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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방과 분단
해방의 길목에서 좌절과 분노 배신과 음모 하나의 나라와 두 개의 정부 남한 민주의 무장항쟁 2. 한국전쟁 전쟁 전야 전쟁의 발발과 미국의 개입 격돌하는 두 개의 세계 심판대에 오른 양심 전쟁중의 남과 북 전투 없는 전쟁 |
이 책은 완벽한 통사가 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할 수 밖에 없음을 솔직히 고백해야만 되겠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약점은 일차 사료를 직접 일일이 검토하지 못했다는 데 있습니다. 이것은 필자가 전문적인 역사학자가 아니라는 사정에 따른 것입니다. 대신 기존의 학자나 관련된 사람들의 업적에 크게 의존하였습니다. 따라서 이 책의 신빙성은 그분들이 참고한 이차 사료의 객관성에 의해 간접적으로 보장되어질 것입니다.
--- p.5 |
...빨갱이 마을이라 하여 80여 남녀 중학생들을 금악 벌판으로 몰고가 집단 몰살하고 수장한 데 이어 정방폭포에서는 발가벗긴 빨치산의 젊은 아내와 딸들을 나무기둘에 묶어두고 표창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속으로 던져버린 그날 한 무리의 정치깡패단이 열 일곱도 안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톰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가지 뽑아버리던 그날, 바로 그날 관덕정 인민광장 앞에서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 --- p.135 |
...빨갱이 마을이라 하여 80여 남녀 중학생들을 금악 벌판으로 몰고가 집단 몰살하고 수장한 데 이어 정방폭포에서는 발가벗긴 빨치산의 젊은 아내와 딸들을 나무기둘에 묶어두고 표창연습으로 삼다가 마침내 젖가슴을 도려내 폭포속으로 던져버린 그날 한 무리의 정치깡패단이 열 일곱도 안된
한 여고생을 윤간한 뒤 생매장해버린 그 가을 숲 서귀포 임시감옥 속에서는 게릴라들의 손톱과 발톰 밑에 못을 박고 몽키 스패너로 혓바닥가지 뽑아버리던 그날, 바로 그날 관덕정 인민광장 앞에서 사지가 갈갈이 찢어져 목이 짤린 얼굴은 얼굴대로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몸통은 몸통대로 전봇대에 전시되어 있었다. --- p.135 |
해방 후부터 현재까지의 우리 역사를 민중주체적 시각에서 통사적으로 정리한 역사책. ‘다현사’가 사랑을 받는 이유는 기존의 역사책과는 사뭇 다른 새로운 시각을 사실자료에 근거하여 논증하고 있다는 점과 자칫 딱딱하기 쉬운 역사 이야기를 논쟁적이고 흥미진진한 필치로 그려나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현사’ 전3권을 관통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민중을 중심에 둔 역사를 쓰겠다는 것, 민중의 요구와 역할을 외세와의 관계 속에서 파헤쳤다는 것, 그리고 남북한의 민중을 민족사의 주체로 함께 파악하려 한다는 것이다.
제1권은 우리 사회 모순의 근원이 된 시기인 1945년에서 1953년까지를 풍부한 사실 제시에 근거하여 통사적으로 평이하게 서술하고 있다. 특히 일제하 민족해방투쟁의 정통성 문제, 미군과 소련군의 한반도 진주에 대한 평가문제, 한국전쟁의 기원에 대한 문제, 휴전협정의 내용에 대한 재평가와 협정 조인 이후 조인당사국의 이행 여부에 대한 문제 등을 다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