서울에서 자랐다. 유년기부터 이야기꾼 할머니와 라디오 연속극, 만화책 등과 함께하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었고, 세계 문학 전집을 읽으며 작가 되기를 꿈꿨다. “내가 어린이문학을 선택한 게 아니라 어린이문학이 나를 선택했다.”라고 말할 만큼 아이들의 이야기를 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작가는 1984년에 단편동화 「영구랑 흑구랑」으로 새벗문학상에 당선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 뒤 작가는 1990년대와 2000년대로 이어진 우리 어린이문학의 폭발적 성장과 청소년문학의 태동 및 확장을 이끈 작품을 펴내며 독자와 평단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어린 독자들의 오랜 요청으로 후속작이 거듭 나온 동화 ‘밤티 마을’ 3부작, 우리 어린이문학의 문학성을 한 단계 끌어올린 장편동화 『너도 하늘말나리야』, ‘지금 여기’의 청소년이 품은 상처와 공명한 이야기로 본격 청소년문학의 출발점이 된 『유진과 유진』 등이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의 큰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

이 밖에도 『밤티 마을 큰돌이네 집』 『나와 조금 다를 뿐이야』 『망나니 공주처럼』 『내 이름을 불렀어』 등의 동화와 『허구의 삶』 『알로하, 나의 엄마들』, 『벼랑』 『소희의 방』 『청춘기담』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안녕, 내 첫사랑』 등의 청소년소설을 썼다. 50여 권의 책을 냈지만 아직도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으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가 되는 것이 작가의 바람이다.

그동안 1985년 소년중앙문학상, 1987년 계몽사아동문학상, 2007년 소천아동문학상, 2012년 윤석중문학상, 2015년 방정환문학상 등을 받았으며, 2020년, 2024년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한국 후보로 선정되었다.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356g | 135*200*30mm
ISBN13
9791197120541

책 속으로

새 학년 첫날의 복도에선 방학 내내 갇혀 있던 먼지 냄새가 난다.
---「첫 문장」중에서

“야, 니가 그 작은유진이가 아니라고?” 그 애는 내가 마치 시치미를 떼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어이없다는 얼굴이었다. 그렇게 자신만만한 걸 보면 혹시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무엇이 있는 건 아닐까? 엄마한테 그 애가 말한 동네와 유치원 이름을 물어봐야겠다.
--- p.22

나는 그날 밤 엄마와 아빠에게 그 이야기를 다시 해야 했다. 엄마가 울음을 터뜨리며 나를 끌어안았고 아빠는 주먹으로 벽을 쳤다. 그때 내 기분은……, 슬프고 무서우면서도 달콤했던 것 같다. 동생한테 엄마 아빠의 사랑과 관심을 다 빼앗겼다고 생각하던 때에 엄마 품에 안겨 울음 섞인 사랑 고백을 듣는 건 참 행복한 일이었다.
--- p.75

스물 몇 해밖에 안 살았지만 삶이란 누구 때문인 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 시작은 누구 때문이었는지도 모르지만 결국 자신을 만드는 건 자기 자신이지. 살면서 받는 상처나 고통 같은 걸 자기 삶의 훈장으로 만들지 누덕누덕 기운 자국으로 만들지는 자기한테 달린 것 같아.
--- p.200

건우 엄마가 했다는 말을 들은 작은유진이는 내 손을 꽉 잡았다. 그 손이 바르르 떨리고 있었다. 엄마의 분노보다도 소라가 껴안아 줬을 때보다도 더 깊이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이 아이는 또 다른 나인 것만 같다. 나는 작은유진이의 손을 찾아 잡았다.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조그맣고 말랑말랑한 손을 느끼자 그 애가 날개 다친 작은 새 같았다.
--- p.248

이카로스가 다시 몸을 일으키는 것이 보였다. 그는 다시 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처를 모아 지은 날개임을 알고 있는 나는 그가 날아오르기를 온 마음으로 기도했다. 다시 또 떨어질지라도 그는 높이높이 날아오를 것이다.

--- p.287~288

줄거리

중학교 2학년이 된 첫날, 이름이 같은 두 아이가 같은 반에서 만난다. 이들은 성까지 같아 큰유진과 작은유진으로 불리기로 한다. 그런데 큰유진이 작은유진을 보고는 유치원에 같이 다녔던 아이임을 기억하고 반갑게 알은체를 한다. 하지만 작은유진은 자긴 다른 동네에서 다른 유치원에 다녔다며 큰유진을 외면한다. 큰유진은 유치원 때 둘이 겪었던 일, 경찰서에도 가고 기자들까지 찾아왔던 그 일이 알려질까 봐 작은유진이 자신을 모르는 척한다고 짐작한다. 그래서 작은유진에게 그때 일을 비밀스레 꺼내지만 또다시 무시당한다.

그런데 어느 날 작은유진은 자기 엄마와 큰유진의 엄마가 아는 사이임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자신만 모르는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감지하고, 이때부터 이상한 환영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어떤 여자가 어린 여자아이를 때밀이 수건으로 거칠게 문지르고 뺨을 때리는 환영이다. 큰유진 말로는 자신이 유치원 때 갑자기 인형 머리카락을 자르고, 목을 비틀고, 다리를 찢었다고 했다. 그 일로 둘이 겪은 사건이 드러났다고도 했다. ‘왜 난 기억이 없고, 환영에 시달리지?’ 더는 외면할 수 없는 의문들 속에서 작은유진은 기억의 파편들을 모으며 서서히 지난 상처와 재회하고, 큰유진 또한 예상치 못한 후유증에 절망한다. 어린 날의 두 유진에게 일어난 사건을 서로 다른 방법과 태도로 대처했던 부모들도 상반된 삶을 살아온 두 유진이 또다시 같은 아픔을 겪는 걸 보며 허우적댄다. 상처와 기억을 강제로 삭제당한 작은유진과, 상처와 아프게 마주해왔지만 치명적인 편견에 시달린 큰유진은 결국 같이 밤 기차를 타고 어딘가로 향하며 서로를 ‘또 다른 나’로 여기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한국 청소년문학의 개척자이자 시대를 넘어선 대표작

『유진과 유진』은 우리나라에 ‘청소년문학’이라는 개념이 정립되기도 전인 2004년에 처음 출간되었다. 그전에 청소년들에겐 오랫동안 서양 고전이나 명작류, 또는 우리 근현대소설 등만이 주어졌다. 이 소설이 출간되면서 비로소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마음과 처지, 욕망, 아픔, 꿈, 언어, 생활 등을 대변하고 생생하게 담아낸 작품을 읽고 호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금 여기’의 청소년들 이야기로 청소년문학의 물꼬를 튼 이 소설의 개척자적 의의는 결코 가볍지 않다.

나아가 이 작품은 선두주자만이 아니라 대표주자로서도 빛을 발해왔다.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수십만 독자와 만나왔고, 세대를 넘어 전 연령대 독자로부터 사랑받아왔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 저마다의 상처와 그 상호 관계를 꿰어낸 이 작품의 남다른 통찰에 독자들이 세대별로 호응해온 것이다. 이로써 이 작품은 한국 청소년문학을 명실공히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고, 4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 이금이는 한국 어린이청소년문학 전체를 아울러 이 시대 최고의 이야기꾼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에 이금이는 작가의 업적 전반을 평가해 수여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어린이청소년문학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의 2020년 한국 후보로 공식 지명되었다.

아동 성폭력과 청소년기의 상처를 아프게 마주한 문제작

이 작품은 아동 성폭력을 다룬 문제작으로, 출간 즉시 폭발적 관심을 받았다. 무거운 사회적 이슈이자 국내 어린이청소년문학계에선 유례없는 소재였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두 유진은 같은 유치원에서 성폭력 피해를 입는다. 그 뒤 각자의 삶을 살다가 15살이 돼 해후한다. 같은 일을 당했지만 부모들의 다른 대처로 확연히 다른 삶을 살아온 두 유진. 이들의 이야기는 잃어버린 기억과 파헤쳐지는 상처, 예상치 못한 후유증을 직면하는 과정과 함께 흡인력 강하게 전개된다. 두 유진의 고통스러운 진실들이 미스터리한 서사 장치와 밀도 높은 심리 묘사 속에서 점차 드러난다.

아울러 이 작품은 등장인물들 간의 다양한 관계망 속에서 초점화된 특정 사건과 확장된 삶 전반을 교차해가며 어린이-청소년-어른 저마다에게 ‘상처’란 무엇이고 어떻게 생겨나며, 그것을 어떻게 다루어가야 할지에 관한 깊은 통찰을 매우 설득력 있게 형상화해낸다. 또한 소재는 무겁지만 어둡게만 그려지진 않았는데, 청소년들의 재기발랄한 일상에 밀착해 그네들의 사유와 언어를 익살스레 그리는 한편 일상에 스민 폭력과 상처가 그들의 삶을 어떻게 뒤흔드는지 그려냄으로써 더 보편성 있는 이야기로 확장해간다. 유진과 유진이 서로를 ‘또 다른 나’로 인식하며 ‘상처를 모아 지은 날개’로 날아오르기를, 떨어지더라도 높이높이 날아오르기를 기원하며 다짐하는 모습에서 독자는 “슬프고 무서우면서도 달콤하게” 희망적인 시선을 품게 된다.

“네 잘못이 아니야”, 그리고 작가가 오랫동안 밝히지 못했던 내밀한 이야기

출간되고서 16년 동안 독자들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았지만 개정판을 준비하는 마음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 작가는 말한다. 유아동 대상 성범죄는 날로 진화하며 증가하고 있고, 청소년의 일반적인 현실 또한 나아졌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범죄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거나 피해자를 가해자로 둔갑시키는 2차 가해와 폭력 또한 만연하다.

이러한 가운데 여전히 종요로운 인식과 언어는 “네 잘못이 아니야”다. 이 단순한 말이 발화되기 어려운 사회라면 이 작품은 아직도 “네 잘못이 아니야”가 갈급하다는 점을 밝히는 문학적 증거이자 개정돼 읽혀야 할 이유가 된다. 이와 함께 이번 개정판 출간의 당위가 하나 더 있다. 이는 개정판에 실린 「지은이의 말」에서 작가가 이 작품을 쓴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아동 성폭력 피해를 소재로 한 동기가 무엇인지 언급한 내용에 담겨 있다. “오랫동안 밝히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내놓는다며 밝혔으니, 작가의 이 내밀한 고백을 이 작품의 주제와 연결하며 책으로 확인하길 권한다.

달라진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에 조응한 오늘의 고전

이 작품은 새로 시작하는 ‘이금이 청소년문학’ 시리즈의 첫 책이다. “경계에 선 청소년의 ‘지금 여기’를 살피고, 꿈과 상처가 엉킨 마음과 공명하며, 밝아야 할 미래를 응원하는 이금이 작가의 청소년문학 시리즈”로, 작가가 그동안 출간해온 청소년문학 작품을 새로이 갈무리하고 개정해서 내는 시리즈다.

이 개정 및 시리즈화는 단순히 책의 옷을 갈아입히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시대가 변할수록 개선되고 기준이 높아지는 인권의식과 성인지 감수성에 조응해 달라진 시대감각을 입히는 작업이다. 『유진과 유진』 개정판 또한 그 기준에 미치지 못했던 표현들을 예민하게 점검하고 바로잡는 데 공을 들였다. 또한 내용은 바꾸지 않는 선에서 문장을 더 쉽고 편하게 읽히도록 상당 부분 손봤고, 세부 설정이나 묘사에서 개연성을 강화하고 한층 자연스러워지도록 일부 보완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작품이 뒤처진 시대감각을 탑재한 오래된 유명 작품이 아닌, 그야말로 나날이 거듭나는 오늘과 오늘의 고전이 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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