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姜淑仁
실학을 꽃피운 천재 예술가, 김정희
김정희는 ‘추사체’란 독특한 글씨체를 남긴 뛰어난 서예가이기도 했지만 금석학이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제일인자로 손꼽히는 훌륭한 학자이기도 했습니다. 조선 후기에 좋은 집안에서 학문과 예술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난 김정희는 어렸을 때부터 글씨 쓰는 일을 좋아해서 글씨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김정희가 스승 박제가와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것도 김정희가 어렸을 때 쓴 입춘방 때문이라는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북학파 학자인 박제가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자란 김정희는 고증학에 눈을 뜨게 되고 청나라에 다녀오면서 완원, 옹방강과 같은 고증학자들을 스승으로 삼게 되면서 금석학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김정희는 북한산 신라진흥왕순수비를 발견하고 고증하는 큰 업적을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말년에는 제주도와 북청에서 긴 귀양살이를 하였지만 김정희는 귀양살이에서도 끊임없이 학문과 예술에 정진하였습니다. 황초령 신라진흥왕순수비를 되찾아 보존하고,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었으며, 독특한 글씨체인 ‘추사체’와 난 그림 중의 최고 작품으로 손꼽히는 ‘불이선란도’를 완성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김정희의 대부분의 훌륭한 작품들은 김정희가 귀양살이를 하는 동안 이뤄낸 것들입니다. 이토록 김정희는 삶이 평온할 때나 힘들고 외로운 귀양살이 때나 한결같이 학문과 예술에 전념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학문과 예술에 대한 김정희의 끊임없는 열정과 노력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 책은 익히 알려진 서예가로서의 김정희뿐만 아니라 금석학을 깊이 연구하여 고증학을 발전시킨 훌륭한 실학자로서의 김정희의 모습도 충실히 담고 있어 어린이들이 김정희란 인물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