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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청소년, 우리의 삶을 변주하다
문학 - 꿈꾸지 않는 자는 청년이 아니다 / 이윤영 1. 시인의 시에 대한 배고픔보다 금전적 풍요로움이 더 바람직한 것인가? 2. 문학은 때로는 평온한 초원으로, 때로는 폭풍우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을 제시해, 현실을 이겨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는가? 3. 문학수업이 토론식에다 지식이 아닌 느낌을 준다면, 과연 아이들은 주체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까? 역사.사회 - 나를 고발한다 / 이정민 1. 타인과 나는 어떤 끈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2. 진실이 왜곡되고 있는 지금, 그것에 저항하면서 진실을 꿰뚫어볼 수 있는 눈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3. 모두가 살아있는 돈키호테처럼 꿈꾸고 행동하면 이 세상은 변화할 수 있을까? 철학 - 내 삶의 존재방식 / 김원모 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행복하게 살아가기 2. 앞으로 한참을 더 헤매더라도 나에게 충실해질 수만 있다면 좋다. 나는 어디에서 나를 찾을 것인가? - 주인된 나로서 살아가기 3. 우리는 왜 소통해야 하는가? -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예술 - 삶을 예술처럼 세상을 예술처럼 / 김유리 1. 우리는 지금까지 예술을 어떻게 바라보았으며 진정한 예술이란 과연 무엇인가? 2. 예술이 순수와 내면에 치우쳐 사회로부터 끊임없이 탈주하는 지금, 대중과 예술의 소통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3. 영감을 던져주는 대중매체는 존재할 수 없는가? 디지털 카메라와 대중매체도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가? 교육 - 토토, 모리를 만나다 / 이상화 1. 우리들의 교육혁명, 19세기 교실에서 20세기 교사가 21세기 아이들을 가르친다? 2. 맹목적인 입시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3. 왜 우리는 도덕교육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하는 것일까? 생태.환경 - 에코토피아를 꿈꾸다 / 김나리 1. 어느 날 자연이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말을 건다면……? 2. 1분 1초, 매순간을 지탱해주는 지구와 자연을 위해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불편한 생활을 감수할 수 있을까? 3. 지구의 파괴를 막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맺음말 - 진실한 소통의 장, 그 시발점을 꿈꾸며 |
책 속에서, 책과 함께, 책을 통해, 꿈꾸고 자라는 인디고 아이들!
진정한 책읽기를 통해 이들이 일구어낸 작은 혁명! 책, 독서, 논술……, 온 나라가 ‘독서 지도’에 열병을 앓고 있는 이때, 인디고 서원과 인디고 아이들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디고 아이들(The Indigo children)이란 인지심리학자인 낸시 앤 태프가 쓴 『색깔을 통한 삶의 이해』라는 책에 소개된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독립적이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아이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인디고 서원에서 함께 책읽고 사유하며 토론하고 실천하는 쪽빛 아이들을 통칭하여 부르고 있다. 16년째 부산에서 독서 토론 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허아람 선생과 그 제자들은 어떤 목적을 위한 독서가 아닌 순수한 즐거움에서 책을 읽어나가 자연스럽게 뛰어난 논술 및 구술 실력을 키운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인디고 서원과 허아람 선생이 이끄는 독서 교실은 성적이라는 기준에 의해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아야만 하는 청소년들에게 탈출구와 같은 곳이다. 어떠한 편견도 없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받으며,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청소년이 주체가 되는 공간이다.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한 가지 주제를 두고 몇 주 동안 토론하기도 하고, 인터넷의 토론방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한다. 이곳에서 인디고 아이들은 ‘독서는 공부의 연장이 아니라,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임’을 배운다. 입시지상주의에 내몰려 모두가 대학이라는 골인 지점을 향해 정신없이 달려가고 있을 때, 인디고 아이들은 다양한 인문학 고전들을 읽고, 자유롭게 사색하며, 창의적 논리로 맞부딪치는 토론을 벌이며 전인적 교양을 쌓아가고 있다. 인디고 아이들은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두었던 좋은 책들의 목록과 행복했던 책읽기 수업, 그리고 현실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을 모아, 더 많은 친구들과 공유하고자 7개월간 쓴 세 권의 책을 차례대로 펴냈다. 인디고 아이들이 펴낸 책들을 통해, 책을 읽는 아이들이 미래의 독자로 어떻게 진화하는지 볼 수 있을 것이다. 책과 책을 종횡무진 넘나들던 아이들, 이제는 자신이 책을 직접 쓰다! 인디고 아이들은 독서를 통해 이 땅에 교육의 본질적 모습이 정착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그것은 독서 토론-대화라는 작은 교육적 실천을 통해 청소년들의 도덕적 품성(인성)과 예술적 감성, 그리고 비판적 지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모습일 것이다. 책 자체는 이미 모든 인간의 선생님이며 그것의 중요성을 언급하는 일은 새삼스럽다. 다만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마음으로 감동하고 영적으로 성숙하며 지적으로 깊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회적 환경과 인식의 부재를 채워주는 일이 필요한 것이다. 입시전쟁에 시달리는 청소년들이 읽을 여유가 있는 ‘교과서 외’의 책은 1,600자 원고지를 채우기 쉬운 논술·구술 프린트나 대형서점의 베스트셀러가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해본다는 것은 독서와 단절된 삶, 철학이나 교양이 사실상 부정되고 있는 교육풍토에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렇게 책과 책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청소년들이 직접 글을 써 책까지 엮어낸다는 것은 청소년들의 꾸준한 독서가 작은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