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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00년 07월 31일 |
|---|---|
| 쪽수, 무게, 크기 | 303쪽 | 크기확인중 |
| ISBN13 | 9788972321880 |
| ISBN10 | 8972321885 |
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 1
: 드래곤 마시와 마녀 메디아
조서희
|
명상
|
2000년 07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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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조서희
청주과학대 전산정보 처리과 졸업. 컴퓨터 프로그래머, 유아교육강사, 한복 디자이너, IP사업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었다. 현재 천리안 환타지 포럼에서 추천받아 연재란에 실린 『너희가 판타리아를 아느냐』를 계속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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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링은 작별 인사를 한 뒤 홀로 떠났다. 볼비를 데리고 날이 밝아서야 마을로 돌아온 일행은 밤잠을 놓친 여파로 돌아오자마자 피곤에 지켜 각자 잠을 자기에 바빴다. 메디아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 문든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으며 조그맣게 속삭이는 소리가 들려 왔다. 메디아는 슬며시 눈을 떠 자신의 손을 잡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았다.
'약속은 잊지 말아라. 절대로 그를 찾아가서는 안 된다,메디아. 모두 잊어야 한다. 그래야만 해. 알겠니?'
블러디나의 간곡한 목소리가 메디아의 가슴을 두드렸다. 메디아는 답답한 마음으로 반항하듯 어머니에게 물었다.
'왜요? 왜 그래야만 하나요?'
'약속은 잊지 말아라. 절대로 그를 찾아가서는 안 된다,메디아. 모두 잊어야 한다. 그래야만 해. 알겠니?'
블러디나의 간곡한 목소리가 메디아의 가슴을 두드렸다. 메디아는 답답한 마음으로 반항하듯 어머니에게 물었다.
'왜요? 왜 그래야만 하나요?'
--- p.235,--- 그 페이지 전체 글..
'진실은 무서운 거란다. 메디아' 움푹 꺼져있는 블러디나의 눈동자에 묘한 고통이 서려있었다. '어머니, 숨기는게 뭐예요? 말해주세요' '내 딸, 가여운 내 딸아. 잊어야 한단다...잊어야해' 메디아의 손에 잡혀있던 블러디나의 썩은 손이 서서히 검은 물이 되어 사라져갔다.
--- p. 236
고민이 그녀의 뇌리로 잠깐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대책은 없었다. 저 멍청한 남자는 마시의 술을 쏟았을 뿐만 아니라 그 술도 뒤집어 쓰게 했던 것이다. 마녀 메디아는 말리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었다. 두고 보자는 심산인 것이다. 마렸다가는 말렸다는 이유로 며칠 간 그 수다와 고집들을 들어 줘야 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위험할 거란 생각은 손톱만큼도 하지 않았따. 단지 털목숭이 남자가 불쌍해졌을 뿐이었다.
털복숭이와 그 팔뚝을 잡고 있는 덩치 큰 사내, 그리고 울고 있던 여자, 엎어져 있던 아내모스라는 남자까지 정신을 차렸는지, 그 모두가 연약해 보이는 예쁘장한 마시를 일제히 돌아보았고 그 순간 술집은 알 수 없는 정적에 휩싸이고 있었다. 그 정적을 깬 것 또한 눈치 없는 마시였다.
"야, 너 내 술 물어내."
마시의 싱경질적인 목소리가 식당 안으로 울려 퍼졌다. 역시 먹는 것은 중요했다. 불루잉이 메디아의 손등을 타고 어깨로 올라와 그녀에게 속삭였다.
"일 난 것 같지?"
"일은 벌써 났어."
털복숭이와 그 팔뚝을 잡고 있는 덩치 큰 사내, 그리고 울고 있던 여자, 엎어져 있던 아내모스라는 남자까지 정신을 차렸는지, 그 모두가 연약해 보이는 예쁘장한 마시를 일제히 돌아보았고 그 순간 술집은 알 수 없는 정적에 휩싸이고 있었다. 그 정적을 깬 것 또한 눈치 없는 마시였다.
"야, 너 내 술 물어내."
마시의 싱경질적인 목소리가 식당 안으로 울려 퍼졌다. 역시 먹는 것은 중요했다. 불루잉이 메디아의 손등을 타고 어깨로 올라와 그녀에게 속삭였다.
"일 난 것 같지?"
"일은 벌써 났어."
--- pp.6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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