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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지유
李旨由
그림오정택
OH,JHUNG-TAEK
개성 넘치는 그림과 실감 나는 사진으로 풀어낸 신비한 우주
《우주를 누벼라》는 여느 지식정보책과 다르다. 우선 지식정보책이지만, 그림책 형태를 띠고 있다. 152페이지에 달하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매 페이지마다 여느 지식정보책보다 짧고 간결한 글과 함께, 상상력 가득한 그림으로 다양한 우주를 표현했다. 언제나 개성 넘치는 그림을 선보이는 오정택 그림작가가 오랜 시간 공들여 노력한 결과이다. 오정택 그림작가는 14, 15회 국제 노마 콩쿠르 수상, 2011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바 있는 실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다. 그는 남다른 우주책, 영미권의 사전적 개념 풀이 방식의 책을 벗어난 지식정보책을 만들어 보고자 2년여에 걸쳐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고, 컴퓨터로 효과를 넣어 보다 실감나면서도 읽는 재미를 극대화하여 완성했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그림과 함께 자연스레 어우러진 생생한 사진 자료에 있다. 우주에 대한 지식정보책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사진만 있는 책은 실감이 나긴 해도 너무 딱딱해 보인다. 또한 그림만 들어갈 경우, 실제적인 우주의 모습과 차이가 있어 현실적이지 못하다. 《우주를 누벼라》는 각 꼭지마다 태양계 가족들의 생생한 고화질 사진을 실어 실제 태양과 행성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필요한 내용마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사진 이미지를 삽입하여 정보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아이들이 거의 처음 만나게 될 우주의 모습을 다양한 형태와 온화한 색감의 그림, 선명한 사진, 그림과 그림을 합성하여 다양하고 자연스레 표현해 놓음으로써 어린이들은 이 책을 읽는 동안 태양계 곳곳을 누비며 우주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될 것이다. 다양한 형식으로 꾸민 우주 이야기. 어떻게 하면 책도 게임만큼 재미있을까? 게임만큼은 아니더라도, 지루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이 책의 노력은 매 꼭지 뒤에 붙인 쉬어가기 부분에서도 엿볼 수 있다. 더 알아두면 좋을 우주에 관한 간단한 정보를 ‘여행사 웹사이트’, ‘신문’, ‘방송 인터뷰’의 형식으로 만듦으로써 지금껏 적당한 텍스트와 간단한 설명 그림으로만 처리해 온 기존의 지식정보책과 차별을 두고 함께 우주로 떠나 즐기는 소소한 즐거움에도 신경을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