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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권?세자빈 되어 궁궐에 들어가다 제2권?영조와 사도세자의 불화가 극에 달하다 제3권?사도세자 뒤주에서 천둥소리 들으며 죽다 제4권?나와 내 친정에 대해 기록하다 제5권?역적의 집안이 된 친정을 변명하다 제6권?정조와 순조 그리고 나의 한 많은 일생 에필로그 |
저혜경궁 홍씨
惠慶宮洪氏
역신동운
3대에 거처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
“나는 붓을 들어 피눈물로 지센 세월의 한 많은 생애를 쓴다”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 속에 가두어 굶겨 죽인 참사를 중점적으로 밝히며, 그것에 얽힌 궁중의 비사를 들려준다.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온갖 정치적 모략과 싸움이 난무하는 궁궐에 살면서, 시아버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 아들 정조, 손자 순조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궁중사를 담아낸 혜경궁 홍씨의 기록으로 궁중문학의 백미라 할 수 있다. 혜경궁 홍씨는 열 살에 궁에 들어와 영조와 남편 사도세자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그녀의 나이 열여덟에 첫아들이 죽고, 노론인 친정집과 소론의 비호를 받는 남편 사이에서 비운은 깊어지기 시작한다. 더구나 사도세자와 영조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골이 커져만 간다. 그러한 가운데 사도세자가 스물여덟 한창 나이에 뒤주에 갇혀 죽는 비극, 즉 임오화변이 일어난다. 이 일은 이후 노·소론이 끊임없이 싸우는 빌미가 되며, 혜경궁 홍씨의 친정집이 정조의 즉위를 방해하고 홍봉한과 정후겸·화완옹주 등이 정조로부터 배척받는 이유가 된다. 그리고 정조 사후, 혜경궁 홍씨는 다시 한 번 글을 쓰기 시작한다. 어린 손자 순조를 향하여 임오화변 일과 정조 즉위를 방해한 일로 죄를 받은 친정집의 죄를 씻어달라고 청한 것이다. 혜경궁 홍씨의 행위에 대한 옳고 그름, 그 기록의 사실성 진위를 놓고 따지고, 혹자는 혜경궁 홍씨를 두고 말하기를 ‘너무나 정치적인 여자’라 하며, 『한중록』이 위선과 허무로 가득하다고도 하지만, 그녀의 삶은 단순한 사실 몇 가지만으로도 충분히 화려한 풍파의 삶 그 자체로, 『한중록』은 내밀한 궁중의 사생활까지 기록한 궁중문학의 귀중한 사례로 보면 되겠다. 또한 책 후반에 사도세자의 죽음에 얽힌 임오화변에 대해 기술된 역사와 『한중록』 내용과의 다른 점을 비교했다. 『한중록』은 역사가들 사이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비극의 역사 속 미스터리를 푸는 것에서도 또 하나의 재미를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