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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삶을 그린 화가, 타샤 튜더 가족 인내의 열매 화가 아내 새로운 시작 하얀 캔버스 잃어버린 그림 빛나는 장인 정신 기쁨을 누리길!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타샤 튜더 연표 타샤 튜더 대표 작품 |
Tasha Tu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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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의 예술은 그녀의 삶과 따로 떼어놓고 보기 어렵다. 오랜 세월 그 둘은 하나처럼 단단하게 이어져왔다. 타샤는 어린 시절부터 주변 사람들과 풍경을 스케치하고 채색하는 데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 나이가 들고 삶이라는 그림이 점점 풍부하고 섬세해지면서 그녀의 예술 세계 또한 다채로워졌다.
--- p.11 「프롤로그」 중에서 타샤는 예술가로서의 영감을 어머니에게 받았다고 믿는다. “오빠 프레더릭과 나는 큰 욕조에서 같이 목욕을 하곤 했어요. 우리가 목욕을 할 때면 어머니는 곁에서 붓을 빨곤 하셨죠. 물감이 많이 묻은 붓을 꼭 남겨두었다가, 오빠와 내 배에 얼굴을 그려주셨어요. 우리가 배를 쑥 내밀거나 힘을 줘서 배를 집어 넣으면 얼굴 표정이 바뀌었지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바로 그때, 그 자리에서 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어요. 바라는 것이 쉽게 손에 들어올 때처럼 너무나 자연스럽게 화가가 되었어요.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 p.34 「가족」 중에서 타샤의 최고 작품으로 꼽히는 1944년 작 『머더 구스』에는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하다. 어린이들과 동물들 간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타샤의 이후 작품들에서도 생생하게 묘사되는 이러한 특징은 이 작품에서 최고의 솜씨로 발휘되었다. 뛰어난 수채화들과 함께 연필 드로잉들도 눈에 띄는 『머더 구스』의 삽화들은 고전이 되었으며 역대 최고의 삽화 작품으로 남아 있다. 타샤는 이 책으로 생애 첫 칼 데콧 상을 받았다. --- p.45 「인내의 열매」 중에서 1961년, 토머스 맥크리디와 이혼하면서 타샤는 인생의 긴장을 마무리 지었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그녀는 “내 평생 가장 잘한 결정이었어요”라고 말했다. 50년 전 타샤가 아버지의 성을 거부하고 어머니의 성을 썼듯이, 자녀들도 튜더로 성을 바꾸었다. 타샤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작품인 『월든』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 걸 좋아했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타샤는 그 방향을 향해서 올곧게 나아가고 있었다. --- p.81 「화가 아내」 중에서 타샤는 『타샤 튜더의 강림절 달력Tasha Tudor’ Advent Calendar』을 계기로 코기빌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강림절 달력을 책으로 펴냈다. 실제 달력에는 마을 광장에 모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코기빌 주민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행복한 모습은 타샤가 아끼는 인물들이 삶을 활기차게 누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 p.123 「하얀 캔버스」 중에서 타샤에게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안 드는 그림을 태워버리는 습관이 있었다. 그 그림들을 팔았을 때 생길 금전적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가차 없이 파기했다. 다른 사람에 비해 얼마나 잘 그렸느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녀는 자신이 되고 싶은 화가의 눈으로 봤을 때 그 그림이 어떤가에 더 신경 썼다. 마음에 안 드는 그림들은 일단 숨겨두었다가 그림들에 대한 압박감이 쌓이면 벽난로에 불을 지피고 태우는 것으로 자괴감에서 벗어나곤 했다. --- p.133 「잃어버린 그림」 중에서 그림을 그릴 때 촉각에 의존하는 습관이 있는 타샤는 그리고 있는 것을 보고 만지기를 좋아했다. 상상력으로만 그리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사진을 보고 그리는 행위를 몹시 싫어했다. ‘카메라가 보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소재일 뿐’이란 말을 자주했다. 그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진을 이용했다. ‘호랑이 같은 것을 그릴 때는 예외를 둘 수밖에 없지 않겠어요’라며 타샤는 피치 못할 경우에만 마지못해 양보했다. --- p.153 「빛나는 장인 정신」 중에서 타샤는 그녀가 보는 그대로의 세상을 그렸다. 그 관점은 독창적이어서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만족스럽다. 그녀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보지 않았고, 이 시대와는 다른 철학을 가졌다. 그녀는 이해할 수도, 존중할 수도 없는 현대 세계의 압박감을 견디기 힘들어했다. 그녀는 늘 전생에 1830년대에 살았으며, 이 생에 올 때 전생의 기억과 솜씨를 고스란히 갖고 왔다고 굳게 믿었다. --- p.200 「라이프스타일 아이콘」 중에서 |
삶을 예술로 만든 화가,
타샤 튜더의 자기 삶을 그리는 법 누구나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삶을 꿈꾼다. 취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수입을 얻고 보람되게 일할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정원가, 요리사, 공예가, 자연주의자… 다양한 수식어를 가졌지만, 70여 년 동안 100여 권의 그림책을 남긴 성실한 예술가 타샤 튜더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그림책 삽화를 그려 홀로 네 자녀를 키우면서 꾸준히 자기 주변의 것들을 그림으로 남긴 타샤 튜더. 그가 남긴 추억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맑은 수채화풍의 그림을 들여다보면 고운 선과 색 속에 스며 있는 ‘묵묵한 실현’을 엿볼 수 있다. 타샤는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보지 않은 것을 그린 그림은 하나도 없어요” 솜씨 좋게 만든 옷과 인형, 매일의 살림살이, 부지런히 가꾼 정원 풍경, 사랑스러운 아이들의 모습, 크리스마스카드 엽서와 동화 속 작품까지. 『타샤의 그림』은 타샤 튜더가 남긴 140여 점의 그림을 하나씩 펼쳐 보이며 일상을 예술로 만든 화가의 ‘꾸준함’을 일러준다. 좋아하는 그림이 일이 되는 순간, 즐거움과 부침의 감정을 오가면서도 주어진 하루를 착실히 살며 스스로 가고 싶은 길을 향해 나아간 예술가의 사연과 목소리를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엿볼 수 있다. “삶이란 살고 맛봐야 하는 것” 성실함과 유쾌함으로 빛나는 그림 인생 “나는 상업적인 화가이고, 먹고살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 아이들을 키우고 꽃씨를 사고 동물을 키우기 위해.” 고상한 취미(그림 그리는 것)를 가졌다는 세간의 평가에 단호히 답한 타샤의 말처럼 그에게 그림은 꿈 이전에 삶 그 자체였다. 재능 있고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어린 나이에 다른 가족에게 맡겨졌던 타샤 튜더는 그곳에서 다양한 경험과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꿈을 키워나갔다. 만족스럽지 않았던 결혼 생활, 이혼 후 네 명의 아이들을 키우며 엄청난 집안일을 감당하면서도 삽화 작업으로 생계를 해결하면서 꿋꿋하게 삶을 가꿔나갔다. 남은 물감으로 어린 오빠와 자신의 배에 그림을 그려줬던 화가 어머니 곁에서 자연스럽게 ‘그리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소녀는 60세의 가까운 나이에 세계인이 사랑하는 행복의 아이콘이자 인정받는 예술가로 거듭났다. 최고의 동화작가에게 수여하는 ‘칼데콧 상’의 영예와 독특한 라이프스타일로 사랑받기까지 『타샤의 그림』에는 늦더라도 지치지 않고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나간 예술가의 녹록치 않은 삶의 단편과 그 결실이 한 편의 잔잔한 영화처럼 펼쳐지며 ‘삶이란 살고 맛봐야 하는 것’이라는 타샤만의 유쾌한 인생관이 고스란히 담겼다. 꿈꾸는 기쁨을 선물하는 타샤 튜더의 그림 세계 타샤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깃들어 있다. 여성으로서, 엄마로서, 화가로서, 정원가로서 하루하루 살피고 관찰한 일상의 모든 것을 부드러운 선과 색채로 담아낸 그의 작품은 아련한 향수와 잊었던 동심을 자극한다. 『비밀의 화원』, 『세라 이야기』, 『안데르센 동화집』과 같은 대중적인 동화 작품의 삽화가로 활약하면서도, 자신의 작품 세계를 끊임없이 선보인 타샤의 열정은 마침내 중년의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꿈을 꽃피웠다. “자신 있게 꿈을 향해 나아가고 상상해온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이라면, 일상 속에서 예상치 못한 성공을 만날 것이다.” 『월든』의 한 구절을 인용하는 걸 좋아했던 타샤는 생계를 위해, 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꽃씨를 사기 위해, 동물들에게 줄 먹이를 마련하기 위해 좋아하는 그림으로 열심히 살아온 삶을 증명하고 인정받았다. 『타샤의 그림』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삶 속에서도 강인함과 유머로 희망과 가능성을 만들어냈던 타샤의 작품과 일생을 비추며 특별한 감동을 선물한다. 꿈꿔왔던 세계를 자기만의 속도로 만들어나간 화가 타샤 튜더의 그림 속으로 빠져들어가보자. |
결코 유행을 타지 않는 아름다움이 있다. 집을 가꾸고 정원을 가꾸는 인생, 그리고 삶 자체를 소중하게 가꾸는 노력에 깃든 그런 아름다움 말이다. 타샤 튜더의 삶을 들여다보면 유행을 타지 않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그녀의 정원과 그림, 글 속에는 인류의 공통 과제, 즉 삶을 더욱 아름답고 향기롭게 가꾸고자 하는 열망과 지혜가 가득하다.
『타샤의 그림』에서 타샤는 묵묵히 걸어온 자기만의 그림 세계를 활짝 펼쳐 보인다. 동화 삽화로 네 아이의 생계를 이어 나가면서, 널리 인정받는 작가가 되기까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과 매일의 일상을 그리고 또 그려왔다는 타샤의 목소리가 가만히 들려온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맑고 아름다운 그림에 매혹되는 것은 물론, 어떤 순간에도 포기해서는 안 될 삶의 지혜를 마음껏 흡수할 수 있다. 삶을 곧 예술로 만든 사람. 나는 타샤 튜더를 통해 그 누구의 통제에도 자신의 삶을 맡기지 않을 수 있는 용기와 결단력을 배운다. 타샤의 정원, 타샤의 그림, 타샤의 글쓰기 속에서 낡지 않는 희망, 빛바래지 않는 용기, 그리고 돌봄과 가꿈과 배려의 아름다움을 배운다. 토끼의 잔털과 양말의 주름 하나까지 놓치지 않는 디테일의 경이로움, 그 속에 타샤 튜더의 생을 향한 사랑이 꿈틀댄다. - 정여울 (작가, 『감수성 수업』, 『문학이 필요한 시간』 저자) |
타샤 튜더가 국내에 막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 어렴풋이 내가 홀로 나이 들어갈 걸 예감하고 있었다. 그때 내게는 아직 우리에게 없는 것, 그러니까 혼자서도 자신의 삶을 잘 일궈나가는 나이 든 여성들의 이야기가 필요했다. 정성껏 가꾼 정원이 그렇듯 삶도 흐를수록 점점 더 의미 있는 것이기를 바랐다.
타샤가 평생에 걸쳐 쓰고 그렸던 100여 권의 그림책 속에는 생애 절반에 가까운 시간 동안 돌본 아름다운 정원과 그 속에서 함께했던 사랑하는 존재들이 있다. 19세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일상의 풍경, 아이들과 동물들, 솜씨 좋게 만든 옷과 인형, 매일의 살림살이. 뛰어난 예술가가 되기보다 자신의 삶을 그리는 사람이 되는 것, 무엇보다 자기 삶을 완성하는 일을 타샤는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타샤가 만든 가장 아름다운 작품은 다름 아닌 그의 삶이었다. 바라는 모습으로 생을 살아갈 힘을 내야 할 순간에 나는 내가 좋아하는 할머니들을 떠올린다. 돌보고 가꾸는 일에 소질이 있는,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의 터전에서 나고 자란 것들을 살뜰히 돌보고 보듬는 사람들. 우리에게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자기만의 인생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다양한 노년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꾸려나갔던 놀라운 예술가, 타샤 튜더는 내게 영감을 준 수많은 이름 사이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빛나고 있다. - 박서영(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