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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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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롤로그
1부 미지수
2부 경우의 수
3부 너에게로 가는 가속도
4부 스파클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崔賢陳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고 경기도 안양에서 청소년기와 이후의 시간을 보내며 창작을 하고 있다. 2017년 「두근두근 두드러기」로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25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제18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청소년소설 『스파클』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4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278g | 140*210*12mm
ISBN13
9788936457341

책 속으로

나의 16년 인생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 p.7

행운을 믿는 게 나한테는 너무 어렵다
이해하지?
--- p.30

어떤 답도 낼 수 없는 게 이 수식의 함정이었다.
--- p.54

눈을 맞으면서 생각했어
떨어지는 눈이 형이었으면 좋겠다고
엄마는 이제 형 얘기를 그만하래
하지만 나는 그만할 수 없어
--- p.58

형은 더는 어둠을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해 줬지
어둠 속이라서 이렇게 하얗게 빛날 수 있다고
형이 하는 이야기는 가끔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나는 그때부터 형을 동경했다
알고 있어?
알고 있을까……
--- p.79

나는 눈을 감았다. 눈꺼풀이 눈송이를 밖으로 밀어냈다. 뜨겁게, 아프지만 찬란하게.
--- p.104

우리는 다 실패했다. 난 나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엄만 엄마대로, 할머닌 할머니대로, 좋아하는 걸 포기하고 살면서.
--- p.114

그런 믿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물었을 때 엄마가 했던 말이 있다.
“그런 믿음은 희망에서 오지.”
--- p.133

사람들은 흔들리는 것을 굉장히 무서워하지만 중심을 잡으려면 흔들림은 필연적이래.
--- p.161

나에게도 꿈이 생길 것 같아
--- p.174

우리는 분명 행복했었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다.”
나는 결심처럼 이야기했다.
--- p.177

오기가 났다. 원하는 대로 살 것이다.
--- p.188

거친 구름을 만나면 비행기의 표면이 얼어붙는 착빙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죽다 살아나잖아. 나 터프해.”
--- p.197

자꾸 뒤로 기우는 몸 때문에 우스워진 채, 우리는 미끄러지며 앞으로 나아갔다.

--- p.197

줄거리

열일곱을 앞둔 ‘배유리’는 오 년 전 사고로 오른쪽 눈의 각막을 이식받았다. 사고 이후 식물인간이 된 동생 ‘배영’의 병실로는 아직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다. 동생을 돌보기 위해 휴직한 아빠, 사고 당시 자신을 버려두고 동생을 구하려 한 할머니에 대한 기억 등으로 유리는 늘 잔잔하게 우울하다.

어느 날 오른쪽 눈으로만 보이는 눈송이 결정체를 의아해하던 유리는 각막의 기증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지고, 기증자가 기증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이영준’일 거라 추측한다. 곧바로 영준에게 꾸준히 편지를 쓰고 있는 ‘시온’이라는 지인이 있다는 것까지 알게 된 유리.

의대중점반 수업도 빠지며 편지에 몰두하던 유리는 시온과 직접 만나 영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동생 영의 소생 가능성이 미지수에 가까워진 상황, 유리와 시온은 영준이 잠들어 있다는 제주도로 떠나 보기로 하는데……. 이 여행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판사 리뷰

미지수로 남아 있던 너
내가 반드시 구해야만 하는 χ


눈이 쏟아지는 어느 겨울, 열일곱을 앞둔 유리의 오른쪽 눈에 환영 같은 눈송이 결정 하나가 보이기 시작한다. 각막을 이식받은 오른쪽 눈으로만 보이는 눈송이의 정체를 의아해하던 유리는 덮어 두었던 궁금증 하나를 꺼낸다. 바로 각막을 기증해 준 기증자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알고 싶다는 것.

“머리를 쓸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73면)하며 착실하게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지긋지긋한 말을 제쳐 둔 유리는 미뤄 왔던 물음의 답을 찾기로 결심한다. 검색 끝에 오 년 전 크리스마스 날 유리를 포함한 다섯 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이는 열여덟 살 ‘이영준’이며, 그에 더해 ‘하늘로 보내는 편지’ 사이트로 몇 년 동안 영준에게 편지를 보내는 ‘시온’이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시온이 영준에게 보낸 편지를 하나하나 읽으며 영준이 어떤 사람인지 점점 알게 되는 유리. 시온의 편지는 떠난 영준을 기억하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유리는 영준이 좋아했다는 책을 읽고, 시온이 영준을 기억하려 들르는 벤치에 눈 오리를 잔뜩 만들어 두고, 하천을 바라보며 시온의 편지를 낭독하기도 한다. 오 년 전부터 이루어졌어야 하는 기억의 행위를 유리는 뒤늦게 시작해 나간다.

추워서 입술이 떨렸다. 손가락이 시렸다. 하지만 나 말고 단 한 명이라도 좋으니, 하천에 부는 바람이라도 좋으니, 무언가 시온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88면)

어떤 흔들림은 필연적이다
중심을 잡고 무사히 착륙하기 위해서


유리는 사고 이후 지금까지 식물인간 상태로 누워 있는 동생을 향한 죄책감, 예전과 다른 삶을 사는 부모님을 보며 느끼는 슬픔과 씁쓸함, 사고 현장에 자신을 버려둔 할머니를 향한 증오와 반감 등 얽히고설킨 감정을 꾹 눌러 왔다. 부정적인 감정을 터뜨리기에 자신은 이식이라는 행운을 얻은 ‘수혜자’였기 때문이다. 늘 “귀를 막고”, “멀어지는 쪽을 택”(74면)했던 유리지만 시온을 알게 되며 얻은 깨달음은 외면하지 않기로 한다. 바로 스스로에게 복잡한 아픔이 쌓여 있었다는 것.

그 마음은, 그러니까 실은 미안한 마음이었다. 나의 행운이 누군가에게는 불행이라는 것. 그건 내게도 아픔이니까. (88면)

편지를 매개로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된 유리와 시온은 이영준의 눈으로 그의 고향을 보고 싶은 마음에 훌쩍 여행길에 오른다. 모른 척해 왔던 마음을 직시하기로 마음먹은 탓일까?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오는 감정들에 유리는 난기류에 휩쓸린 것처럼 흔들린다. 이 모든 일은 갑작스레 찾아온 듯 느껴지지만 사실 유리가 반드시 한 번은 지나가야 했던 질문이었다.

나는 언 손으로 눈을 비볐다. 쓰라렸다. 할퀴고 분노해도 눈 속의 구체는 내 안을 유유히 떠다닌다. 영원히 그럴 것처럼. (……) 참을 수 없었다. 허기가, 호기심이, 실패가. (163-4면)

이제 감아 왔던 눈을 뜨고
내 안의 눈부심을 바라볼 시간


『스파클』은 작은 여행 이야기지만, 동시에 한 사람의 삶이 생동하기 시작하는 거대한 이야기다. “어떤 꿈은 이루지 못한 채 꿈으로 남는다”(76면)며 자조하던 유리가 꿈이 뭐냐는 질문에 단단한 대답을 남기기까지, 유리는 수도 없이 눈을 질끈 감지만 다시 눈을 뜨고 앞을 바라본다.

『스파클』에서는 몇 만 분의 일 확률로 일어날 법한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이 소설은 왜 “다시 한번 기적을 믿게 하는” 걸까. 그것은 부서진 균열 사이로 종종 성장이라는 찬란한 빛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그 시린 눈부심에 순간 눈을 감겠지만 다시 눈을 뜨는 게 삶이라는 것을, 모두가 그 찬란함을 겪을 수 있기에 우리의 삶이 기적이라는 걸, 『스파클』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난기류와 한랭전선 사이를 터프하게 비행할 유리의 모습이 기대된다. 중심을 잡기 위해 수없이 흔들리겠지만 『스파클』을 읽는 모든 이들은 유리와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 것이다.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다운, 시린 계절을 통과하는 청소년에게 찬란함으로 남을 작품이다.

일상의 시력을 방해하는 혼탁한 안개 속에서 차라리 눈을 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스파클』을 읽어 보기 바란다. 김지은(문학평론가)

작가의 말 중에서

비행기 창밖을 찍은 그 사진 속에는 이른 아침의 태양이 찬란하게 빛나고 있었다. 그 눈부심에 잠시 눈을 감기도 했지만, 이 먹먹한 눈꺼풀을 다시 들어 올리고 세계에 손 내미는 작가가 되겠다. 내가 받았던 믿음처럼 누군가를 다음으로 안내하는 글을 쓸 것이다. 『스파클』을 만나게 될 모든 분들의 뜨거운 순간을 그리며.

추천평

상처받은 눈(目)으로 자신만의 눈(雪)을 보는 아이가 있다. 눈이 내리는 세상은 냉혹하고 춥지만, 반드시 마주해야 하는 현실이다. 외로움과 막막함이 하얗게 쌓이고 쌓여 발이 푹푹 빠지는 그 길을 주인공은 묵묵히 걸어간다. 결국 그 끝에서 차갑게 반짝이는 꿈과 대면한다. 우리는 그 힘겨운 여정을 통해 죽음의 숭고함과 삶의 강인함을 함께 느끼고, 끝끝내 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스파클』은 뜬구름 잡는 상상력을 마음껏 펼쳐 보라고, 그 무한한 가능성으로 멋지게 비상하라고 말한다. 그 자유로움이야말로 누군가가 그토록 원했던 삶이었을 테니까……. 자신만의 시린 계절을 지나는 모든 이에게 『스파클』은 분명 뜨거운 용기의 불꽃이 되어 줄 것이다. - 이희영 (소설가)
이 소설은 낯선 바깥의 눈동자로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하는 청소년들에게 당신은 스스로 알고 있는 것보다 눈부신 사람이며 그 빛으로 어디까지 비출 수 있는 존재인지 알려 주는 이야기다. 어떤 별들은 다른 빛을 마주했을 때 비로소 빛난다. 지구가, 목성이, 외롭고 기나긴 시간을 버틴 당신이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작가는 어쩌면 다음 사람을 구하는 그 별이 바로 당신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일상의 시력을 방해하는 혼탁한 안개 속에서 차라리 눈을 감고 멈춰야겠다고 생각했다면 『스파클』을 읽어 보기 바란다. 이 소설은 당신에게 미래에서 온 부드러운 각막을 선물한다. 어둡다는 것은 때로는 상대적 감각이며 이 소설을 통해 다른 시야로 세계를 본다면 그 어둠으로부터 밝음을 향해 충분히 나아갈 수 있겠다는 용기를 획득하게 된다. 우리는 누군가를 대신해서 세상을 볼 수는 없지만 더 다양한 시선이 됨으로써 시력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유리와 시온은 하나가 둘이 되고, 셋, 넷이 되는 사랑의 기적을 보여 준다. 우리 청소년에게는 지금 이런 미래의 눈이 필요하다. - 김지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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