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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의 라틴 여행 일기

체 게바라의 라틴 여행 일기

이재석 역 | 이후 | 200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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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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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8105207
ISBN10 898810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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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1928~1967)
1928 훗날 체 게바라로 알려지는 에르네스토 게바라 데 라 세르나는 아르헨티나의 로사리오에서 6월 14일 태어난다. 건축기사인 아버지 에르네스토 게바라 린치와 어머니 셀리아 데 라 세르나 사이의 5남매 중 첫째이다.

1932 어린 에르네스토에게 심각한 천식이 발병한 탓에 그의 가족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코르도바의 알타그라시아로 이주. 게바라의 집은 간혹 급진적이고 이상적이기도 한, 자유주의적 생각을 지닌 유복한 중상류 계층의 대가족이다. 그의 아버지는 교권 반대자였으며 스페인 내전 중에는 공화주의 지지자였고 제2차세계 대전 중에는 연합군을 지지했으며 견고한 반 페론주의자이기도 했다.

1948 게바라가 의학을 공부하려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학에 입학. 문학과 여행, 스포츠에 열렬한 관심이 있었다. 천식으로 병역의무 면제받았으며, 특별히 축구와 럭비를 좋아했다.

1950 게바라는 모터가 달린 자전거를 타고 혼자서 아르헨티나 북부 지역으로 4천 마일이나 되는 여행을 한다.

1951~52 게바라는 이 책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남아메리카 전역을 둘러보는 여행에 착수. 그는 나병학을 전공한 급진적인 의사 친구 알베르토 그라나도와 함께 다닌다.

1953 보통 6년이 걸리는 과정을 3년 만에 마치고 의사면허를 취득. 그의 두번째 라틴 아메리카 여행을 시작한다. 볼리비아에서 1952년 민족 혁명에 이은 노동자의 봉기와 농지개혁을 목격.

1954 과테말라에서 게바라는 하코보 아르벤스가 이끄는 급진적인 정부가 미국이 지원하는 카스틸로 아르마스에 의해 무너지고 멕시코로 쫓겨가야만 하는 모습을 본다. 멕시코에서 피델 카스트로와 역사적인 만남을 이루는데, 카스트로의 계획에 따라 쿠바 침공을 목적으로 훈련하고 있는 조직에 동참. 그 조직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었다. 페루 여성인 일다 가데아와 결혼하여 딸 일디타를 낳는다.

1956 카스트로와 그의 대원들은 낡은 요트 그랜마호를 타고 쿠바에 상륙. 풀헨시오 바티스타 독재정권에 대항하여 3년이 걸리는 게릴라전을 시작.

1959 혁명이 성공한 후, 게바라는 카스트로의 혁명정부에서 국립은행 총재를 역임. 알레이다 마르치 데 라 토레와 두번째 결혼을 해서 네 명의 아이를 갖는다.

1961 게바라는 산업장관을 맡아 우루과이의 푼타델에스테에서 열린 미주국가연합회의에 참석.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이 제기한, 라틴 아메리카를 위해 제안된 진보동맹을 맹렬히 비난. 그 후 4년 동안 그는 쿠바의대사로서 세계를 순방한다.

1965 게바라는 직접적으로 세계 혁명투쟁에 참여하기 위해 쿠바를 떠난다. 그는 아프키라를 여행하고 결국 콩고에서 게릴라전에 뛰어든다.

1966 그는 다시 라틴 아메리카로 돌아오는데, 일련의 게릴라 조직을 결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스무 개의 새로운 베트남'의 도화선이 될 것을 목표로 한다. 게바라는 변장을 하고 볼리비아로 들어간다.

1967 볼리비아 정부군과의 수개월에 걸친 크고 작은 접전 끝에 10월 8일 바예그란데 마을 근처에서 사로잡힌다. 그리고는 바리엔토스 대통령에 의해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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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의사가 아는 것이라곤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는 무력감뿐이었다. 단지 어떤 변화가 있기만을 갈망할 뿐이다. 한 달 전까지도 그르렁거리며, 헐떡거리는 심장을 안고 삶에 당당히 맞서 생계를 꾸려나갈 수밖에 없었던 이 늙은 여인이 속한 체제의 부조리를 막는 변화를 말이다. - p. 76 -

'이 유명한 계단식 채굴장에서 온갖 구리 조각이 채굴된답니다. 보통 당신 같은 사람들은 많은 기술적인 문제들을 우리에게 물어보곤 하지요. 그렇지만 이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들어갔는지, 얼마나 많은 생명이 여기서 죽어나갔는지 하는 문제를 나에게 물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디다. 물론 그 답은 나도 모릅니다. 하지만 의사분들, 물어 봐줘서 너무나 고맙군요.' - p. 88 -

그리고 여러 명의 환자들은 눈물까지 흘리며 저희를 환송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까지 고마워하는 것은 저희가 가운도 입지 않고 장갑도 끼지 않은 채 마치 자신들의 동료들처럼 그들과 악수도 하고 그들 곁에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며, 같이 축구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일들이 무의미한 허세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마치 동물처럼 취급받아 왔던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는 단지 정상인들처럼 대우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계산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심리적인 위안이 될 수 있었고 도저히 일어날 것 같지 않을 모험이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p.173-

만일 위대한 지도자와 같은 영혼이 인류를 두 개의 적대적인 반쪽으로 나눈다면, 나는 민중들과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그리고 나는 그날 밤 그것이 내 맘속에 깊이 각인 되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교의의 절충적인 해부자이자 교조주의의 정신분석학자인 내가, 귀신에 홀린 듯이 울부짖으며 적의 바리케이드와 참호를 공격할 것이고, 또한 분노를 내뿜으며 무기를 피로 물들일 것이고, 내 손에 잡힌 어떤 적이라도 쳐부술 것임을 안다. -p. 200 -
--- p.
이것은 대담한 행동에 대해 부풀린 이야기도 아니며, 그저 냉소적인 이야기 따위도 아니다. 적어도 그런 것을 말할 생각은 아니다. 그것은 일치된 열망과 비슷한 꿈을 갖고 한동안 나란히 달린 두 인생의 한 도막이다. 9개월 동안 한 사람은 철학적인 추측의 극치에서부터, 자신의 허기진 배를 움켜진 채 수프 한 그릇을 바라는 가장 비천한 열망까지 많은 생각들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동시에, 만일 그가 어느 정도는 모험가의 기질을 갖고 있었다면 다른 사람들의 흥미를 일으킬 만한 경험을 가졌을 것이고 그의 두서없는 이야기는 이 일기처럼 읽힐 것이다.

그래서 동전은 던져졌고, 허공에서 돌고 돈다. 때로는 앞면이 나왔고 때로는 뒷면이 나왔다. 모든 것들의 기준인 인간이, 내 입을 통해 말하고 내 눈으로 보았던 것을 내 자신의 언어로 자세히 말한다. 가능한 열 번의 앞면 중에서, 나는 오직 한 번의 뒷면을 볼지도 모른다. 혹은 그 반대일 수도 있지만, 변명은 없다. 내 입은 내 눈이 말한 대로 이야기한다. 우리의 견해가 너무 좁거나 너무 편향되거나 너무 성급하고, 우리의 결론이 너무 완고한가? 아마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러나 이것은 타자기가 당신으로 하여금 자판을 누르도록 만드는 어떤 독특한 자극을 해석하는 일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그 잠깐동안의 자극들은 죽는다. 게다가 그것들에 대해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기록을 썼던 사람은 죽어서 아르헨티나의 흙으로 돌아갔다. 그것들을 재구성하고 퇴고한 사람으로서의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다. 적어도 나는 과거의 내가 아닌 것이다. 우리의 참다운 아메리카 대륙을 헤매며 겪었던 모든 것들은 나를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변화시켰다.

사진 기술에 관한 어떤 책이라도, 햇볕에 쬔 암흑의 비밀을 밝히는 설명을 곁들여, 보름달이 비추는 밤 풍경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독자들은 어떤 종류의 민감한 액체가 내 망막을 덮는지 진정 모른다. 나 자신도 그것을 거의 알 수 없으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일어났던 실제의 순간을 발견하기 위해 그 사진을 조사할 수는 없다. 만약 내가 밤의 사진을 선물한다면, 당신은 그것을 받거나 그냥 버려야만 한다.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당신이 내 일기가 찍은 풍경을 실제로 알지 못한다면 당신은 내 견해를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는 이제 내 자신과 함께 당신 곁을 떠난다. 내가 과거에 한 때 그였던 내 자신과 …
--- pp.24-25
그래, 이제는 더 이상 불평할 것도 없다. 이제 나는 정성이 가득한 따뜻한 보살핌도 받을 것이고 좋은 음식을 맘껏 먹을 수도 있다. 그리고 집에 가서 학업을 계속할 것이고 마침내 학위도 따서 의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알베르토와 이별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결정적으로 나를 전혀 행복하게 하지 않는다. 우리가 여러 가지 고난을 무릅쓰고 함께 했던 지난 몇 개월과, 비슷한 상황에서 꿈조차 같이 꾸던 습관이 우리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왔기 때문이다.

내 머릿속에 가득 찬 이런 생각들을 떨쳐버리려고, 나는 카라카스 시내로부터 무작정 걷기 시작해서 교외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교외에는 집들이 좀더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다. 카라카스는, 도시를 감싸는 동시에 그 샛길을 제한하고 있는 좁은 계곡을 따라 뻗어 있는 도시이다. 그래서 도시를 둘러싸고 있는 언덕을 오르지 않고서는 멀리까지 갈 수가 없다. 그리고 그 언덕에 올랐을 때만이 발아래 펼쳐진 도시의 생동감 있는 모습과 함께, 그 이질적인 구성의 새로운 특징을 볼 수가 있다. 자

신들의 인종적 순수성을 지켜온 아프리카 종족 중 훌륭한 예인 흑인들은 다른 종류의 노예인 포르투갈 사람에 의해서 자신들이 경작한 땅이 침략 당하는 것을 그저 지켜보아 왔다. 그리고 오래된 그 두 인종은 이제 언쟁하고 싸우면서 공통적인 경험을 공유한다. 차별과 가난이 그들을 생존을 위한 하루하루의 전쟁에서 하나로 묶는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대하는 서로 다른 태도는 서로를 완전히 구별짓는다. 흑인들은 게으르고 멍하니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술을 마시거나 천박한 짓을 하는 데 돈을 다 써버린다. 반면 유럽인의 부지런하고 저축하는 기질을 물려받은 포르투갈인들은 이 아메리카의 구석까지 와서도 좀더 나은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심지어 자신들만의 개인적인 포부도 키우고 있다.
--- pp.194-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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