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는 50개 주가 있다. 대서양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북미 대륙의 북쪽으로는 캐나다, 남쪽으로는 멕시코와 맞닿아 있는 본토에는 모두 48개 주가 있다. 수도인 워싱턴을 중심으로는 면적이 176km2에 이르는 컬럼비아 특별자치구가 있다.
---「1장 영토와 국민」중에서

3억 3000만 명이 넘는 인구와 광대한 영토를 가진 미국을 단 하나의 특징으로 일반화하기는 불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초기 이주민들과 이후 계속해서 미국에 정착한 이민자들의 독특한 성격과 경험이 전형적인 미국인의 가치관을 형성한 것은 사실이다.
---「2장 가치관과 사고방식」중에서

주로 개신교나 천주교를 믿는 국가에서 온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즈음에 미국인들이 구체적으로 크리스마스를 언급하는 인사말 대신 대부분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의아해할 수 있다.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개념이 등장하기 훨씬 전인 건국 초기부터 미국인들은 다양한 종교, 인종, 민족이 기념하는 각기 다른 휴일을 존중해 왔다.
---「3장 풍습과 전통」중에서

환대라는 개념에 대한 서로 다른 문화적 전통, 예의범절에 대한 각자의 기준, 소심하거나 건방진 태도에 대한 경계심을 지닌 채 미국이라는 나라에 도착한 사람들이 느끼는 첫인상은 몹시 다양하다. 때로 방문객들은 L.A. 해변에서 서핑을 즐기던 태평한 사람과 미네소타주에서 만난 친절한 농부가 같은 국적은커녕 같은 인류가 맞는지 궁금해할 수도 있다.
---「4장 친구 사귀기」중에서

미국 가정에 처음 방문한 손님은 집 안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드레스룸과 방에 딸린 욕실도 출입 금지 구역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집주인은 손님에게 냉장고에서 음료수를 직접 꺼내 마시라고 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이 미국인은 개방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5장 일상생활」중에서

미국인들은 열심히 일하고 그만큼 열심히 논다. 업무 공간을 운동 시설이나 정원으로 바꾸기도 하지만, 업무에 쏟는 에너지와 집중력을 여가에도 똑같이 쏟는다. 미국인들이 말하는 ‘금요일이라 다행이다(TGIF)’라는 표현은 주말을 최대한 즐겁게 보내겠다는 의미이다!
---「6장 여가 생활」중에서

대도시의 인상적인 스카이라인부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아름다운 국립공원에 이르기까지, 매력적인 미국 여행지들을 마주하게 되면 어째서 많은 미국인이 자국의 영토에만 머무르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한다. 일평생 이 거대한 나라 안에서만 해도 매년 휴가를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여행지가 있기 때문이다.
---「7장 여행 이모저모」중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로, 국내총생산을 뜻하는 GDP는 가장 가까운 경쟁국인 중국보다 3분의 1이 더 많다. 미국은 고도로 다각화된 산업과 서비스 기반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자본주의와 자유 시장에 대한 미국의 믿음은 21세기 반복되는 경제적 변화에도 흔들림 없이 매우 견고하다.
---「8장 비즈니스 현황」중에서

“좋은 하루 보내세요!” “옷이 멋지네요!” “잘했어!”처럼 미국인과의 대화는 일반적으로 격식을 차리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각종 미사여구로 의미를 더하거나 끝에 느낌표가 붙는 경우가 많다. ‘어려움’을 ‘기회’로 완곡하게 표현하는 것처럼, 많은 말을 긍정적으로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