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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는 글 언어를 배우는 가장 빠르고 즐거운 길
1장 읽기의 힘을 과학적으로 밝힌다 자발적인 읽기는 유일한 언어 학습법이다 수업 시간이 즐거운 아이들/외국어 학습에 극적인 효과가 나타나다/많이 읽으면 더 잘 쓴다/독서와 토플 점수의 관계/작가 이름 알기와 어휘력의 관계/문맥 속에서 생소한 단어를 접하면 어휘력이 는다/단어를 열심히 외우면 어휘력이 향상될까? 언어는 ‘공부’로 배우기 어렵다 언어는 규칙이나 단어를 하나씩 익혀서 배우기에는 너무 복잡하다/읽고 쓰는 능력은 가르치지 않아도 발달할 수 있다/독서로 쓰기 실력이 놀랍게 향상된 사람들/철자법을 가르치지 않아도 철자를 습득할 수 있다/영문법 공부는 도움이 안 된다 언어를 배우는 과정은 즐거워야 한다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몰입을 경험한다/잠자리에서 하는 독서의 효과 책을 많이 읽으면 교과서가 쉬워진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공통점/쓰기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려면 반복 훈련과 연습으로는 언어를 배우기 힘들다 2장 책 읽는 아이로 키우는 특별한 방법 책이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집에 책이 많으면 독서를 더 많이 한다/학급문고가 충실하면 독서를 더 많이 한다/학교도서관이 괜찮으면 독서를 더 많이 한다/공공도서관을 이용하기 쉬우면 더 많이 읽는다/책이 많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지는 않는다 책을 읽게 만드는 환경은 따로 있다 도서관은 왜 중요한가/학교도서관의 질과 읽기 점수/가난한 아이들의 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학급문고를 다시 보자/사서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모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한다/훌룽한 교사의 딜레마 소리 내어 책을 읽어주면 더 많이 읽는다 첫 키스 같은 한 권의 책을 만나게 해주자 아이들의 독서 욕구를 자극한 책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책 읽는 모습을 보면 더 많이 읽는다 책 읽을 시간을 주면 스스로 읽는다 책 잘 읽는 아이로 키워낸 엄마들의 노하우 독서 습관을 길러주는 4가지 요소 만화책에 대한 오해와 진실 만화책은 선인가, 악인가/만화책을 많이 읽으면 언어 발달이 지연되나/만화책 제대로 보기/만화책을 많이 읽으면 다른 책을 못 읽는다?/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와 만화책/만화책과 영어 공부/만화책의 힘 하이틴 로맨스와 잡지를 활용하라 가벼운 읽기로 충분한가 독서 교육에서 보상은 효과가 있는가 책을 읽고 나서 테스트를 해야 하나/테스트를 하기 전에 생각해야 할 것 3장 이제 공부 방법이 달라져야 하다 긴장하면 언어 학습을 담당하는 뇌가 작동하지 않는다 글 쓰는 능력을 개발하는 2가지 결정적인 요소 문체는 읽기에서 나온다/글을 많이 쓴다고 잘 쓰는 것은 아니다/쓰기는 문제해결력을 키워준다 TV 시청과 독서 TV에서 사용하는 언어의 수준/TV와 언어 발달/TV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외국어 학습에 지름길은 있다 즐겁게 책을 읽을 때, 노력하지 않아도 저절로 언어 실력이 는다 |
엘리는 싱가포르에서 6~9세 아동 약 3000명을 대상으로 1~3년 동안 연구를 실시했다. 책 읽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은 독해력, 어휘, 말하기, 문법, 듣기, 쓰기 능력 테스트에서 전통적인 방법으로 학습한 학생들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또한 남아프리카와 스리랑카에서도 연구를 진행했다. 즐겁게 책을 읽도록 한 아동들이 전통적인 방법으로 학습한 아동들에 비해 독해력과 쓰기 테스트에서 훨씬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 --- p.24
1935년부터 진행된 일련의 연구는 문법 지도가 읽기와 쓰기에 효과가 없다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가장 철두철미하게 이루어진 연구는 뉴질랜드에서 실행된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영어 수업에 참여하는 고등학생을 세 그룹(전통 문법, 변형 문법, 문법을 배우지 않음)으로 나누어 3년 동안 매년 평가하였다. 연구자들은 세 그룹 사이에 독해력, 문체, 작문 기술, 어휘력에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1년 뒤 이루어진 후속 연구에서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렸다. “전통 문법이든 변형 문법이든 영어 문법은 중?고등학생의 언어 성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복잡한 문법 구조에 대한 학습은 읽기나 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복잡한 문법을 숙달하는 것은 읽기를 통해 가능하다. --- p.44 읽기가 언어 능력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많은 연구를 통해 한 가지 분명한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읽기는 독해력, 문장력, 풍부한 어휘력, 고급 문법 능력, 철자를 정확하게 쓰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주는 유일한 방법이다. 나는 오랜 연구를 통해 언어 습득은 오직 한 가지 방법으로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불안감이 적은 상황에서 내용을 이해할 때 또는 이해하면서 받아들일 때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여기서 불안감이 적은 환경에서 책 속에 들어 있는 내용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율 독서의 개념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고 있는 반복 훈련과 연습을 통한 직접 교수 방법은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p. 59 일부 도서관은 사람들이 읽고 싶어 하는 책을 목록에서 제외한다. 10살인 마이클은 이 점에 대해 지적한다. “훌륭한 사서들이 《Hardy Boys》나 《Tom Corbett, the Space Cadet》를 도서관에 넣지 않는 것이 참 이상해요!” 연구자 넬은 많은 사서들이 자신을 ‘양서의 수호자’로 여긴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p.84 본 스프렉켄과 크라센은 학기 중인 한 중학교의 읽기 시간을 관찰하고, 90% 학생들이 읽기를 하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학급문고에 더 많은 책이 있을수록, 학생들이 읽는 동안 교사도 같이 책을 읽을수록, 학생들에게 읽을 책을 가져오라고 요구하지 않을수록, 학생들이 특정한 책을 읽도록 교사가 의도적인 노력을 기울일수록, 교실에서 하는 읽기 활동은 더욱 촉진되었다.--- p.100 신경외과 의사인 카슨은 5학년 때까지 열등생이었다. 그의 어머니는 매주 책 두 권을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은 후 주말마다 내용을 보고하게 했다. 카슨은 그다지 내키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말을 따랐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카슨의 어머니가 아들이 원하는 책은 무엇이든지 읽도록 허락했다는 것이다. 처음에 카슨은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자연, 과학 등에 관한 책을 골랐다. 카슨은 전통적인 교과목에서는 뒤떨어진 학생이었지만, 5학년부터 과학 과목은 매우 우수한 학생이 되었다. 책 읽기가 확장되면서 과학과 관련된 분야는 무엇이든 답할 수 있는 5학년 최고 전문가가 되었다. 카슨은 책 읽기로 인해 독해력과 어휘력이 향상되었다. 이는 다른 모든 교과목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 예로 수학에서 “문장제 문제를 풀 때, 그는 최고의 학생이었다.” 뿐만 아니라 읽기는 철자법 실력에도 영향을 미쳤다. "나는 여름 내내 읽기를 계속하였고, 6학년이 되었을 즈음에는 의식적으로 암기하지 않아도 수많은 단어의 철자를 알 수 있었다." 초기에 어머니가 카슨에게 준 자극이 극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내가 읽기를 계속 하게 되면서 철자법, 어휘력, 독해력이 향상되었고 수업시간이 훨씬 더 재미있어졌다. 내 성적은 아주 많이 향상되어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반에서 1등을 했다." 분명한 것은 카슨의 어머니가 그에게 딱 알맞은 정도로 독서를 장려했다는 것이다. 즉, 그는 책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읽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고, 이에 따라 더 이상 읽기 지도가 필요치 않게 되었다.--- p.103 읽기 후 내용 이해를 묻는 테스트가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그 효과가 확실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 테스트 프로그램을 구매하기 전에, 아이들이 흥미로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가, 그리고 읽을 시간과 장소가 충분한가 등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 p.142 메이슨은 일본에서 영어를 배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세 가지 활동의 효과를 비교하였다. 세 가지 활동은 모국어(일본어)로 읽은 내용에 대한 짧은 해설 쓰기, 영어로 읽은 내용에 대한 해설 쓰기, 영어로 읽은 내용에 대한 해설 쓰기와 오류 수정이었다. 그는 세 학기가 지난 후 쓰기의 정확성(또는 읽기 성취도)에서 세 그룹 간에 차이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 게다가 쓰기에 추가로 투자한 시간이 언어 발달에 기여하지 못했다. 즉, 영어로 쓰기를 한 두 그룹은 쓰기에 주당 2시간을 더 투자했지만 언어 발달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언어 습득은 출력(output)이 아닌 입력(input)으로부터, 발화가 아닌 이해로부터 이루어진다. 따라서 당신이 하루에 한 페이지를 쓴다고 해서 당신의 문체나 쓰기 능력이 향상되지는 않을 것이다. 스미스는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신문기사를 쓰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는 신문을 읽어야 한다. 교과서를 읽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잡지에 실릴 글을 쓰려면 잡지 기사를 쓰는 교육과정을 듣기보다 잡지를 훑어보는 것이 낫다. 시를 쓰려면 시를 읽어라.”--- p.151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이 즐겁게 책을 읽으면 단순한 일상대화 수준에서 시작해 차원이 높은 문학 공부나 비즈니스에 필요한 언어를 구사하는 수준으로 발전한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즐겁게 책을 읽으면 교실에 앉아 선생님의 수업을 듣지 않고도, 심지어 함께 대화를 나눌 사람이 없어도 외국어 실력을 꾸준히 향상시킬 수 있다. 외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모국어로 쓰인 책을 재미로 읽도록 권장하는 것도 좋다. 모국어로 된 책을 재미있게 읽으면 외국어를 읽는 능력도 상당히 발달한다.--- p.165 아이들이 즐기면서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이 ‘책에 사로잡힐 때’, 아이들은 부지불식간에 노력을 하지 않고도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아이들은 훌륭한 독자가 될 것이고, 많은 어휘를 습득할 것이며, 복잡한 문법 구조를 이해하고 사용하는 능력이 발달되고, 문체가 좋아지고, 철자를 무난하게(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써낼 것이다. 책을 읽을 때 실제로 읽고 쓰는 능력이 발달하게 되어 있다. 잘 읽는 사람이 문법, 철자 쓰기 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잘 읽는 사람들은 쓰기도 잘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들은 읽기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좋은 문체를 습득하고 쓰기 영역의 모든 것을 습득한다.--- p.168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문제집으로 공부할 때보다 책을 읽을 때 얻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이들은 만화책이나 소설책, 잡지 등을 읽으면서 문제집을 풀 때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 즐거움을 주는 것이 모두 이롭진 않지만, 읽고 쓰는 능력은 즐거울 때 가장 효과적으로 발달된다. --- p. 170 |
외국어 습득 이론의 창시자 스티븐 크라센 교수의 오랜 연구의 결정판!
미국, 중국, 일본, 남아프리카, 싱가포르, 뉴질랜드, 스리랑카, 이탈리아…… 100여 년간 전 세계에서 실시된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한 자발적 읽기의 힘! 언어교육 방식을 뒤바꿔 놓은 전설의 책, 드디어 한국어로 출간되다! 《읽기 혁명The Power of Reading》은 1994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 지금까지 가장 영향력 있는 언어교육의 권위서로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교육자와 언어학자들의 언어교육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은 획기적인 연구 결과물을 보여준다. 언어교육계 최고의 권위자 스티븐 크라센 교수는 여러 나라에서 수십 년에 걸쳐 실행된 연구물을 오랫동안 치밀하게 연구해 책 읽기의 힘을 과학적으로 밝혀내고 있다. 크라센의 연구에 의하면 모국어를 익히든 외국어를 배우든 언어를 습득하는 방법은 한 가지다. 바로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는 것. 크라센 교수는 이러한 읽기 방법을 ‘자발적인 읽기(Free Voluntary Reading)'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는 자발적인 읽기가 갖는 놀라운 효과를 다양한 실험을 통해 실제로 보여준다. 읽기를 통해 쓰기, 문법, 어휘, 독해 등 다양한 실력이 향상되는 구체적인 증거를 이 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수업 시간에 자발적인 읽기 시간을 가진 학생들이 전통적인 수업 방식으로 공부한 학생들보다 언어 시험에서 더 좋은 성적을 받은 연구 결과가 끝없이 보고되고 있다. 자발적인 책 읽기를 가정과 학교에서 실제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책 읽기와 관련해 많은 이들이 품고 있는 의문에 관해서도 저자는 명쾌하게 결론을 제시해준다. 이를 테면 만화책이나 하이틴 로맨스 같은 가벼운 읽을거리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독서를 장려하기 위해 제시하는 보상은 효과가 있는지, 책을 읽고 난 뒤에 이루어지는 테스트는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지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아울러 책 읽기를 싫어하거나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책 읽기에 흠뻑 빠져들게 만드는 방법도 배울 수 있다. 아이의 언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부모와 교사가 해야 할 일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우리의 ‘국어 시간’을 떠올려보자. 교과서를 읽고 밑줄을 긋고 선생님이 불러주는 설명을 받아 적는다. 새로 나온 단어를 익히고 내용 이해를 묻는 테스트를 한다. 추천도서 목록에 오른 책을 찾아서 억지로 읽기보기도 하고, 어려운 어휘를 골라 정리해 놓은 어휘집도 공부한다. 매 학기마다 문제집을 새로 사서 푼다. 12년간 이렇게 열심히 국어 공부를 해도 수준 높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을 갖춘 사람은 드물다. 당장 수능 언어영역 시험지 앞에서 학생들은 좌절을 경험한다. 도대체 언어를 공부하는 방법은 무엇이란 말인가? 크라센 교수에 따르면 언어란 ‘공부’를 해서 습득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언어란 규칙과 단어를 하나씩 배워서 활용하기에는 너무나 방대하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책을 읽을 때 독해력, 어휘력, 문체, 문법, 철자쓰기 등 언어 능력이 발달한다. 의식적인 공부보다는 자율적으로 언어를 습득할 수 있는 방법인 자발적인 읽기가 언어교육에서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제집, 단어장, 그럴듯한 도서목록은 언어 능력 발달에 도움이 안 된다. 따라서 부모와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을 읽을 시간과 흥미 있는 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가정과 학교에서 자발적 읽기를 실행하는 방법이 이 책에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지금과 같은 영어교육은 어렵고 효과가 없다 문법책, 워크북, 단어장, 추천도서 목록은 멀리 던져버려라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해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들과 부모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 특히 영어는 대여섯 살부터 학원에 보내 공부를 제대로 시켜야 한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그러니 사교육비로 인해 가정 경제가 힘들어지는 ‘에듀푸어’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사교육으로 인한 고통은 비단 흔들리는 가정 경제만이 아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너무 이른 나이부터 ‘영어 공부’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돈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크라센 교수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영어교육 방식은 힘만 들 뿐 효과가 없다. 왜냐하면 언어를 ‘학습’하는 것은 ‘습득’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이 언어를 습득하려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입력시켜야 한다. 언어 습득은 출력이 아니라 입력에 의해서 일어난다. 따라서 교실에 아이들을 앉혀 놓고 문형을 반복해서 연습시키고 문법 문제를 풀게 하는 것은 영어를 습득하는 데 효과가 없다. 크라센 교수는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마음껏 읽게 할 때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아니, 자발적인 책 읽기 없이 수준 높은 영어를 구사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란 바로 즐거운 책 읽기인 것이다. 이 책에서는 자발적인 읽기를 한 학생들이 종래의 방식으로 지도받은 학생들보다 문법이나 어휘, 나아가 토플에서도 더 높은 성적을 낸 증거를 무수히 보여준다. 크라센 박사의 주장은 우리에게 영어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준다. 자발적인 읽기가 된다면 원어민 선생님이 없어도, 교실에 앉아 있지 않아도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여섯 살부터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단어를 50개씩 외우게 하고, 재미없는 문법책을 공부시키지 않아도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 있다. 외국어 습득 이론을 정립한 금세기 최고의 언어학자가 알려주는 영어 학습의 지름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