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상냥하게 살기

상냥하게 살기

리뷰 총점8.8 리뷰 17건 | 판매지수 30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100 1주
정가
12,000
판매가
10,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373g | 145*210*20mm
ISBN13 9788963721262
ISBN10 896372126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 밭을 갈고 채소를 자급자족하면서 나는 수많은 생각을 했다. 앞으로 하나하나 이야기할 생각인데, 모든 생명은 둘도 없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내 안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
여태껏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보아도 그것이 생명의 집합체이며 세상의 모든 생명은 대등한 관계로 이어져 있기에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앞에서 나는 바다를 건너온 것만으로 마음이 상냥해진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곳 아와지 섬과 도시 사이를 바다가 막아주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인간만이 주인공인 곳에 아름다운 풍경은 없다. -9쪽(벌레의 목숨)

- 닭 잡아먹은 것을 두고 악평이 자자하다.
병아리 때부터 손수 돌보며 키운 닭을 어떻게 잡아먹을 수가 있느냐는 둥 하면서 잔인무도한 인간으로 몰아댄다.
굳이 살생을 하지 않아도 고깃집에서 얼마든지 사 먹을 수 있지 않느냐는 사람도 있다.
이런저런 비난을 듣다 보니 나는 진심으로 화가 났다.
“너희는 살생 안 하고 사냐? 생명을 먹을거리로 바꾸는, 너무나도 고통스러운 일을 남의 손에 맡긴 주제에 잘도 그런 말을 지껄이는군.”
멱살을 꽉 쥐고 이런 말을 해주고 싶었다. -66~67쪽(생명을 먹다)

- 명문대를 나왔음에도 이해력이 부족한 당신들에게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하자면, 전쟁이 났을 때 가장 먼저 고통받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가장 먼저 행복해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려는 마음, 5천만 엔에 이권을 팔아넘기고 지사가 된 인간이나 기업으로부터 수억, 수십 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받고 연못에 잉어를 키우는 파렴치한 무위도식자가 없는 나라를 만들려는 마음이 애국심이다.
오늘날 교육이 황폐해진 근본 원인을 생명에 대한 경외감을 상실한 데에서 찾는 사람이 있는데, 그 뿌리를 더듬어가면 국가 지도자에게 그런 정신이 없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다다른다.
이렇게 꼭 집어서 말해줘도 철면피 같은 정치가들이 과연 반성이나 할까 하는 절망감이 든다. -115쪽(우리가 말하는 애국심)

- 교과서 문제는 교과서만의 문제가 아니라 더욱 깊은 곳에 그 뿌리가 있음을 지적했는데, 그 후에도 언론에서 다룰수록 점점 더 문제의 본질이 어긋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자민당이 교과서에 간섭하는 일은 용서할 수 없는 반동이며 전쟁 위기로 이어지는 행위라는 진보 쪽의 논리는 나름대로 정당하지만 여전히 틀에 박힌 말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설득력도 약하고 무엇보다 자민당은 그런 말 자체를 내심 반긴다.
진보 쪽은 교육 관련법 개악 때도, 근평 투쟁 때도 똑같은 말을 했다.
똑같은 말을 되풀이하는 사이에 민의는 점점 둔감해지고, 그럴수록 회심의 미소를 짓는 것은 민중 앞에 절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진짜 악당인 것이다. -129~130쪽(다시, 누구를 위한 교과서인가)

- 나는 평소에 장애인들의 ‘삶’을 언급하며 “우리가 당신들을 격려하며 살아온 것이 아니라 당신들에게 우리가 격려받으며 살고 있다.”라고 말해 왔는데 이번에 그 생각이 더욱 강해졌다.
고난의 ‘삶’을 살아온 사람이야말로 인간적인 배려가 몸에 배어 있다는 것과 깊은 절망을 헤치고 나온 사람만이 한없는 상냥함을 지닌다는 것을 아프도록 절절하게 느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명랑한 사람들도 많다. 나는 거기에서 실낱같은 희망을 느낀다. 본받을 수 있는 ‘삶’이 분명히 존재하고 그 존재 자체가 문명 부패와 인간 타락을 막을 수 있는 한, 아직은 길이 있다. -147쪽(장애인의 ‘삶’에서 배우다)

- 삶은 달리 말하면 생명체가 자신을 표현하는 일인데, 오늘날 학교교육에서 아이들의 표현은 존중받는 일이 거의 없다. 어른들이 강요하는 일방적인 가치를 달성하는 데에 거추장스러운 짐짝 취급을 받을 뿐이다. 그런 곳에서 아이들은 참모습을 보이려 하지 않는다. 아이들의 불행은 아이들이 참모습을 보일 수 없는 곳에서 교육이 이루어지는 데에 있다. 다양한 말을 하는데도 듣는 귀를 갖지 못한 어른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는 아이들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있다. -181쪽(교육 속의 절망과 희망)

- 오늘날 우리는 ‘선택’이라는 것을 너무 많이 잊고 산다. 남한테 맞추기에 급급하다. 그 결과 이 나라에는 물질문명에 매몰된 소심하고 주눅 든 사람들이 넘쳐난다.
행복은 무사안일하게 사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고난의 길을 걸으려는 사람에게 박수 정도는 보내줄 수 있는 상냥함을 왜 갖지 못할까. 엄격함 없는 상냥함만이 넘쳐난다. 그리하여 아이들은 자립을 짓밟힌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0,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