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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오늘의책
양면의 조개껍데기 (리커버 특별판)
김초엽 소설집
김초엽
래빗홀 2025.08.27.
베스트
장르소설 34위 국내도서 top20 2주
가격
17,500
10 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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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한마디

타인과 세계에 관한 김초엽의 빛나는 탐구
한국 SF의 대표 작가 김초엽이 신작 소설집으로 돌아왔다. 인간성의 본질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7편의 중단편은 각기 다른 빛깔로 단단하고 따뜻하게 빛난다. 누구보다 낯선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그 너머의 존재들을 이해하려는 이 젊은 작가의 초대장은 우리에게 깊은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2025.08.29.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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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양면의 조개껍데기
진동새와 손편지
소금물 주파수
고요와 소란
달고 미지근한 슬픔
비구름을 따라서

작가의 말 | 추천의 말

저자 소개 1

소설가. 1993년생.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원통 안의 소녀』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 『사이보그가 되다』가 있고,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21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우주에 대해 상상하는 걸 좋아하지만 우주에 직접 가고
소설가. 1993년생. 포스텍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생화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7년 「관내분실」과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대상과 가작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쓴 책으로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원통 안의 소녀』 등이 있고, 함께 지은 책 『사이보그가 되다』가 있고, 여러 앤솔러지에 참여했다. 2019년 오늘의 작가상, 2020년 문학동네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2021년도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에서 1위 하였다.

우주에 대해 상상하는 걸 좋아하지만 우주에 직접 가고 싶지는 않은 SF 작가. 환상적인 시공간을 여행하고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이야기에 열광한다. 취미는 두 달마다 바뀌는데, 가장 오래가는 건 게임. 언젠가 집에 모든 종류의 게임 콘솔과 커다란 스크린이 구비된 게임방을 만들고, 스스로를 완전 격리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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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5년 08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70g | 134*200*24mm
ISBN13
9791168343108

책 속으로

“무언가를 원하는 데에 특별한 이유가 필요할까요?”
“꼭 그런 건 아니죠. 그래도 보통은 이유가 있죠. 우리가 살면서 원하는 것을 곧바로 달성하긴 쉽지 않잖아요. 그럼 자신이 바라는 게 무엇인지 꼼꼼하게 살펴보고, 차선책을 고민하는 게 답이 될 수 있죠. 금속 피부를 왜 필요로 하시는지, 이유가 뭔지 알면 저도 같이 대안을 고민해드릴 수 있어요.”
--- p.26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중에서

레몬과 나의 불행은 우리가 독립적 개체일 수 없다는 점에서 비롯한다. 우리는 친구일 수도 가족일 수도 없다. 왜냐하면 그 관계들은, 모두 개별 개체에 깃든 독립적 자아를 가정하는 지구에서 생겨난 것들이니까. 그럼 우리는 대체 뭘까.
--- p.92 「양면의 조개껍데기」 중에서

진동새들은 고유한 진동 패턴이 있었어. 그 패턴은 정보와 의미를 전달하고 싶은 바를 담아내지. 정확히 기록된 언어가 하는 역할이야. 그렇지만 그것뿐만은 아니야. 진동새들은 무언가 정보 외의 다른 것도 가지고 있었지. 나는 그것을 ‘느낄’ 수는 있었지만, 그것의 기능이 무엇인지는 도무지 짐작이 가지 않았어.
--- p.124 「진동새와 손편지」 중에서

- 할머니, 나 몽이 아니고 모아인데.
- 몽이도 모아도 다 내 손녀지. 내가 꼭 당부할 것이 있는데 그걸 못 전했다.
- 그게 뭔데요? 지금 나 여기 있으니까 말하면 되지.
- 한 번은 돌아와야 한다. 알겠지? 그래야 다시 나아갈 수도 있다.
--- p.159 「소금물 주파수」 중에서

어쩌면 그건 인간의 슬픈 한계일지도 모릅니다. 영혼 없는 사물의 고유한 목소리를 온전히 들을 수 없는 인간은, 사물의 소리를 갈망할 때조차 우리 자신의 모습에 빗대어 그 본질을 상상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 p.229 「고요와 소란」 중에서

몰두는 규칙이다. 몰두는 이 세계가 마치 물리적 현실인것처럼 살아가는 행위다. 몰두는 이 세계가 거짓이라는 사실에서 모른 척 눈을 돌리고, 모두가 그러기로 합의하는 것이다.
--- p.259 「달고 미지근한 슬픔」 중에서

다른 세계에 매료된 사람. 다른 세계가 있다고 확신하는 사람. 그 세계를 말할 때 눈이 빛나고, 당장이라도 그곳의 공기가 손끝에 만져질 것처럼 말하는 사람.

--- p.338 「비구름을 따라서」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일곱 가지 색으로 빛나는 김초엽 신작 소설집
우리가 기다려온 가장 정확한 온도

김초엽이 창조하는 것은 이야기인 동시에, 결코 사라지지 않을 감각적 경험 그 자체다._정소연(소설가)

어떤 환경에서 어떤 일을 겪더라도 근본적인 인간성을 언제나 간직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한다. 김초엽의 주인공들은 아주 평범하고 다정하면서도 가장 강인하다._정보라(소설가)

김초엽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다. 관찰의 마술사가 우리에게 남긴 고요와 소란의 문장을 따라 함께 지도를 완성해간다._이다혜(작가, 《씨네21》 기자)

이 시대 한국인이 삶과 세계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김초엽의 소설을 찾아 읽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_배명훈(소설가)

네 갈망과 나아감, 변화를 격려한다고. 깨어지고 망가지는 과정 또한 변화라고. 네 삶 전체를 응원한다고._김보영(소설가)

첫 소설집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으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 속에 초장기 베스트셀러 기록을 세우며, 한국 문학에서 SF의 영역을 단번에 확장해버린 소설가 김초엽이 4년 만에 신작 소설집 《양면의 조개껍데기》를 펴냈다. 데뷔 후 지난 8년간 작가는 트랜스휴먼, 비인간 등 정상 규범에서 벗어난 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사회적 소외와 배제에 주목하고 개인적 극복을 넘어 사회적 전복으로 향하는 강력한 상상력을 펼쳐 보였다. 또한 극단적 재난이나 닿을 수 없는 시공, 이질적 존재의 감각, 불완전한 소통과 변형된 신체 등 일상인이 경험할 수 없는 세계와 존재를 그려내며 끊임없는 소설적 실험을 감행해왔다. 낯선 세계 속에서 벌어질 작은 기적들, 매일의 다정한 우정과 긴 시간에도 바래지 않는 사랑을 통해 읽는 사람을 무장해제시키는 기술 또한 탁월했다. 김초엽의 소설 궤적을 따라가며 우리는 오늘도 그가 이룰 문학적 개성과 성취를 알아가고 있다.

이번 소설집에 실린 7편의 중단편소설들에는 인간성의 본질에 관한 다각적인 질문과 탐구의 결과가 모여 있다. 그간 김초엽 소설이 제시했던 더 나은 세계를 위한 질문들, 다채로운 자아와 언어의 탐색 등과 연결되면서도 인간과 존재의 문제에 무게중심을 둔다. 소설가 정보라는 추천사를 통해 소설 속 인물들이 “시뮬레이션 안에서 살아가더라도, 안드로이드로 태어나 인공의 하드웨어가 씌워졌더라도, 어떤 존재 방식 속에서든 자신의 필멸을 바라보며 존재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간다”는 점에 주목하기도 했다.

김초엽은 손쉬운 결론을 내리거나 관념적인 사고실험을 경계하며 소설을 읽는 우리 모두를 이 질문의 한가운데에 초대하고 현실적인 감각과 소박한 믿음으로 세워진 열기구에 태워 이 여정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한다. 그 안에서 독자는 슬프면서도 행복하고, 쓸쓸하면서도 충만한 모순된 감정들을 통과하며 김초엽의 새로운 도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편협과 오해를 넘어, 세계의 가장자리 너머
작은 빛을 향해 나아가는 가능성의 틈새


전 아직도 가끔 솜 인간이 되는 상상을 해요. 마음이 무거울 땐 펑펑 울어서 물먹은 솜이 되고 기분 좋은 날은 햇볕에 바짝 마른 보송한 솜이 되는 거예요. 화가 날 땐 나 자신을 마구 때려도 되겠죠. 솜 인간에게는 자해든 자기 파괴든 조금은 덜 위험하고 더 보송한 일이 될 거예요. 축축한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마를 거예요. 다시 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요. (〈수브다니의 여름휴가〉)

검푸른 물의 세계가 우리를 압도한다. 광활한 공간 속에서 오직 우리만이 바다를 마주하고 있다. 나는 이 거대한 외로움을 직면하는 것이 두려웠었다. 하지만 레몬은 진작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 외로운 세계가, 그렇기에 얼마나 자유로운지. (〈양면의 조개껍데기〉)

전반부에 배치된 〈수브다니의 여름휴가〉와 〈양면의 조개껍데기〉는 우리가 ‘정상’이라고 규정하는 것, 으레 당연하게 여기고 모두에게 강요하는 익숙한 욕망들에 물음을 던진다. 인간이 아닌 존재가 되려는 열망에, 자신의 생물학적 성별과의 부조화 감정에, 비독점적인 애정 관계를 맺고자 하는 의지에 특별한 이유가 필요할까. 김초엽의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이러한 질문을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되는데, 소설의 수용자는 일방적으로 작가의 메시지를 수신하는 방식이 아니라 직접 여러 입장에 자신을 대입하고 공감하고 진동하는 공간을 제공받는다. 사랑과 질투, 소유, 증오와 같은 다양한 감정을 경유하면서 이야기는 생동감을 부여받고, 모든 인물은 자신만의 입체적인 색감으로 반짝인다.

나와 세계를 이해하려는 부단한 노력
프레임을 깨고 관념을 뒤집는 첨단의 소설 실험실

“빙하의 소리를 있는 그대로 녹음한다고 했을 때조차도, 그 소리에는 듣는 나의 의도와 관점이 담겨 있었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사물의 영혼이라는 개념은 목적 소리와 완전히 분리할 수 없었던 인간의 ‘관점’의 흔적이겠지요.” (〈고요와 소란〉)

“이젠 이 세계와 나와 당신이 큐비트로 구성된 시뮬레이션이라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어. 얼마 전부터 감각이 겉돌기 시작했어. (…) 빨강이 빨강 같지 않고, 단맛이 단맛 같지 않아. 긴장하면 땀이 나거나 심장이 빠르게 뛰는 것도 기이하게 느껴지고.” (〈달고 미지근한 슬픔〉)

수없이 많은 세계를 상상하는데, 왜 그런 세계들에 매료된 걸까? 그곳들은 유토피아도 아니고, 이곳보다 더 아름답거나 더 낭만적이지도 않고, 약한 사람들에게 특별히 더 상냥하지도 않고, 여기와 같은 고통과 억압과 불행이 존재하는데.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 세계 역시 벗어나고 싶은 새장일 텐데. 단지 지금 이곳이 아니기만 하면 되는 건가? (〈비구름을 따라서〉)

이번 소설집에서 〈고요와 소란〉 〈달고 미지근한 슬픔〉 〈비구름을 따라서〉는 인간 존재와 그 기반의 우주를 이해해보려는 부단한 노력의 흔적이 담긴 ‘탐색’ 연작이라고 불릴 만하다. 우리가 일상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의 납작함과 편리함에서 벗어나 기존의 관념을 뒤집고 굳은 프레임을 깨버리는 이 작품들은 집요하게 이유를 묻고 논리를 세우며 관찰하고 증명해내는 에너지로 가득하다. ‘믿고 싶지 않은 방식으로 현존하는 신의 얼굴’ ‘살아 있음을 증명할 수 없는 세계에서의 존재 가능성’ ‘내가 속한 우주에서 엇갈린 사람의 도약’ 등 쉽게 답할 수 없는 물음들을 끈질기게 탐구하며 진실을 향해 조금씩 접근하는 이들의 발걸음에 독자도 자신의 발을 가만히 대어보게 된다.

비현실을 통해서, 분열하는 목소리를 통해서, 설명되지 않는 방식으로 존재하고 감각되는 몸을 통해서 전달되는 이 소설들은 확실히 낯선 방향으로 향한다. 이는 낯섦의 경험이 어떻게 변화를 초래하는지를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어쩌면 이해할 수 있을지도, 언젠가 도달할지도 모른다는 착각과 함께. - 심완선, 〈불가능할 줄 알면서도, 알기 때문에 - 김초엽론〉 중에서

김초엽은 가장 낯선 세계에 우리를 데려가 상상해본 적 없는 존재들과 만나게 하고 알지 못했던 감각을 깨운다. 그러면서도 오래 기다려온 사랑과 배반되지 않은 작은 신뢰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연약한 마음 한구석에 거대한 파문을 일으킨다. 우리는 모르는 세계에서 눈뜰 준비가 됐다. 김초엽 신작을 기다려온 이유다.

리뷰/한줄평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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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리뷰 총점

한줄평

9.8 한줄평 총점

AI가 리뷰를 요약했어요!?

김초엽의 작품은 SF 장르의 매력을 잘 살려 MZ세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상상력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인공피부시술소의 수상한 손님과 금속피부 욕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다중자아를 가진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통해 흥미로운 세계를 탐구하며, 고래의 도시 울산을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소통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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